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무섭고 짜증 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검은 곰팡이, 세균, 꼴 보기 싫은 인간들 그리고 하얗게 눈이 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결벽증에 약간의 강박과 짜증은 덤이지만 그래도 약은 먹지 않는다. 끔찍한 화학 작용으로 나를 잃느니, 그냥 짜증 많고 제멋대로인 마태오로서 살기로 결심했으니까. 그런데 인간 피톤치드를 만났다. 은소담과 함께면 괜찮아질 수 있을까? 어느 날부터 집 안에 굴러다니기 시작한 병든 똥개 새끼를 만질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세상에 무서운 게 너무 많은 겁쟁이. 세상 까탈스럽고 제멋대로인 마태오는 한 마디로 지랄 염병에 걸린 남자다. 그런 주제에 콧대는 한없이 높아 잘난 척이 특기이고 거드름은 덤이다. 그런데도 이 남자가 사랑스러운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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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둠을 밝히는 너, “청조야, 나를 이리 홀로 두고 도대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냐.” 연이은 흉년,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쉽지 않은 청조에게 의문을 알 수 없는 중년의 사내가 찾아와 첩의 자리를 주선한다. 어머니의 약값과 아우들의 생계를 위해 결심을 한 청조는 낯선 사내를 따라 깊은 산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앞으로 함께 할 서방님을 만나지만…. 온통 비밀투성이에 검은 복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내는 청조를 욕정받이라 부르며 멸시하고 능욕한다.
나의 어둠을 밝히는 너, “청조야, 나를 이리 홀로 두고 도대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냐.” 연이은 흉년,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쉽지 않은 청조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중년의 사내가 찾아와 첩의 자리를 주선한다. 어머니의 약값과 아우들의 생계를 위해 결심을 한 청조는 낯선 사내를 따라 깊은 산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앞으로 함께 할 서방님을 만나지만... 온통 비밀투성이에 검은 복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내, 도운은 청조를 욕정받이라 부르며 멸시하고 능욕한다.
그는 이른 봄비와 함께 찾아왔다. “전 구워 주세요.” “네?” “녹두전 구워 주세요.” “녹두전이요?” “해물 듬뿍 올린 거.” 풀 죽은 강아지 같은 검은 눈동자를 하고선 눈매는 도도한 고양이. “저도 해물 먹고 싶어요.” 그가 내게로 왔다.
“고마우면 나한테 빚진 거로 쳐.” “빚?” “나중에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네가 나를 좀 도와주든가.” 고등학교를 돌연 자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최송하가 9년이 지난 어느 날 나타나 도움을 청한다. 어린 시절 농담처럼 던진 빚 이야기였지만 꼭 그러겠다고 결심했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가 베푼 작은 선의를 잊은 적 없었기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남동 부동산 갑부’ 살인사건의 용의자, 최영훈. 그리고 그의 아들 최송하. “저는 감형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변호사님. 죄를 지었으면 감옥에 가야죠. 아버지가 죽였다면 왜 죽였는지, 그 마음이 뭐였는지 그것 하나만 알아봐 주세요.” 조금은 이상한 변론 의뢰.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피의자의 이익을 위해 거절해야겠지만, 도저히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반지르르한 까마귀를 닮아 매력적인 최송하, 그를 도와 살인의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그와 함께 진실을 추적하며 떠오르는 추억과 감정들. 이번엔 내가 너를 꼭 도와줄게.
나의 어둠을 밝히는 너, “청조야, 나를 이리 홀로 두고 도대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냐.” 연이은 흉년,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쉽지 않은 청조에게 의문을 알 수 없는 중년의 사내가 찾아와 첩의 자리를 주선한다. 어머니의 약값과 아우들의 생계를 위해 결심을 한 청조는 낯선 사내를 따라 깊은 산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앞으로 함께 할 서방님을 만나지만…. 온통 비밀투성이에 검은 복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내는 청조를 욕정받이라 부르며 멸시하고 능욕한다.
그는 이른 봄비와 함께 찾아왔다. “전 구워 주세요.” “네?” “녹두전 구워 주세요.” “녹두전이요?” “해물 듬뿍 올린 거.” 풀 죽은 강아지 같은 검은 눈동자를 하고선 눈매는 도도한 고양이. “저도 해물 먹고 싶어요.” 그가 내게로 왔다.
‘……죽여 줄까요? 내 주인한테 대드는 것들, 내가 다 죽여 줄까.’ 폭력과 약탈을 피해 도망치듯 도우미로 입주한 저택 안에서 악마 같은 남자를 만났다. 그리고 어느 순간 들려오는 기이한 휘파람 소리. 나를 향한 감시자의 시선과 기묘한 의식들이 점점 내 숨을 옭아맨다. (본문 중) “다 젖었네요.” 귓가에 직접 와 닿는 낮은 목소리에 아랫배가 울렁거렸다. 간질간질, 보이지 않는 손이 배를 가르고 들어와 장기를 마구잡이로 비벼 대는 것 같았다. 그 참을 수 없는 감각에 나는 본능적으로 아래에 힘을 주고 허벅지를 꽉 조였다. 사탕을 좋아하는 어린 도련님. 허약한 공붓벌레. 나는 왜 그를 그렇게 단정했을까.
