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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하게 굴지 마. 간밤에 내 몸 다 봐 놓고선.” “난 사랑 없이도 가능해. 넌 아직도 순수한가 봐?” 상처받을 게 두려워 늘 도망 다니는 그녀, 장태주. “다른 사람 안 만났어?” “얘기 안 할래. 불리할 것 같으니까.” “네가 누굴 만났든, 난 상관없어.” 태주를 가졌지만 늘 불안해하던 그, 이윤재. 다섯 번의 계절을 지나 마침내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이번에는 겨울의 따듯함을 만끽할 수 있을까? * “우리 다시 만날까.” “파트너 할래? 나 그건 잘할 자신 있는데.” 태주가 바람같이 느껴졌다. 손에 쥘 수도, 영원히 가질 수도 없을 것만 같아서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졌다. 윤재가 그녀의 뒤를 쫓아 태주의 손을 맞잡았다. 무겁게 침묵을 지키다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좋아. 대신 나랑 자는 동안 다른 사람은 안 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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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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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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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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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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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영작가의 다른 작품31

thumnail

태리가 웃는다

그 시절, 미친개 박한에겐 오직 농구가 전부였다. 똘끼 충만한 신입생 한태리가 나타나기 전까진. “선배님,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다짜고짜 나타나 고백부터 하더니, 첫 키스마저 빼앗겼다. 환하게 웃는 태리를 보며 한은 도망가고 싶어졌다. “좋아, 사귀자. 까짓것.” 처음엔 그저 오기를 동반한 시시한 내기였다. 발끈하는 선배가 귀여워 보였을 때, 철없는 이 남자를 개조 한번 시켜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칠 년 후, 회전목마 앞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나 지금 미치게 떨리는데, 넌 어때.” “아무렇지도 않아.” 지치지도 않고 쏟아붓는 진심. 또 한 번의 거짓말. “미워하는 것만 해. 왜 자꾸 다른 것도 하려고 해.” 보고 있으니 마음이 자꾸 흔들려. 다신 사랑하지 않을 거라는 착각은, 내가 했나 봐. “알고 싶어. 네 입술, 네 체온, 전부 그대로인지.” 단 한 순간도 네가 아니면 안 돼. 이렇게 이기적인 나를, 네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현대로맨스 #첫사랑 #재회물 #신분차이 #사내연애 #갑을관계 #능력여주 #직진여주 #사이다여주 #상처여주 #걸크러시 #조련형여주 #넌내손바닥안이야 #재벌남주 #직진남주 #까칠남주 #집착남주 #똥개남주 #질투쩌는남주 #여주밖에모르는남주

thumnail

오늘의 해주 외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작은 씨앗과 같다. 홀로 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가 된다. 아주 작은 눈빛만으로도, 다정한 말 한마디로도, 심지어 짓궂은 장난에도 저 홀로 덩치를 키운다. 진제에겐 해주가 그랬다. “좋아해.” 그 말 한마디를 위해 너와 내가 돌고 돌아 시절 인연을 맞는다. “좋아하는 게 별거야? 볼 때마다 신경 쓰이고, 안보면 자꾸 보고 싶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그렇게 꽃을 피운 서로의 마음에 알알이 열매가 맺혀가는 것.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널 향해 있는 내 마음. 오늘의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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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쩌면 외전

시끄러운 클럽 안- 두 눈을 질끈 감은 연수의 몸을 낯선 손길이 감싸왔다. 땀에 젖은 티셔츠를 펄럭이며 그가 다정하게 웃었다. “나,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혹시, 이... 우현?” “기억하네. 잘 지냈어? 꼬맹이?” 봄이 가고, 뜨거운 계절이 온다. 바람에 날리는 하얀 원피스. 짧은 앞머리를 가리는 귀여운 손짓. “야, 송연수. 도망가.” “네?” “너, 이제 큰일 났다.” “뭐, 뭐가요?” 지금의 너에게 가슴이 뛰는 나를,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입술을 문 연수가 해사하게 웃는다. 우현의 가슴에 미풍이 불어왔다.

thumnail

짝사랑이 바뀌었다 외전

길고 오랜 짝사랑. 누가 뭐래도 김진규는 이동주에게 그런 존재였다. 일탈의 마카오, 단둘이 호텔 방에 있자고 그가 제안하기 전까진. “김진규, 장난이면 그만둬.” “장난 아닌데.” “키스하면 나랑 사귀는 거야.” “그래? 그러자 그럼.” 키스만으로 끝날 리가 없다는 건 우리 둘 다 알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규의 손길은 대담해졌다. “우리가 사귀는 게 너한텐 어떤 의민데?” “뭐겠어. 그동안 널 보면서 상상한 걸 다 한다는 뜻이야.” “…….” “그러니까 긴장하라고.” 달궈진 온도 탓에 서늘한 시트에 등이 닿는데도 온몸이 후끈거렸다. 끝을 모르고 덤벼드는 진규를 이번에도 동주가 이성을 찾아 떼어 놓았다. 너, 정말 처음은 맞는 거니. “이동주, 내가 진실 하나 알려 줄까?” “무슨?” “잘 생각해 봐. 네가 한 게 짝사랑이 맞는지.” 시(詩)를 사랑하는 서점 직원 이동주. 떠오르는 톱 모델 김진규. 길고 긴 계절을 돌아 서로에게 안긴 두 사람. 짝사랑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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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썸띵 (Say Something) 외전

