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교사 허니서클은 가슴이 설레었다. 단짝 친구의 오빠이자, 동경하던 쳅스토 자작이 허니서클이 일하는 저택에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초대를 받은 것이다. 그렇지만 2년 만에 그를 만나자마자 비웃음을 당하고 만다. 내가 너무 볼품 없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는 예전보다 더 태양신처럼 빛나 보였다. 신분이 다른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걸 들키면 창피해서 못 견딜 거야. 그런데 깊은 밤 저택의 학습실에 몰래 숨어들어와 있던 자작과 마주치자, 갑작스레 입술을 빼앗기는데…?!
해브록 자작 그레고리는 영국 굴지의 명문가 출신으로 재산도 충분히 있고 외모도 나쁘지 않다. 런던 사교계 최고의 신랑 후보로서 수많은 미혼 여성들이 그를 노리고 있지만 솔직히 지긋지긋했다. 그러나 그런 그가 결혼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배다른 여동생을 데려오려면 기혼자여야 하는 것이 조건인 것이다. 그레고리는 짓궂은 친구들과 상담해서 이상적인 신부를 찾기 위한 리스트를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무도회에서 조건에 딱 맞는 메리를 발견하는데…?!
「이 파렴치한 것!」 프루덴스는 같이 여행 중이던 이모한테 비난받았다. 낯선 남성이 침대에서 함께 자고 있었던 것이다. 전혀 기억이 없는 상황에 두 사람은 서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내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왜…. 그의 방에서 쫓겨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자 짐과 이모 부부도 사라져 버렸다! 그런 프루덴스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은 조금 전 자신을 쫓아낸 그 남자였다. 그레고리라는 이름의 그가 여행자 행색을 한 제7대 할스테드 공작인 줄도 모르고….
초대받은 파티에서 불이 나자, 소피아는 올리버라는 급사와 함께 화상을 입은 부인을 구한다. 그런데 급사인 줄만 알았던 그 남자는 사실 이 파티의 주최자인 티크스턴 공작이었고, 화재 현장에서 그녀의 용감한 행동에 흥미가 생긴 올리버는 다음에 주최하는 하우스 파티에 그녀를 초대한다. 사실 이 파티는 그의 신붓감을 고르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자신이 공작의 신부 후보에 들어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는 소피아의 관심은 오직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에게만 쏠려 있는데…?!
[반년 정도의 생활비를 빌려줬으면 해] 떨리는 마음을 억누르고 조지아나는 말했다. 지주의 딸이었던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기적인 계모가 고른 상대와의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혼자 생활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그녀가 매달린 건 누구보다 좋아했던 오랜 벗... 떨어져 지낸 십 년 동안 편지 한 통 없었던 에드먼드였다. 이젠 접근하기 어려운 백작님이 된 그는, 조지아나의 부탁을 듣고는 차가운 회색 눈동자에 세찬 분노의 불꽃을 드리운다...
부모님을 여의고 외삼촌 일가에게 혹사당하고 있는 앨리스. 그들이 외출한 밤, 저택에 그레일링 대위라는 멋지고 아름다운 영국 군인이 나타난다. 아이들과 친구 저택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이었던 그들은 눈보라가 잠잠해질 때까지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온화하고 즐거운 날들을 보낸 후, 그녀는 대위에게 자신과 같이 가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앨리스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지만 대위에게 보모로 일해달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난 정말 바보야... 볼품없는 나 같은 애를 부인으로 삼고 싶어 할 리가 없는데.
애인인 줄 알았던 남자에게 버림받은 시골 아가씨 헨리에터. 무도회장 뒤편에서 슬픔에 젖어 있을 때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엄청난 미모의 남성과 마주친다. 그는 런던 제일의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한 조너선 백작. 꿀에 벌들이 꼬이듯 다가오는 여자를 기피하던 그가 왜 날 직접 찾아온 거지?! 조너선 백작은 경계하는 헨리에터에게 도전적인 눈빛으로 말을 꺼낸다. "널 누구보다도 빛나는 사교계의 꽃으로 만들어 줄게." 런던을 무대로 벌어지는 휘황찬란 히스토리컬 로맨스!
