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잘생기고 능력 있는 변호사, 워드. 5년 전, 동료인 그와 처음 만난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서 지니를 친구 이상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녀도 이제 서른둘. 더는 꿈같은 사랑을 기대하면 안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 워드가 다가왔다. 그의 얼굴을 보니 감정이 복받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데―― 지니가 남자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그가 고민을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바로 그 남자가 당신인데 어떻게 털어놓을 수 있겠어?
"제드 캐논… 유복한 자산가이자 옷 갈아입듯이 여자를 갈아 치우는 차가운 은빛 눈동자의 남자─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는 테이머는 제드가 집을 찾고 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그를 찾아갔다. 테이머의 사촌 동생을 자살미수로 몰고 갔었던 제드. 테이머에게 이것은 복수의 기회였다. 그를 유혹하고 기만해서 그의 비정한 본성을 세상을 폭로할 거야! 그런데 위압적인 제드의 태도는 테이머가 봉인해 왔던 어느 씁쓸한 과거의 기억을 일깨운다. 예상치도 못한 궁지에 몰린 그녀의 운명은?!"
16살의 니나가 파티장에서 소개받은 것은 아버지의 친구 스티드. 위압적인 그에게 갑자기 입술을 빼앗기고, 그녀는 악마 같은 남자를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그러나 5년 후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유언집행인으로서 나타난 것은 바로 그 남자 스티드였다. 그는 빚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하는 니나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어린 조카들을 10년 동안 돌봐주면 고액의 보수와 그 후의 자유를 보장해주겠다는 것이다. 너무나 좋은 조건에 니나는 무심코 덥석 받아들이는데…?
켈시는 마샬과 잊을 수 없는 키스를 했다. 그로부터 4년,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했다. 아무 사이도 아닌데 약간의 오해로 인해 두 사람은 약혼한 커플 연기를 하게 되어 버린다. 켈시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태는 그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점점 진행되어 간다. 아무래도 그는 이 연극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어느 날 켈시가 무심코 한 말 한 마디에 마샬의 안색이 급변한다. 뭔가 건드리면 안 되는 일이었던 걸까…? 그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지만….
리는 대부호인 라울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한다. 꿈만 같은 화려하고 달콤한 신혼생활… 젊고 순수했던 리는 금세 라울에게 빠져들었다. 하지만 행복했던 생활은 갑자기 끝을 맞는다. 어느 날, 부부의 침대에 미녀가 누워있는 걸 목격한 리는 절망에 빠져 집을 나갔다. 그로부터 5년, 그림의 재능을 세간에게 인정받아 화가로서 초대받은 파티에서 둘은 재회한다. "너는 아직 내 아내잖아?"라고 말하며 라울은 느닷없이 입술을 빼앗는데?!
"변호사인 맥스는 법조계 거물의 딸이라는 이유로 매디를 유혹한다. 결혼 후에도 아내에게 충실하지 못한 맥스는 여자와 스캔들을 일으킨 후 결국 종적을 감춰 버린다. 매디는 남편의 처사에 큰 상처를 받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점차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던 중, 마치 다른 사람처럼 선량하게 변한 맥스가 매디 앞에 나타나는데…!"
조용한 생활을 찾아 외진 시골의 산장으로 이사온 윌로우는, 두 번이나 불을 낼 뻔한다. 이웃에 사는 모건은 연달아 저지른 실수에 화를 내며 호통을 친다. 그러나 완전히 풀이 죽어 버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게 되는데, 윌로우는 필요 이상의 도움은 완강하게 거절하고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대체 그녀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 어느샌가 그는 가녀린 겉모습과 반대로 독립심 왕성한 이 여성에게 강렬하게 끌리고 있었다.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다정하고 아름다운 빅토리아, 그리고 터프하고 그 어떤 여성이라도 자신의 포로로 만들어버리는 대기업 경영자 잭.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이상적인 커플이었다. 꿈과 같은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첫날밤 다음 날 아침, 잭이 빅토리아를 배신하기 전까지는! 그의 배신을 알게 된 빅토리아는 집을 뛰쳐나와 모두에게 비밀로 혼자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의 배 속에는 이미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는데…?!
체리는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밭 한가운데서 망연자실 서있었다. 모처럼의 이탈리아 여행인데, 휴대폰 전원도 나간 데다가 차까지 움직이지 않다니! 그때 나타난 흑발의 남자 빅토리오. 살았다고 생각했더니… 「여긴 내 사유지야. 당신은 무단침입을 하고 있고.」라고 잘 생긴 얼굴 위로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체리는 단번에 자신과 맞지 않는 타입이라고 생각했지만, 빅토리오는 의외로 친절하게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렌터카까지 수배해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체리는 이때 영국으로 돌아갔어야만 했는데….
