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인 아만다는 친구한테 부탁받아 어느 TV 방송의 기획에 협력하게 되었다.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타인이 서로의 생활을 교환한다는 내용의 방송이다. 아만다의 상대는 가든 디자이너인 윌. 식물을 사랑하고, 매일의 삶을 풍요롭게 즐기는 그와, 하루 종일 책상에 매달려 숫자를 상대로 계획대로 모든 일을 진행하는 아만다는 그야말로 물과 기름…. 그런데 그녀는 알아차리고 말았다. 윌과 만나고 나서 인생이 생기있게 반짝이기 시작한 것을.
혼자만의 생일을 맞이하게 된 제인은, 오늘을 특별한 날로 만들기 위해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을 실행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키 큰 흑발 미남에게 키스하기」. 그러나 용기가 나지 않은 제인은 거리에서 발견한 남자의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하려 했다. 그런데 몰래 촬영한 걸 눈치 챈 그 남자 미치가 제인을 호되게 비난했다. 솔직하게 사과하는 그녀의 모습에 미치의 분노는 사라지고,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었을 뿐 아니라 꿈만 같은 정열적인 하룻밤을 선물하는데….
기업 변호사 리디아는 화가의 길을 포기하지 못하고 사직서를 낸다. 하지만 그때 상사 제이크에게서 노르웨이 출장에 동행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어쩔 수 없이 동행했지만 예상치 못한 계산 착오가 발생한다. 제이크가 너무 아름다워서 자신도 모르게 스케치를 하고 만 것이다. 한편 푹 빠져서 붓을 놀리는 리디아에게 끌리는 제이크는 결국 참지 못하고 놀라운 제안을 한다. 이 나라에 있는 동안만 둘의 정열을 불태우자고... 둑이 터진 듯 서로를 갈구하는 둘이었는데...!
산부인과 의사인 매디는 병원에서 주최한 자선 파티에서 낯선 남자와 춤을 춘다. 이혼한 적이 있어서 남자에게 소극적인 매디에게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연락처도 모른 채 그와 헤어지고 매디는 후회한다. 다시 만나고 싶어. 그녀의 바람은 금세 이루어졌다. 다음 주 직장에서 대리로 부임해 온 의사가 바로 그였던 것이다! 반년 동안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테오는 의지가 되는 사람이라 자연스럽게 거리가 좁혀지지만… 그는 결혼과 아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 원인을 알게 된 매디는….
이자벨은 알렉스가 꺼낸 말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 「결혼해줘. 다음 일을 맡으려면 아내가 필요해.」 좋아는 해도 사랑하지 않는 친구를 "아내"로 맞이하겠다니, 그는 제정신이 아니야. 받아들이면 안 돼…! 한편 알렉스는 필사적이었다. 나에겐 이자벨이 필요해. 가장 좋은 친구인 이자벨이라면 신뢰할 수 있고, 아내 역할도 어렵지 않게 해낼 거야. 애초에 난 사랑 같은 건 믿지 않아. 친구가 "아내"가 된다 해도 문제 될 건 아무것도 없어. 그렇게 생각했는데….
향기로운 5월의 바람을 맞으며 시골 마을에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차를 끌고 노퍽을 방문한 잭. 그는 유서 있는 저택을 구입해서 유명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생각이었다. 참담한 결혼 생활에서 배운 교훈은 "인생은 한 번뿐. 즐기기 위해서 있는 것"이었다. 약속 시간 30분 전, 엔진을 끄고 돌아선 그의 시선 끝에 아름다운 금발 여성이 들어왔다. 그녀가 이 집의 현재 주인인 모양이지. 잭은 무의식적으로 미소지었다. 예상치 못했던 멋진 주말을 보낼 수 있겠어.
일자리를 잃고 카페에서 한숨만 쉬고 있던 프란에게 먼저 말을 걸어준 사람은 카페 사장 지오였다. 마침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던 그는 프란을 매니저로 고용하기로 하는데― 그렇게 지오와 함께 일을 하게 된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으로 그의 모습만 쫓을 정도로 그에게 빠져버린 뒤였다.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를 쓰던 프란은 어느 날, 지오에게서 어떤 부탁을 받는다. 연인이 있어야 할 사정이 생겼으니, 프란이 가짜 연인이 되어줄 수 없냐는 제안을….
