정략결혼이라고는 하나 동경하던 로코의와 결혼이 결정된 체시는 하늘을 나는 것만 같았다. 결혼식 날 신랑과 애인의 정사를 목격할 때까지는. 충격을 받은 체시는 결혼한 첫날밤 도망을 쳤고 반년 후 로코가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난다- 잔인한 미소를 띠며. 독점욕이 강해 여자의 부정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 시칠리아 남자인 그는 체시가 남자와 사랑의 도피를 했다고 믿고 집요하게 그녀의 마음과 몸을 탐한다. 체시는 매일 밤 달콤함에 빠져 자신의 의사 따윈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정체를 숨긴 억만장자―― 나는 그의 잠자리 상대에 지나지 않았던 걸까?! 간호사인 엘라는 대기실에 놓인 타블로이드지를 보고 숨을 삼켰다. 4개월 전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하고 그대로 모습을 감춘 연인 니코스의 특집기사가 실려 있었다. 그의 옆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자와 찍은 사진과 함께. 동료라고 믿고 있었던 그는 사실 그리스의 유명한 억만장자로, 명문가의 약혼자까지 두고 있었다. 하지만 엘라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자신을 버렸던 그가 분노에 휩싸여 그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간호사인 라라는 어느 별난 환자의 '예언'을 웃어넘겼다. 자칭 점쟁이라는 그 할머니는 라라가 크리스마스에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고 말한 것이다. 거기다 상대는 빼어난 미남자에 굉장히 섹시한 사람이라고 했다. 남자와 제대로 사귀어 본 적도 없는 나한테?! 설마! 잡념을 떨치며 응급실로 향한 그녀를 한 명의 의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실력있고 잘생기고 섹시한 크리스찬. 그라면 조건에 딱 들어맞는 것 같은데…? 아니, 그는 오르지 못할 나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아리지아는 그리스의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음에도 냉혹한 할아버지에 의해 집에서 내쫓겨 검소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 15년 만에 할아버지에게 불려가 갑자기 「너의 결혼상대를 정해뒀다.」라는 소릴 들었다. 상대는 같은 그리스 명문 집안의 세바스찬. 오랜 세월 양가는 서로 적대해 왔는데 할아버지께선 대체 뭘 꾸미고 계시는 걸까? 하지만,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병든 엄마에게 도움이 될 거야. 아리지아는 결심을 굳히지만, 결혼상대인 세바스찬이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까지는 알지 못했다....
알렉산드라는 로비나 국의 왕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정해진 샌그랄 국의 술탄과의 결혼식을 5일 남겨두고, 알렉산드라는 신변의 위험을 느낀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로비나의 군주가 될 그녀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그때 샌그랄까지 왕녀를 수행할 호위 무사가 도착하고…. 사막의 나라의 국민이란 걸 알게 해주는 브론즈 색의 피부, 호위대 같지 않은 거만한 태도. 알렉산드라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그는 위험해…. 결국 왕녀의 예감은 적중하게 된다―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바로 그 순간.
"젠더 월키스가 왜 여기에 있지? 사업 미팅에 나타난 의뢰인을 보고 로레인은 얼어붙고 말았다. 엄청나게 잘생기고 거만한 그리스의 대부호- 현재 법적으로는 내 남편. 5년 전 젠더는 애인과의 정사 현장에 그녀를 불러들여 순수한 마음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런 남편이 대체 왜 일을 의뢰한 걸까? 그리고 그는 소유권을 과시하듯 보자마자 로레인의 입술을 빼앗는데. 도대체 그는 자신에게 뭘 원하는 걸까?!"
"대부호이자 명문 가문의 자제 알렉스. 광대한 저택에 홀로 살고 있으며 실력 있는 의사로 심지어 멋진 외모까지 갖추었다. 그런 그가 독신주의자라는 소문이! 하지만 제니의 여동생은 알렉스가 자신의 아이 아버지라는 말을 남기고 숨졌다. 그가 아버지로서 지녀야 할 책임감을 갖게 해야 해! 제니는 여동생의 아이 데이지를 데리고 알렉스의 집을 찾았다. 눈앞에 나타난 남자는 소문대로 냉혈한 플레이보이. 마치 평가를 하듯 두 사람을 응시한 끝에 그는 단언했다. ""목적이 돈인가? 그렇다면 유감이군, 그 아이는 내 딸이 아니거든."""
발포 가(家)의 이름을 더럽힌 벨라는 그에 대한 처벌로 사막에서 근신하고 있었다. 내 휴대전화는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도시에서 자극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던 벨라는 문명과 동떨어진 생활을 견디기 힘들었고, 마을로 도망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이 나라를 통치하는 시크, 자피크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휴식 기간인 명상을 위해 사막을 향하고 있었다. 말을 타고 달리던 자피크는 눈앞에 쓰러져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사막 한가운데서 만난 정반대인 두 사람은 오아시스에서 같이 지내게 되는데…?!
"너무나 싫어하는 동료가 나를 원하고 있어!' 간호사 리비는 궁지에 몰려 있었다. 아무리 병원 자금을 모으기 위한 경매라고 해도 저런 남자에게 데이트 권리를 낙찰 당하다니! 하지만 그곳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높은 금액으로 리비를 낙찰받았다. 강렬한 남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이 남자는 오빠가 나를 구하기 위해 보낸 사람임이 틀림없어, 라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그는 오빠가 보낸 사람이 아니었다. 게다가 낙찰받은 데이트 권리는 반드시 행사하겠다며 무대에서 갑자기 키스를 해오는데…?!"