나의 어둠을 밝히는 너, “청조야, 나를 이리 홀로 두고 도대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냐.” 연이은 흉년,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쉽지 않은 청조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중년의 사내가 찾아와 첩의 자리를 주선한다. 어머니의 약값과 아우들의 생계를 위해 결심을 한 청조는 낯선 사내를 따라 깊은 산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앞으로 함께 할 서방님을 만나지만... 온통 비밀투성이에 검은 복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내, 도운은 청조를 멸시하고 능욕한다.
‘주가 우화, 제 아버지께서 성가의 차기 가주를 위해 혼사를 약조한 이름입니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추위의 나라이자 불의 나라인 무염국. 집안끼리 약조된 혼사를 위해 한파가 몰아치는 두몰로 떠난 우화는 사람을 잡아먹는 범이 자주 출몰한다는 범그늘 골목에서 범을 만나 일행을 잃는다. 범그늘 골목에서 홀로 살아남은 신부 우화, 마침내 도착한 두몰의 지주인 성가에서 범을 닮은 사내 태를 만난다. ‘제가 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어릴 적 약조로 맞이한 신부, 우화. 작고 가련하여 지켜주고 싶다가도, 못 견디게 부숴버리고 싶은 여인. 집착인지 미련인지 모를 이 감정을 도대체 모르겠다. ※본 작품은 [사풍]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작으로 작품 내용 중 특정 직위나 행사, 기관 등의 명칭을 조선과 중국 등, 여러 시대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혼용하였습니다.
‘주가 우화, 제 아버지께서 성가의 차기 가주를 위해 혼사를 약조한 이름입니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추위의 나라이자 불의 나라인 무염국. 집안끼리 약조된 혼사를 위해 한파가 몰아치는 두몰로 떠난 우화는 사람을 잡아먹는 범이 자주 출몰한다는 범그늘 골목에서 범을 만나 일행을 잃는다. 범그늘 골목에서 홀로 살아남은 신부 우화, 마침내 도착한 두몰의 지주인 성가에서 범을 닮은 사내 태를 만난다. ‘제가 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어릴 적 약조로 맞이한 신부, 우화. 작고 가련하여 지켜주고 싶다가도, 못 견디게 부숴버리고 싶은 여인. 집착인지 미련인지 모를 이 감정을 도대체 모르겠다. ※본 작품은 [사풍]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작으로 작품 내용 중 특정 직위나 행사, 기관 등의 명칭을 조선과 중국 등, 여러 시대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혼용하였습니다.
운명이 허락한 단 한명의 손님. 내가 살린 남자가 나를 살리러 왔다. 자신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엄마와 여동생. 다른 여자와의 짐승 같은 섹스를 들키고도 뻔뻔하게 구는 옛 연인. 괴로운 상황 속에서도 꼿꼿하게 살아가는 여자 세향. 어느 날, 그녀의 바느질 공방에 낯선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지온.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인 지온은 사실 몇 달 전에 세향과 함께 제주도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 후에 병원에서 깨어난 지온은 죽을 뻔한 사고에서 자신을 살려준 그녀를 만나고 싶었지만, 그녀가 만남을 거부했기에 제 정체를 숨기고 그녀를 찾아온다. 얼떨결에 바느질 수업을 듣게 된 지온은 세향을 만나러 공방에 드나들고. 세향은 자신의 퍽퍽한 삶에 갑자기 뛰어든 연하의 남자와 함께하며 점점 웃음을 되찾아간다. 지온 또한 그녀의 아픈 사정을 알게 될수록 그녀에게 점점 더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고마우면 나한테 빚진 거로 쳐.” “빚?” “나중에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네가 나를 좀 도와주든가.” 고등학교를 돌연 자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최송하가 9년이 지난 어느 날 나타나 도움을 청한다. 어린 시절 농담처럼 던진 빚 이야기였지만 꼭 그러겠다고 결심했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가 베푼 작은 선의를 잊은 적 없었기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남동 부동산 갑부’ 살인사건의 용의자, 최영훈. 그리고 그의 아들 최송하. “저는 감형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변호사님. 죄를 지었으면 감옥에 가야죠. 아버지가 죽였다면 왜 죽였는지, 그 마음이 뭐였는지 그것 하나만 알아봐 주세요.” 조금은 이상한 변론 의뢰.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피의자의 이익을 위해 거절해야겠지만, 도저히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반지르르한 까마귀를 닮아 매력적인 최송하, 그를 도와 살인의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그와 함께 진실을 추적하며 떠오르는 추억과 감정들. 이번엔 내가 너를 꼭 도와줄게.