미국인 사업가 블레이드의 아내인 에이미는 결국 남편과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블레이드는 에이미를 각별히 사랑했고, 에이미는 그 이상으로 그를 사랑했다. 에이미는 그에게 비밀 따위 없었다. 단, 하나를 제외하고는! 그 비밀 때문에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 자취를 감춘 채, 어느 마을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에이미 앞에 블레이드가 다시 나타났다. 헤어진 이유를 묻는 블레이드 앞에서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갑자기 약혼자에게 약혼을 파기 당한 동물 간호사 메이지는 귀를 의심했다. 하루 아침에 사랑도 일도 잃은 것이다. 우울한 마음을 안고 신천지 이탈리아 소렌토로 향한 메이지를 맞이한 건 마치 왕자님처럼 멋진 남성 브레인. 소렌토를 사랑하게 된 메이지는 '내 인생은 끝난 게 아니야.'라며 그가 점점 운명의 상대로 보였지만, 브레인은 그녀와 장래를 약속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데…?
다정한 성격의 물리치료사로서 성실하게 근무하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마리안은 어느 날 부모님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된다. 부모님을 잃고 슬픔에 잠긴 마리안 앞에 나타난 것은 차갑고도 깊은, 얼어붙은 바다와도 같은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호텔 왕, 랄프였다. 그는 마리안이 사는 저택을 매입해 호텔로 개조하고 싶다고 제안한다. 랄프의 냉정한 판단과 말투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그의 내면에 감춰진 다정함과 고뇌를 느낀 마리안은 따스한 햇볕 같은 다정한 마음으로 랄프의 마음을 녹이려 하는데….
비서인 메리는 상사에게 새로운 업무 파트너를 소개받고 놀라 숨을 멈췄다. 로건! 8년 전, 그는 친구인 플로렌의 연인이었다. 하지만 플로렌의 부탁으로 그의 방을 찾아간 메리를 유혹해서 입술을 빼앗았다! 최악의 바람둥이라고 경멸하며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기로 맹세했는데. 하지만 출장지 파리에서 그의 진실된 모습을 알게 된 메리는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된다. 다시 한 번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하지만 용기를 내어 사랑을 건네려 하던 메리에게, 로건은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어느 날 아침, 케이티의 아버지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져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 정신 없는 중에 칼튼 리프라는 남자가 화난 목소리로 전화를 해 왔다. 그가 부른 사무실로 가자,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전재산을 잃었고 칼튼에게도 큰 손해를 입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케이티는 너무 큰 충격에 혼란을 느끼고 그의 강한 품 안에서 어느샌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며칠 후 그가 던진 제안은― "당신을 원해. 나와 결혼한다면 빚을 모두 갚아주지."
결혼을 몇 개월 앞두고 있던 키트는 약혼자가 다른 여자와 침대에 있는 현장을 목격해 버린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기 위해 모든 것을 팽개치고 모로코로 왔지만 폭한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의식은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눈을 떴을 때 곁에 있었던 건 제라드라는 이름의 낯선 남자. 그가 이름을 물어봤지만 대답할 수 없다. 키트는 기억을 잃은 것이다! 친절하게 대해주는 제라드에게 키트는 감사하고 있었지만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 불안을 느끼기 시작하고…?!
코리는 대기업의 사장 비서이다. 그녀의 보스인 맥스는 섹시하고 보기 드문 매력을 가진 남자지만 결코 일에 연애 감정을 끌어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난 소꿉친구에게 실연당한 직후인데 새로운 사랑을, 그것도 그런 거만한 남자한테 반할 리가 있겠어?…. 하지만 갑자기 맥스와 단둘이 일본에 출장을 가게 된다. 코리는 어째선지 두근거림을 느꼈다.
가난한 고아 출신이었지만 쇼 비즈니스 업계의 총아로 불리는 지크에게 댄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멜로디는 27세에 그와 결혼한다. 행복한 미래를 기대했지만 불의의 사고에 휘말려 댄서의 생명인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 한순간에 삶이 뒤바뀐다. 이제 남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어. 멜로디는 이혼을 신청하고 그가 없는 곳으로 사라지기 위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 병실을 나섰다. 설마 그 후 바로 병원으로 달려온 지크와 만나게 될 줄은 전혀 모르고――
능력 있는 기업가 제이와 사랑에 빠져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한 미리엄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그들에게 행복한 인생이 이어질 거라고 믿었지만, 불행은 갑자기 찾아왔다. 제이가 비서와 사무실에서 파람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해 버린 것이다. 나도 엄마처럼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배신당하는 운명인 거야. 애초에 화려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가 나만의 것이 될 리 없었어…. 상처받은 미리엄이 집을 뛰쳐나온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남편은 드디어 이혼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만 그 대신 비정한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혼과 결혼을 반복하며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어머니 때문에 사랑이란 걸 믿지 못하는 리버티. 그나마 있던 애인은 얼마 전에 바람피우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면서 헤어진 덕에 솔로가 되어 서른 살을 맞이했지만, 그녀는 외롭지 않았다. 어차피 사랑 따위 한때의 변덕에 불과한 거니까. 그런데 자동차의 접촉 사고를 계기로 만난 남자 카터가 "같이 저녁을 먹어주면 사고에 대해선 잊기로 하죠"라며 대담하게 그녀를 다가오기 시작하고, 심지어 두 사람 마음이 통했다고 느낀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질 듯한 욕망을 휘젓는 키스로 한결같은 구애를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로잘리 앞으로 큰 의뢰가 들어온다. 의뢰주는 얼마 전 파티에서 만난 킹슬리 워드, 유명한 기업가이자 빛나는 매력을 가진 그 남자였다. 수많은 적산사 중에 굳이 그녀를 지명하다니! 생각지도 못한 횡재가 기쁘면서도 로잘리의 마음 한구석은 침울했는데, 킹슬리는 그녀에게 지독한 기억을 남긴 옛 연인과 어딘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쿨하게 일만 하기로 마음을 다잡으며 의뢰를 받아들인 로잘리였지만 아름답고 섹시한 그에게 점차 빠져들어 가는데….
