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인 남편 맥이 재결합을 원하기 시작했다. 4년 만에 그에게 키스를 받자, 스치는 손끝에 눈앞이 아득해지는 관능을 떠올린 조지아는 그대로 넘어갈 것만 같았다. 맥은 전쟁사진 전문기자로 전세계를 누볐고 자신은 집에서 기다리며 언제나 불안했었다. 아무리 육체적인 궁합이 좋다고 해도 절대로 재결합은 하지 않겠다며 굳은 결의를 다지는 그녀에게 맥이 내기를 걸어왔다. "세 달 안에 당신이 원하는 남자라는 걸 증명해 보이겠어." 라고. 이제 와서 이미 늦었어. 하지만 그의 강한 구애에 몸 깊은 곳에서 달콤한 기억이 떠오르는데…
몽뤼스의 공주 로티는 내성적이라서 지금까지 감정을 드러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황태후인 할머니가 일방적으로 혼담을 진행하자 결국 도피 여행을 떠난다. 나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어. 만약 할 수 있다면 첫사랑도…. 그런데 지갑을 갖고 다니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그녀는 어떤 마을을 지나다가 전 재산을 잃어버리고, 괴짜라고 소문난 남자 코란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그의 무뚝뚝한 태도에 처음에는 분개하지만 서툴고 퉁명스러운 그의 이면에 있는 상냥한 본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는데…?!
직장을 잃고 프리랜서 광고 컨설턴트가 된 리지. 돈에 쪼들리고 있는 그녀 앞에 대기업의 CEO 타이가 나타난다. 그는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당장이라도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자신의 매력을 세간에 어필하여 신붓감을 찾아달라고 의뢰를 한다. 리지로서는 광고 컨설턴트로서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다. 높은 컨설팅 비용에 혹한 리지는 타이의 홍보 활동에 나서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직면한다. 그의 매력을 세간에 어필하기 전에 자신이 제일 먼저 그에게 빠져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기간 한정으로 대기업 사장 맷의 임시 개인비서가 된 플로라는 통역과 속기부터 댄스까지 뭐든 못하는 게 없는 능력 있는 여자다. 하지만 그만큼 외모와 성격도 톡톡 튀었는데…. 천진난만하고 ‘난 내 길을 간다’는 성격의 플로라와 워커홀릭에 완벽주의자인 맷은 그야말로 물과 기름…!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어떠한 사정 때문에 약혼한 사이인 척 연기를 하게 되다니…!!
임시 고용된 사장 비서 이모겐의 고용주인 톰 매디슨은 금융가에서 아이스맨이라고 불리며 가차 없고 냉혹한 사업가로서 유명하다. 어느 날 이모겐은 그 기계 같은 사장으로부터 「허니문 플랜을 세워줘」라는 부탁을 받았다. 6주 후에 약혼녀와 결혼할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도 사장을 위해 화려한 남국의 섬 리조트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그 직전에 결혼식은 중지되었고 어이 없게도 사장은 이모겐에게 「허니문은 당신과 같이 가겠어」라고 선언하는데?!
"루시는 가이가 싫었다. 호주의 목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는 그녀를 가이는 '신데렐라'라고 불렀다. 루시는 그게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 「잘생기고 특권계층의 향기를 풍기는, 잠시 스쳐 가는 손님이었던 그에게는 그렇게 보였겠지!」 그리고 지금, 런던으로 돌아오게 된 루시는 마침 귀국하던 카이와 나란히 기내에 앉아 있다…. 며칠 후, 자신이 그의 회사에서 일하고 그를 연인이라고 부르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채."
임시 비서 케이트의 보스는 엄청난 미남이지만 늘 뚱한 얼굴의 쌀쌀맞은 CEO. 까칠한 보스에게 매일같이 혼나기만 하는 케이트를 보다 못한 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해 주었다. 그녀의 남편의 친구인데 아이가 있다는 것 외에는 정보가 없지만… 만나보면 멋진 남자일지도 몰라. 내심 기대를 갖고 소개팅 장소로 향한 케이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보스인 핀 맥브라이드?! 처음 만난 척하며 그 자리를 넘기긴 했지만 문득 보게 된 그의 미소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장 비서 테스에게 재난이 덮쳐온다. 사장 가브리엘이 없는 동안 중년 여성이 찾아와 「이 아이를 맡아달라」면서 갓난아기를 떠넘기고 간 것이다! 아기는 가브리엘의 조카였지만 독신이고 일밖에 모르는 그가 갓난아기를 돌볼 수 있을 리 없다. 「야근 수당 3배!」라고 하며 붙잡는 바람에 테스는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유능한 비서이자 두 명의 아이를 기르는 이혼녀 루이자. 그녀의 보스이자 여성들과의 추문이 끊이지 않는 플레이보이인 패트릭은 사귀는 여자들이 그와의 결혼을 기대하는 것에 질려 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루이자는 술김에 자신과의 “계약 결혼”을 제안하게 된다! 나같이 냉정한 여자랑 결혼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아내가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미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녀의 말에 놀라면서도 그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가 청혼을 하며 건넨 말은 최악이었는데…?!
