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공주 줄리아나는 지중해 섬나라 왕국의 왕세자와 정략결혼을 하라는 명을 받는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바다를 건너지만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건 취급을 당하고 만다. 결혼식까지 남은 짧은 자유 시간, 작심한 줄리아나는 남장을 하고 거리로 나가다 항구에서 둘째 왕자 알레한드로를 만난다. 알레한드로는 우아한 첫째 왕자와는 달리 날카로운 외모를 가진 해적 같은 남자. 어쩌다 보니 요트 경기에 함께 참가하게 된 줄리아나는 알레한드로에게 처음으로 연정을 품게 되는데…!
농담이 아니야! 웨딩 컨설턴트인 켈시는 분노로 치를 떨었다. 4번이나 일을 의뢰하면서 4번이나 결혼을 그만둔 유명 여배우, 페이스의 5번째 결혼식 준비를 또 의뢰받은 것이었다. 켈시는 절대 담당하고 싶지 않았는데 페이스의 오빠로 굉장한 부자인 윌에게 설득당하고 만다. 게다가 상류층 집안의 결혼식이 언론에 새어나가선 안 된다며, 그녀는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윌과 한지붕 아래에서 은밀히 일을 하게 되는데!
엘리자베스는 3명의 동생들과 부모님이 남긴 농장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카페에서도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카페에 손님으로 온 한 여성이 전 재산을 잃은 친구 헨리를 농장의 직원으로 고용해주면 만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다. 대체 무슨 말이지? 내심 미심쩍어하면서도 일손이 필요했던 그녀는 승낙해버린다. 한편 정체를 밝히지 않고 한 달 동안 농장에서 일할 수 있냐는 도전에 대부호 헨리는 바로 응했다. 이렇게 시작된 엘리자베스와 헨리의 기묘한 동거생활. 점점 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지고…. *「[할리퀸] 뮤직 박스」 스핀오프 작품.
세계에서 주목받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세리나. 퍼펙트 우먼을 추구하는 그녀가 추구하는 건 언제나 완벽. 드레스도, 인생도, 파트너도 근사해야 해! 그런데 시애틀 출장에 동행하는 개인 제트기 파일럿 케인은 그녀의 이상형과는 정반대 타입이었다――. 거칠고 제멋대로인 데다 저 헤어스타일! 자꾸만 부딪치는 둘을 태운 제트기는 난기류에 휘말려 추락한다. 이런 인간이랑 단둘이 설산에 갇히다니, 웃기지 마!
"「나도 참, 인생 최대 실수를!!」 산 몬티코 왕국을 방문 중에 크리스티나는 새파랗게 질렸다. 사실인즉슨 영문도 모르고 낀 왕실에 전해지는 반지가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게 된 것이다. 반지의“전설”에 의하면, 그녀는 열흘 안에 왕국의 리샤르 전하와 결혼해야 한다! 거국적인 대소동, 과연 그 두 사람의 운명은…?!"
"만남 주선 사이트 운영회사에 근무하는 대니는 라이벌 회사 사이트의 회원으로 위장 가입해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데이트 신청을 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이상한 사진을 등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남성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는다. 프로필 사진과 성실한 답장에 마음을 빼앗긴 대니는 결국 그의 데이트에 응한다. 상상보다 매력적인 그 사람. 이런 성실한 사람을 속이려 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대니. 하지만 사실 그 남자, 브라이스에게도 감춰진 비밀이 있었는데…!"
대학생인 제인은 침울한 상태였다. 자선사업으로 유명한 사업가 체이스가 오는 파티에 서빙 알바로 잠입해 그에게 직접 기부 행사를 제안하려고 했는데 그를 보지도 못한 채 파티가 끝나버렸다! 어쩌면 좋지…? 이대로는 에마의 백혈병 치료비를 모을 수가 없는데…. 이때 「당신이 나를 찾는 사람인가?」라며 갈색 머리칼의 왕자님 같은 남자가 나타난다. 설마 이 아름다운 남자가 체이스...?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제인만이 나의 태양이었다― 친구 리치의 약혼녀인 제인을 소개받은 사진작가 트리스탄. 아름다운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그녀는 친구의 약혼녀라서 마음을 전할 수가 없었다…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더 차갑게 구는 트리스탄이었지만, 리치가 바람을 피운다는 걸 알고 두 사람을 파국으로 이끌고 만다. 그것이 그가 한 짓임을 모르는 제인은 따뜻하게 위로하는 트리스탄에게 언젠가부터 이끌리고 마는데…?!
[샘?] 그리운 목소리와 호칭에 서맨사가 뒤를 돌아보자 거기엔 리드 코너스가 있었다. 오래전 꿈같은 시간을 나눈 뒤 그녀를 버리고 떠나 아무 연락도 없었던 사람... 그를 사랑한 대가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한 서맨사는 자신의 꿈도 가족도 잃고 고향에서 열심히 아이를 키워왔다. 사업도 안정되어 이제 겨우 마음의 상처가 치유됐는데... 왜 지금 와서 나타난 거지? 9년 만의 재회에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 서맨사였지만 리드의 키스에 무의식적으로 응하고 마는데... *「[할리퀸] 플레이보이의 망설임」 스핀오프 작품.