사업가 루크의 임시 비서로 고용된 사라. 루크는 플레이보이로 유명했는데, 그의 매력적인 성격을 자꾸 접하다 보니 사라는 그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안 돼, 루크는 전 남자친구와 비슷한 워커홀릭이야. 게다가 어딘가 모르게 사람을 밀어내는 부분이 있어. 그걸 간과하면 안 돼….’ 그러던 어느 주말, 사라는 루크의 출장길에 동행하게 된다. 호텔 방은 따로 예약했지만, 문제가 생겨 방이 하나밖에 없다고 하는데…. 설마 그와 같은 방에 묵게 되다니…!
켈리는 영국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불꽃기술자. 그녀는 지금 새 불꽃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지만 신성한 작업을 방해하는 남자가 있었는데…. 친구인 애덤이다. 두 사람은 단순한 친구 사이이고 결코 연인 사이는 아니었다. 평소처럼 점심과 술 한 잔, 그리고 잡담. 그녀는 과거에 지독한 실연을 경험한 적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진전은 전혀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애덤이 위독한 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약혼녀인 척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오고…?!
고지식하기로 소문난 인턴 앨리사는, 동료의 쓸데없는 참견 때문에 한 번 데이트한 여성과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다는 바람둥이 의사 세브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앨리사가 가장 불편해하는 타입이었기에 내키지 않지만 결국 데이트 당일이 되었고, 세브는 식사 중에 앨리사를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편식 안 해. 뭐든지 잘 먹거든.” ―역시 그는 가벼운 사람이이라고 생각하지만, 앨리사는 자기도 모르게 두근거리고 만다. 바보 같이 5년 전의 그 괴로운 경험을 다시 할 생각은 없는데!!
콘월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멜린다와 마을 진료소에서 일하는 의사 드라간은 자타가 공인하는 애인 사이. 어느 날 드디어 드라간에게 청혼을 받은 멜린다는 하늘을 날듯이 기뻐하는데, 멜린다에겐 결혼 전에 반드시 고백해야 할 중대한 비밀이 있었다. 그건 바로 멜린다가 지중해의 섬나라 콘타리니의 왕녀라는 사실이었는데…. 고민하던 멜린다는 황태자인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전해 듣고는 반강제적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왕위의 행방은…? 그리고 사랑하는 드라간과의 결혼은 어떻게 되는 걸까?!
가장 사랑하는 큰아빠가 돌아가셨다. 하지만 장례식에도 제때 가지 못한 알리는 후회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큰아빠가 남긴 포도농장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그녀 앞에 공동경영자이자 첫사랑인 사브가 나타났다! 초보자의 경영에 반대하는 사브에게 알리는 수확 때까지 두 달간 포도농장의 노하우를 그에게 배우겠다고 말한다. 그 긍정적인 모습에 알리를 향한 사랑이 되돌아오는 사브. 하지만 동시에, 결코 알리와 얽혀선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뜨거운 마음은 억누를 길이 없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범죄자라는 누명까지 쓰게 된 로즈는, 세상 모든 남자들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절친인 사라의 오빠 레오가 고압적인 자세로 나타났을 때도 격한 거부 반응을 보인다. 게다가 사라와 레오의 집안은 명문 변호사 가문이라 레오는 변호사로서 출세하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는 반면, 로즈는 구제샵을 운영하면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선택했다. 그런 두 사람의 파장이 맞을 리 없는데, 아무리 레오가 매력적이라 해도 그와 스칠 때마다 로즈는 어째선지 강렬한 욕망을 느끼는데?!
실력은 뛰어나지만 회사에서 "안경 쓴 쥐 여사"라고 불리는 평범한 외모의 신시아. 학교 동창생의 결혼식에 초대받았지만 연인도 없고, 어차피 초라한 내 모습에 우울해지기만 하겠지. 그런 그녀에게 친구는 변신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해 주자고 제안한다. 「무도회에 가는 거야, 신데렐라!!」 에스코트 역할은 "같은 여자와는 세 번 넘게 데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플레이보이 건축가 맥스. 결혼식날, 두 사람이 식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주위에서 탄성이 일었다. 말도 안 돼! 정말 저 애가, 그 볼품없던 신시아란 말야?