복지사인 콜리는 개를 산책시키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남성인 닉에게 파티에 초대받는다. 그곳은 런던 제일의 고급 클럽으로, 최고급 음식과 대화들은 콜리에게는 별세계로 보였다. 콜리는 근사한 시간과 매력적인 닉에게 마음이 끌렸지만, 그녀에게는 괴로운 과거가 있었고 새로운 사랑에 발을 디딜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는 다음 날에도 나타나서는, 시험 삼아 사귀어 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제 다시는 사랑을 하고 상처 입고 싶지 않은데…. 왜 그에게 끌리고 마는 걸까?
절친한 친구인 그레이스에게 출산할 때까지 곁에 있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클레어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탈리아에서의 새로운 생활은 슬픈 과거를 잊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남성 로마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클레어. 무례한 말투에 자길 어린애 취급하는 로마노에 대해 이 사람은 나하고는 절대 맞지 않아! 어차피 진짜 내 모습을 알면 나 같은 건 선택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던 중, 로마노에게 추한 과거의 상처를 들키게 되고… 입술까지 빼앗기고 마는데?!
작은 광고 회사를 경영하는 28살의 로빈은 요즘 자금 부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회사 지원을 제안한 건 실업가 클레이! 12년 전, 그를 사모했던 로빈은 마음을 고백하고 키스를 바쳤지만 어린애 취급과 함께 차갑게 거부당했다.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 그녀는 그 이후로 남성 불신에 걸리는데... 그런데 클레이는 [남자를 믿지 못하는 널 내가 바꿔줄게]라며 가벼운 데이트를 제안하고?! 그가 사귀고 싶은 건 가까이에 있는 여자일 뿐, 내가 아냐. 이건 사랑이 아냐....
[저 볼품없는 애가 내 동생?! 농담하지 마요!!] 16살 때 우연히 듣게 된 의붓 오빠 데클랜의 말은 그를 좋아하던 페이지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 놨다! 그 뒤로 페이지는 그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6년 후 둘은 재회하고, 페이지의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데클랜에게 그녀는 감미로운 승리감을 맛본다. 하지만 당사자인 그는 자신이 한 말은 완전히 잊었는지 페이지에게 정열적인 키스를 하는데! 사람 무시하는 것도 정도껏 해!!
잘생긴 경영자 남편에, 최고급 펜트하우스. 그런 대단한 잭과 결혼한 지 2년, 당연히 행복해야 할 매리앤의 행복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에 불과했다. 둘이 사는 집은 그의 옛 애인이 디자인한 집으로, 화려하기만 하지 싸늘함만 느껴져 매리앤은 몇 번이나 이사 가자고 호소를 했으나 그는 일만 하고 받아주지를 않았다. 게다가 그는 그 옛 애인과 업무상 계속 만나며 둘이서 자주 출장을 반복하기까지. 아내의 마음에는 무관심하면서도 속박만 하려 드는 남편 때문에 매리앤의 마음은 허무해지기만 하는데. 그 상황에 시달리다 못한 그녀는 결국――!
남편을 잃고 혼자 어린 딸을 키우는 킴은 사장 비서 면접을 보러 와 있었다. 주위에는 미녀들뿐이고, 마치 모델 오디션을 보는 장소 같았다. 그녀들은 모두 독신 사장의 부인 자리를 노리고 온 것이었다. 혼자서 자리를 잘못 찾아온 것 같이 느끼는 킴만 불편해하고 있었는데, 게다가 사장 루카스의 고압적인 태도에 반발하고 만다. 합격할 리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합격이었다. 함께 일을 하는 동안 루카스의 생각지도 못했던 다정함을 알게 되는 킴. 한편, 루카스도 가정적인 킴에게 점점 끌리는데….
멜라니는 남편 포드와 별거 중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단 하나뿐이던 친구도 세상을 떠나고, 어렵게 얻은 아이도 태어나기 전에 죽고 말았다. 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운명인 거야. 그러니까 사랑하는 포드의 곁에 있을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하고 별거를 결심한 멜라니에게 포드는 구실을 만들어 찾아온다. 어느 날 밤 그녀는 자신을 뜨겁게 원하는 포드를 거부하지 못하고 몸을 겹치고 만다. 또 다시 비극이 되풀이되고 마는 걸까…?!