사람 손이 부족한 진료소를 도우러 온 의사가 섬 제일의 플레이보이였던 그 불량소년 코너라고?! --진료소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플로라는 갑작스러운 재회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게다가 그는 플로라가 낯을 가리고 눈에 띄지 않는 모범생이었던 고교시절 남몰래 좋아했던 상대였던 것이다. 예전보다 더 섹시한 매력으로 무장하고 의사로서도 우수하고 존경할 만한 코너에 대한 마음이 다시 싹트는 그녀. 하지만, 어쩌지? 그가 이 진료소에 있는 건 아주 잠깐, 여름
다쳐서 실려간 병원에서 진찰을 위해 나타난 의사를 본 케이티는 깜짝 놀랐다. 제이고 로드리게스- 오래 전 두 사람은 연인이었다. 은행에서 근무하던 그가 왜 이런 데 있는 거지?! 케이티는 너무 동요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하고, 마음은 사정없이 흔들렸다. 헤어진 지 11년이 지난 지금도 제이고는 여전히 위험할 정도로 매력적이야. 아이러니한 운명의 재회에 그녀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2주 후부터 난 이 병원에서 일하게 될 텐데-
"커피 체인점을 경영하는 그레이스는 모든 것을 잃을 상황에 처했다. 대부호 라파엘이 가게 투자를 그만둔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종업원이 길거리를 헤매게 될 것이다…. 그레이스는 겨우 면담 약속을 만들어 정글에 있는 저택을 방문했다. 하지만, 라파엘은 냉혹한 태도로 이야기도 온전히 들어주지 않는다. 「오늘은 이곳에서 묵고 가도 된다」 는 그의 권유에 설득의 기회라고 생각한 그레이스는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것이 위험한 함정이라고는 눈치채지 못한 채…."
"앞을 보고 당당히 걸어. 오늘 나는 “상속녀”인 거야. 샨탈은 넋을 잃고 무도회의 밤을 추억해 냈다. 핸섬한 그와 정열적인 탱고를 췄던 그날 밤. 하지만 샨탈은 다른 사람의 초청장으로 파티에 참석한 것. 거짓말이 들통 날까 두려워 도망갔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그리스의 대부호 앙게로스라는 걸 알고 나서 더욱더 자신이 비참해졌다. 그에 매료되는 이 기분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으니까…"
내 선택이 틀린 건 아니겠지? 헤일리는 오늘부터 가정부로 일하게 됐다. 이것도 다 시카고에서 만난 남자 때문이야. 그 남자, 패트릭은 이 지방에 살고 있다고 했다. 헤일리는 바다를 건너 딱 한 번 만났던 남자를 찾아 영국으로 온 것이다. 그 정열적인 하룻밤을 잊지 못해서. 그를 사랑하게 되어 버려서. 불안을 안고 헤일리가 일하기로 한 집의 벨을 누르자, 이윽고 문이 열렸다. …이런 기적이 있을까? 문을 열고 나타난 건, 패트릭 바로 그 사람이었다!
런던 뒷골목 가게에서 노래하는 제시는 죽은 오빠가 남긴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쉴 새 없이 일만 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빚쟁이에게 쫓기다 결국 위험에 처한 그녀 앞에 나타난 사람은, 오랜 친구이자 암흑가에서도 알아주는 존재가 된 대부호 실비오. 내 사랑을 배신하고 오빠를 죽인 남자...! 그는 그 자리에서 수표를 끊어 빚을 갚고는 제시의 귀에 속삭였다. [널 최고의 디바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왔어]. 하지만 그건 증오하는 그의 애인이 되라는 의미였는데...?!
켈리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알렉코스를 교회에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매력적인 그리스인 신랑은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켈리는 결혼식 당일 매정하게 버림받은 것이었다. 눈물로 지샌 그날로부터 4년 후, 켈리는 그에게 받은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과감히 인터넷 경매에 올려 버리고 그를 잊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켈리는 그때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다. 반지는 사백만 달러에 낙찰되고 낙찰자로 알렉코스가 직접 나타나리란 건.
천애고아인 로럴은 시칠리아 섬에서 손꼽히는 대부호, 크리스티아노와 첫눈에 반해 결혼하게 된다. 그 후 바로 임신까지 해서 지금까지 했던 고생들이 모두 잊혀질 정도로 행복의 절정을 맛보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유산되어 버리고,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는 홀로 병원에서 슬픔에 휩싸여 있는 그녀에게 연락 한 통 해주지 않았다. 그런 그의 차가운 행동에 절망감을 맛본 로럴은 그 길로 집을 나가버리고… 그리고 2년 후, 크리스티아노의 여동생 결혼식에 초대받는다. "그와 정식으로 이혼하자." 단단히 마음 먹고 섬을 다시 찾은 로럴이었지만 그가 뚫어지게 바라보자 지금도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데…?!
천애 고아인 애비에게 있어서 인공 수정을 통해 낳은 딸 로사는 둘도 없이 소중한 보물. 그래서 간호사일을 하며 혼자 살아가는 생활은 가난했지만 행복했다. 그런데―― [넌 로사의 엄마로 어울리지 않아.] 느닷없이 나타난 이탈리아인 의사 니코는 자신이 이제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피를 나눈 로사를 찾아 다녔고, 딸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요구했다. 절대 그럴 수 없어! 애비와 딸 사이에 있는 애정의 깊이를 알게 된 니코는 다른 제안을 한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두 사람의 결혼을…!
