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운영하는 로즈는, 어느 날 가게 문 앞에 놓여 있던 메시지 카드와 한 송이 빨간 장미를 발견하고 크게 동요한다. 로즈를 위한 로즈. 카드에 적힌 그 한 문장은, 오래 전 제임스가 카드에 써줬던 말과 똑같았다. 제임스 싱클레어… 재능이 넘치고 모두가 동경하던 완벽한 존재. 그리고… 그렇게나 나를 뜨겁게 안아줬던 사람. 그러나 그 사랑은 로즈가 꾸민 유혹 게임이었다는 사실을 그에게 들키면서,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고 막을 내렸던 것이다. 결코 용서받지 못할 그 날의 잘못. 당신은 지금도 나를 미워하고 있나요?
"일찍이 열아홉의 케이트는,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싶어서 고향을 떠나 런던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약혼자 잭은 그런 그녀에게 차갑게 이별을 말하고는 곧바로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 9년 후, 고향으로 돌아온 케이트는 잭과 재회하고, 그의 결혼이 결혼 후 바로 파국으로 치달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직 서로에 대해 생각이 있는 것을 눈치채 버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케이트는, 그의 생각대로 응할 수가 없고…. "
사라는 유서 깊은 저택인 잉햄 레이시의 총괄 매니저. 어느 날, 그녀는 저택을 방문한 남성에게 강하게 끌렸다. 과거의 실연으로 상처 입은 그녀에게 이 만남은 운명이었다. 그러나, 그가 저택 소유자의 아들인 알렉스 매켄지라는 것을 알고 사라는 깜짝 놀랐다. 고용주와의 연애 관계는 용납되지 않아.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게 돼. 그런 사라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플레이보이로 소문난 알렉스가 유혹해 왔다. 「완고한 총괄 매니저, 아니면 꿈꾸는 로맨티시스트, 어느 쪽이 진짜 당신이지?」
고등학교 졸업 여행으로 피렌체를 방문한 알리시아는, 전 프로 럭비 선수인 프란체스코를 만나게 되었다. 럭비 팬인 그녀에게 있어서 동경하던 사람과 매일 데이트를 할 수 있다니 꿈만 같은 일이었다. 거기다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그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두 사람은 바로 결혼했다. 하지만 행복은 거기까지였다. 그날 밤, 알리시아는 굴욕감에 휩싸여 그의 곁에서 도망친 것이다. 그로부터 10년 후, 두 사람은 우연히 영국의 럭비 경기장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다정한 양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친엄마에게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안토니아의 친엄마는 21년 전,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한 탓에 집안에서 절연당하고 출산 후 안토니아를 하숙집 주인이었던 양어머니에게 맡긴 것이었다. 지금은 먼 이국에서 실업가의 아내가 된 친엄마. 순수하게 만나보고 싶어서 초대에 응하지만, 안토니아는 친엄마의 의붓 아들 쟈이메의 차가운 환영을 받게 된다. "전리품을 얻어내려고 온 거라면 용서하지 않겠어." 내가 돈을 노리고 왔다는 거야?
2년 전, 호된 실연을 당했던 에이버리는 마을의 레스토랑에서 사업가인 조나스를 만나게 된다. 그날 이후로 우연이 겹치며 그녀는 그와 식사 약속을 한다. 지금까지 2년 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던 그녀의 세계가 다시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걸 느낀다. 조나스와 만남을 거듭하며 에이버리는 그에게 점점 마음이 끌린다. 그리고 그 마음이 확실해질 것을 예감했을 때 그녀 앞에 나타난 건 그녀를 버린 남자였다. 그 순간 또다시 그녀의 세계는 얼어붙는데…?!
