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위해 아일랜드에서 연인이 사는 뉴욕으로 온 클레어. 하지만 결혼식 당일, 신랑은 교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망연자실한 그녀를 구한 건 연인의 친구 퀸. 그는 클레어를 비서로 고용해준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에게 의지해서는 안 돼. 그렇게 생각한 클레어는 취미로 시작한 중매 사업으로 독립하기로 결심한다. 그러자 무슨 이유에선지 퀸이 계획에 반대하며 [나한테 딱 맞는 신부를 찾아주면 독립을 인정할게]라고 말한다. 엄청난 플레이보이인 그의 신붓감을 찾으라고?
자신이 주최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부동산 회사 사장인 코너 때문에 방해받게 된 섀넌. 그런 그녀의 뇌리에 7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사랑하던 할머니를 잃고 유학을 결정하게 된 섀넌은 떠나기 전, 절친한 친구의 오빠 코너에 대한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자 정체를 숨기고 그와 하룻밤 사랑을 나누었던 것. 그런데 지금 오랜 동경의 대상이던 코너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매정하게 섀넌을 압박하며, 충격적인 말을 던진다. “7년 전 그날, 말없이 내 곁을 떠난 이유가 대체 뭐야?” 그렇다. 그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케이틀린은 아버지가 거액의 빚을 진 것을 알고 TV 프로그램 ‘거짓 피앙세’에 출연하기로 결심한다. 낯선 남녀가 연인 행세를 하다 석 달 후 결혼식에서 모든 걸 밝힌다는 자극적인 기획이지만 거액의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 그녀에게 준비된 피앙세, 에이든은 와일드한 차림의 무서운 남자로, 왠지 경멸하는 눈빛을 보낸다. 케이틀린은 금세 후회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의 의외의 본성을 알고 가슴이 뛰는데…?!
애쉬는 파티장 구석에 있는 소꿉친구 게이브의 모습을 보고 얼어붙었다. 8년 전, 자신이 그에게 한 지독한 짓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유서 깊은 집안의 아가씨인 그녀는 당시 피츠제럴드 가(家)의 문제아로 불리면서 가십지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존재였다. 그러나 항상 지켜봐 주던 "나의 게이브"와의 관계를 한순간에 망가뜨린 키스. 신분이 다른 고용인이었던 게이브를 향한 첫사랑을 주위에 들키자 애쉬는 큰 실수를 범해 버린다. 마음에도 없는 한 마디 말 「자신의 주제를 알아야지」라고――.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인디는 일하면서 다니던 대학을 막 졸업했다. 구직 활동 중이지만 주말에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가정부 일을 돕고 있었다. 가정부 일을 하러 가서 아침에 실수로 문을 열어버린 방 안에는 실 한오라기 걸치지 않은 잘생긴 남자가 있었다! 어쩜 어렇게 섹시할까…. 그녀는 황급히 사과하고 방을 나갔지만 그 모습은 눈에 새겨져서 사라지지 않았다. 이 때의 그녀는 알 도리가 없었다. 설마 이 남자, 파커가 회사 사장이고 자신이 그의 비서로 일하게 될 줄은…!!
일개 평사원이던 셰리가 텍사스에서 제일 섹시한 상사로 유명한 동시에, 20년지기 천적이기도 한 레이프 올먼의 상사가 되었다! 비록 대회 기간으로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이건 어렸을 때부터 바보 취급해온 올먼에게 빚을 갚아줄 둘도 없는 기회야! 하지만 그렇게 설렜던 것도 잠시, 레이프가 "시끄러운 꼬맹이"라고 부르던 입술로 몇 번이나 키스를 요구해오다니….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미남계일까, 아니면… 진심? 레이프의 장난기 어린 유혹이 셰리의 보스로서의 위치를 흔들어 놓을 것만 같은 이 예감은 적중하게 될까―?!
"유능한 커리어우먼인 써니는 본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약혼자인 데릭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다. 하지만 도박에 빠진 그에게 실망한 써니는 약혼반지를 돌려주게 되고, 그때 본사의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스 템플러가 다가온다. 백만장자이자 플레이보이로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그는 써니에게 둘만의 저녁 식사를 제의한다. 공주 같은 대접과 키스를 받고, 써니는 마음을 허락하지만, 그 모든 건 계획된 함정이었는데…."