베스의 뒤에서 문이 작은 소리를 내며 닫히자 그녀는 순간 얼어붙었다. 휴양을 위해 빌린 시골 산장은 자동 잠금 장치라서, 기르는 개를 따라서 무심코 밖에 나온 베스는 잠옷차림으로 밤의 어둠 속에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베스는 우연히 지나가는 차에 도움을 청한다. 운전하고 있던 남자는 트래비스 블랙, 키가 크고 체격이 좋고 잘생긴 그는 자신이 소유한 별장에 와서 하룻밤 지내라고 제안하지만, 극도의 남성 불신에 빠져 있는 베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였는데….
페이비아에게 있어서 플레이보이이자 격이 다른 억만장자 알렉스는 가장 거북한 타입. 대학생 때 돈 많은 남자에게 농락당한 탓에 같은 부류인 그에게는 편견밖에 없다. 하지만 파티에서 말을 걸어온 알렉스에게 한 방 먹이고 속 시원해진 며칠 뒤. 그가 페이비아의 집을 찾아와서 크리스마스 한정 여자친구 역할로 고용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는데?! 거절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겨서 한층 더 위기 상황으로. 왜 나지? 어리석은 사랑은 이제 안 하겠다고 맹세했는데 이 계약은 어쩐지 가슴이 두근거려!!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에시는 강렬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대부호 재비어 그레이를 만나게 된다. 재비어는 에시의 금발을 보고 그녀를 연예인 지망생인 에시의 친구 재니스로 착각하는데, 그녀는 금발이라는 이유로 노는 걸 좋아하고 화려한 삶을 즐기는 사람으로 취급당한 것에 분개한다. 거만하고 건방진 그에게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에시는 그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이는데…!
여동생의 남편인 테오가 죽고, 소피는 여동생과 조카와 함께 테오의 본가를 방문하기 위해 그리스에 가게 되었다. 여동생이 결혼할 때 테오의 집안에서 결사반대를 했던지라 불안했기 때문이다…. 귀여운 여동생과 조카는 내가 꼭 지키겠어! 그런 소피를 그리스에서 기다리던 건 으리으리한 저택과 압도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테오의 동생, 안드레아스였다…! 얼음장처럼 차갑고 험악한 눈빛…! 느낌상 자신들을 환영할 마음은 없어 보이지만, 그리스의 태양 아래에서 지내며 안드레아스로 인해 소피는 점점 혼란스러운데…! 나, 도대체 왜 이러지…?!
홀리는 어느 날 성추행을 계속하는 지사장 아들의 뺨을 때려버린다. 소동이 벌어지기 전 사장 쟈크가 나타났다. 대부호이자 플레이보이로 유명한 그는 그 자리를 수습하고 홀리에게 좋은 조건으로 파리 본사의 일자리를 제안한다. 위험한 매력을 가진 그의 옆에서 일하게 되는 것에 불안을 느끼면서도 홀리는 런던에서 파리로 가기로 결심을 하지만….
“테일러! 당신이 왜 여기에….” 직장 내 파티장에서 이혼을 기다리는 남편을 만난 마샤는 당혹감을 숨길 수가 없었다. 1년 전 테일러의 바람을 알게 되어 집을 나온 마샤. 어릴 적에 어머니에게 버려져 따뜻한 가정을 꿈꿨던 마샤에게 테일러의 바람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였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도, 테일러는 너무도 당당히 마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진심으로 내가 당신을 놓아줄 거라고 생각해?”
슬픈 일들만 계속됐던 영국에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가고 싶었던 베스는 가정 교사 채용 면접을 보기 위해 멀리 멕시코로 날아왔다. 새 고용주 제이 데 로하스는 광대한 목장을 소유한 대부호였고, 얼굴에 난 상처조차도 아름다운 그 남자는 범과 같은 위압적인 태도로 면접을 시작한다. 그녀가 담당할 학생은 그의 조카였는데, 부모를 잃은 소년은 삼촌을 무척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베스는 진심으로 그 소년에게 동정하고, 자기 자신을 “법”이라 말하는 오만한 제이로부터 지켜내겠노라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품에 안긴 것만으로도 베스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마는데…?!
뉴욕의 광고대리점에 근무하는 샌디는 전남편에게 배신당해 심신이 모두 상해 있었다. 하지만 남편을 먼저 보낸 채 출산을 앞둔 여동생 앤을 지켜야 한다고 자신을 다그쳤다. 그러던 중 여동생의 시아주버니인 고귀한 분위기의 남자 잭이 나타나 앤에게 동생의 고향 집에서 출산하는 게 어떠냐고 제의했다. 여동생 부부를 의절하고 저버린 장본인이 그런 제안을 하는 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틀림없어! 샌디는 앤과 함께 여로에 오르지만, 매혹적인 눈동자의 잭의 달콤한 말에 마음이 흔들린다. 믿어선 안 돼!