마을의 환자들을 위해 쉬지도 않고 일하는 의사 조안나. 그런 그녀를 도와주려 나타난 대학시절 같은 과 친구였던 세브. 대부호의 아들로 유명한 플레이보이였던 그가 어째서 시골의 작은 진료소에...?! 당황하는 조안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세브의 진지한 일하는 모습은 훌륭했다. 그런 그에게 조안나는 점차 빠져들게 되는데... 하지만, 그는 어차피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 언젠가는 마을을 떠날 그에 대한 마음을 굳게 억누르는 조안나였는데...?!
에이버리와 헤어진 직후 공주와 약혼한 사막의 황태자 말리크. 하지만 그는 잔인하게도 그녀에게 결혼 축하파티 기획까지 의뢰한다. 하지만 결혼식 직전 그가 갑자기 사무실에 나타나 심각한 문제가 벌어졌다고 말한다. "신부가 사라졌어" 신부 찾는 일을 도와주게 된 에이버리. 내 가슴은 아름다운 그를 향한 마음과 치유받지 못한 상처로 가득한데 이런 아픔을 부여안고 그의 행복을 돕다니... 하지만 그에 대한 사랑을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에이버리는 그와 함께 사막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산악구조대원인 메그는 귀여운 아들과 단둘이 사는 싱글맘이다. 과거에 겪은 실연의 아픔 때문에 사랑과 멋을 부리는 것을 피하고 가족과 일에만 애정을 쏟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의사인 디노가 메그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고백한다. "변덕스러운 산 날씨처럼 쉽사리 변하는 남자의 마음을 믿어선 안 돼! 분명히 얼마 안 가서 질려버릴 거야." 메그는 그를 거부하려 하지만 디노의 뜨거운 시선에 몸 둘 바를 모르고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하는데…?
"남편의 배신으로 상처 입은 제너는 도망치듯 런던을 떠나 글렌모어 섬에 도달한다. 반항기인 딸 렉시는 작은 섬에서의 자극 없는 일상이 불만인 듯했지만 평화롭고 건전한 매일은 제너와 딸에게 활기를 되찾아준다. 그런데 마음이 조금도 진정이 안 돼. 원인은 명확했다. 섬의 의사 라이언 때문. 그는 의사로서도 유능하지만 그 이상으로 남자로서도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키워가기엔 제너가 입은 과거 마음의 상처는 너무나 깊은데..."
"상탈리아 공국의 꽃미남 대공 카스펠의 관전으로 럭비 경기장의 관객들은 흥분한 상태였다. 그러나 웨이트리스인 홀리의 마음은 공허했다. 어젯밤 약혼자에게 이별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대공 일행에게 음식을 나를 때조차 저도 모르게 눈물짓는 지경이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대공은 그녀를 위로해 주고, 그것도 모자라 갑자기 유혹하기 시작했다. 달콤한 말에 혹한 홀리는 카메라가 두 사람을 향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감사의 키스를 날리는데! 설마 그것이 스캔들을 불러 일으킬 것 줄이야!"
비서인 엠마는 보스 루카스가 잊고 간 서류를 전하기 위해 폭설을 뚫고 차를 달렸다. 하지만 루카스는 취해 엠마를 쫓아낸다. 항상 냉정한 그가 이렇게 흐트러지다니... 그러고 보니 작년 이 날에도 조금 이상했어. 눈보라가 심해져 단둘이 그의 오래된 성에 갇히고 만다. 심야, 그가 고백한 과거의 상처에 그냥 내버려 둘 수 없게 된 엠마는 갑작스러운 키스에 답해 뜨겁게 녹아내릴 듯한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그에게 이건 하룻밤의 위안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버려진 아이로 양부모 밑을 전전하며 자란 릴리는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일을 꿈꾸고 있다. 당연히 가벼운 연애는 해본 적도 없다. 그런 릴리는 어느 날 그리스의 억만장자 닉 저바키스의 호화별장에 청소를 하러 갔다가 불행하게도 닉의 연인에게 오해를 사고 그 결과 연인은 그를 떠나고 만다. 큰일이네... 어떻게 하지? 동요하는 릴리에게 닉은 냉정하게 말한다. [빨리 준비해줘. 오늘 파티 파트너는 당신뿐이야.]
폴리의 아버지가 창립한 광고사가 데몬 두카키스에게 넘어갔다. 대기업을 경영하는 그가 어째서 약소기업을? 직원들은 모두 의아해하지만 폴리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데몬은 그의 여동생 아리안나와 사랑의 도피를 한 아버지에게 제재를 가하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임원을 해고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녀에게도 이제 부모 덕 볼 생각은 말라고 일침을 놓는다. 거만한 그와 회사를 지키려는 폴리는 대립하지만, 어느 날 밤 정열적인 불꽃이 튄 둘은 맺어지고 마는데…?!
마침내 배우로서 복귀할 기회를 잡은 테일러는 어떻게든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를 성공시키기로 맘먹고, 영화 홍보를 위해 참석한 코레티 가문의 파티에서 그 집안의 문제아로 유명한 루카와 우연히 만난다. 그는 섹시한 데다 잘생겼지만… 이 악명 높은 남자와 얽혀서 스캔들이 나고 싶지 않았던 테일러는 자리를 피하려 했으나, 루카는 그런 테일러를 붙잡아 갑자기 키스하는 게 아닌가? 뜨거운 입맞춤에 사로잡혀 있을 때만 해도 이 상황이 몰래 찍혀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나와 결혼해 줘――" 소꿉친구인 의사 마크의 갑작스러운 부탁에 홀리는 놀랐지만, 사정을 듣고 보니, 직장 동료가 관심을 표해서 불편한 상황이라 약혼자인 척 연기를 해달라는 얘기였다. 처음에는 홀리도 망설였지만 24년 지기 친구인 마크의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친구로만 생각해왔던 마크를 조금씩 남자로서 의식하게 되었다는 것…. 우리 우정을 지키고 싶은데, 점점 커지는 이 마음을 어떻게 멈추지?!