"평소에 동경하던 자작 칼튼과 결혼한 헬레나. 하지만 남편은 그 결혼을 재산 목적의 책략이라고 믿고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은 헬레나가 낳은 아들마저 「내 아이가 아니야」라는 말만 남기고는 그대로 전쟁터로 향해 행방불명돼 버린다. 그 후, 그녀는 삶은 고생의 연속이었다. 시집간 자작가문에서 왈패 취급에 푸대접이 계속 되던 것. 하지만 7년 후, 열심히 아들을 키우는 그녀 곁에 몸과 마음이 지쳐 초췌한 모습인 남편이 돌아왔다!?"
때는 1794년── 이탈리아 자산가의 영애인 엘리자베스의 운명은 큰고모가 사는 영국 소속 군함에 맡겨지게 된다. 사건은 해군 대위 페리가 엘리자베스의 아버지를 구하면서 시작되는데, 페리를 좋게 본 그녀의 아버지가 프랑스의 침략에서 소중한 딸을 지키고자 하는 일념으로 엘리자베스를 뱃짐으로 위장해 억지로 군함에 실어 버린 것이었다! 대놓고 까칠하게 구는 페리에게 엘리자베스도 처음엔 반항하지만, 그의 다정함을 알면서 점차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경애하는 사장, 랜들의 행복을 항상 바라고 있는 비서 파피. 그가 사랑이 없는 정략 결혼을 하게 되자 걱정이 된 나머지 괜한 참견을 했다가 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져 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파피가 한 짓이냐고 다그치는 사장에게는 사실 다가오는 35살 생일까지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서둘러 다음 신부를 구해야 한다. 그 사실을 알고 핏기가 가신 파피는 랜들이 건네 준 신부 후보 리스트를 보고 더욱 당황했다. 왜 내 이름이 적혀 있는 거야?!
윌리엄 캘소프── 4대 에일셤 공작. 관례를 중시하고 나무랄 데 없이 늘 올바른 행동을 해 온 그 남자의 별명은 '예의 바른 신사'. 성직자의 딸이자 말괄량이인 베러티는 이웃 영지로 이주해 온 윌리엄에게 관심이 많다. 젊은 공작의 숨겨진 진짜 표정을 보고 싶어 하지만 그는 난공불락….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외딴 섬의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리고 베러티는 예상조차 못 했던 모습을 보고야 만다. 베러티와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며 냉정함을 잃은 공작의 모습을.
닥터 태퍼가 운영하는 진료소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틸리는 오갈 데 없는 세 명의 아이들과 같이 살고 있다. 어느 날, 태퍼를 만나러 그의 조카 해리가 찾아왔다. 쿨하고 잘생긴 그도 또한 의사였는데 갑자기 쓰러진 태퍼를 대신해서 진료소의 의사로 일하게 된다. 틸리는 처음엔 해리가 일하는 방식에 반발하지만 그의 서툴면서도 다정한 일면을 알게 될수록 마음이 끌린다. 그런 와중에 해리의 약혼녀라고 하는 여자가 나타나고 틸리는…?!
채리티는 크리스마스에 열린 친구의 약혼 파티에서 긴장 상태였다. 이번 기회에 예전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던 남자가 청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러던 중 그녀는 우연히 친구의 약혼자에게 사생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다. 놀라며 서둘러 친구에게 말하러 가려던 찰나! 약혼자의 친구인 앤드루가 나타나 그건 오지랖이라며 만류한다. 하지만 그녀는 잠자코 친구의 불행을 지켜볼 수가 없는데…. 참견쟁이 천사가 몰고 올 거짓과 비밀의 사랑 이야기. '레이디 새라의 모험'의 외전 작품 등장! *「[할리퀸] 레이디 새라의 모험」 스핀오프 작품.
첫사랑인 게이브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받은 스테파니. 그의 목적은 의원인 아버지의 선거 운동을 부부가 함께 지원하고 후계자를 기대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비밀 계획을 숨기고 위장하는 것이었다. 스테파니는 결혼하면 평범한 부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꿈꾸고 계약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맺어지지 않은 채 약속한 1년이 지나고 게이브는 목적지도 알리지 않고 그녀 곁을 떠나갔다. 반드시 사랑하는 그를 되찾을 거야! 게이브를 쫓아간 스테파니가 도착한 것은 그가 운영하는 목장이었는데…?!
이런 멋진 사람이 날 데리러 오다니! 기숙학교에서 생활 중인 앤은 현재 스무 살이다. 이미 학교를 나갔어야 할 나이지만 천애고아라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상황. 그런 앤의 앞에 이안 싱클레어라는 귀족이 나타난다. 함께 살며 따스하고 고상하게 지켜 봐 주는 남자에게, 앤이 사랑에 빠진다는 건 어떻게 보면 필연이었다. 그러나 이안의 역할은 앤을 사교계에 데뷔시켜 좋은 신랑감을 찾아 줘야 하는 후견인 역할. 그런데 이안은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었는데….