키가 너무 커서 동료에게 그리스 신화의 여전사인 ‘아마조네스’ 같다는 소리를 듣고 상처받은 킴은 주위 사람들 보란 듯이 본사 구인 광고에 지원한다. 사장인 블레이즈의 비서직은 그야말로 여직원들에겐 꿈의 자리였기 때문이다. 마침내 사장 면접을 보게 된 킴은 블레이즈의 야성적인 남성미에 충격을 받았는데, 힐을 신은 킴이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키가 큰 그가 킴의 눈엔 정말 매력적으로 보였다.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진 건지 그의 비서가 된 킴은 블레이즈에게 점점 끌리는 자기 모습에 당황한다. “사랑이란 건 의미 없는 단어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는 상사를 사랑해서 뭘 어쩌자는 건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물레바퀴에는 신비로운 시간이 흐르는 것 같았다. 미인이지만 성격이 이상한 예술가 헨리에타가 대형견 마피를 친구 삼아 살고 있다-- 물레바퀴의 주인이자 그곳의 명문가문의 당주인 제일리드는 수수께끼에 휩싸인 헨리에타가 신경쓰여 참을 수가 없다. 11월의 어느 날 밤, 물레바퀴 근처에서 말에서 떨어진 그는 헨리에타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갑작스러운 방문은 그녀의 경계심을 심하게 만들 뿐이었는데...?
남쪽 섬의 리조트에서 일하는 메그는 어느 날 밤, 우연히 해변에서 유리병 속에 든 러브레터를 발견한다. 그 편지는 약 60년 전, 자신이 전사할 거라 예감했던 군인이 사랑하는 부인에게 보낸 유서였다. 이 감동적인 소식이 퍼지면서 그 군인의 손자인 샘이 편지를 찾으러 섬으로 오게 된다. 푸른빛을 띄는 눈동자에 마치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샘, 메그는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그에게 그녀는 그저 여행지의 유흥 상대일 뿐.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열기에 휩쓸려 하룻밤을 같이 보내버린 메그는…?!
마케티 가의 막내 여동생이 출산을 하게 되면서 병원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조 마케티를 처음 본 순간 간호사 리즈는 그의 자상한 눈동자에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플레이보이였던 아버지의 바람기 때문에 가정이 붕괴될 뻔한 트라우마로 인해 핸섬한 그와의 로맨스를 기대하지 않는다. 1년 후, 조가 자원봉사자가 되어 병원에 다시 나타난다. 핸섬한 그가 봉사를 한다고?! 목적이 뭐지? 리즈는 선을 긋고 그를 대하지만 조의 진지한 모습과 성실함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데…. *「[할리퀸] 사랑의 향신료, [할리퀸] 네 번째 프러포즈, [할리퀸] 그리고 뜨거운 키스를」 스핀오프 작품.
런던행 열차 식당칸에서 베로니카는 출발 직전에 올라탄 남자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유명 실업가인 퍼거스 카바나였다. 베로니카는 오늘 결혼식에 가는 중인데, 신랑 후보를 소개하려고 벼르는 엄마를 피해 에스코트를 해 줄 남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독신에 실업가인 그라면 엄마도 이해하겠지. 그도 여동생들에게 신부 후보들을 소개받아 우울해 있었다. 서로의 처지를 이해한 두 사람은 당분간 연인인 척 연기를 하기로 한다.
인공지능 컴퓨터 젬은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리버에게 케이크의 촛불을 끄기 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말해준다. 「요정 저스티스가 내 엄마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자 정말로 리버와 그녀의 아빠 레이번의 앞에 엄마가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제이제이. "컴퓨터의 안내로 비밀 자선 사업 실천을 위해 왔는데 엄마가 되어 달라니 그런 말은 없었잖아." 게다가 아빠 레이번은 화를 내며 그녀를 내쫓으려 한다. "기다려, 이건 뭔가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무엇보다 요정이라니, 난 상상의 존재가 아니란 말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사고로 잃은 지 4년… 엘레노어는 추억이 담긴 집을 떠나 입주 가정부로 일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용주인 마크는 유명 연예 프로덕션 사장으로, 집을 비우는 날이 많다고 들었는데… 설마 한밤중에 홀딱 벗은 그와 마주치게 될 줄이야…! 그런 민망한 첫인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크는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으며 엘레노어의 마음을 열었고, 엘레노어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회계사인 아만다는 친구한테 부탁받아 어느 TV 방송의 기획에 협력하게 되었다.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타인이 서로의 생활을 교환한다는 내용의 방송이다. 아만다의 상대는 가든 디자이너인 윌. 식물을 사랑하고, 매일의 삶을 풍요롭게 즐기는 그와, 하루 종일 책상에 매달려 숫자를 상대로 계획대로 모든 일을 진행하는 아만다는 그야말로 물과 기름…. 그런데 그녀는 알아차리고 말았다. 윌과 만나고 나서 인생이 생기있게 반짝이기 시작한 것을.