큰 인기몰이 중인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인 피아 앞에 이웃 산토가 찾아온다. 그와 그녀의 집안에는 할아버지 때부터의 불화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3년 전 둘은 딱 한 번 하룻밤을 함께 보낸 적이 있었다. 그 후, 임신한 사실을 안 뒤에도 그에게서는 연락 한 번 없었고 그녀는 혼자 아들을 키워왔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나타난 거야?! 돌아가, 다신 보고 싶지 않았는데... 거기에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아들이 나타난다. [아들에 대해 숨길 수 있을 줄 알았어?] *「[할리퀸] 시칠리아에서 한 번 더」스핀오프 작품.
앨리스는 콘월의 작은 진료소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마을의 불량 소년들이 시비를 걸어왔을 때 무척 매력적인 이탈리아 남자 지오가 도와준다. 우연찮게도 그는 진료소에서 임시로 일하게 된 의사였다. 어쩌다 보니 지오와 동거하게 된 앨리스에게 지오는 돌직구로 호의를 표시한다. 앨리스는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그에게 끌려 키스를 허락해 버린다. 하지만, 이 이상 깊은 관계가 되어선 안 돼. 나에겐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 같은 건 없으니까.
자신과 다른 치료 방침을 가진 병원을 떠나려 했던 소아과 전문의 타샤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 중인 오빠에게서 오빠 친구라는 골절 환자의 재택 간호 일을 소개받는다. 그런데 그 환자가 산사바레 공국의 황태자, 17살 때 타샤의 첫사랑이자 그녀의 고백을 무참히 짓밟은 알렉산드로라니…?! 10년간 잊으려 노력했지만 잊을 수 없었던 남자의 등장에 타샤는 경악하지만, 오만한 태도를 취하는 알렉산드로에 대한 반발심으로 재택 간호 일을 맡기로 결심하는데…?!
"린지는 행방불명된 여동생 루비의 소식을 알기 위해 여동생이 비서로 일하던 알레초 카페리의 사무실을 방문한다. 그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상당한 수완가이다. 한편, 린지는 남녀관계 전문 카운슬러로 두 사람은 매스컴에서 특집으로 다룰 정도의 천적 관계. 대부호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체력 단련 모습에 당황하는 린지에게 알라초는 차가운 어투로 루비가 해고됐음을 알린다. 그게 싫다면 비서인 여동생 루비 대신 카리브 해 출장에 동행하라고 하는데...!"
어느 날 밤, 카를로는 한 소년이 습격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도와주러 가지만 불량배들의 동료로 오해 받아서 얻어맞는다. 오해를 풀기 위해 버둥거리는 상대를 제압하고 확인해보자… 놀랍게도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 왜 나는 낯선 남자와 거리 위에 드러 누워 키스를 하고 있는 거지?! 수잔은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도와준 데 대한 답례라고 멍을 치료해준다. 그리고 그가 수잔이 근무하는 병원에 새로 온 의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사생활에서도 같이 지내게 되지만… 카를로, 당신 뭔가 숨기고 있어요?
「네 얘기에는 관심 없어. 내가 듣고 싶은 건 대신 뭘 해줄 것인가야」 ――송신인 불명의 협박장을 받아든 싱글맘 킴벌리는 아들의 아빠 루크한테 도움을 청하러 그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7년 전, 아무 것도 몰랐던 나의 모든 걸 빼앗고 임신과 동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버린 플레이보이 대부호. 다시는 만날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에게 설마 500만 달러의 거금을 부탁해야 하는 처지가 되다니…. 하지만 그녀의 얘기를 거짓말이라고 단정지은 루크는 믿어지지 않는 제안을 하는데?!
티아는 이탈리아 남자인 루카와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식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영국으로 돌아간 티아는 배 속의 아이를 혼자서 키우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갑자기 티아 앞에 루카가 나타난다. 심지어 티아가 조산사로 일하는 병원의 의사로 나타나는데…! 그러고는 태어날 아이가 걱정이라며 티아의 집에 눌러앉고 만다. 집에서는 부지런하고 직장에서는 실력 있는 의사인 루카와 결혼식에서 보았던 루카―― 누가 진짜 루카인 걸까…?
외딴섬에서 진료소를 운영하는 오빠를 도와주는 간호사 카일라는 부두에서 어떤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런던의 큰 병원의 엘리트 의사인 에단이 이 섬의 진료소를 도와주기 위해 오는 것이다. 일부러 생활도 불편한 작은 섬에 부임해 오다니 분명 이상한 사람일 거야. 마침내 나타난 에단은 카일라의 예상과는 달리 굉장히 잘생기고 늠름한 체격을 가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멋진 남자였다. 하지만 에단은 어딘가 수수께끼 같은 남자다. 그처럼 우수한 의사가 이런 작은 섬에 온 건 왜일까?