대부호 친구로부터 모험 여행을 선물받은 신시아. 설마 케이드 암스트롱과 2주 동안 무인도에서 단둘이 지내게 되다니!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신시아에게 있어서 집안도 좋고 부유한 그는 이상적인 신랑 후보. 신시아는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지만 모험 여행의 내용을 알고 경악했다. 즐거운 바캉스로만 알고 있었는데… 서바이벌 생활이라고? 거기다 케이드는 나를 걸리적거리기만 하고 아무 쓸모 없는 부잣집 아가씨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대체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할리퀸 [뮤직 박스] [대부호의 오산] [이상적인 연인] 스핀오프 작품」
영화사에서 일하는 그레이스는 새로운 사장 미치에게 반감을 갖고 있었다. 돈으로 회사를 가로채다니! 그래서 그와 둘이 로케지를 찾으러 갈 때도 결코 마음을 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자연을 탐색하는 사이에 그레이스는 그의 뜻밖의 면을 접하게 된다. 언뜻 보면 거만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다정한 사람인 걸까? 그렇게 생각했을 때 예기지 못한 사고로 차가 불타 버렸다! 끝없는 황야 한복판,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에서 지금은 서로 힘을 합치는 수밖에 없는데…?!
언젠가 나도… 그런 꿈을 꾸면서 고급 렌털 부티크를 경영하는 로즈는 충격적인 만남을 경험해 버렸다. 반납된 웨딩 드레스에 섞여 들어온 스케줄 수첩을 전하기 위해 유명 광고 회사로 찾아갔는데 거기에는 이상형의 왕자님이! 그의 이름은 덩컨 버크. 그를 본 순간 마음을 빼앗긴 로즈는 방침을 바꿨다. 그가 원하는 것은 잘 나가는 여자. 로즈는 청바지에 굽이 낮은 구두를 신은 스타일에서 머리를 염색하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변신하는데….
천사의 미소로 남자들을 포로로 만들어 온 루시는 잘생기고 돈 많은 마이클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그녀는 다정한 그가 진짜 왕자님이기를 바랐다. 왜냐면 지금까지 왕자님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전부 조금 사귀어 보면 거만하고 불성실한 못생긴 개구리로 변해버렸으니까. 영원한 사랑 같은 건 있을 수 없어. 난 상대가 계속 소중히 여겨줄 여자가 아닌걸. 그저 그와의 행복이, 정열이, 하루라도 오래 이어지면 좋겠다고 기도할 뿐. 마이클, 당신은 못생긴 개구리로 변신하지 말아줘!!
약혼자에게서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은 제인은 광고일에만 전념하며 살기로 결심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 속 구멍을 메워준 것은 11살 때 헤어진 뒤로 만나지 못한, 작은 체구에 안경을 썼던 소꿉친구의 격려 메일이었다. 어느 날, 회의를 가서 만나게 된 모델에게 어딘가 그리운 느낌을 받고 그도 호의를 갖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모든 여자가 가슴 설레어 하는 슈퍼 모델이 왜 나한테?! 충동적으로 키스를 한 뒤에 그가 한 말을 듣고 제인은 얼어붙었다. 「제인, 난… 소꿉친구인 조니야.」
백작의 핏줄인 애니카는 런던 사교계에서도 괴짜로 유명한 숙녀. 자립하여 자유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애니카는 어떤 남자에게도 애교를 부리는 법이 없었다. 그런 애니카가 마음에 쏙 든 귀족 트리스탄은 핑계를 대며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자기 뜻대로 하는 건 고사하고 통통 튀는 행동에 휘둘리기 일쑤. 한편 애니카는 자신의 행동을 이해해 주는 트리스탄에게 끌리지만 친구 새라를 돕기 위해 더 위험한 곳으로 뛰어드는데…!
새라에겐 두 가지 모습이 있다. 하나는 이상적인 신부감인 사교계의 꽃. 다른 하나는 약자인 여자와 아이들을 비밀리에 구제하는 '수요 모임'의 멤버. 오늘 밤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창문으로 빠져나와 안개 낀 런던의 뒷골목을 달린다. 하지만 어떤 남자가 나타나 앞길을 막는다. 그는 매력적이지만 안 좋은 소문이 있는 이선 트래비스. "너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밤에 뭘 하고 있는 거지? 밤손님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 나는 어때?" 그는 새라를 창녀로 오해하고 마는데!