[당신을 돌봐 드리겠습니다. --주인님.] 이 여자는 대체 누구지?! 걱정 많은 어머니께서 새로 고용한 집사는 "샘". 뭐든 솜씨 좋게 해내는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눈앞에 서 있는 건 실버블론드의 아름다운 여자였다. 일 중독자로 유명한 딜런은 어떤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모든 여성은 방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머니와 그녀에게는 유감스럽지만 그만두게 해야겠어. 비서로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만, 유능한 그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성주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장을 하고 영지를 지켜온 줄리아나. 엄마가 남겨 주신 아름다운 드레스는 걸쳐 보지도 못했다. 여성스러운 작은 취미가 있다면 향기가 좋은 비누를 살짝 사용하는 것뿐. 그런 줄리아나는 어느 날 밤, 위험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를 듣고 숲으로 달려가 쓰러져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깊은 부상을 입은 그 남자를 탑으로 데려오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아주 잠깐 눈을 뜬 그의 파란 눈동자에 그녀는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 정말 아름다운 남자야…!
투어 가이드로 일하는 이자벨은 갑자기 나타난 남편, 루이스를 보고 깨달았다. 두 사람 사이는 이제 정말로 끝이 날 거라고. 신혼 초, 루이스는 외도를 의심하며 그녀를 버렸다. 아무리 억울한 오해라고 사실을 말해도 만나주지도 않던 루이스가 이제는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어 2년 만에 이자벨 앞에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그가 꺼낸 말에 이자벨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과거는 다 잊고, 당신과 다시 시작하고 싶어." 이자벨은 불안감에 휩싸이면서도 그와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루이스의 목적이 따로 있는지도 모른 채――
시골 유치원에서 보모로 일하는 캐시는 막 부모님을 잃은 원생 사샤의 후견인이자 큰 회사를 운영하는 라이언과 만난다. 라이언이 사샤의 유산 정리를 위해 여기 머무는 두 달 동안 같은 집에 묵으면서 사샤를 돌보게 되는데…. 라이언은 세련되고 잘생겼지만, 캐시, 마음 주면 안 돼. 내게는 9년 넘게 함께 한 연인이 있잖아. 캐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지만 어느 날 마침내 라이언에게 입술을 빼앗기고 만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거칠고 격정적인 키스. 그녀의 평범한 삶에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일개 남작의 딸에 불과한 킷을 데리러 어느 날 런던의 궁정에서 사자가 찾아왔다. 시골 아가씨인 나를 폐하께서 왜 찾으시는 거지? 당혹스러운 마음에 도망치려던 킷은 계부에게 붙잡혀 돌아와 호되게 벌을 받고야 만다. 얼굴에 커다란 멍이 생기고 옷은 흙투성이가 되도록…. 왕의 명령을 받아 그녀를 데리러 온 흑발의 기사 울프는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 「이 지저분한 꼬맹이가 레이디 캐스린이라고?」 그러나, 얻어맞은 뺨이나 더러워진 옷으로 엉망이었음에도 그녀의 눈동자와 가려진 머리카락은 아름다웠는데―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정전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 페이지는 그곳에 함께 있던 남성과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평소의 본인답지 않은 행동에 후회하던 그녀는 뒤늦게 그가 새롭게 취직한 회사의 사장님이란 사실을 알고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재러드는 "그날 밤의 일은 없었던 일"로 하자며 못을 박았다. 그런데 4개월 뒤, 페이지는 갑자기 회사로 찾아온 그에게 비밀을 들키고 만다. “배 속의 아이가 나의 아이라면, 나와 결혼하자.” 사랑을 믿지 않는 그와의 결혼이라니 말도 안 돼―
런던의 한 출판사에서 일하는 프랭키는 시골 농장에서 탐험기를 쓰고 있는 작가 줄리언 태런트의 담당이 되었지만, 두 사람은 입만 열면 다투기 일쑤다. 미팅 때문에 멀고 먼 시골집까지 사람을 오라 가라 하질 않나, 섹시한 건 인정하지만 어쩜 이렇게 비뚤어지고 여자를 무시할 수 있는지 프랭키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어느 날, 남프랑스에서 집필 중인 줄리언을 찾아간 그녀는, 거기서 줄리언이 과거부터 짊어져 온 상처를 우연히 알게 된다. 그 일로 말다툼을 하게 된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져 키스하게 되고…!
복지사인 콜리는 개를 산책시키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남성인 닉에게 파티에 초대받는다. 그곳은 런던 제일의 고급 클럽으로, 최고급 음식과 대화들은 콜리에게는 별세계로 보였다. 콜리는 근사한 시간과 매력적인 닉에게 마음이 끌렸지만, 그녀에게는 괴로운 과거가 있었고 새로운 사랑에 발을 디딜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는 다음 날에도 나타나서는, 시험 삼아 사귀어 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제 다시는 사랑을 하고 상처 입고 싶지 않은데…. 왜 그에게 끌리고 마는 걸까?