어떠한 이유로 단짝의 오빠인 마이클의 가짜 아내 역할을 맡게 된 부잣집 아가씨 로잘린. 그녀는 남동생과 함께 그의 큰할머니가 사는 시골에 가게 된다. 지금은 고고학자로서 활약하고 있는 마이클과는 과거에 정열적인 사랑을 나눈 연인 사이였다. 첫눈에 반해 급속도로 사랑을 싹틔웠던 둘이었지만 로잘린은 마이클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는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는 하나, 인제 와서 마이클에게 이런 부탁을 할 자격은 없다. 그렇게 심한 짓을 한 로잘린을 마이클이 용서할 리가 없으니까─!!
클레어는 어떤 결심을 하고 런던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시골까지 날아왔다. 갓난아기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여동생. 그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조카의 생부를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정작 나타난 것은 그 남자의 형, 그레이였다. 클레어는 조카의 아버지가 외국에서 돌아올 때까지 그레이의 목장에서 기다리기로 하지만 그곳은 상상을 초월한 오지 중의 오지. 한편 도시에서 나고 자란 그녀가 이곳 생활을 버틸 수 있을 리 없을 거라 생각한 그레이는 내심 자기 동생을 아이 생부라고 밝힌 그녀를 사기꾼이 아닐까 의심하는데?!
작은할아버지의 유산인 빈다부라 목장을 보고자 저 멀리 런던에서 날아온 다아시는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차에 문제가 생겨 낯선 시골길을 힐을 신고 걸어가게 된 것. 절망에 빠져 있을 즈음 쿠퍼라는 사내가 차를 끌고 나타나 도움을 준다. 대화를 나누던 중 쿠퍼는 자기가 빈다부라 목장의 주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녀는 그를 빈다부라의 주인인 할아버지가 죽은 틈을 타 할아버지의 목장을 맘대로 주무르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다아시는 쿠퍼에게 해고하겠다는 말을 던지는데….
"오늘은 새로운 상사인 피네이스 깁슨을 처음으로 만나는 날. 고지식한 썸머는 긴장한 나머지 이른 아침부터 사무실에 와 있었지만, 핀은 지각하는 것도 모잘라 자고 일어난 듯한 형편없는 몰골로 나타났다. 이 남자가 정말 중역이 맞는걸까? 하지만 이 영국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대기업 백화점 경영자의 남동생이면서 회사에는 흥미가 없고, 남극여행을 즐기는 TV 프로그램의 인기 탤런트. 잘 생기긴 했지만, 너무 경박해. 내 이상형과는 정반대라구. 처음엔 그런 생각뿐이었지만…!"
"미란다가 파견된 곳은 영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혼상대라고 일컬어지는 레이프 나이튼이 사장으로 있는 대기업. 가십지의 단골로서 핸섬하고 매력적인 것 이외엔 쓸모가 없는 남자! 견실하게 살아온 미란다입장에서는 레이프는 사귈 리 만무한 다른 세계 사람이었다. 그래, 그로부터 특별 업무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는…. 「신부 찾기 무도회를 열려고」 여성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플레이보이인 그가 왜 일부러 신부를 찾는 거람?!"
"여동생이 일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두메산골에 가까스로 도착한 메레디스는 붉은 모래 먼지가 춤추는 광대한 토지를 앞에 두고 아연실색한다. 여동생은 이런 곳에서도 사랑을 나누며 즐겁게 사는 걸까? 요리나 청소에 능숙한 나와는 정반대인 여동생. 하지만, 여동생이 런던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바로 빈사상태인 한 남성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그러나 무뚝뚝하고 뭔가 언짢아 보이는 여동생의 고용주 할은 계약 도중인지라 귀국을 허락할 리도 없고... 결국, 메레디스는 자신이 여동생 대신 목장에서 일하겠다는 제안을 해버리는데…!"
