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에게 라스베이거스는 천국이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라스베이거스를 만끽하던 그녀는 화려한 호텔 바에서 멋진 남성과 만난다. 조나스는 변호사이고 평소라면 세레나가 끌리지 않을 성실한 타입이었지만, 눈이 마주친 순간 심장에 전류가 흘렀고, 정신을 차려 보니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몇 시간 후에는 결혼식까지 올리고 만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냉정을 되찾은 세레나는 살며시 침대에서 도망쳐 나온다. 하지만 설마 결혼을 무효로 만들지 못하고, 한정된 기간 동안 그와 육체 관계 없는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3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내와 딸을 잃은 후, 도슨에게 사랑과 마법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괴로운 추억이 깃든 지옥 같은 계절이 됐다. 명가에서 태어나 사업을 확장하고 모든 것을 손에 넣었지만 결국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 부모님께 보낼 선물 같은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그래서 쇼핑의 프로를 고용했는데 그녀는 그의 도움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설득을 이어간다. 그런 그녀의 빛나듯 아름다운 눈동자를 바라보는 사이 도슨에게는 잔혹한 계획이 떠오르는데….
매니는 삼 년 전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되어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의 권유로 오랜만에 휴가를 받아 혼자서 멕시코의 작은 마을로 쉬러 떠난 그녀. 「불쌍하고 지친 미망인 매니」가 아닌 장소에서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겨우 집을 빌린 것까지는 좋았지만, 옆집에 사는 미국인 남성은 어찌나 이상한지. 매니를 보자마자 「네 정체는 뭐지? 도대체 목적이 뭐야?」라며 다짜고짜 추궁하는데. 당신이야말로 대체 정체가 뭐야?!
템페스트는 억만장자의 외동딸로 진지하게 배우를 하고 있지만, 상류층이라는 이유만으로 스캔들 기사만 실리고 항상 삼류 배우취급을 당해왔다. 언젠가 반드시 인정받고 싶어. 템페스트는 남몰래 피나는 연습을 해 영화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그 영화의 감독은 그녀의 전 연인인 코린이었다. 3년 전, 언론의 기사를 곧이곧대로 믿고 템페스트를 차버렸던 그는 오디션에서도 그녀에게 혐오에 찬 눈빛을 보내는데…. 이제 더는 못 참아. 어떻게 해서든 그에게 인정받고 말겠어!
제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와이너리를 물려받아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겠다는 결의를 했다. 그런데 계모가 와이너리를 동업자 잭에게 팔아버렸다! 와이너리를 돌려받으려 필사적인 제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잭이 제안을 한다. [공동소유권을 인정하지. 그 대신 나는 널 원해.] 숨을 죽이는 제이. 그는 성가시지 않은 관계를 원하는 것뿐이다. 이것보다 더한 굴욕은 없어. 하지만, 저항할 수 없어. 나는 이 멋지고 잘생긴 남자에게 반해버렸으니까!
테스는 야간 학교에 다니면서 작은 마을의 카페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 수수께끼의 남성 잭에게서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는다. "오늘만 내 피앙세가 되어주지 않을래요?" 그에게 빚이 있는 테스는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하지만 가짜 "약혼"은 이미 다음 날 마을에 소문이 쫙 퍼지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러브 스토리.
유서 깊은 대형 백화점에서 일하며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켈리. 더 높은 직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매니저직에 지원하지만 싱글맘이라는 이유만으로 면접조차 받지 못한다. 부사장 샘을 찾아가 직접 담판을 지으려 하지만 냉담하게 쫓겨나 버린다. 아무리 잘생기고 일을 잘해도 저렇게 편견에 찬 거만한 인간이 있을까! 집에 돌아온 켈리에게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지는데, 그것은 인기 TV 프로그램 『인생교환배틀』의 출연 의뢰였다. 게다가 생활을 서로 바꿀 상대는 부사장 샘이었는데――?!