연인의 형 산토스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여동생의 울먹임을 듣고, 조지나는 그를 찾아갔다. 그들 형제에게는 먼저 결혼한 사람에게 사업을 물려준다고 하는 아버지의 유언이 있었고, 사업가인 산토스는 남동생과 조지나의 여동생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을 허락해 달라는 부탁을 차갑게 거절하는 그에게 조지나는 제안했다. 나와 당신이 편의상의 결혼을 하고, 사업의 권리를 손에 넣은 뒤에 이혼하면 된다고. 그는 의외로 바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당신을 육체적으로도 내 아내로 만들겠어」라고 말하는데?!
고지식한 성격인 엘리너가 플레이보이 억만장자 니콜로와 1주일 동안 리조트에서 함께 지내게 됐다?! 광고 회사에서 일하는 그녀가 니콜로가 경영하는 고급 리조트의 광고를 프레젠테이션하러 간 것이 계기였다. 엘리너의 딱딱한 아이디어는 자유분방한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니콜로는 광고에 섹슈얼한 분위기를 입힐 것을 요구한다. 난처해 하는 엘리너는 리조트 현지에서 직접 리서치를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데…. 니콜로의 니즈에 응하기 위해 섹시한 그와 지내는 것은 좋은 참고가 될 거야. 하지만 연인인 척을 하라는 요구까지――!!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젊지도 않은 내가 진심으로 사랑을 한다는 건 너무 뻔뻔한 일이야.' 그레이스는 동요했다. 젊은 나이에 미망인이 되어 필사적으로 키운 딸도 자립했고, 남은 건 고독한 생활뿐─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던 중 만난 이 남자는 엄청나게 멋있고 게다가 지적이기까지 했다. '말도 안 돼.' 하지만 한번 뜨거운 키스를 나누자 남자에게 안기는 즐거움을 떠올리게 된 그레이스는 온몸에 힘이 빠지는데….
"케이시는 출장을 위해 아카반 왕국의 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뎠다. 시내 한가운데 있는 근대적인 공항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파리 슈트와 모래바람을 막기 위한 모자를 눌러쓴 차림으로. 목적지는 내륙부인 사막지대였지만, 출발 직전 수도로 변경하라는 지시받았다. 회사 오너인 아카반 국왕이 직접 내린 명령인 듯했다. 무능한 자는 가차 없이 쳐내는 걸로 유명한 그는, 갑자기 케이시를 테스트하기로 했다고 한다. 바짝 긴장한 케이시 앞에 나타난 왕은 섹시한 눈동자로 그녀를 평가하듯 쳐다보는데…?!"
싱글맘인 나탈리는 어린 딸의 육아와 일에 쫓겨, 연애와는 일체 인연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출장으로 파리를 방문한 그녀는 상사인 그리스인 대부호 데미트리 막리코스타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는다. 그의 뜨거운 눈빛에 가슴이 설레는 것도 잠시, 이건 일일 뿐이라며 자신을 타이른다. 그러나 데미트리와 식사를 하는 동안에 그의 매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마음 가는 대로 관계를 맺어버린다. 이건 하룻밤의 환상― 그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 「[할리퀸] 내 아내의 연애」 스핀오프 작품.
「강한 남자가 되어서 반드시 널 데리러 갈게」 어린 베스의 첫사랑은 어른들의 사정으로 슬픈 이별을 맞이했다. 그로부터 십여 년, 약속은 절반만 이루어져 있었다. 소년이었던 제이미는 호주에서 성공해서 막강한 힘을 가진 것이다. 그러나 성장한 베스가 제이미를 만나러 가자 그는 베스를 알아보지 못한 채 돈을 노리고 접근한 여자라고 오해하며 강제적인 방식으로 안아 버린다. 충격을 받은 베스는 그에게 작별을 고하지만 제이미는 그녀를 쫓아와서 금전적으로 곤란에 처해 있던 베스 일가의 목장을 낙찰받는데…?!
"20대 여성으로서 멜버른에서 잘나가는 이벤트 기획 회사를 운영하는 이브. 그런 그녀가 갑자기 애인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애인 소개 사이트를 열심히 뒤지는 그녀, 그러던 중에 우연히 인터넷 기사를 하나 발견하고 자신의 눈길을 끄는 한 남자를 발견했으니. 반짝이는 푸른 눈을 가진 단정한 외모를 가진 남성! 그는 바로 지금의 자신에게 트라우마로 남아버린 자신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의 상대인, 브라이스 깁슨! 그녀는 모니터 앞에서 다짐했다. 그와 재회해서 오래전의 복수를 하겠노라고! 그렇게 결심한 이브는 브라이스를 만나기 위해 그의 오피스로 향하는데…!"
마치 쫓기는 것처럼 차를 몰던 나는 사고를 당해 반년 간의 기억을 잃고 말았다. 의식이 돌아온 내 앞에 나의 남편이라는 멋진 남성이 나타났다. 그리고 놀랍게도 내 배 속엔 그의 아이가 있었다! 반년 전까지 애인조차 없었던 내가 언제 결혼을 한 거지?!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 나에게 그는 매일 뜨겁게 사랑을 속삭이며 다정하게 대해주었다. 그런데 꿈 속에서 그의 얼굴은 너무나 차가워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 그 꿈은 뭐지? 난 이대로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되는 거야?!
"누명을 쓰고 고발당한 교사 엘리자베스는 일류 변호사 프라이스 도미니코에게 희망을 걸었다.프라이스 도미니코....제자의 아버지이지만 항상 검은 소문이 무성한 인물.불안한 마음을 안고 그를 방문한 엘리자베스.「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켄트 선생님!」생각과는 다르게 악수로 맞이해 준 프라이스에게 마음이 두근거리는 엘리자베스이지만....사정을 이야기하자마자, 왠지 그는 엘리자베스를 차갑게 거절한다!차가운 눈동자...!그 미소와 따뜻한 손은 연기였던 것인가...?!"