런던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는 해리엇은 오랜 친구인 팀에게 부탁을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3개월 동안 그의 애인인 척하기로 한다. 그런 그녀 앞에 팀의 형인 제임스가 나타난다. 두 사람이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돼서 상황을 살피러 온 것이다. 부동산 개발로 굉장한 부를 축적한, 눈부시게 잘생긴 제임스는 해리엇의 첫사랑이다. 오랜만의 재회에 서로 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그녀는 팀과의 약속 때문에 진심을 고백하지 못하는데…?!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밤, 펠리시아는 10년 전에 헤어진 기드온과 생각지 못한 재회를 했다. 둘은 고등학교 때 교내 연극 공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하다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던 사이. 둘 다 크리스마스에 별다른 약속이 없어서 함께 휴가를 보내기로 하는데…. 마치 연인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옛사랑의 불씨가 다시 생겨나기 시작했다.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그는 무심하게 떠나버린다. 그는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바에서 일하는 펜은 일이 끝나고 돌아가는 밤길에 갑자기 칼을 든 강도의 기습을 받는다!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핸섬한 남자 조에게 도움을 받지만, 고급 주택가에 사는 죠는 허름한 아파트에 살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펜을 불쌍한 가난뱅이라고 생각한 듯 굉장히 걱정을 한다. 하지만 펜의 정체는 사실 마을 명문가의 아가씨. 펜은 가족을 향한 반항심으로 가출 중이었다. 그 사실을 숨긴 채, 조와의 사이에선 사랑이 싹트고?!
여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는 클라우디아, 그녀의 눈에 우연히 구인 광고 하나가 들어왔다. "5살짜리 여자아이 가정 교사 구함"? 때마침 장기 휴가를 받아 시간이 남아돌던 클라우디아는 반쯤 재미 삼아 지원을 한다…. 그런데, 면접 자리에서 떡하니 붙어버렸다! 그녀를 데리러 소녀의 아버지인 솔이 마중을 나온다고 했는데…….
조는 절친의 결혼식에서 완벽한 신랑 루퍼스를 보자마자 마치 벼락에 맞은 것처럼 한순간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친구가 죽게 된 뒤에도 조는 숨겨오던 감정을 그에게 털어놓을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장례식으로부터 1년이 흐른 어느 날 밤, 소식이 없던 루퍼스가 천둥소리와 함께 조의 앞에 나타났다. 번뜩이는 번개 불빛에 드러난 잘생긴 외모와 애수에 젖은 모습은 옛날보다 조의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서로 슬픔을 위로하던 두 사람은…. 죄책감을 남긴 인연은 사랑의 끝을 알리는 징조일까, 아니면….
10년 전 헤스터는 겨우 한 번의 만남으로 사랑에 빠졌다. 헤스터의 엄마가 운영하는 작은 호텔에 갑자기 손님으로 나타난 무척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남자 코너. 보육사로 일하게 된 지금, 그 사람 딸의 양육 담당으로 채용되다니 이런 행운이! 코너도 그녀의 일하는 모습을 좋게 보는 듯했다. 그의 눈동자에는 나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있어- 내 착각일까? 하지만 헤스터는 이내 깨닫는다. 그는 나를 사랑하는 게 아냐. 딸의 엄마를 필요로 할 뿐...
라이더는 안나에게 있어 영웅이었다. 어린 날의 첫사랑에 늘 가슴을 졸였다. 하지만 라이더는 백작님, 안나는 고용인의 딸… 신분의 차이를 깨닫고 하는 수 없이 사랑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그는 재산을 탐내 자신의 동생을 꼬셨다며 안나를 비난했다. 내 연심을 짓밟은 걸로도 모자라 인간성까지 부정하다니! 안나는 평생 용서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하지만,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된다. 필사적으로 사죄하는 그에게 안나의 마음은 흔들리는데…?
[로즈, 도와줘. 부탁이야.] 절친한 친구의 절박한 SOS에 로즈는 피렌체로 향한다. 하지만 먼 이국에서 로즈를 기다리고 있는 건 친구가 아닌 섹시하고 매력적인 남성, 실업가 단테였다. 4년 전 둘은 격한 사랑에 빠져 밤을 함께 보냈다. 하지만 아침이 오기 전에 그는 모습을 감추고 약혼녀와 결혼하고 만다. 그의 정체는 불성실한 플레이보이였던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진실은 말할 수 없어. 로즈는 그 하룻밤으로 잉태한 사랑스러운 천사의 존재를 숨기기로 결심한다.
조는 어느 유서 깊은 남작가(家)의 정원에서 정원사인 마치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조는 재력가의 딸로 재산을 보고 접근하는 남자들에게 질린 상태였는데, 마치는 달랐다. 조를 있는 그대로 봐주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조는 그와 언쟁을 벌이게 되었고, 그 후 마치가 사실은 남작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대체 왜…? 재산을 노린 게 아니라면, 남작이 신분을 숨긴 채 내게 접근한 목적이 뭘까?’