일 때문에 사막의 나라 알 자닌에 오게 된 알렉스. 하지만, 이교도를 싫어하는 국왕 아잠의 적의에 의해 궁전에서 쫓겨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아라비안나이트의 세계에서 이런 대접을 받게 되다니. 귀국하던 도중, 내전에 휘말린 그녀는 아잠과 함께 산속 마을에 남게 되지만 알 자닌에서 외부인은 안전한 텐트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는 갑자기 알렉스에게 마법 같은 키스를 하는데…. 「이 궁지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한 가지 뿐. 나와 지금 당장 결혼하는 거야」
의붓아버지의 생신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아말피를 방문한 올라는 원치 않던 재회에 절망한다. 대부호 토레…. 피가 섞이지 않은 오빠이자, 올라가 8년 전 순결을 바친 상대인 그는 서로가 정체를 모른 채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 올라가 아버지 재혼 상대의 딸이라는 걸 알자 그녀도 재산이 목적인 헤픈 여자라 단정 짓고 올라를 차갑게 뿌리쳤다. 그 후로 그를 계속 피해왔건만…. 옛날보다 더 매력적이 됐을 줄이야! 거기다 그녀가 구직 중이라는 걸 안 토레는 올라를 자신의 직속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하는데?!
56년간 북극의 차가운 얼음 속에 갇혀있던 남자, 찰스가 발견되었다. 비밀조직 의 조사원 다이애나가 찰스의 소생에 도전하자 놀랍게도 갑자기 그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하지만 깨어난 찰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가족도 친구도 없는 쓸쓸한 미래 세계. 56년 만에 깨어난 그에게 21세기를 안내하는 다이애나는 뜨겁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냉정한 과학자인 내가 이렇게 구시대적인 열혈남에게 끌리다니, 말도 안 돼!' 고지식한 연애관을 가진 찰스였지만, 그런 찰스의 키스가 다이애나의 몸과 마음에 불을 붙이는데…?! * 「[할리퀸] 이 바다에 잠들라, [할리퀸] 완벽한 두 사람」 스핀오프 작품.
파리에서 요리 공부를 하고 온 셰프 첼시는 불합리한 이유로 해고당한다. 자신의 가게를 열겠다는 꿈도 이루지 못한 채 망연자실한 그녀에게 한 친구가 멋진 부엌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다. 그 장소는 친구의 오빠인 데이비드의 고급 아파트. 교환 조건으로 석 달 동안 그의 약혼녀인 척 하라고?! 부사장이 되기 위해 플레이보이라는 평판을 없애야 한다고 한다. 사실 그는 첼시가 예전에 차인 첫사랑 상대. 아무리 이해가 일치한다고 해도 동거 생활은 너무나도 달콤하고 위험한데...
5명의 오빠들에게 보호 받으며 자란 테스 모나한은 남자와 인연이 없는 인생을 보내왔다. 그러나,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표창식에서 쓰러진 그녀를 보고 「임신했구나!」 라고 심술궂은 친구가 외쳐서 그 소문은 순식간에 온 마을에 퍼져 버린다. 임신은커녕 난 아직 버진인데! 첫사랑 윌도 소문을 믿고 다정하게 보살펴 준다. 게다가, 줄곧 테스를 아이 취급해 왔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나,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그러나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리고…?!
웨딩 촬영 사진작가 데이지는 일 때문에 찾아간 백작 저택에서 발이 묶여 버린다. 촬영을 마치고 성을 나왔는데 폭설로 차가 움직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오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야 하는 상황…. 그러던 중, 성 안에서 남자가 나타나 데이지에게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간신히 일을 마치고 정신이 돌아온 데이지는 앞에 서 있는 그 남자가 놀라우리만치 매력적임을 느끼고…. 두 사람은 꿈 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그게 운명이 시작될 하룻밤이라는 것은 알지도 못한 채.
아무도 없는 스위트룸의 욕조에 몸을 숨긴 멜의 가슴은 불안으로 터질 듯했다. 전 세계 출판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 잭 데브린의 방 앞에서 기다렸다 깜짝 인터뷰를 할 생각이었는데... 사람 눈을 피한다는 게 그만 그의 방에 숨어들고 말다니. 하지만 이러면 안 돼. 멜이 방을 나오려 한 그 순간 방 주인이 돌아온다. 당황한 멜은 넘어져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리니 침대 위, 옆에는 거만한 미소를 띤 잭이?!
햇병아리 조향사 할리는 대형 화장품 회사에 향수를 팔기 위해 면담을 신청하고 기적적으로 허락을 받아냈다. 사무실에서 할리를 맞이한 사장 드라고는 조각 같은 외모와 향기로 그녀를 한순간에 사로잡아 버린다. 그러나 그날은 신상품 모델 오디션과 겹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델로 채용되어 버렸다. 사실대로 말할 기회를 놓치고 드라고에게서 전해지는 열기에 홀려 꿈 같은 하룻밤을 보내 버린다. 다음 날, 드라고는 돌변해서 차가운 태도로 그녀를 쫓아내는데――?!
내성적이고 소심한 메그는 사장의 아들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그에게 횡령이라는 오명을 쓰고 해고당한다. 그런 메그 앞에 프랑스의 실업가 에티엔느가 나타난다. 그는 만나자마자 「당신이 필요해」라며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그건 해고당한 회사의 새로운 회장으로서 한 말이었다. 이제 다시는 남자에게 다신 굴욕을 맛보고 싶지 않은 메그는 당황하면서도 어느 조건을 내걸고 의뢰를 받아들인다. 「나를 일류 커리어 우먼으로 지도해줘요.」 그게 그와의 거리를 필요 이상으로 좁히게 될 줄이야…?!
샘은 안내 데스크가 있는 대기업의 로비에 우두커니 서 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사장인 체자레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그는 여배우와의 염문설로 가십지를 장식하는 남자이자 평생 벌어야 하는 돈을 불과 1분 만에 버는 재벌이기도 했다. 차마 말이 나오지 않는 그녀…. 그는 그녀의 이름도 모른다. 이름은커녕 눈, 머리 색깔, 주근깨가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 펜션의 청소부와 손님으로 처음 만났던 두 사람. 그러나 둘이 하나가 되었던 폭풍우 치는 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력을 잃고 절망의 어둠 속에 빠져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