배스에게 있어 누구보다도 소중한 건 쌍둥이 언니, 아디. 아디는 어린 시절 왕자와의 결혼 약속으로 기대와 커다란 책임을 안고 살아온다. 한편, 배스는 아버지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서글픈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 가장 신뢰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왕자님과의 첫 만남을 맞이하기 바로 전, 아디는 「내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라며 눈물로 배스를 찾아오는데! 사랑하는 아디를 위해 배스는 아디가 되어 사막의 나라, 바하르에 가지만...!?
"""너를 마중 나왔다, 이자벨라. 할아버지께서 만나고 싶어하신다."" 돌연 눈앞에 나타난 고저스한 이탈리아인 단테의 말에, 제니는 패닉에 빠졌다. 어떻게 하지!? 사실은 나, 이자벨라가 아니라 제니란 말이지!! 사실은 제니는 일을 얻기 위해 죄인 줄 알면서도 교통사고로 죽은 친구 이자벨라의 이름을 빌리고 있었던 것이다. 진실을 안 단테는 차갑게 말했다.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지 않으면, 이자벨라로서 이탈리아에 함께 가는 거야!"" 그는 억지로 제니를 데리고 가는데...?!"
켄달의 은밀한 일과는 마을 변두리에 있는 몹시 황폐한 저택의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것. 그곳에서는 흉한 다리 상처를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고 느긋하게 물에 안겨 마음을 달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햇볕에 그을린 키 큰 남자가 나타났다. 그─ 허드슨은 자신이 이 저택의 주인이라고 말한다. 수영복차림을 들킨 그녀는 당황해서 도망간다. 허드슨의 눈동자에 매료되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이제 누군가와 사랑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데. 그 사고 이후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후로….
플레이 보이 케빈에게 일방적으로 약혼이 파기되어 흥분한 코리나는 자신이 진행하는 요리 프로그램의 생방송 중에 그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케빈의 형이자 프로그램 제작 회사의 오너이기도 한 에이든은 그녀가 염려되는 한편 쾌재를 불렀다. 처음부터 코리나에게 마음을 사로잡힌 에이든은 그녀가 남동생과 교제하기 시작한 것을 불쾌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신히 자신의 기분을 주저 없이 코리나에게 전할 수 있는 에이든은 즉시 행동을 개시했다!
크리스티나는 검게 그을린 여장부, 배의 승무원이다. 그런데 지중해의 항구에서 아름답고 신비스러워 보이는 남성이 그녀에게 말을 건다. 예쁜 여자들이 이렇게 많은데, 이런 나에게 흥미를 갖는 당신은 대체 뭐지?! 한편 「류크 앙리」라는 이름을 듣고도 꿈쩍하지 않는 크리스티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그.... 그는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꺼야.」라며 미소를 남기고 떠나갔다. 며칠 후, 왕족의 호화여객선에서의 일이 결정된 크리스티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 마을에 진짜 우리 가족이 있을지도 몰라…. 어머니의 죽음으로 자신이 양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라는 아주 작은 실마리를 토대로 텍사스주(州)로 무작정 찾아갔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처음 보는 루카스라는 남자가 실종된 자기 약혼녀인 아나리스와 착각하는 일이 생기고! …나와 똑같이 생긴 약혼녀라고?! 당황하면서도 그녀는 아나리스의 대역을 하게 되는데! 아나리스와 닮은 점이 하나 둘 발견되면서 '진짜 가족'일 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사라. 그런 한편, 성실하고 상냥한 루카스에게 이끌리기 시작하는데…."
"기자 로라는 사람 좋은 성격이 화가 되어 언제나 특종감을 놓치고 말 뿐. 그런 그녀가 기자인생을 걸고 노린 표적은 몬트리노 공국의 황태자 조지의 스캔들! 요행히 저택에 숨어들어 조지에게 접근한 로라. 하지만 타고난 오지랍이 문제가 되며 완고한 그를 화나게 하는 바람에 대실패…. 그러나 다음날 풀죽은 로라 앞에 조지가 나타난다?!"
미래의 하원 의원의 여동생. 그것이 지금까지 고생하며 살아온 넬라의 새로운 직함이었다. 명사들이 모이는 중요한 파티가 열린 날 밤, 라울이라는 처음 보는 남자가 그녀를 찾아온다. 녹갈색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는 다짜고짜 넬라가 결혼 사기꾼이라며 비난하기 시작한다. 분노하는 그가 보여준 것은 넬라와 그의 동생의 결혼 증명서. 넬라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동생을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라울을 따라 도착한 별장엔 그의 동생의 모습은 없었고, 오히려 방에 감금당하고 마는데…. 대체 그는 넬라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대부호의 저택에서 청소부 일을 얻은 클레어. 성 같은 집의 주인은 왕자님 같은 용모를 가졌다. 그에게 들뜨는 클레어와는 달리 고용주인 제임스는 미술 학위도 가진 그녀가 왜 청소부 일에 만족하고 있는지 이상하게 여긴다. 답은 간단했다. 그녀는 제임스를 사랑했던 것이다. 젊고 순수한 클레어의 대시로 두 사람은 사귀기 시작한다. 연인으로서 행복의 절정에 있던 어느 날, 제임스의 서재에서 여자 사진을 발견하게 된 클레어. 그녀의 물음에 그는 차가운 눈으로 말했다. "내 아내야."