“할리우드의 악녀”라 불리는 여배우 애틀랜타는 새로운 스캔들에 휘말려 기자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애인이기도 했던 매니저와 헤어지게 된 것이다. 애틀랜타는 스캔들에서 도망치기 위해서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올라타고, 그곳에서 언제나 긍정적인 플레이보이 안젤로를 만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을 유혹해오는 그가 어처구니없으면서도, 가끔 그의 눈동자에 떠오르는 순진무구한 표정에 애틀랜타는 왠지 모르게 끌리고 있었다. 아니야. 안 돼. 과거의 실패 때문에 두 번 다시는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잖아!
로즈는 머물 곳을 찾아 혼자 여행 중이었다. 외롭게 혼자 자라서 자신의 진짜 이름조차 모르는 그녀는 엄마를 찾는다면 왜 나를 버렸냐고 묻고 싶었다. 어느 날 인적 없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나고, 메이슨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다. 그는 찬스 하버의 거리에서 바를 운영하고 있었고 갈 곳 없는 로즈를 고용하고 따뜻한 포용력으로 감싸준다. 이 사람을 믿어도 되는 걸까? 닫혀있던 로즈의 마음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하는데….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모건은 카리브해의 섬을 방문한다.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려 했지만 사무치는 외로움에 브라이언 캐리본이라는 남자와 짧은 관계를 갖고 만다. 귀국 후,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 아빠인 브라이언에게 알리려 하지만 계속 무시만 당하는데... 결국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아가지만, 사무실에 있던 브라이언은 처음 보는 남자였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거기다 엄청난 사실까지 알게 되는데...?
이번에야말로 상을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사만다의 기대는 부서졌다. 그녀를 제치고 미국 광고 기구의 영광스러운 상을 받은 것은 마이클 루이스. 사만다의 전 연인이다. 그는 7년 전 약혼까지 했으면서 「넌 나보다 가족을 선택했어」라고 사만다를 매도하고 뉴욕을 떠났다. 그런데 라이벌 회사로 이직해서 돌아오다니! 그와 얘기하면 예전의 나로 돌아가 버려…. 적과 친밀하게 지낼 수는 없어. 그런 그녀의 마음을 무시하고 마이클은 입술을 빼앗는데…?!
캔디스는 매력적인 사업가 닉에게 베이비시터로 고용되었다. 딸인 제니를 돌보기 위해서. 닉은 얼마 전 아내를 잃었지만 일에 쫓기느라 딸을 돌보지 않는 것도 모자라 냉담한 인상조차 풍긴다. 캔디스는 그가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갖게 되길 바라며 열성적으로 다가가지만 닉은 건성으로 받아 넘길 뿐. 딸에 대해 너무나도 무관심한 그에게 캔디스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말해서는 안 될 비밀을 밝히고 만다. “제가 바로 제니의 엄마라고요!”
알렉산드라는 몰락한 명가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모델로 일하고 있었다. 그리스인 대부호 디미트리와는 뒤끝 없는 연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그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가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었다. 용기를 내서 사실을 밝히려 했던 알렉산드라. 그러나 디미트리우스는 그녀의 말을 막으며 차갑게 고했다. "난 결혼할 거야.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관계도 이제 끝이지." 이게 아까까지 격렬하게 날 원했던 남자가 한 말이라고?!