런던의 화랑에서 근무하는 이사벨은 휴가로 그리스의 외딴섬을 방문한다. 하지만 절벽에서 발이 미끄러져 의식을 잃고 마는데…. 눈을 뜨니 미모의 남성이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의 태도는 적의조차 느끼게 했지만, 금세 그 이유를 알게 된다. 그는 그리스인 대부호 루카스. 이사벨이 자신을 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덫을 놨다고 의심한 것이었다. 오해는 바로 풀렸고 둘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루카스의 눈동자에 깃든 어두운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사벨도 과거의 어둠에 마음이 흔들리는데.
생계를 위해 비서 일을 하고 있는 소설가 지망생 테오도라.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의 주인공 제이슨의 모델은 까칠하고 엄격한 사장 제임스이다. 하지만 닮은 건 외모뿐. ‘주인공은 이상적인 남자야. 사장님은 발끝에도 못 미친다고!’ 그런데 어느 날, 그 까칠한 사장 제임스가 사랑에 빠지고 만다! 계속 열렬하게 대시하는 제임스. 하지만 테오도라에겐 오히려 역효과인데…! 사장이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고 오해한 테오도라는 연애에 관심을 끄고 자신을 갈고닦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에게 점점 끌리는 제임스.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 흘러갈까? 그리고 테오도라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까…?
한 대기업에서 중역 비서로 일하던 엘리스는 차기 사장이 될 거라고 소문이 돌던 상사가 갑자기 좌천되면서 덩달아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그런데 풀이 죽었던 그녀 앞에 새로운 사장 매튜가 나타나 엘리스에게 자기 비서로서 회사에 남지 않겠냐며 제안한다. 엘리스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단 3개월의 시험 채용을 받아들이고, 엄청난 수완가라는 평판을 듣는 매튜가 그날부터 맹렬한 기세로 일을 시작하면서 그녀의 생활도 180도 달라진다. 결국 그녀의 마음속에 매튜에 대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궁지에 몰린 집안의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공인회계사 해리엇은 내켜 하지 않는 아버지를 설득해 아름답고 장대한 저택을 파티 장소로 대여하기로 했다. 그런데 첫 고객으로 찾아온 남자를 본 그녀는 충격을 받았다. 그 사람은 바로 10년 전, 정열적인 사랑에 빠져 미래를 약속했지만, 아버지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헤어졌던 옛 연인 제임스였으니까! 대학생이었던 그가 IT 기업의 수장이 되어 다시 나타난 것이다. 대체 그의 목적은 뭘까? 몰락한 그녀의 집안을 비웃기 위해서? 아니면 아버지와 해리엇에게 복수하려고…?!
"연인의 배신으로 다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새스키어는 소란스런 런던을 떠나 혼자 토스카나 별장에 도착했다.그러나 갑자기 욕실의 문이 열려 새스키어는 얼어붙었다.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잘 알고 있는 남자.어릴 적부터 동경하고 미워하던 의붓 오빠 루시어스였다!루시어스는 새스키어와 피는 섞이지 않았으나, 언제나 섹시한 미녀에 둘러싸여 있던 우수하고 용모가 단정했다.새스키어는 그런 모습에 새스키어는 열등감을 느끼고 줄곧 반발하곤 했다.그런데 하필이면 왜 지금 당신이 나타난 거지...?!"
영어 교사 조지아는 여름 방학 동안 가정교사로 토스카나에서 지내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휴가를 온 언니 부부와 비행기에 오르자 잘생긴 이탈리아인이 친숙한 듯 말을 걸어왔다. 조지아의 심장 박동은 빨라졌지만 그날 밤 호텔에서 재회한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낮에는 호의적이었는데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사실 그는 유명한 F1 레이서 출신인 지안루카 발로리였고 영어를 가르쳐 줄 아이의 삼촌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가 형부와 불륜 관계라고 오해하고 있는 듯한데…?!