지나는 지금까지 멋대로 구는 엄마 곁에서 노예처럼 살아왔다. '그것도 이제 끝이야. 엄마 그늘에서 벗어나 내 인생을 되찾기 위해 난 집을 나가겠어!' 하지만 차에 전 재산을 넣어둔 채 이동하던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를 도둑맞고 만다. 얼이 빠져 있는 그녀를 도와준 건 조금 전 시선을 빼앗겼던 잘생긴 남자.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그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되자 불안한 마음과 동시에 지나의 가슴은 세게 고동쳤다. '이건 기회야. 태어나 처음으로 이렇게 섹시한 남자와 가까워질 수 기회라고!'
그리스의 한 섬에 딸과 함께 도착한 헬렌은 마중 나온 사람을 보고 숨이 멎는다. 밀로스 스테파니데스! 14년 전 자신을 유혹하고 버렸던 남자. 아이가 생겼지만 그에게 알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유부남이었으니까…. 이제 와 이곳에서 밀로스와 재회하고 싶지 않았는데… 예전과 변함없는 그의 강렬한 시선에 헬렌은 몸 속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현기증이 나는 걸 느끼는데…?!
그리스인 상사 알렉시와 부담 없는 잠자리를 즐기는 사이였던 케이티. 하지만 그의 아이를 가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순간, 케이티는 사랑 없는 그 관계에 절망을 느끼고 회사를 나와 알렉시와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다행히 퇴직 후 바로 새 직장을 구하게 되면서 그녀의 새 인생이 시작하는 듯 보였으나…. 첫 출근 날, CEO와 면담한 케이티는 말문이 막히고 만다. 알렉시가 왜 여기 있는 거지?! 알고 보니 케이티가 새로 취직한 회사가 비밀리에 알렉시의 회사에 매각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오만하게도 언제든 케이티를 자기 뜻대로 휘두를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성실한 약혼자에게 버려져 상처받은 앨리는 불운하게 일 쪽에서도 재판에 휘말려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그럴 때 친구를 따라서 간 바에서 회색 눈동자에 그늘을 드리운 매력적인 남자 맥스를 만났다. 그에게 끌린 앨리는 저도 모르게 잠자리를 함께해버린다. 그와 보낸 꿈 같은 시간. 하룻밤 관계인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마음은 비명을 질렀다. 며칠 후 재판 담당 변호사와 처음 대면한 앨리는 충격에 휩싸인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맥스가 있었으므로….
도시에서 자란 부잣집 아가씨, 펠리시티에게 넘쳐나는 부는 자신을 우울하게 만드는 원인에 지나지 않았다. 몰려드는 남자들은 어차피 돈이 목적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은 인생 최악의 스캔들은 그녀를 텍사스로 향하게 한다. 조용한 곳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는 고독과 마주하며 혼자 살 각오를 다지기 위해. 하지만 신세를 지게 된 목장에서 오너 브룩을 만나 무뚝뚝하지만 성실한 그의 성품을 마주하는 사이 펠리시티는 사랑을 구하는 마음을 쳐내지 못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데... *「[할리퀸] 사랑의 미소」 스핀오프 작품.
런던에서 작은 인테리어점을 운영하는 제스는 무단결근 중인 종업원 안젤로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때 현관 벨이 울리고 안젤로라 생각하며 문을 열었는데 거기엔 멋지지만 낯선 남자가 서 있었다. 그의 이름은 드라고. 이탈리아의 대부호로 사촌인 안젤로가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말해주러 온 것이었다. 드라고의 부탁으로 제스는 병원이 있는 베네치아로 가지만, 베네치아에 도착하자 드라고의 태도는 돌변한다. 그녀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하며 자신의 궁전에 가두는데…
여행 컨설턴트인 사브리나는 아말피의 해안가를 시찰하던 중 고급 차에 치일 뻔해 다리를 다치고 만다. 그 차의 주인은 의사이자 공작인, 조각처럼 아름다운 남자 마르코였는데, 다리를 다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사브리나를 진찰해 본 그는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자기 별장에 머물게 한다. 그녀는 과한 친절에 당황하면서도 마르코의 별장에서 지내기로 하지만 곧 기묘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을 마치 유령이라도 본 것처럼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본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