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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낡아가고 싶었던 그녀의 삶에 불쑥 찾아온 이웃. 한참 연하의 장난기 넘치는 이웃 남자는 조금 이상하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어디까지가 장난인지 모를 혼란스러운 태도... “가족이든 아이든, 짝사랑인지 뭔지, 그딴 거 다 놔버리고.” 피가 멎은 손가락 끝을 물고 할짝거리며 그가 물었다. “나랑 할래요?”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 짓궃게 구는 그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꿈이니까... 이리로 와.” 그리고 그에게 끌리는 자신은 더 낯설게 느껴진다. 《계절은 거꾸로 흐른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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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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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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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어린 양의 노래

어릴 적부터 오누이처럼 함께 자라온 윤환은 연우의 전부였다. 식물이 빛을 갈구하듯, 짓궂으면서도 다정한 오빠는 당연한 존재였다. 그래서 윤환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을 때도 그저 재미없는 농담으로 치부했다. “연우야, 그런 놈들은… 겉으로는 순한 양처럼 굴어. 양 떼들 사이에 껴 있으려면 본색을 감춰야 하니까.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역겨운 본성을 드러내. 그 순간이 되면 넌 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가려진 그의 이중성을 알게 된 순간, “넌 결국 발버둥 치면서, 울부짖으면서 그렇게 날 찾고 부르겠지. 네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겨우 그따위 것뿐이니까!” 거울 속 얼굴이 갑자기 타인을 보듯 낯선 것처럼 이제껏 보아온 다정하기만 하던 윤환의 얼굴이 달라 보였다. “말했지. 내가 본성을 드러내도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그리고 어느새 윤환의 경고 대상은 자신으로 바뀌어 있었다. 처음 보는 오빠의 낯선 모습이 남자라는 존재로 연우를 압박했다. “말해. 어딜, 어떻게 해 줄까.” 마치 사탕이라도 줄 듯 윤환이 물었다. 허리짓 한 번에 그새 익숙해진 통각을 밀어내고 새로운 감각이 들이쳤다. 불이 붙는 것 같았다. 천천히 그리고 깊게 윤환이 들어왔다. 길게 빠져나가고 다시 깊게 들어왔다. 퍼즐처럼 빈틈없이 다물린 아래로 윤환이 들어올 때마다 골반이 높게 들렸다 떨어졌다. 추락하는 듯한 아찔함에 연우는 윤환의 허리를 다리를 감았다. 등에 팔을 감고 안기듯 끌어안았다. 성난 파도에 떠밀리듯 흔들렸다. 여전히 다정한 윤환과 낯선 남자가 구분 없이 뒤섞여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오빠, 읏… 아아….” 윤환의 말대로 그를 부르는 것 외에 연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thumnail

어린 양의 노래

어릴 적부터 오누이처럼 함께 자라온 윤환은 연우의 전부였다. 식물이 빛을 갈구하듯, 짓궂으면서도 다정한 오빠는 당연한 존재였다. 그래서 윤환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을 때도 그저 재미없는 농담으로 치부했다. “연우야, 그런 놈들은… 겉으로는 순한 양처럼 굴어. 양 떼들 사이에 껴 있으려면 본색을 감춰야 하니까.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역겨운 본성을 드러내. 그 순간이 되면 넌 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가려진 그의 이중성을 알게 된 순간, “넌 결국 발버둥 치면서, 울부짖으면서 그렇게 날 찾고 부르겠지. 네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겨우 그따위 것뿐이니까!” 거울 속 얼굴이 갑자기 타인을 보듯 낯선 것처럼 이제껏 보아온 다정하기만 하던 윤환의 얼굴이 달라 보였다. “말했지. 내가 본성을 드러내도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그리고 어느새 윤환의 경고 대상은 자신으로 바뀌어 있었다. 처음 보는 오빠의 낯선 모습이 남자라는 존재로 연우를 압박했다. “말해. 어딜, 어떻게 해 줄까.” 마치 사탕이라도 줄 듯 윤환이 물었다. 추락하는 듯한 아찔함에 연우는 윤환의 등에 팔을 감고 안기듯 끌어안았다. 성난 파도에 떠밀리듯 흔들렸다. 여전히 다정한 윤환과 낯선 남자가 구분 없이 뒤섞여 흘러들어왔다. “오빠….” 윤환의 말대로 그를 부르는 것 외에 연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thumnail