엘리자베스는 3명의 동생들과 부모님이 남긴 농장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카페에서도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카페에 손님으로 온 한 여성이 전 재산을 잃은 친구 헨리를 농장의 직원으로 고용해주면 만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다. 대체 무슨 말이지? 내심 미심쩍어하면서도 일손이 필요했던 그녀는 승낙해버린다. 한편 정체를 밝히지 않고 한 달 동안 농장에서 일할 수 있냐는 도전에 대부호 헨리는 바로 응했다. 이렇게 시작된 엘리자베스와 헨리의 기묘한 동거생활. 점점 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지고…. *「[할리퀸] 뮤직 박스」 스핀오프 작품.
어릴 때부터 화려하고 애교 있는 쌍둥이 언니 데아에게 콤플렉스를 품고 있던 알렉산드라. 학생 시절에는 장래를 약속한 연인이 언니에게 마음을 빼앗긴 뒤로 그녀는 자신을 꾸미지도 않고 성실히 만학에 매진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현관 앞에서 말을 건 이상의 왕자님을 그림에 그린 듯한 남자 리니에게 단숨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런데 머지않아 언니 쪽이 그를 먼저 만났다는 걸 알고 알렉산드라의 풋사랑은 맥없이 산산조각 났다고 생각했지만... 리니가 선택한 건?!
18살에 아버지만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자작에게 시집가서 젊은 나이에 미망인이 된 벨. 이대로 동화 같은 사랑의 기쁨도 모른 채 남은 인생을 보내는 거야? 내가 원하는 건 사교계의 레이디들이 말하는 "애인"인 걸까? 자기도 모르게 부도덕한 망상을 해버린 벨의 방 문이 느닷없이 열리고, 그곳에는 금발을 흩날리며 늠름한 남성이 서 있었다. 그 남자는 벨을 끌어안고 입술을 빼앗았다. 누구지? 뭐야, 이건?! 그의 정체는 저택을 잘못 찾아온 데르햄 소령. 혹시 이건 처음으로 사랑의 밀당을 해볼 찬스?
「저와 결혼해 주셨으면 해요」 레베카는 재산을 노리는 결혼 사기꾼이라고 소문이 난 윌에게 그렇게 제안했다. 형식상의 남편이 필요하다는 것. 그것은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뒤 끊임없이 들어오는 혼담에 곤란해 하던 그녀의 고육지책이었다.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 "얼음 여왕"으로부터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놀라긴 했지만, 죽은 아버지의 빚을 갚아주겠다는 것은 윌에게 고마운 일이었다. 감옥에 끌려가기 직전이었던 최악의 평판도 불식시킬 수 있고 런던 사교계로 돌아갈 수도 있을 거야. 이렇게 하여 일대 위장 결혼 작전이 시작되는데…?!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사랑하는 엄마의 유언, 그건- 절대 가난한 사람에게 시집가지 말라는 것. 스코틀랜드에서 하녀로 일하는 제니는 그렇게 배우며 자랐다. 신대륙에서 성공한 남자가 신부를 모집한다는 얘길 듣고, 그녀는 대서양을 건너는 배에 오른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 바다에 떨어진 그녀를 구하러 뛰어든 사람은 여자를 기피한다는 소문의 주인공, 해리스. 마을에서 볼 때마다 노려보던 그가?! 눈을 뜨자 신대륙이 펼쳐져 있고. 신랑에게로 데려다 주겠다는 그와 단둘이 여행을 하는 동안, 제니는 그에게 점점 끌리고 마는데…?!"
첫사랑인 백작 에이드리안과 결혼한 에밀리는 행복했다. 그러나 식을 올린 후 남편은 런던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어느 날, 남편의 사촌이 찾아와서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는다면 작위도 영지도 자신의 것이 된다고 말한다. 에밀리는 자기도 모르게 말해 버렸다. 「제 배 속에는 백작의 아이가 있어요」라고. 이렇게 된 이상 당장 후계자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 런던으로 향한 에밀리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 충격적인 이유를 알게 된다.