로미는 싱글맘으로 고급 슈퍼마켓 체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곳의 사장은 옛 연인인 렉스. 그 미묘한 관계에서 두 사람은 접촉을 피해왔다. 공교롭게도 그런 둘이 함께 출장을 가게 되는데…!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아이를 데리고 공항에 나타난 로미를 본 렉스는 경멸하듯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 업무에 아이를 데리고 오다니 절대 안 돼." 로미는 분노와 슬픔이 뒤섞였지만 쿨하게 웃어넘겼다. '12년 전 정열 하나로 사랑의 도피를 했던 사람인데. 하지만 이제 와서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
"광고회사 일로 사하라 사막을 방문한 카이로. 사진 촬영지를 찾기 위해서는 현지를 잘 아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평판 좋은 영국인 지질학자 맥스에게 가이드 부탁을 위해 찾아가지만, 무뚝뚝한 태도로 단칼에 거절당한다. 하지만, 그 외에 의지할 사람은 없고…. 고민 끝에 카이로가 무리수를 둬가며 호소하자…!! "
연인에게 버림받고 어린 아들을 혼자서 키우고 있는 마사. 그녀에게 개발 회사의 사장인 루이스 맨스필드가 출장에 동행할 보모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이것은 기회였다. 옛 연인인 로리가 루이스의 출장지인 세인트 보나벤처 섬에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면접에서 만난 루이스는 항상 미간을 찌푸리고 다니는 차가운 인상의 남자였다. 하지만 루이스가 아이들과 놀아줄 때 보여준 상냥한 미소가 마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데…. 그런 매력적인 루이스와 반년 동안 한 지붕 아래서 살아야 하는 마사의 운명은…?!
누구보다 다정했던 남편 갈렙이 최근 몇 년간 막대한 재산을 모으는 동안, 가정에 소홀한 워커홀릭이 되어버리면서 행복으로 가득했던 애디슨의 결혼은 지금 기로에 섰다. 고심한 끝에 그녀는 결혼의 존속을 걸고 여행 계획을 세운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아들과 놀고 있는 남편의 모습에 애디슨은 조금 안심했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자신의 배 속에 깃든 이 새 생명의 존재를 '둘째는 안 된다'고 단언했던 그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 그렇게 사랑하던 그 시절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까?
자신이 주최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부동산 회사 사장인 코너 때문에 방해받게 된 섀넌. 그런 그녀의 뇌리에 7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사랑하던 할머니를 잃고 유학을 결정하게 된 섀넌은 떠나기 전, 절친한 친구의 오빠 코너에 대한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자 정체를 숨기고 그와 하룻밤 사랑을 나누었던 것. 그런데 지금 오랜 동경의 대상이던 코너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매정하게 섀넌을 압박하며, 충격적인 말을 던진다. “7년 전 그날, 말없이 내 곁을 떠난 이유가 대체 뭐야?” 그렇다. 그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겨우 당신을 잊겠다는 결심이 섰는데, 왜 하필 지금 내 앞에 나타난 거야! 3년 전, 내 배 속에 있는 아이가 다른 남자의 아이라며 비난했던 비정한 남자 앙그로스 콘스탄틴…. 신분 차이 탓에 주위에서 온갖 모진 말을 들어도 나는 오직 당신만 사랑했어. 바로 그때, 아들인 니키가 달려왔다. 앙그로스는 자신을 똑 닮은 아이를 보고 순간 얼어붙었다. ‘그래, 이 아이는 틀림없이 당신 아이야. 왜 그때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지? 이제 와서 무슨 생각으로 나를 만나러 온 거냐고…!!’
텟사는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옆에 앉은 남성에게 갑작스런 프러포즈를 받는다. 그는 바로 달스턴 백작 찰스 캐머런 경! 6주 이내에 결혼하지 않으면 재산을 상속받지 못한다는데, 텟사는 그런 연극에 동참할 만한 여유가 없다. 사고로 죽은 여동생 부부의 아이 일로 머리가 복잡했기 때문이다. 텟사가 사정을 말하자 찰스는 문제를 척척 해결하기 시작한다. 이보다 더 든든할 수가 없다. 하지만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결혼을 하려는 사람을 과연 믿어도 되는 걸까?!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힘든 그림책 작가 지나는 동화 작가로서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된다. 그 기념 사인회에 온 아이들 틈에는 유명한 대부호이자, 스캔들로 신문 지면을 장식하던 유명한 플레이보이 케이스 포춘도 섞여 있었고, 다음 날부터 지나의 집으로 케이스가 보낸 선물이 매일 도착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던 지나는 그를 경계했지만, 그런데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두근거림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의 잔인한 계획 따위는 상상도 못 한 채….
생애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이 무참히 끝난 후 일에만 몰두하며 남자와는 연이 없는 삶을 살아온 케이트. 그런 그녀가 지금 당장 결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 이유는 조금은 제멋대로인 여동생 비앙카 때문이었는데, 애인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비앙카에게 아버지가 “일에는 순서라는 게 있으니, 언니 케이트가 시집가기 전까진 절대 결혼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와중에 고향에 돌아온 케이트의 첫사랑 벤은, 그 이야기를 듣고는 오래전 케이트의 연정을 짓밟았다는 사실 따위 잊은 듯 “오늘부터 우린 연인 사이야”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는데?!