"셰프인 프란의 집에 갑자기 잘생긴 남자가 방문했다. 그는 알렉스 마케티. 친구의 오빠이자 레스토랑 체인 기업의 후계자이기도 한 그는, 프란에게 자기 회사의 냉동식품 개발을 의뢰하러 온 것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건 소개팅이라는 말도 꺼내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아무래도 로맨티시스트인 친구가 꾸민 일 같아! 결혼에 대한 꿈이 없는 프란이었지만, 일로 인해 알렉스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되는데? "
마케티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한 변호사 매디슨은 그날 밤 그 집안의 넷째 아들인 루크와 잠자리를 갖게 된다. 다음 날 아침 그에게 처녀라는 사실을 숨긴 걸 추궁당하지만, 매디슨 스스로도 자신의 대담한 행동에 곤혹스럽다. 나는 누구와도 사귈 생각이 없는데 왜 그랬지? 그 후, 매디슨은 의뢰인의 유언장을 계기로 루크의 출생에 얽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고 가족에게조차 마음을 닫아버린 루크를 걱정하는 매디슨. 그리고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할리퀸] 사랑의 향신료」 스핀오프 작품.
텍사스의 억만장자, 타이슨이 이끄는 자선단체의 보조 직원으로 고용된 메리. 일하면서 그의 성실하고 거만하지 않은 모습에 마음이 이끌리지만, 사실 그녀의 정체는 과거의 톱 모델. 파파라치한테 쫓기는 생활에 질린 메리는 어떤 일을 계기로 가식적인 세계에서 도망쳤던 것이다. 그리고 수수한 옷과 두꺼운 안경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가리고, 동경하던 평범한 생활을 손에 넣었지만.... 정체를 들키면 전부 끝장이다. 게다가 타이슨은 거짓말을 제일 싫어한다는데――?!
언니 부부의 별장에 머물고 있는 도라는 한밤중에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에 눈을 떴다. 거실로 내려가 보니 거기에는 맨발의 소녀가 바들바들 떨면서 서 있었고, 부엌에는 처음 보는 남자가 있었다. “당신들 대체 누구야?!” 남자는 도라가 여기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바로 나가려고 했다. 그 남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소녀는 딱 보기에도 열이 심하게 나는 듯했고 상태가 나빠 보였다. ‘이대로 둘 순 없겠어.’ 그런데 그때, 경보장치가 울려서 경찰이 출동했다. 도라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거짓말을 하는데…!
영국인 역사 교사인 사라는, 연인을 신임 여교사한테 빼앗기고 실의에 빠져 있었다. 지금까지의 인생, 안정된 길만 선택해왔지만 결국은 이 모양…. 사라는 심기일전하여 로마에서 직장을 구한다. 출발 전, 사라를 걱정하는 증조부는 교사 출신답게 이렇게 말했다. “너한테 필요한 처방전은 로맨스란다. 검은 눈동자의 이탈리아인과 사랑을 즐기도록 하렴” 사라는 가볍게 웃어넘겼지만, 바로 만남이 찾아왔다. 눈 부실 정도로 멋진 그의 이름은, 마테오. 정열적으로 바라보는 그에게 빨려 들어가 버릴 것만 같은데…!
베스의 뒤에서 문이 작은 소리를 내며 닫히자 그녀는 순간 얼어붙었다. 휴양을 위해 빌린 시골 산장은 자동 잠금 장치라서, 기르는 개를 따라서 무심코 밖에 나온 베스는 잠옷차림으로 밤의 어둠 속에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베스는 우연히 지나가는 차에 도움을 청한다. 운전하고 있던 남자는 트래비스 블랙, 키가 크고 체격이 좋고 잘생긴 그는 자신이 소유한 별장에 와서 하룻밤 지내라고 제안하지만, 극도의 남성 불신에 빠져 있는 베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였는데….
로지는 교회에서 연인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한테는 비밀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 하지만,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연인이 아니라 오빠 친구인 스티브였다! 놀라는 로지에게, 그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전한다. 그녀가 결혼하려고 했던 남자는 재산을 노린 사기꾼으로, 돈을 주고 그를 쫓아냈다는 것이다. 눈앞이 캄캄해진 로지. 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그러나, 뒤이어 계속되는 그의 말에 그녀는 더욱 충격을 받는다. 「로지, 나와 결혼하자」 *「[할리퀸] 사랑의 향신료, [할리퀸] 네 번째 프러포즈, [할리퀸] 그리고 뜨거운 키스를, [할리퀸] 당신 품에서 잠들고 싶어」 스핀오프 작품.