13세기 유럽 북부의 외딴섬. 바이킹 족장의 딸 울리카는 동생이 유괴당하자 망연자실해 한다. 그러다 섬에 표류한 스코틀랜드 귀족 그랜트를 구조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와 위장결혼을 해 아버지로부터 막대한 지참금을 받고 그 돈으로 동생의 몸값을 지불하는 것! 그와 결혼식을 올린 그녀는 섬의 사내들과는 달리 우아한 그의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여장부인 자신을 여자로 볼 리가 없음에도…. 그러나 그녀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랜트와의 첫 만남이 자신을 사랑과 전투의 운명으로 내던지리라는 걸─
원수지간인 왕가의 황태자인 딘과 사랑에 빠진 장군 가문의 아가씨 알렉산드라. 내전 때문에 생이별하게 되지만, 사실 그녀는 비밀리에 그의 아이를 낳았다. 장군과 오빠들에게 배신자 취급받는데다 급변하는 상황으로 살 곳이 없어진 알렉스는 절망한다. 게다가 딘이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되어, 결국 그녀와 아이를 왕궁으로 데려가고 만다. 두 집안의 싸움도, 국민도, 모든 걸 잊고 그의 손을 잡을 수만 있다면…. 행복한 미래가 있을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알렉산드라는 그를 향한 사랑을 막을 수가 없는데…!
오랜 세월 살아온 수도원에서 나오게 된 아일랜드 귀족의 말괄량이 아가씨 브리아나. 그리운 집으로 향하던 도중, 적군인 영국병의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다! 생사를 헤매는 그녀를 구한 것은, 영주인 킨. 회복할 때까지 그 성에 머물게 된 브리아나는 고독한 표정에 감춰진 킨의 상냥함에 매료되어가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화려한 사교계와는 인연을 끊고 책의 세계에 몰두하는 페넬로피. 그런 그녀를 보다 못한 오빠는 유일한 즐거움인 독서를 금지해 버렸다! 오빠가 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이상, 마음대로 쓸 수가 없어…. 그렇지,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시켜줄 만한 남편을 고용하면 돼! 이렇게 남편 찾기 여행을 떠난 페넬로피의 마차 앞에 뛰어든 것은, 완전히 술에 취한 남성. 옷차림 좋고, 얼굴도―― 두말할 필요 없이 아름다워. 이건 다시 없는 기회라는 생각에 혼인 관계를 맺지만, 놀랍게도 그가 공작이라고…?!
크리스마스에 고향으로 가기 위해 눈보라 속을 운전하던 루시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우연히 발견한 외딴집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다. 추위 때문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던 루시가 간절한 마음으로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생긴 배너라는 남자가 나타났다. 도움을 요청하는 루시에게 그는 아름다운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렸으나, 상황을 듣고는 마지못해 집에 머무는 것을 허락한다. 고독으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루시의 마음은 심하게 일렁이는데―!!
귀족이지만 사교 자리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포나는 어느 날, 말을 타고 멀리까지 나갔다가 낯선 남자를 만난다.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외눈에 무심코 도망쳐 버린 그녀를 남자는 강인한 팔로 붙잡아 계곡의 탑에 가둬 놓는다. 자신을 하데스 경이라 소개한 그 남자는 우아한 행동과 교양이 높은 실로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몇 주 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포나에게 곧 사교 시즌이 찾아온다. 무도회에서 소개받은 후작의 얼굴을 보고 말문이 막힌 그녀. 하데스 경! 당신이 여기에 어떻게?
"16세기, 영국과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아일랜드. 그런 가운데 영국 귀족의 딸 애너클레어는 “아일랜드의 영웅”으로 불리는 로리를 만난다. 적대국임을 알면서도 악마와 같은 아름다움에 무심코 매료되는 애너클레어…. 그날. 그녀 저택에 아일랜드인인 하인이 한 사람의 부상자를 숨겨 준다. 그 사람은 바로 로리였던 것! "
사랑을 겁내는 홀리는 패션 업계의 한켠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뉴욕 컬렉션에 모델 한 명이 나타나지 않아 쇼는 대혼란에 빠진다. 객석에서 발견한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남성을 그 모델이라고 착각한 홀리는 그를 대기실로 끌고 와 급하게 옷을 벗긴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그였지만 턱시도로 갈아입고 무대에 오르자 즉석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다른 모델들도 함께 열광한다. 게다가 피날레에서 홀리를 가볍게 안아든 그는 홀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대부인 백작이 어떻게 죽었는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조지애나는 대담하게 소년으로 변장하고 런던으로 향한다. 용의자 중 하나로 유명한 벤 자작을 쫓는 와중에 자작은 길거리에서 갑자기 어떤 자로부터 습격을 당한다. 그러나 마침 그곳에 있던 조지애나는 뜻하지 않게 그를 곤경에서 구해 준다. 목숨을 구해 준 아름다운 눈의 소년에게 마음이 끌린 자작은 그의 정체가 천하지 않은 신분의 젊은 여자라는 걸 간파한다. 그리고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어떤 제안을 하게 된다. 그 제안은 자신의 하인으로 일해 볼 생각이 없냐는 것이었는데….