인공지능 컴퓨터 젬은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리버에게 케이크의 촛불을 끄기 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말해준다. 「요정 저스티스가 내 엄마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자 정말로 리버와 그녀의 아빠 레이번의 앞에 엄마가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제이제이. "컴퓨터의 안내로 비밀 자선 사업 실천을 위해 왔는데 엄마가 되어 달라니 그런 말은 없었잖아." 게다가 아빠 레이번은 화를 내며 그녀를 내쫓으려 한다. "기다려, 이건 뭔가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무엇보다 요정이라니, 난 상상의 존재가 아니란 말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사고로 잃은 지 4년… 엘레노어는 추억이 담긴 집을 떠나 입주 가정부로 일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용주인 마크는 유명 연예 프로덕션 사장으로, 집을 비우는 날이 많다고 들었는데… 설마 한밤중에 홀딱 벗은 그와 마주치게 될 줄이야…! 그런 민망한 첫인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크는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으며 엘레노어의 마음을 열었고, 엘레노어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당신을 돌봐 드리겠습니다. --주인님.] 이 여자는 대체 누구지?! 걱정 많은 어머니께서 새로 고용한 집사는 "샘". 뭐든 솜씨 좋게 해내는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눈앞에 서 있는 건 실버블론드의 아름다운 여자였다. 일 중독자로 유명한 딜런은 어떤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모든 여성은 방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머니와 그녀에게는 유감스럽지만 그만두게 해야겠어. 비서로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만, 유능한 그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성주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장을 하고 영지를 지켜온 줄리아나. 엄마가 남겨 주신 아름다운 드레스는 걸쳐 보지도 못했다. 여성스러운 작은 취미가 있다면 향기가 좋은 비누를 살짝 사용하는 것뿐. 그런 줄리아나는 어느 날 밤, 위험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를 듣고 숲으로 달려가 쓰러져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깊은 부상을 입은 그 남자를 탑으로 데려오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아주 잠깐 눈을 뜬 그의 파란 눈동자에 그녀는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 정말 아름다운 남자야…!
투어 가이드로 일하는 이자벨은 갑자기 나타난 남편, 루이스를 보고 깨달았다. 두 사람 사이는 이제 정말로 끝이 날 거라고. 신혼 초, 루이스는 외도를 의심하며 그녀를 버렸다. 아무리 억울한 오해라고 사실을 말해도 만나주지도 않던 루이스가 이제는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어 2년 만에 이자벨 앞에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그가 꺼낸 말에 이자벨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과거는 다 잊고, 당신과 다시 시작하고 싶어." 이자벨은 불안감에 휩싸이면서도 그와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루이스의 목적이 따로 있는지도 모른 채――
시골 유치원에서 보모로 일하는 캐시는 막 부모님을 잃은 원생 사샤의 후견인이자 큰 회사를 운영하는 라이언과 만난다. 라이언이 사샤의 유산 정리를 위해 여기 머무는 두 달 동안 같은 집에 묵으면서 사샤를 돌보게 되는데…. 라이언은 세련되고 잘생겼지만, 캐시, 마음 주면 안 돼. 내게는 9년 넘게 함께 한 연인이 있잖아. 캐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지만 어느 날 마침내 라이언에게 입술을 빼앗기고 만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거칠고 격정적인 키스. 그녀의 평범한 삶에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일개 남작의 딸에 불과한 킷을 데리러 어느 날 런던의 궁정에서 사자가 찾아왔다. 시골 아가씨인 나를 폐하께서 왜 찾으시는 거지? 당혹스러운 마음에 도망치려던 킷은 계부에게 붙잡혀 돌아와 호되게 벌을 받고야 만다. 얼굴에 커다란 멍이 생기고 옷은 흙투성이가 되도록…. 왕의 명령을 받아 그녀를 데리러 온 흑발의 기사 울프는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 「이 지저분한 꼬맹이가 레이디 캐스린이라고?」 그러나, 얻어맞은 뺨이나 더러워진 옷으로 엉망이었음에도 그녀의 눈동자와 가려진 머리카락은 아름다웠는데―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정전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 페이지는 그곳에 함께 있던 남성과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평소의 본인답지 않은 행동에 후회하던 그녀는 뒤늦게 그가 새롭게 취직한 회사의 사장님이란 사실을 알고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재러드는 "그날 밤의 일은 없었던 일"로 하자며 못을 박았다. 그런데 4개월 뒤, 페이지는 갑자기 회사로 찾아온 그에게 비밀을 들키고 만다. “배 속의 아이가 나의 아이라면, 나와 결혼하자.” 사랑을 믿지 않는 그와의 결혼이라니 말도 안 돼―
런던의 한 출판사에서 일하는 프랭키는 시골 농장에서 탐험기를 쓰고 있는 작가 줄리언 태런트의 담당이 되었지만, 두 사람은 입만 열면 다투기 일쑤다. 미팅 때문에 멀고 먼 시골집까지 사람을 오라 가라 하질 않나, 섹시한 건 인정하지만 어쩜 이렇게 비뚤어지고 여자를 무시할 수 있는지 프랭키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어느 날, 남프랑스에서 집필 중인 줄리언을 찾아간 그녀는, 거기서 줄리언이 과거부터 짊어져 온 상처를 우연히 알게 된다. 그 일로 말다툼을 하게 된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져 키스하게 되고…!