열대의 섬에서 휴가를 즐기던 리자는 눈앞에 나타난 남자를 보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닉 메넨데즈! 거물 사업가인 그와는 엄마들이 친구여서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리고 리자의 첫사랑. 하지만 리자가 열여섯 살 때, 닉에게 뜻밖의 오해를 받고 몸가짐이 헤픈 여자로 매도당했다. 그렇게 첫사랑은 무참하게 끝났고, 그 이후 계속 그를 피해왔다. 그런 그가 왜 여기에? 리자는 우연한 재회에 당황하지만, 동시에 사랑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는 걸 느꼈다. 이 재회는 그가 계획한 것인 줄도 모르고….
왜 이렇게 된 거지? 어린 시절에 약혼한 뒤 산티나 왕국 황태자의 미래의 왕비가 되기 위해 살아온 애나. 그런데 설마 황태자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져 전격적으로 약혼을 발표할 줄은… . 애나는 부모와 왕가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비참한 마음으로 약혼 파티에 출석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주변과 매스컴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었다. 그런 애나를 구한 것은 화려한 실업가인 레오. 그는 애나를 궁전에서 데려 나와 경비행기로 그녀를 근사한 데이트에 초대하는데….
"약혼자 루커스의 부친이 쓴 누명을 벗기기 위해, 결혼식 예행연습 당일 아나리스는 집을 나와버렸다! 조사를 의뢰했던 사립탐정 닉을 설득해, 억지로 동행하게 된 아나리스. 「이런 여자는 처음 봐!」 닉을 당황하게 하면서도 둘이서 진범을 쫓게 되고, 아나리스는 그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하는데…. 「난 약혼자가 있는데! 그렇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 왠지 용기가 솟아나…」 더욱이 아나리스는 사건의 뒤에 자기와 똑같이 생긴 '사라'라는 소녀의 존재를 알게 되고, 남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운명을 느끼게 되는데…!"
신인 연극배우인 미나는 객석에서 쳐다보는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세상 제일 섹시한 그는 자신을 악셀이라고 소개한다. 무대 뒤풀이 후 둘은 급격하게 가까워져 뜨거운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가 북유럽의 공국 스토르발의 대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다 인터넷에 두 사람이 호텔로 들어가는 사진까지 유출된다. 화제 만들기를 위해 이용당했다고 오해한 악셀은 그녀를 매도하고 모습을 감추고 만다. 내 사랑을 믿어줘... 미나는 그를 쫓아 추운 북쪽 나라로 향하는데?
화려한 사업가 리오와 그웬의 만남은 뉴욕의 밤이었다. 강렬한 정열에 휩쓸린 듯이 처음 만난 밤에 키스를 하고 다음 날에는 함께 밤을 보냈다. 그 때까지 남자 경험이 없었던 그웬은 그에게 모든 걸 배운 것이다. 행복의 절정도 파국의 고통도――. 그로부터 3년. 몰래 그의 아이를 낳아서 키워온 그웬 앞에 다시 리오가 나타났다…! 「그 애는… 내 아이로군」 그의 목소리가 사형 선고처럼 울린다. 설마… 리오는 나에게서 아이를 빼앗으려는 걸까?
비참한 결혼생활의 막을 내린 라라는 이제 다시는 사랑 따위 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그럴 때 이모가 연 파티에서 매력적인 남자 브라이스를 만난다. 단숨에 그에게 끌리지만 바로 자신을 타이른다. 괴로운 경험으로 배웠잖아. 남자를 믿고 사랑해봤자 심한 꼴을 당할 뿐이라는 걸! 그런데 적극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고 막무가내지만 의외로 다정한 그에게 그녀는 마음을 허락해간다. 그때는 상상도 못 했다. 믿었던 남자에게 또 배신당하고 심하게 상처 입게 될 줄은...
거물 은행가 리암의 갑작스러운 재회의 키스는 리건에게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과거의 정열을 되살렸다. 7년 전 그녀는 당시 근무하던 회사의 사장 리암에게 인생 처음으로 사랑을 했다. 점점 커지는 마음에 대담하게도 그를 유혹하고 원하던 대로 사랑을 나눴지만... 야심가이자 비정한 사장은 금단의 관계를 몇 달 즐긴 후 자산가의 딸과 결혼하고 만 것이었다. 지금 다시 리암의 눈동자는 욕망으로 넘쳐나고 있다. 이러지 마! 난 이제 실수하지 않아. 당신에게 숨기고 있는 비밀 때문에라도...!
마리는 할아버지가 데려온 손님을 보고 숨을 삼켰다. 레이너… 7년 동안, 결코 잊을 수 없었던 사람. 7년 전 그를 만났고 순결을 바쳤다. 하지만 그가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로 말다툼이 벌어지고 경찰이 출동해서 그대로 헤어져 버렸다. 그 후, 마리는 할아버지에게 맡겨져 프랑스에서 지내게 되었다. 오랜만의 재회였지만 그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것 같다. 그를 보고 마리는 과거의 감정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 재회가 계획된 우연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도미니크 윈터... 그 이름대로 냉혹한 남자가 순간의 위로를 구해서, 소피는 그에게 안겼다. 그는 자신의 약혼녀가 소피 때문에 죽었다고 믿고 있었지만 오해라는 걸 알자 초췌한 얼굴로 용서를 빌었다.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하류계층 사람에겐 절대 머리를 숙이지 않는 도미니크의 그 모습에 동정심이 생겨 안긴 건데.... 소피는 그에게 끌리고 있었고 이 순간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반년 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강렬하게 살을 겹친 죄는 머지않아 그녀에게 큰 벌을 내리고 인생은 미쳐간다!!