교사 레오노라는 제대한 직후의 거친 병사 모스를 3달 만에 신사로 교육시키려고 분투 중. 사건의 발단은 백부와의 내기. 이기면 재산을 양도받고, 그녀는 어떠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모스는 겉모습은 신사다운 분위기의 미남이지만, 문제는 그럴싸하게 보이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 거기다 레오노라가 순진하다는 것을 꿰뚫어보자 놀리듯이 유혹을 해오고…. 모스의 거침 없는 연애 게임이 수업을 방해해서, 레오노라의 꿈과 순진한 마음은 절체 절명의 위기를 맞는데…?!
"에린은 어엿한 기자로 인정받기 위해, 부유하고 잘생긴 남자를 소개하는 '독신귀족 도감'의 특집기사를 연재하게 된다. 하지만, 취재하는 남자마다 본성은 예전 남편처럼 오만하고 여자를 밝히는 인성이 덜된 사람들뿐. 연재 마지막 독신남인 제러드 워필드도 기자를 싫어하는 까다로운 성격에 고급 브랜드 시계나 구두까지 신고 다니는 전형적인 부자. 하지만 그는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남기고 간 아이를 애정으로 키우는 남자였다. 이럴 수가, 세상에 이렇게 멋진 남자도 있었다니!"
젬마가 일하는 의료 시설에 익명으로 막대한 기부를 하는 수수께끼의 인물의 정체는 고귀한 외모를 가진 사막의 시크였다. 그는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정체를 밝히는가 싶더니, 「당신이 여기를 그만두고 우리 나라로 와주기 바라」라고 말한다. 그의 나라는 페르시아만의 왕국 파자바르. 그곳은 금빛 모래와 푸른 바다로 둘러싸이고 장미로 채워진 나라. 그가 나에게 바라는 건 이 나라의 여성 의료 기관이 자리를 잡는 것. 그런데 그에게 자꾸만 끌리고 의식하게 되어 버려. 이래선 안 돼. 나와 그는, 신분이 다르니까….
"아버지를 여읜 클로이는 시중드는 사람으로서 호돈 백작 가문으로 고용되어 요크셔로 향했다. 소문에 의하면 그곳에는 거만한 늙은 백작 부인과 그녀의 손자인 까다로운 백작 키트가 산다고 한다. 그런데 틀림없이 늙은 백작 부인을 돌보는 것으로 생각한 클로이와는 달리 전쟁으로 다리를 부상당한 백작이라고 한다. 가난한 귀족의 딸이라지만 미혼 남성의 신변을 돌보다니... 「그렇게 단정치 못한 일, 할 수 없어요!」 "
뛰어난 요리 솜씨를 인정 받아 입원 중인 언니를 대신해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홀리는, 파티 정찬 준비를 위해 그 지역 굴지의 명가인 메디건 가(家)를 찾아갔다. 요리 준비를 하면서 우아한 태도로 손님을 접대하는 저택 주인 사이먼의 모습을 보고 홀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 사람이 몇 시간 전에 아름다운 얼굴을 찡그리면서 나한테 호통을 쳤던 그 거만한 남자 맞아―?! 그러나 검은 디너 슈트를 입은 그는 무척이나 세련되고 근사했다. 홀리의 심장은 갑자기 빠르게 뛰기 시작하고…?!
지름길로 가려 하다 올라가던 담에서 떨어진 간호사 아멜리아. 그런 그녀를 강하게 받아준 청년은 다름 아닌 니콜리 국왕의 수술을 위해 초대받은 세계적인 명의 알렉스 박사였다. 최악의 만남 후,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지만 그런 때에 알렉스에게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던 왕자를 되살렸다.]라는 소문이 난다. 게다가 그게 진실이라는 걸 안 순간, 신분이 다른 두 사람에게 피할 수 없는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고... 정통 왕족 로맨스 제2화.
"사촌 동생의 결혼 피로연에서 춤추는 사람들과는 따로 떨어져 있는 마티. 그녀는 옆의 남자를 보고 말을 건다. 그의 이름은 세바스찬이며 뉴욕의 은행가. 두 사람의 대화는 활기를 띠고, 마티는 이 자리에서 그가 최고의 대화 상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해도 단순한 만남으로 끝내려는 마티. 그것은 스스로의 부주의로 다리에 장애가 생긴 후에 다짐했던 것이었다. 잘 가요, 세바스찬. 그러나 마티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설마 그가 휠체어를 탄 자신과 데이트하자고 말할 줄은…!"