복지사인 콜리는 개를 산책시키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남성인 닉에게 파티에 초대받는다. 그곳은 런던 제일의 고급 클럽으로, 최고급 음식과 대화들은 콜리에게는 별세계로 보였다. 콜리는 근사한 시간과 매력적인 닉에게 마음이 끌렸지만, 그녀에게는 괴로운 과거가 있었고 새로운 사랑에 발을 디딜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는 다음 날에도 나타나서는, 시험 삼아 사귀어 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제 다시는 사랑을 하고 상처 입고 싶지 않은데…. 왜 그에게 끌리고 마는 걸까?
"셰프인 프란의 집에 갑자기 잘생긴 남자가 방문했다. 그는 알렉스 마케티. 친구의 오빠이자 레스토랑 체인 기업의 후계자이기도 한 그는, 프란에게 자기 회사의 냉동식품 개발을 의뢰하러 온 것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건 소개팅이라는 말도 꺼내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아무래도 로맨티시스트인 친구가 꾸민 일 같아! 결혼에 대한 꿈이 없는 프란이었지만, 일로 인해 알렉스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되는데? "
마케티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한 변호사 매디슨은 그날 밤 그 집안의 넷째 아들인 루크와 잠자리를 갖게 된다. 다음 날 아침 그에게 처녀라는 사실을 숨긴 걸 추궁당하지만, 매디슨 스스로도 자신의 대담한 행동에 곤혹스럽다. 나는 누구와도 사귈 생각이 없는데 왜 그랬지? 그 후, 매디슨은 의뢰인의 유언장을 계기로 루크의 출생에 얽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고 가족에게조차 마음을 닫아버린 루크를 걱정하는 매디슨. 그리고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할리퀸] 사랑의 향신료」 스핀오프 작품.
텍사스의 억만장자, 타이슨이 이끄는 자선단체의 보조 직원으로 고용된 메리. 일하면서 그의 성실하고 거만하지 않은 모습에 마음이 이끌리지만, 사실 그녀의 정체는 과거의 톱 모델. 파파라치한테 쫓기는 생활에 질린 메리는 어떤 일을 계기로 가식적인 세계에서 도망쳤던 것이다. 그리고 수수한 옷과 두꺼운 안경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가리고, 동경하던 평범한 생활을 손에 넣었지만.... 정체를 들키면 전부 끝장이다. 게다가 타이슨은 거짓말을 제일 싫어한다는데――?!
언니 부부의 별장에 머물고 있는 도라는 한밤중에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에 눈을 떴다. 거실로 내려가 보니 거기에는 맨발의 소녀가 바들바들 떨면서 서 있었고, 부엌에는 처음 보는 남자가 있었다. “당신들 대체 누구야?!” 남자는 도라가 여기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바로 나가려고 했다. 그 남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소녀는 딱 보기에도 열이 심하게 나는 듯했고 상태가 나빠 보였다. ‘이대로 둘 순 없겠어.’ 그런데 그때, 경보장치가 울려서 경찰이 출동했다. 도라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거짓말을 하는데…!
영국인 역사 교사인 사라는, 연인을 신임 여교사한테 빼앗기고 실의에 빠져 있었다. 지금까지의 인생, 안정된 길만 선택해왔지만 결국은 이 모양…. 사라는 심기일전하여 로마에서 직장을 구한다. 출발 전, 사라를 걱정하는 증조부는 교사 출신답게 이렇게 말했다. “너한테 필요한 처방전은 로맨스란다. 검은 눈동자의 이탈리아인과 사랑을 즐기도록 하렴” 사라는 가볍게 웃어넘겼지만, 바로 만남이 찾아왔다. 눈 부실 정도로 멋진 그의 이름은, 마테오. 정열적으로 바라보는 그에게 빨려 들어가 버릴 것만 같은데…!