"날 기억해?" 전화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스텔라의 몸은 얼어붙었다. 테오! 6년 전 그녀의 아버지는 그들의 교제를 반대했지만 스텔라와 테오는 임신을 계기로 사랑의 도피를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 당일,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지금에서야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테오 때문에 곤혹해 하면서도 스텔라는 그와 재회한다. 이전보다 매력이 풍부해진 그의 모습을 본 순간, 가슴이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아아, 지독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다니―!
외딴섬에서 진료소를 운영하는 오빠를 도와주는 간호사 카일라는 부두에서 어떤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런던의 큰 병원의 엘리트 의사인 에단이 이 섬의 진료소를 도와주기 위해 오는 것이다. 일부러 생활도 불편한 작은 섬에 부임해 오다니 분명 이상한 사람일 거야. 마침내 나타난 에단은 카일라의 예상과는 달리 굉장히 잘생기고 늠름한 체격을 가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멋진 남자였다. 하지만 에단은 어딘가 수수께끼 같은 남자다. 그처럼 우수한 의사가 이런 작은 섬에 온 건 왜일까?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보모 파견 회사를 경영하는 다아시. 그러나 남자에게 속아 전 재산을 잃고 도산 위기에 처하고 만다. 바로 그때, 회사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파격적인 보수로 서둘러 보모를 구해달라는 전화에 다아시는 이 보수만 받는다면 회사를 재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의뢰자인 콜린의 저택을 방문해 자신이 직접 입주 보모 일을 맡겠다고 한다. 기간은 6개월. 그러나 다아시가 모르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이 엄청난 미남 의뢰인이 신분을 숨긴 채 살고 있는 지중해의 섬나라 왕자라는 사실이었다…!
고아였던 마야는 대부호 사바티니 가(家)의 장남 조르지오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 하지만 사바티니 집안 사람들은 후계자를 낳지 못하는 마야를 냉대했고, 결국 5년 후 마야는 집을 나왔다. 마야는 자신을 붙잡지도 않는 조르지오에게 실망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억눌러왔던 감정이 한순간에 폭발해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6주 후, 마야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정한 사바티니 집안 사람들에게 알려서는 안 돼!’ 하고 굳게 마음먹은 그 순간, 마치 그녀의 의지를 꺾으려는 듯 누군가가 왔음을 알리는 불길한 현관 벨 소리가 들렸다!! *「[할리퀸] 위험한 유산」 스핀오프 작품.
애인의 배신 현장을 목격하고 집을 뛰쳐나온 라라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절망에 몸부림쳤다. 아무 장점도 없는 내게 영화 같은 사랑은 불가능했던 거야…. 갈 곳 없이 헤매던 라라는 자기도 모르게 보모로 일하고 있는 집을 찾게 되고, 고용주는 라라를 따뜻하게 맞아주며 남편과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난 동안 집을 봐달라고 부탁한다. 잠시 혼자 지내며 차분하게 앞으로의 일을 고민하려던 그날 밤… 고용주의 친구이자 대부호인 루벤 타일러가 찾아오고, 그가 손을 내밀어 준 순간부터 라라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
애리조나의 곁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절친한 친구 데클란이 1년 만에 찾아왔다. 어떤 예고를 실행하기 위해서. 그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남편의 장례식. 그는 슬픔에 잠겨 있는 나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거절당하자 1년 후에 다시 찾아올 것을 선언하고 돌아갔다. 풍족한 재산으로 유혹하면 누구와도 결혼할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당신과는, 지금도 함께할 생각이 없어! 거부하는 애리조나에게, 밉살스럽지만 아름다운 데클란이 말했다. 거절할 수 없는, 잔혹한 선택지가 담긴 프러포즈를.
18살에 존경하는 대학교수와 결혼한 애니 셸비. 그 후, 젊은 나이에 미망인이 된 애니는 남편이 죽은 후에도 셸비 가문의 저택, 쇼세에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매력적이지만 오만한 사업가 네이선 오드리가 나타나 저택을 사고 싶다는 제안을 한다. 네이선은 만나자마자 애니를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재산을 목적으로 늙은 남자와 결혼한 악녀 취급을 한다. 분노에 몸을 떠는 애니는 다짐한다. "이렇게 무례한 사람에게 쇼세는 절대 넘겨줄 수는 없어! 그가 원하는 대로 악녀를 연기해서 쫓아내고 말겠어!"
크리스마스이브, 대부호인 제이컵에게 프러포즈 받은 클라라는 행복의 정점에 있었다. 누군가가 날 필요로 해주는 건 난생처음이야…. 하지만 그는 일이 먼저에다 아이를 조금도 바라지 않았다. 어느 날 자기가 임신했다는 걸 안 클라라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약간의 소지품만 챙겨 집을 나온다. 5년 후, 이벤트 회사를 경영하는 클라라 앞에 갑자기 제이컵이 나타나 말한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를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준다면 이혼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