"마리사는 몬테네바다 왕국의 한쪽 구석에서 어찌할 바 모른 체하고 있었다.아무래도 가방을 도둑맞았을 때 머리를 부딪쳐 기억을 잃어버린 것 같다.희미하게 기억해 낼 수 있는 것은 단 초콜릿의 맛만.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민 것은 아름다운 금발의 왕자 니코.그 친절한 미소에 희미하게 가슴이 설레지만, 스커트에 꿰매어진 암호문(?)의 탓으로 스파이로 내몰린 마리사는 왕궁에 유폐되어 버린다.도대체 나는 누구야? 그리고, 이 배에 있는 아기의 아빠는 누구지?!"
애인인 줄 알았던 남자에게 버림받은 시골 아가씨 헨리에터. 무도회장 뒤편에서 슬픔에 젖어 있을 때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엄청난 미모의 남성과 마주친다. 그는 런던 제일의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한 조너선 백작. 꿀에 벌들이 꼬이듯 다가오는 여자를 기피하던 그가 왜 날 직접 찾아온 거지?! 조너선 백작은 경계하는 헨리에터에게 도전적인 눈빛으로 말을 꺼낸다. "널 누구보다도 빛나는 사교계의 꽃으로 만들어 줄게." 런던을 무대로 벌어지는 휘황찬란 히스토리컬 로맨스!
"아비는 조카를 데리고 왕가의 오래된 별장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출산과 동시에 세상을 떠난 언니에게 이 아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 별장에 갑자기 왕가의 막내 왕자, 미케일이 나타났다. 잘생긴 바람둥이로 유명한 그가 왜 혼자 이곳에?! 아비는 그에게 들키기 전에 나가려고 했지만 폭풍 때문에 갇히게 된다. 한편, 궁전은 엄청난 스캔들로 들썩이고 있었다. ""아비가 유괴한 아기는 틀림없는 황태자의 사생아"" 라고!"
어린 시절에 들은 "음악의 천사" 미하엘의 오르간 연주를 잊지 못하고 있던 로티는 어느 날 그와 재회한다. 그러나 그는 오르간 같은 건 쳐본 적 없다고 하면서 자신은 이민자의 아들 안젤로라고 한다.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로티는 그에게 끌리지만 그는 다시 모습을 감추고 어른이 된 어느 날 이번에는 왕자님으로서 나타나는데…?!
클리스터에게 오랜 친구 잭이 비밀스럽게 의논한 일은- [사실 나 소설 써.] 온화한 그에게 그런 의외의 모습이 있었다니! 그것도 꿈과 동경이 담긴 달콤한 로맨스 소설을 남자라는 걸 숨기고 쓰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인터뷰로 얼굴을 노출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쳐 클리스터에게 대역을 부탁하는데, 처음 간 뉴욕에서 TV 출연! 거기다 굉장히 호화로운 고급 호텔에서 단둘이 지내게 되는데...?!
커리어 우먼으로서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노부인의 저택에 세들어 살고 있는 리자. 그곳에 노부인의 조카인 백작 니콜라이가 찾아왔다. 그는 리자를 처음 보자마자 악녀라고 단정 짓고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 집요하게 쫓아다닌다. 리자는 니콜라이의 거만한 태도에 화를 내면서도 사냥감을 쏘아보는 듯한 눈빛에 사로잡혀 버리고――.
십 년 동안 고통 속에서 성에 갇혀 있던 헬레나 램버스. 아버지가 죽자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다! 헬레나 램버스는 변호사로부터 그림책의 왕자님처럼 생긴 후견인, 애덤 다넬 경을 소개받는다. 이렇게 촌스럽고 빼빼 마른 자신을 데리러 온 것에 어안이 벙벙한 헬레나…. 아니나 다를까 애덤 경의 가족은 그녀를 보자마자 기절초풍하고 만다. 그때까지만 해도 헬레나는 모르고 있었다. 몇 달 후 자신이 화려한 나비처럼 변신해 사교계에 데뷔하리란 것을!