베스의 뒤에서 문이 작은 소리를 내며 닫히자 그녀는 순간 얼어붙었다. 휴양을 위해 빌린 시골 산장은 자동 잠금 장치라서, 기르는 개를 따라서 무심코 밖에 나온 베스는 잠옷차림으로 밤의 어둠 속에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베스는 우연히 지나가는 차에 도움을 청한다. 운전하고 있던 남자는 트래비스 블랙, 키가 크고 체격이 좋고 잘생긴 그는 자신이 소유한 별장에 와서 하룻밤 지내라고 제안하지만, 극도의 남성 불신에 빠져 있는 베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였는데….
로지는 교회에서 연인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한테는 비밀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 하지만,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연인이 아니라 오빠 친구인 스티브였다! 놀라는 로지에게, 그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전한다. 그녀가 결혼하려고 했던 남자는 재산을 노린 사기꾼으로, 돈을 주고 그를 쫓아냈다는 것이다. 눈앞이 캄캄해진 로지.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그러나, 뒤이어 계속되는 그의 말에 그녀는 더욱 충격을 받는다. 「로지, 나와 결혼하자」 *「[할리퀸] 사랑의 향신료, [할리퀸] 네 번째 프러포즈, [할리퀸] 그리고 뜨거운 키스를, [할리퀸] 당신 품에서 잠들고 싶어」 스핀오프 작품.
지니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잘생기고 능력 있는 변호사, 워드. 5년 전, 동료인 그와 처음 만난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서 지니를 친구 이상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녀도 이제 서른둘. 더는 꿈같은 사랑을 기대하면 안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 워드가 다가왔다. 그의 얼굴을 보니 감정이 복받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데―― 지니가 남자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그가 고민을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바로 그 남자가 당신인데 어떻게 털어놓을 수 있겠어?
아서왕 전설을 연구하고 있던 남편을 잃은 안드레아는 남편과 친했던 공작의 초대로 연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13세기 초에 지어진 샤토에서 머물고 있었다. 어둑한 해질 무렵, 호숫가에서 사진을 찍을 동물들을 기다리고 있던 안드레아 앞에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여긴 출입금지야」 잘 단련된 육체에 날카로운 파란 눈은 마치 전설의 기사 랜슬롯 그 자체…. 그런데 왜 적의를 보이는 거지? 그는 랜슬롯 말보아 뒤 락. 공작의 외아들이었다.
TV에서 활약하는 유명한 요리 연구가 캐시는 서점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나타난 것은 스포츠 용품 회사의 차기 사장 닉. 플레이보이로 알려진 그에게 캐시는 갑자기 키스를 당한다. 그리고 며칠 후, 그가 미녀를 함락시키기 위한 요리를 만드는 걸 도와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하지만 반대로 두 사람 사이가 급격히 가까워지고…. *「할리퀸 [이상적인 약혼자] 스핀오프 작품」
같은 대학의 사이 좋은 네 친구 중 한 명, 앤지가 「컴퓨터의 지시에 따르면 누구하고든 결혼할 수 있어」라는 말을 꺼냈다. 플레이보이 대부호를 실험 대상으로 정하고 그 상대역으로 가장 내키지 않아 하는 젬마가 걸린다. 변장을 하고 그의 이상형의 여성을 연기하는 젬마.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진심이 되어간다. 그가 만나고 있는 건 진짜 내가 아닌데…!
연인에게 배신당한 아만다는 살던 곳을 떠나 이사를 간다. 그곳에서 만난 친구의 소개로 중상을 입은 시크 라만의 집에 상주하며 그를 간호하게 되었다. 잘생기고 부자라 오만하기 그지없다는 소문이 있는 라만.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에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 거절하려고 했지만, 라만의 눈빛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제안을 수락하고 만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애비는 열여덟 살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여동생을 위해 청춘을 희생하며 일해 왔다. 유일하게 가까운 이성이라고 한다면 고용주인 레스토랑의 경영자 닉뿐이다. 그와 일로도 사생활로도 우정을 키워오던 어느 날, 두 사람의 관계가 한순간에 변하게 된다. 동생의 생일파티에 게임을 하다가 키스를 할 뻔한 상황이 된 것이다. 그날부터 닉의 태도는 변했고,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그녀는 그의 압도적인 남성적 매력을 깨닫게 된다. 이러면 안 돼. 그에게는 애인이 있는데…. *「[할리퀸] 사랑의 향신료」, 「[할리퀸] 네 번째 프러포즈」 스핀오프 작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가사경영 칼럼니스트 마시는 정신을 차려보니 4년 동안 쉬지도 않고 일만 했음을 깨닫자,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된 김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정작 마중을 나오기로 한 친구는 보이질 않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녀를 사람들이 에워싸기 시작한다….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키가 크고 잘생긴 남성이 “달링, 여기 있었구나.”라고 속삭이며 마시에게 느닷없이 키스하는데―?!