당신의 무릎 아래

'절대 내 아이를 갖지 마.' 우습게도 정혁과 그가 경멸해 마지않는 그의 새어머니가 동시에 내건 조건이었으니. 그래서 린아는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배 속에 전남편의 아이를 가진 채로. 그리고 6년 후, 그에게 다시 발목이 잡혔다. “당신 아이 아니에요!” “알아, 내 아이가 아니란 거. 내가 대단한 여자와 결혼했어.” 정혁의 손이 린아의 뺨으로 올라와 볼이 움푹 패도록 강하게 잡았다. “돌아와. 매일 밤 내 밑에 개처럼 누워.” 정혁이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오만한 남자의 집착은 그대로였다.

thumnail

Again and Again

어린 시절, 가족을 잃고 삼촌 집에 구박덩이로 얹혀 살던 여영. 외톨이였던 어린 여영에게 손을 내밀어 준 유일한 사람은, 새로 이사 왔다는 이웃집 할아버지뿐이다. 친손녀처럼 저를 아끼고 돌봐주는 할아버지 덕에 행복을 배운 여영. 허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가족들 곁에 다녀오겠다며 홀연히 사라지고, 다시 홀로 남은 여영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된 여영. 제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꾸준히 밀어내던 여영의 일상에, ‘도서관 김첨지’라고 불리는 남자, 도재하가 성큼 들어온다. 두 사람은 마침내 뜨거운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결혼을 앞둔 여영은 재하의 어머니를 통해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런데 요즘 자꾸 다른 생각이 들어. 내가 이곳 출신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이 도서관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대전에 있는 대학을 가는 대신 서울로 갔다면, 이번 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어떻게 됐을까, 여영아.” 여영은 대답할 수 없었다. 재하의 물음이 밀물처럼 차올랐다. “우연의 합일뿐인데… 자꾸 그런 느낌이 들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그 모든 우연들이 일어난 게 아닐까. 그럼 더 이상 우연이 아닌 거잖아. 필연이잖아.” 응? 재하가 되물었다. 여영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필연이라면 수백, 수천이 아니라 영원히 반복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겠지. 지금, 여기서, 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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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이 차주세요

사랑하는 가족을 어느 날, 갑자기, 한 번에 잃어버린 여자 이은서. 트라우마로 인해 감정 불능증이 되어 버렸다. 세상 무심한 그녀가 정신과 의사의 조언에 따라 연애를 시작해 보는데. 그녀에게 다가오는 두 남자. 멋대로 굴더니 버스 다 떠난 후에 은서를 잡는 최시형 대리와 무조건 직진파인 태형우 과장. 후회남과 직진남 사이에서 은서는 과연 죽은 연애 세포를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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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의 노래 외전

어릴 적부터 오누이처럼 함께 자라온 윤환은 연우의 전부였다. 식물이 빛을 갈구하듯, 짓궂으면서도 다정한 오빠는 당연한 존재였다. 그래서 윤환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을 때도 그저 재미없는 농담으로 치부했다. “연우야, 그런 놈들은… 겉으로는 순한 양처럼 굴어. 양 떼들 사이에 껴 있으려면 본색을 감춰야 하니까.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역겨운 본성을 드러내. 그 순간이 되면 넌 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가려진 그의 이중성을 알게 된 순간, “넌 결국 발버둥 치면서, 울부짖으면서 그렇게 날 찾고 부르겠지. 네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겨우 그따위 것뿐이니까!” 거울 속 얼굴이 갑자기 타인을 보듯 낯선 것처럼 이제껏 보아온 다정하기만 하던 윤환의 얼굴이 달라 보였다. “말했지. 내가 본성을 드러내도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그리고 어느새 윤환의 경고 대상은 자신으로 바뀌어 있었다. 처음 보는 오빠의 낯선 모습이 남자라는 존재로 연우를 압박했다. “말해. 어딜, 어떻게 해 줄까.” 마치 사탕이라도 줄 듯 윤환이 물었다. 추락하는 듯한 아찔함에 연우는 윤환의 등에 팔을 감고 안기듯 끌어안았다. 성난 파도에 떠밀리듯 흔들렸다. 여전히 다정한 윤환과 낯선 남자가 구분 없이 뒤섞여 흘러들어왔다. “오빠….” 윤환의 말대로 그를 부르는 것 외에 연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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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앤 어게인 (Again and again)