[처음을 어쩌다 만난 남자에게 바치면 후회하게 되는 건 당신이야] 베네치아의 호텔에서 청소 일을 하는 로자는 사육제의 밤, 처음 보는 빅토리오라는 남성에게 순결을 바친다. 길을 잃고 헤매던 로자에게 말을 걸고 궁전 같은 저택의 파티에 초대해 준 그에게 로자는 순간적으로 사랑에 빠진 것이었다. 그러니까 후회 따윈 안 해. 설령 축제가 끝나고 빅토리오와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다 해도... 하지만 몇 주 후 임신한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한 로자의 앞에 그가 나타나는데?
일을 의뢰받고 베네치아를 방문한 큐레이터 루스는 잔교에 선 남성에게 강렬한 기시감을 느낀다. 과거 어딘가에서 그를 만난 적이 있는 걸까? 이상한 감각에 휩싸여 베네치아를 관광하던 루스는 우연히 잔교에 서 있던 남성과 만나게 된다. 미켈레라는 이름의 그는 [베네치아는 처음]이라는 루스의 말에 왜인지 화난 표정을 보인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연달아 일어나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고용주가 기다리는 "사자 저택"으로 향하는 루스. 하지만 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미켈레...?!
"3개월 동안, 낯선 마을에서 내 능력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어!" 명문가 아가씨 올리비아는 자신을 잔뜩 꾸미고 파티만 찾아다니는 인형 취급하는 오빠들과 내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마음 먹고 시작한 레스토랑 일은 순식간에 해고당했고, 다음으로 취직한 동물 병원은 손님으로 온 청년에게 부상을 입혀 버리다니! 게다가 그 청년의 상사 오웬에게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올리비아는 그가 운영하는 개 훈련 캠프에서 일하게 되는데?!
전직 톱모델인 타라는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마성의 여자’라는 꼬리표까지 붙게 되면서 스스로 모델계를 떠났다. 그 사건 이후, 남자와의 관계는 일체 피하고 죽은 듯이 살아왔던 타라. 지금은 일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타라의 소박한 일상은 바람둥이로 유명했던 신임 사장 안젤로의 등장으로 대이변을 맞이하는데…. 안젤로는 욕망을 숨기지 않고 타라에게 접근한다. 타라는 안젤로의 달콤한 유혹과 기습키스에 넘어갈 뻔하는데, 사실 그에게는 남모를 속셈이 있었다!
타샤는 약혼자에게 차였다. 다정한 아빠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서 아빠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거기에 있는 사람은 못된 말만 골라서 하는 사촌오빠 채즈! 그에게 파혼 당한 이유를 말하면 분명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것이 뻔했다. 이 악마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조소와 비웃음뿐이니까. 하지만 타샤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코앞에 닥친 결혼식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에 대해 한탄한다. 그러자 채즈는 온화한 미소를 띠며 자신이 신랑 대신 입장하겠다고 말한다. 다정한 키스에 흔들려 타샤는 그와의 사랑을 꿈꾸게 되고, 이유도 모른 채 비밀스런 관계가 시작되는데…!!
미술관에서 일하는 샬롯은 그리스 조각상 전시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정신이 없다. 그런데 하필이면 전시회의 최대 스폰서가 그리스의 억만장자 데이몬! 그는 과거에 샬롯과 정열을 나눴던 사랑스러운 연인. 하지만 그 로맨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도둑질을 했다는 누명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그는 샬롯의 불안을 즐기는 것처럼, 거액의 돈으로 자신의 애인이 되라고 요구한다. 어째서 그는 샬롯을 천박한 여자라고 모욕하면서 그녀에게 접근하는 걸까?
"「이 사람이 나의 보스. 그리고… 내 아버지의 적」 더러운 수단을 이용해 아버지를 죽음에 몰아넣은 남자, 브라이스. 페이지는 그의 약점을 찾기 위해 브라이스가 경영하는 대기업에 비서로서 들어간다. 하지만 브라이스 역시 페이지에게 의혹을 품고 그녀의 목적을 찾으려 한다. 서로 혐의를 숨긴 채로 어느덧 위험한 사랑이 싹트는데…! "
"브룩은 일 중독자인 아동 임상 심리사. 「남자는 인생을 까다롭게 할 뿐. 어려운 아이들을 구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구!」 라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터무니없는 사건이! 「나와 결혼해줘」 딱 한 번 만났을 뿐인 억만장자 매트가 프러로포즈해 왔다! 뭐라는 거야! 나를 조롱하는 거냐고!! 그러나 할머니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 드리고 싶다는 매트의 간절한 바람에 무너진 브룩은 2개월 동안, 약혼자 연기를 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한정된 연극일 뿐이었지만…!"
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지도 일 년 남짓. 어렵지만 어린 딸과의 둘만의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 사만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에 별거 중인 남편 맥스가 나타난다. 다정했던 시아버님이 손녀에게 막대한 유산을 남겨주셨다는 말을 전하러 온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뒤이어 놀라운 사실을 말했다. [상속의 조건은 반년 동안 우리가 다시 같이 사는 것] 자신을 배신한 남자와 살아야 하다니 견딜 수 없어. 하지만 딸의 장래를 생각하면... 마음을 굳힌 사만다는 집으로 돌아가 형식뿐인 부부생활을 다시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