백작 밑에서 부동산 관리 일을 하고 있는 토리는 백작의 아들인 재스퍼와의 갑작스런 재회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5년 전 바람둥이 자작으로 유명한 그와 하룻밤을 함께 보낸 다음 날 아침, 침대에서 사라진 재스퍼는 미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과거 일이야 이미 다 잊긴 했지만…. 그런데 백작가를 잇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온 그와 함께 새 땅을 보러 갔다가 두 사람은 돌아오는 길에 폭설을 만나고, 결국 낡은 호텔 방에서 함께 하룻밤을 지내게 되는데…?!
"얼굴이 못생긴 약혼녀 아만다가 몰라볼 만큼 아름답게 성장한 것을 모르는 피에르.그는 두 사람의 혼담을 어떻게 거절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다.그것을 안 아만다는 그를 벌주려고 메이드로 분장해 그의 앞에 나타나고.그녀가 아만다인줄 꿈에도 모르는 피에르는 약혼을 취소하기 위해서 연인 행세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나탈리는 오늘도 우편물 분류를 한다. 경영컨설턴트로 채용됐지만, 나탈리는 이게 다 자신이 싱글맘인 것에 불만을 품은 냉혈한 폭군 사장의 짓이라 생각했다. 당대에 명성을 쌓아 스코틀랜드 귀족의 피를 물려받은 라파엘 사장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잔업을 하던 중 그녀는 동료에게 불만을 털어놓는데, 하필이면 라파엘이 그 말을 듣게 된다! 그런데 라파엘은 화를 내기는커녕 그녀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더니… 나탈리에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키스를 하는데―
증권 회사에 다니는 케이트는 상사 폴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회사 내부 공사를 하러 온 남자가 케이트에게 「우리는 특별한 관계야」라고 말한다. 그는 건설 회사의 사장 조. 기억났어. 20년 전 키스를 해보게 해달라고 한 그에게 케이트는 결혼을 한 뒤에는 좋다고 조건을 달았고 두 사람은 "결혼"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두 사람이 결혼했다고 말하고 다니는 조 때문에 케이트는 당황하지만….
남쪽 섬의 리조트에서 일하는 메그는 어느 날 밤, 우연히 해변에서 유리병 속에 든 러브레터를 발견한다. 그 편지는 약 60년 전, 자신이 전사할 거라 예감했던 군인이 사랑하는 부인에게 보낸 유서였다. 이 감동적인 소식이 퍼지면서 그 군인의 손자인 샘이 편지를 찾으러 섬으로 오게 된다. 푸른빛을 띄는 눈동자에 마치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샘, 메그는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그에게 그녀는 그저 여행지의 유흥 상대일 뿐.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열기에 휩쓸려 하룻밤을 같이 보내버린 메그는…?!
마케티 가의 막내 여동생이 출산을 하게 되면서 병원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조 마케티를 처음 본 순간 간호사 리즈는 그의 자상한 눈동자에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플레이보이였던 아버지의 바람기 때문에 가정이 붕괴될 뻔한 트라우마로 인해 핸섬한 그와의 로맨스를 기대하지 않는다. 1년 후, 조가 자원봉사자가 되어 병원에 다시 나타난다. 핸섬한 그가 봉사를 한다고?! 목적이 뭐지? 리즈는 선을 긋고 그를 대하지만 조의 진지한 모습과 성실함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데…. *「[할리퀸] 사랑의 향신료, [할리퀸] 네 번째 프러포즈, [할리퀸] 그리고 뜨거운 키스를」 스핀오프 작품.
런던행 열차 식당칸에서 베로니카는 출발 직전에 올라탄 남자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유명 실업가인 퍼거스 카바나였다. 베로니카는 오늘 결혼식에 가는 중인데, 신랑 후보를 소개하려고 벼르는 엄마를 피해 에스코트를 해 줄 남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독신에 실업가인 그라면 엄마도 이해하겠지. 그도 여동생들에게 신부 후보들을 소개받아 우울해 있었다. 서로의 처지를 이해한 두 사람은 당분간 연인인 척 연기를 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