어린 시절, 가족을 잃고 삼촌 집에 구박덩이로 얹혀 살던 여영. 외톨이였던 어린 여영에게 손을 내밀어 준 유일한 사람은, 새로 이사 왔다는 이웃집 할아버지뿐이다. 친손녀처럼 저를 아끼고 돌봐주는 할아버지 덕에 행복을 배운 여영. 허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가족들 곁에 다녀오겠다며 홀연히 사라지고, 다시 홀로 남은 여영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된 여영. 제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꾸준히 밀어내던 여영의 일상에, ‘도서관 김첨지’라고 불리는 남자, 도재하가 성큼 들어온다. 두 사람은 마침내 뜨거운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결혼을 앞둔 여영은 재하의 어머니를 통해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런데 요즘 자꾸 다른 생각이 들어. 내가 이곳 출신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이 도서관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대전에 있는 대학을 가는 대신 서울로 갔다면, 이번 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어떻게 됐을까, 여영아.” 여영은 대답할 수 없었다. 재하의 물음이 밀물처럼 차올랐다. “우연의 합일뿐인데… 자꾸 그런 느낌이 들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그 모든 우연들이 일어난 게 아닐까. 그럼 더 이상 우연이 아닌 거잖아. 필연이잖아.” 응? 재하가 되물었다. 여영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필연이라면 수백, 수천이 아니라 영원히 반복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겠지. 지금, 여기서, 너와.”

thumnail

미몽의 밤

※ 본 작품에서는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령은 자신과 결이 다른 곳이라고, 이서는 생각했다. 낡고, 가난하고, 폭력이 난무하며, 성이 쉽게 사고 팔리는. 이 지긋지긋한 곳을 빨리 떠날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누구와도 결이 다른 태무진과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다. 겨우 고등학생인 주제에 포주 노릇을 도맡아 하는 남자애 따위. “그 새끼들한테 가서 말해. 태무진의 여자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해.” “뭐?” 턱 끝까지 순식간에 열이 올랐다. 벌어진 이서의 입술이 뭐라 대꾸할지 몰라 움찔거리는 사이 태무진이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덧붙였다. “내가 관리하는 여자인 줄 알면 잠잠해지겠지.” 그 순간, 피가 굳는 것처럼 이서의 머릿속이 정지했다. “미쳤어? 네가 관리하는 여자?! 포주짓 할 거면 딴 데 가서 해.” 그러나 토끼몰이를 당하는 작은 짐승이 도망칠 곳은 정해져 있었다. 이서는 태무진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동아줄처럼 끌어당겼다. 이따위 짓거리, 자신의 첫 키스일 리 없다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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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거꾸로 흐른다

조용히 낡아가고 싶었던 그녀의 삶에 불쑥 찾아온 이웃. 한참 연하의 장난기 넘치는 이웃 남자는 조금 이상하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어디까지가 장난인지 모를 혼란스러운 태도... “가족이든 아이든, 짝사랑인지 뭔지, 그딴 거 다 놔버리고.” 피가 멎은 손가락 끝을 물고 할짝거리며 그가 물었다. “나랑 할래요?”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 짓궃게 구는 그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꿈이니까... 이리로 와.” 그리고 그에게 끌리는 자신은 더 낯설게 느껴진다. 《계절은 거꾸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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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의 밤

서령은 자신과 결이 다른 곳이라고, 이서는 생각했다. 낡고, 가난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이 지긋지긋한 곳을 빨리 떠날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누구와도 결이 다른 태무진과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다. 조폭 노릇을 도맡아 하는 남자애 따위. “그 새끼들한테 가서 말해. 태무진의 여자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해.” “뭐?” 턱 끝까지 순식간에 열이 올랐다. 벌어진 이서의 입술이 뭐라 대꾸할지 몰라 움찔거리는 사이 태무진이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덧붙였다. “내가 관리하는 여자인 줄 알면 잠잠해지겠지.” 그 순간, 피가 굳는 것처럼 이서의 머릿속이 정지했다. “미쳤어? 네가 관리하는 여자?! 조폭 짓거리 할 거면 딴 데 가서 해.” 그러나 토끼몰이를 당하는 작은 짐승이 도망칠 곳은 정해져 있었다. 이서는 태무진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동아줄처럼 끌어당겼다. 이따위 짓거리, 자신의 첫 키스일 리 없다고 생각하며.

thumnail

개같이 차주세요

사랑하는 가족을 어느 날, 갑자기, 한 번에 잃어버린 여자 이은서. 트라우마로 인해 감정 불능증이 되어 버렸다. 세상 무심한 그녀가 정신과 의사의 조언에 따라 연애를 시작해 보는데. 그녀에게 다가오는 두 남자. 멋대로 굴더니 버스 다 떠난 후에 은서를 잡는 최시형 대리와 무조건 직진파인 태형우 과장. 후회남과 직진남 사이에서 은서는 과연 죽은 연애 세포를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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