아서왕 전설을 연구하고 있던 남편을 잃은 안드레아는 남편과 친했던 공작의 초대로 연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13세기 초에 지어진 샤토에서 머물고 있었다. 어둑한 해질 무렵, 호숫가에서 사진을 찍을 동물들을 기다리고 있던 안드레아 앞에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여긴 출입금지야」 잘 단련된 육체에 날카로운 파란 눈은 마치 전설의 기사 랜슬롯 그 자체…. 그런데 왜 적의를 보이는 거지? 그는 랜슬롯 말보아 뒤 락. 공작의 외아들이었다.
TV에서 활약하는 유명한 요리 연구가 캐시는 서점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나타난 것은 스포츠 용품 회사의 차기 사장 닉. 플레이보이로 알려진 그에게 캐시는 갑자기 키스를 당한다. 그리고 며칠 후, 그가 미녀를 함락시키기 위한 요리를 만드는 걸 도와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하지만 반대로 두 사람 사이가 급격히 가까워지고…. *「할리퀸 [이상적인 약혼자] 스핀오프 작품」
같은 대학의 사이 좋은 네 친구 중 한 명, 앤지가 「컴퓨터의 지시에 따르면 누구하고든 결혼할 수 있어」라는 말을 꺼냈다. 플레이보이 대부호를 실험 대상으로 정하고 그 상대역으로 가장 내키지 않아 하는 젬마가 걸린다. 변장을 하고 그의 이상형의 여성을 연기하는 젬마.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진심이 되어간다. 그가 만나고 있는 건 진짜 내가 아닌데…!
연인에게 배신당한 아만다는 살던 곳을 떠나 이사를 간다. 그곳에서 만난 친구의 소개로 중상을 입은 시크 라만의 집에 상주하며 그를 간호하게 되었다. 잘생기고 부자라 오만하기 그지없다는 소문이 있는 라만.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에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 거절하려고 했지만, 라만의 눈빛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제안을 수락하고 만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애비는 열여덟 살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여동생을 위해 청춘을 희생하며 일해 왔다. 유일하게 가까운 이성이라고 한다면 고용주인 레스토랑의 경영자 닉뿐이다. 그와 일로도 사생활로도 우정을 키워오던 어느 날, 두 사람의 관계가 한순간에 변하게 된다. 동생의 생일파티에 게임을 하다가 키스를 할 뻔한 상황이 된 것이다. 그날부터 닉의 태도는 변했고,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그녀는 그의 압도적인 남성적 매력을 깨닫게 된다. 이러면 안 돼. 그에게는 애인이 있는데…. *「[할리퀸] 사랑의 향신료」, 「[할리퀸] 네 번째 프러포즈」 스핀오프 작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가사경영 칼럼니스트 마시는 정신을 차려보니 4년 동안 쉬지도 않고 일만 했음을 깨닫자,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된 김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정작 마중을 나오기로 한 친구는 보이질 않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녀를 사람들이 에워싸기 시작한다….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키가 크고 잘생긴 남성이 “달링, 여기 있었구나.”라고 속삭이며 마시에게 느닷없이 키스하는데―?!
백작 밑에서 부동산 관리 일을 하고 있는 토리는 백작의 아들인 재스퍼와의 갑작스런 재회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5년 전 바람둥이 자작으로 유명한 그와 하룻밤을 함께 보낸 다음 날 아침, 침대에서 사라진 재스퍼는 미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과거 일이야 이미 다 잊긴 했지만…. 그런데 백작가를 잇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온 그와 함께 새 땅을 보러 갔다가 두 사람은 돌아오는 길에 폭설을 만나고, 결국 낡은 호텔 방에서 함께 하룻밤을 지내게 되는데…?!
"얼굴이 못생긴 약혼녀 아만다가 몰라볼 만큼 아름답게 성장한 것을 모르는 피에르.그는 두 사람의 혼담을 어떻게 거절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다.그것을 안 아만다는 그를 벌주려고 메이드로 분장해 그의 앞에 나타나고.그녀가 아만다인줄 꿈에도 모르는 피에르는 약혼을 취소하기 위해서 연인 행세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나탈리는 오늘도 우편물 분류를 한다. 경영컨설턴트로 채용됐지만, 나탈리는 이게 다 자신이 싱글맘인 것에 불만을 품은 냉혈한 폭군 사장의 짓이라 생각했다. 당대에 명성을 쌓아 스코틀랜드 귀족의 피를 물려받은 라파엘 사장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잔업을 하던 중 그녀는 동료에게 불만을 털어놓는데, 하필이면 라파엘이 그 말을 듣게 된다! 그런데 라파엘은 화를 내기는커녕 그녀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더니… 나탈리에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키스를 하는데―
증권 회사에 다니는 케이트는 상사 폴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회사 내부 공사를 하러 온 남자가 케이트에게 「우리는 특별한 관계야」라고 말한다. 그는 건설 회사의 사장 조. 기억났어. 20년 전 키스를 해보게 해달라고 한 그에게 케이트는 결혼을 한 뒤에는 좋다고 조건을 달았고 두 사람은 "결혼"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두 사람이 결혼했다고 말하고 다니는 조 때문에 케이트는 당황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