남북 전쟁으로부터 몇 년이 지나 사람들이 황폐해진 국토의 재건을 위해 애쓰고 있던 1871년. 리디아는 개척지 와이오밍에서 눈보라를 만났다가 동사 직전의 상태에서 구조되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남자를 보고 그녀는 숨을 삼킨다. 필사적으로 행방을 찾고 있던 사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휘트…. 사랑해 마지않는 그 사람이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서부의 끝에서 부지런히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휘트는 전쟁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리디아의 연심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더욱이 그와 친근한 듯 보이는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하는데…?!
바바라는 아버지를 막기 위해 눈 속을 뛰고 있었다. 냉혹한 사업가라고 소문난 공장의 새로운 사장 죠셉에게, 아버지는 노동자들을 이끌고 항의하려 하고 있었다. 형무소에 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인파에 밀려 넘어질 뻔한 바바라를 바람처럼 나타난 죠셉이 붙잡아준다. 「악마는 신보다 아름다운 얼굴로 인간 앞에 나타난다―」 한순간에 그녀의 마음을 빼앗은 죠셉은, 바바라를 이용해서 폭동을 수습하더니 금화를 뿌려 사람들을 모욕하고…?!
사장 이든을 짝사랑한 지 5년. 세이디는 이루지 못할 사랑을 포기하고 퇴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런데 그 때 회사에 갓난아기가 나타났다! 이든의 죽은 절친의 아이였는데 이든이 후견인이라고 한다. 절친을 위해 아기를 맡기로 결심한 이든은 세이디에게 보모를 구할 때까지 도와달라고 애원하고… 그녀는 한 달 동안 그의 집에서 지내면서 아기를 돌봐주기로 한다! 괜찮아, 이제 그에 대한 마음은 버렸으니까. 세이디는 평정을 유지해 보지만…?
언젠가 동경하던 라라비 하우스를 손에 넣고 아이를 잔뜩 낳아서 대가족을 만든다―― 그런 오랜 꿈이 깨져서 낙담하는 건축사 가브리엘. 게다가 새 주인은 집을 호텔로 리모델링한다고 한다. 할아버지도 동경하고 있던 유서 깊은 라라비 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그 집의 리모델링 공사를 받아들이지만 의뢰인으로 나타난 것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영화배우 페이스였다. 공통된 친구인 헨리의 꿍꿍이에 의해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툭하면 부딪치면서도 점차 거리를 좁혀가고…?! * 「[할리퀸] 대부호의 오산」 스핀오프 작품.
작은 웨딩 숍에서 재봉사로 일하는 일라이자. 어느 날 백만 달러라고 알려진 신부 드레스에 마음을 빼앗겨 입어보는데, 어째선지 벗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황급히 일라이자는 가게에서 도망치고, 마침 밖에 정차해 있던 리무진에 뛰어들었다. 그 안에 있었던 것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아름다운 턱시도 차림의 남자. 자신의 결혼식에 향하는 도중이라는 그에게 무작정 도움을 청하는 일라이자. 그는 차가운 눈빛을 향하면서도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데… 그때, 생각지도 못했던 상항이 두 사람에게 닥쳐오고?!
"파티에서 작열하는 사막을 떠오르게 하는 남자 카심과 만난 재닌. 그녀는 부모님 때문에 장래를 약속한 약혼자가 있음에도, 카심의 매력적인 눈동자에 반하고 말았다. 며칠 후 그녀에게 놀랄 일이 일어났다. 카심이 재닌을 유괴한 것이다! 그가 말하길, 재닌은 약혼자에게 팔렸다고 하는데…?"
태어난 아이를 안은 발렌티나. 단 한 번의 실수로 임신한 아이지만 혼자 훌륭하게 키우겠노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 몇 달 후, 우리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줄이야...! 거의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아이와 바뀌었다는 게 아닌가. 상대 아이의 아빠 조반니는 바로 얼마 전 이혼해 그도 혼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친아빠와 친엄마 곁으로 돌아갔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기들. 곤란해하던 조반니는 발렌티나에게 같이 살자고 제안하는데...