[당신 동생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어] 성실한 간호사 도미니크는 수도원에 들어가기 직전 동생의 시댁, 이탈리아 로마노스 가문의 연락을 받았다. 나와는 다르게 아름답고 화려하며 쾌활한 그 아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로마노스 가문의 섬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자 동생 남편의 형, 돈 프레시디오가 기다리고 있었다. 거만하고 위압적인 남자... 이때 도미니크는 알지 못했다. 평생을 신에게 바치려던 맹세가 프레시디오에 의해 흔들리게 될 줄은.
쌀쌀맞은 남편과 헤어진 뒤 아이들을 키우며 작은 케이크 가게를 열심히 운영하는 쥘. 대량 주문이 들어온 어느 날, 트러블이 연달아 일어나는 절체 절명의 궁지에 몰려 버린다. 그러나 어쩔 줄을 몰라하는 그녀에게 생각지도 못한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전 남편의 친구인 코너가 도와준 것이다. 그러나 그는 1년 반 전, 전남편의 일방적인 이혼 통보를 대신 전하러 와서 쥘에게 절망을 안겨줬던 장본인. 그의 다정함은 거짓이야... 더는 속지 않겠어! 쥘은 잔뜩 경계하지만 그는 자상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부드러운 키스를 해오는데―?!
조이는 세상을 떠난 언니 부부의 쌍둥이를 맡아 키우며 이산드로의 저택에서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다. 아이들이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맹세했는데, 이산드로와 첫 만남에서 해고라는 말을 듣는다. 조이는 그가 없는 동안 저택의 정원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자선 파티를 열었고, 그것을 그에게 들켜 버린 것이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게요." 라는 말에 그는 "성적인 봉사를 말하는 건가?"라고 물어오는데?!
「부탁이야, 내 연인인 척 해주지 않겠어?」영국 귀족 가문의 자제이자 회사 안의 여성들을 포로로 만드는 잘생긴 부장, 브렛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써니는 할 말을 잃었다. 원치 않는 결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는 약혼녀와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모양이다. 그러자 부모님이 만나러 오겠다고 하는 것이다. 당분간이라고는 해도 그의 아파트에서 같이 살다니…. 그러나 지금은 잠시 자신의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사정이 있었던 써니에게 있어서, 그것은 나쁘지 않은 얘기였는데?
죽은 여동생의 딸을 맡아 키우면서 아낌없이 애정을 쏟아부어온 사라. 어느 날 그녀의 옆집에 제이크라는 남자가 이사를 온다. 훈훈한 외모에 잘 단련된 육체. …딱 내 취향이잖아! 그 강력한 매력에 사라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겨 버리지만 그는 놀랍게도 자신에게 친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데리러 왔다고 한다. 뭐라고?! 나한테서 이 아이를 빼앗으러 왔다니!! 그러나 경계하는 사라에게 그는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해왔다. 「우리가 결혼을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돼」라고.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아가씨 안젤라 앞에 어느 날 이웃 백작가의 후계자 대번트리 경이 찾아왔다.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해 흉측한 흉터가 있는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니는 그를 마을 사람들은 "악마"경이라고 부르며 두려워 하고 있었다. 그 대번트리 경이 나에게 대체 무슨 용무일까? 안젤라가 경계하면서 용건을 물어보자 대번트리 경은 무거운 입을 열고, 느닷없이 청혼을 해왔다. 죽을 날이 멀지 않은 조부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기한이 정해진 거짓 약혼을 하자고…. 마음을 닫은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될 것도 모른 채 안젤라는 승낙했다.
“나는 이 영지의 모든 것을 요구하오. 그 안에는 당신도 포함되지.” 성주인 캐서린은 자신의 땅을 빼앗으러 온 기사 세넷 경의 말에 의연히 맞서는 한편, 마음속으로는 처음 느끼는 감정에 흔들리고 있었다. 세넷이 성주가 되기 위한 조건은 캐서린과의 결혼이라는 말을 왕으로부터 들은 캐서린은 단호히 거절할 생각이었으나…. 세넷 경의 날카로운 눈빛,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단련된 강인한 육체, 그 야성적인 매력이 캐서린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