영화감독인 섀넌은 다음 작품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별거 중인 전남편 데빈에게 융자를 부탁한다.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그는 매력적인 흑요석 같은 눈동자로 자신의 곁을 떠나간 아내를 차갑게 바라본다.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영화를 포기하지 않은 내 지금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어쩐지 통쾌해 보이는 그. 냉정하게 거절당할 각오를 했으나 뜻밖에 데빈은 출자를 승낙했다. 단, 「당신이 내 침대로 들어온다면 돈을 주지.」라는 굴욕적인 조건과 함께. 말도 안 되는 그의 요구에 말을 잃은 섀넌! 소중한 영화를 계속하기 위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곱게 자란 아가씨, 프란세스카는 태어나 처음으로 취직하여 비서로서 일을 시작했다. 그녀의 보스 올리버는 세상 물정 모르는 그녀에게 차갑게 대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그의 모습에 프란세스카는 점점 끌린다. 그러던 어느 밤,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올리버가 속삭였다. 「나에게 안기고 싶잖아?」온몸에서 힘이 풀리고, 그녀는 탄탄한 그의 몸에 모든 걸 내맡긴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관계 후, 태도가 돌변하며 그녀를 사랑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말하는 올리버. 프란세스카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는데!
가난한 대학원생인 트리쉬는 대부호 네이트 롱마이어의 집에서 파격적인 보수를 받고 보모로 일하게 된다. 그건 바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형 부부를 대신해 맡아 기르게 된 그의 조카가 오직 그녀의 품 안에서만 울음을 그치고 잠이 들었기 때문. 네이트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거액의 부를 얻은 신흥 억만장자로, 미혼남 랭킹 톱10에 선정될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남자인데, 그런 그가 베일에 싸인 사생활 뒤에 아이를 사랑하는 다정한 미소를 숨기고 있었다니…. 하지만 아무리 그와 같은 집에서 살며 같은 시간을 보낸다 한들, 가난한 나와는 사는 세계가 달라. 그를 사랑하게 돼선 안 돼.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화장품 판매원 블리스는 가게 앞에서 쓰러진 타티아나를 도와준 연으로 타티아나의 딸을 돌보게 된다. 타티아나가 사는 고급 아파트에는 그의 오빠인 단테도 머물고 있었고, 블리스는 자신과는 사는 세계가 다른 그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기지만 엄청난 신분의 차이에 애써 마음을 억누른다. 하지만 단테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알게 된 블리스는 그에게 몸을 맡긴다. 그러나 블리스는 곧 잔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달콤하고 격렬했던 하룻밤은 상류층인 그에겐 변덕스러운 유희에 불과했다는 걸!
잘생긴 외과의사와 약혼을 한 재닌은 모두에게서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재닌은 소극적인 예비 남편 때문에 불안해졌다. 속궁합이 맞을지 궁금해서 자기가 먼저 대담하게 유혹을 하려고 그가 묵고 있는 호텔로 갔다. 재닌은 어두운 침실에 누군가 누워있는 것 같아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더 이상 못 기다리겠어요!” 뜨거운 키스를 퍼붓자 약혼자도 뜨겁게 응했다. 그런데 갑자기 불이 켜졌고,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한 재닌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는데!! 그녀가 키스를 한 사람은…?!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 플렌티. 시장의 딸 줄리아는 모두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착한 아이"였고, 그런 줄리아를 걱정한 언니가 여동생에게 결혼 상대를 소개하기 위해 파티를 연다. 그런데 언니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그만 사고를 일으킨 줄리아는 자동차를 견인하러 온 남자를 보고 숨을 삼켰다. 제인이 왜 여기에 있는 거지?! 그는 그녀와 정반대인 위험하고 와일드한 문제아였다. 한편 제인도 그녀의 모습을 보고 놀라고 있었다. 이 섹시한 미녀가 진짜로 그 순진한 줄리아인가…?!
정원사 이브는 남동생의 친구 대니얼을 유혹하는 장면을 대니얼의 삼촌 드류에게 들켜버린다. 사실은 게이라고 헛소문이 퍼진 대니얼을 돕기 위한 연극이었지만, 드류는 이브를 헤픈 여자라고 오해하고 억지로 그녀에게 접근하려 한다. 이대로는 부자의 노리개가 되어 버릴 거야.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매력적인 그에게 안겨버리고 싶어…. 이브는 이성을 잃을 뻔하지만 도저히 선을 넘을 용기를 낼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