※작품에 등장하는 의성 공주는 역사적 실존 인물인 의순 공주를 참고 하였으나, 의성 공주를 포함한 인물, 지명, 사건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입니다. *** “나는 도망 노비가 아니다!” 증오하는 임주윤과의 가례를 무로 돌리기 위해 비구니가 될 결심으로 도망한 공주, 휘녕. 암자를 찾던 중 귀신도 도망칠 수 없다는 초고리촌의 추노꾼, 목에게 잡힌다. 거칠고 무례한 추노꾼에게 저는 도망 노비가 아니라며 화를 내지만, 정체를 들킬 수 없던 휘녕은 결국 목이 제안한 거래를 받아들인다. “제가 천자문을 떼는 날까지 아씨를 안전하게 지켜 드리지요. 그러려면 저의 색시가 되어야겠습니다.” 초고리촌에서 목의 색시 ‘담’으로 살게 된 휘녕. 목과의 거래였던 천자문을 가르쳐주며 고단하지만 즐거운 평민의 삶에 빠져든다. 목의 영특함을 깨달을수록 그의 신분이 안타깝고 점점 끌리게 되지만, 자신이 이미 혼인을 한 부녀자라는 사실과 신분의 벽 앞에서 절망한다. “아니 가겠다고 하십시오. 내 곁에 있겠다고, 그리 대답해.” 천자문을 떼는 날 미련 없이 암자로 뫼시겠다 약조하였지만, 점점 몸집을 키워가는 욕망을 누르기가 힘들다. 귀한 공주와 천한 추노꾼이라는 신분의 벽, 평생을 준비한 복수, 어릴 적 약조. 제 안의 넘쳐나는 갈등 앞에서 몇 번이나 무너졌지만 이대로 휘녕을 포기할 수 없다. 임금이 아닌 옥황상제가 오더라도, 염라대왕이 무간지옥으로 끌고 간다 엄포를 놓아도 이제는 물러설 수 없다. [본문 中] “…욱.” 속에서 치받는 토기에 입을 막은 휘녕은 고개를 돌렸다. 휘녕을 돌아본 목은 재미있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역하십니까?” 휘녕은 입을 가린 채 목을 노려보았다. 품에서 단도를 꺼낸 목은 멧돼지의 앞다리 하나를 잡아 들었다. “그럼, 아씨께서 고상하게 받아 잡숫던 고깃국이 처음부터 보기 좋았을 줄 아셨습니까?” 목은 남은 앞다리의 동맥을 끊으며 말을 이었다. “보기에 끔찍하십니까? 반촌의 백정들이 소를 잡을 땐 이보다 더 끔찍한 방법으로 소를 잡습니다.” 손가락으로 제 미간을 톡톡 치는 목의 행동에 휘녕의 미간엔 잔뜩 주름이 잡혔다 “이제껏 아씨께서 드신 소고기가 맛나셨다면 백정의 끔찍한 도살 방법이 육질을 좋게 만든 거지요.” “….” “이놈으로 탕을 끓여 드릴까요? 야생에 살던 놈이라 육질이 좀 질기긴 할 것이지만, 푹 고아 드시면 기력 보충엔 좋을 것입니다.” “누가 먹고 싶다 하였더냐?” 고집스레 돌리고 있던 휘녕의 고개가 목을 향해 휙 돌아갔다. 사납게 노려보는 휘녕을 보며 목은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왜, 이 꼴을 보니 끔찍하여 더는 고기가 자시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잘된 일이 아닙니까.” 저놈이 또 무슨 소리로 염장을 지르려고. 눈에 불을 켜고 노려보는 휘녕을 향해 목은 비뚜름하게 웃었다. “머리 밀고 비구니가 되시거든, 어차피 고기 맛도 못 볼 터인데. 제 덕에 고기에 대한 미련을 딱 버리게 되지 않았습니까. 성불하시겠습니다.”
세상엔 무섭고 짜증 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검은 곰팡이, 세균, 꼴 보기 싫은 인간들 그리고 하얗게 눈이 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결벽증에 약간의 강박과 짜증은 덤이지만 그래도 약은 먹지 않는다. 끔찍한 화학 작용으로 나를 잃느니, 그냥 짜증 많고 제멋대로인 마태오로서 살기로 결심했으니까. 그런데 인간 피톤치드를 만났다. 은소담과 함께면 괜찮아질 수 있을까? 어느 날부터 집 안에 굴러다니기 시작한 병든 똥개 새끼를 만질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세상에 무서운 게 너무 많은 겁쟁이. 세상 까탈스럽고 제멋대로인 마태오는 한 마디로 지랄 염병에 걸린 남자다. 그런 주제에 콧대는 한없이 높아 잘난 척이 특기이고 거드름은 덤이다. 그런데도 이 남자가 사랑스러운 건 뭘까?
나의 어둠을 밝히는 너, “청조야, 나를 이리 홀로 두고 도대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이냐.” 연이은 흉년,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쉽지 않은 청조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중년의 사내가 찾아와 첩의 자리를 주선한다. 어머니의 약값과 아우들의 생계를 위해 결심을 한 청조는 낯선 사내를 따라 깊은 산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앞으로 함께 할 서방님을 만나지만... 온통 비밀투성이에 검은 복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내, 도운은 청조를 욕정받이라 부르며 멸시하고 능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