아일랜드의 젊은 귀족 코너는 보기 드문 훌륭한 외모와 재능이기에 영국 여왕에게 간택되어 궁에 초대된다. 시간을 같이 하고 궁녀로서 궁에 온 엠마. 사실 그녀는 여왕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코너를 탐색하기 위해서 들어 온 스파이였다! 그러나 그를 알게 될수록 엠마의 마음에는 용서받을 수 없는 무언가가 생겨나고…. 「말도 안 돼, 그를 사랑하게 되다니…!」
천재 피아니스트 소녀였던 노엘.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 세상으로부터 잊혀지고 자신을 돈벌이 도구로 이용한 엄마는 전 재산을 가지고 도망쳐 버렸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호텔 경영자 이던 그레이. 지금도 팬이라고 하는 그는 노엘의 처지를 공감하며 터무니 없는 제안을 한다. 「너와 내가 결혼해서, 다시 세상으로부터 주목을 받는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여서 복수하자」 노엘은 그 계획에 동의하지만,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된다. 그가 복수의 도구로서 노엘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여학교 앞에 버려져 있던 조애나에게 학교는 집이나 다름없는 존재. 그러나 열아홉 살이 되면 가정교사로 살기 위해 홀로 떠나야 한다! 친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곁을 떠나는 건 힘들지만 가정교사로 들어가는 준남작 가문에서 따뜻한 가정을 느껴 보고 싶었던 조애나…. 그러나 그녀는 매일마다 주인집 딸들에게 모욕만 당한다. 어느 날 동행인 신분으로 참석한 무도회에서 조애나는 위풍당당한 귀공자 루크 덕에 궁지에서 벗어난다. 신분에 관계없이 따뜻하게 대해 준 루크에게 연정을 품지만 백작 가문의 존속을 위해 신부를 찾는 루크는 꿈도 꾸지 못할 존재인데….
꿈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토지 개발을 진행하는 한스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롤리타 스타일의 양로원 원장 마리벨. 그는 토지 매수를 위해 그녀를 유혹하는 작전에 나서지만 어느샌가 그런 계산 없이 끌리기 시작하는 자신을 깨닫는다. 마리벨도 한스에게 끌리지만 그의 상냥함이 본심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지 못하고――?!
사냥을 잘하고 남자보다 씩씩한 아가씨 이자벨은 이웃집에 사는 영주 블랙우드 자작 때문에 요즘 자꾸만 당혹스럽다. 그는 어떤 죄의 혐의를 받고 있었지만 이자벨의 아버지가 남긴 수기에 의해 누명을 벗고 6년 만에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 답례라면서 자작은 이것저것 이자벨에게 신경을 써주고…. 연애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내가 자작의 미소에는 가슴이 두근거려. 그가 상냥한 건 그저 은혜를 갚기 위한 것뿐인데― 처음 느끼는 사랑의 설렘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했지만 6년 전 사건의 진상을 둘러싸고 어느덧 두 사람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지고…?!
"빚을 갚아 주는 대신, 냉철한 탓에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귀족 '잿빛의 백작' 찰스와 결혼한 캐서린. 얼음처럼 차가운 그와의 생활에서 불안함을 느끼지만, 그런 그녀를 배려해 주는 찰스의 서툰 사랑을 깨닫고는 서서히 그에게 끌려간다…. 하지만, 저택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이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가는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는데…?!"
상류계급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인 모친에게 자유를 제한당한 채 살아온 카타리나. 대학 축제의 장식을 만드는 작업 도중 한 남자가 그녀에게 말을 걸어온다. 어딘가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분위기의 그, 빌헬름과 평온한 한 때를 보내는 사이, 두 사람은 서로에게 그리움과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파티에서 같이 춤을 추기로 약속한 두 사람. 하지만 빌헬름의 정체는 이 나라의 황태자였는데…!!
1815년 파리의 하늘 아래, 영국 출신의 호기심 왕성한 아가씨 캐서린은 한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국의 정보를 프랑스에 흘리는 배신자를 밝혀내기 위해 호위를 맡은 남성과 부부로 가장해서 함께 행동하기로 했는데…. 간신히 나타난 남편 역할의 남자를 보고 캐서린은 말을 잃었다. 다니엘 로스 소령!! 내 절친을 갖고 놀다가 불행하게 만든 사람. 줄곧 원망해온 그의 아내 역을 연기해야 하다니. 그러나 다니엘의 눈빛은 아직 경험해본 적 없는 로맨스에 뛰어들어 보고 싶어질 정도로 매혹적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