“사랑해, 윤강주.” “닥쳐.” 둥글한 구석이라곤 없는 직사각형 같은 여자. 삶의 최고 가치가 돈이라고 말하는 그녀, 윤강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거 얘기해 봐요.” “한번, 하고 싶다.” 고운 손으로 어울리지 않는 거친 일을 하는 남자. 뜨겁게 엉킨 밤 이후 마음까지 품어 버린 그, 이은성. 죽도록 싫었던 고향으로 돌아와 마주친 인연. 맘보다 몸이 먼저 닿았고 말보다 숨이 먼저 섞였다. 상처받기 전에 밀어 내지만 이 남자, 자꾸만 들어온다. 뾰족한 모서리에 찔려 피 흘리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사랑은 아니라는 여자와 사랑밖에 모르는 남자. 사랑이 아니면 이게 뭔데. “사랑한다는 말, 대신 할 말 찾았어?” “미안한데, 못 찾았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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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 바뀌었다

길고 오랜 짝사랑. 누가 뭐래도 김진규는 이동주에게 그런 존재였다. 일탈의 마카오, 단둘이 호텔 방에 있자고 그가 제안하기 전까진. “김진규, 장난이면 그만둬.” “장난 아닌데.” “키스하면 나랑 사귀는 거야.” “그래? 그러자 그럼.” 키스만으로 끝날 리가 없다는 건 우리 둘 다 알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규의 손길은 대담해졌다. “우리가 사귀는 게 너한텐 어떤 의민데?” “뭐겠어. 그동안 널 보면서 상상한 걸 다 한다는 뜻이야.” “…….” “그러니까 긴장하라고.” 달궈진 온도 탓에 서늘한 시트에 등이 닿는데도 온몸이 후끈거렸다. 끝을 모르고 덤벼드는 진규를 이번에도 동주가 이성을 찾아 떼어 놓았다. 너, 정말 처음은 맞는 거니. “이동주, 내가 진실 하나 알려 줄까?” “무슨?” “잘 생각해 봐. 네가 한 게 짝사랑이 맞는지.” 시(詩)를 사랑하는 서점 직원 이동주. 떠오르는 톱 모델 김진규. 길고 긴 계절을 돌아 서로에게 안긴 두 사람. 짝사랑이 바뀌었다. #현대물 #친구>연인 #쌍방짝사랑 #첫사랑 #연예인물 #유혹남 #상처남 #절륜남 #치명남 #평범녀 #다정녀 #말만계약연애 #일편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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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봅시다

대한민국 최고 인기남, 명품 배우 도승우. 완전무결한 그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작은 흠집을 선택한다. 눈앞의 엉뚱한 여자와의 계약 연애. “나랑 사귑시다. 딱 6개월만.” “싫은데요.” “돈 줄게요.” “얼마?” “원하는 만큼.” “콜.” 세계 최강 금메달리스트, 태권 소녀 이금주.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그녀답게 단번에 제안을 수락한다. 다만 그녀에게도 한 가지 조건이 있었으니. “나랑 자요. 일주일에 다섯 번.” “미쳤습니까?” “다섯 번은 힘들어요?” “전혀 문제없습니다.” 조작된 스캔들인가, 사기를 빙자한 진짜 연애인가. 글쎄요, 우리 일단 최선부터 다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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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너를 안는다

온통 거짓뿐인 세상에서 명은은 혼자였다. 평화롭긴 했지만 조금은 무료했던 어느 날, 옛 친구 치훈이 찾아왔다. - 내일 아침에 다 까먹으면 혼낼 거야. - 어? - 잊지 말라고. 간밤의 일을 전부 떠올린 명은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젯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침실은 그야말로 엉망 그 자체였다. “어휴, 난 대체.” 어젯밤 치훈과 뭘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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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혼

문경에게 결혼은 도망이었다.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보내 주겠다고 서준이 약속했으니까. 1년 후, 그녀는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한다. “우리 이혼해요.” 그러자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이 남자가 묘한 시선을 한다. 믿기 어려울 만큼 달라진 태도로. “왜, 그렇게 봐요?” “예쁘네.” “네?” “네 눈 말이야.” 문경이 반사적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그와 시선이 얽히었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와 처음 나누었던 입맞춤과 침대에서 나누었던 적나라한 흔적들. “서문경.” “…….” “그만 울어. 사람 미치게 하지 말고.” 이혼 날짜가 다가올수록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연애 감정.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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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쩌면

시끄러운 클럽 안- 두 눈을 질끈 감은 연수의 몸을 낯선 손길이 감싸왔다. 땀에 젖은 티셔츠를 펄럭이며 그가 다정하게 웃었다. “나,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혹시, 이... 우현?” “기억하네. 잘 지냈어? 꼬맹이?” 봄이 가고, 뜨거운 계절이 온다. 바람에 날리는 하얀 원피스. 짧은 앞머리를 가리는 귀여운 손짓. “야, 송연수. 도망가.” “네?” “너, 이제 큰일 났다.” “뭐, 뭐가요?” 지금의 너에게 가슴이 뛰는 나를,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입술을 문 연수가 해사하게 웃는다. 우현의 가슴에 미풍이 불어왔다. . . . * 남자주인공 : 이우현(33세) 수석 트레이너, 따듯하고 다정한 남자. 덜어낸 줄 알았던 감정이 연수를 만나 그저 참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 여자주인공 : 송연수(25세) 병아리 교도관, 냉장고 속에 얼려둔 나쁜 기억이 있는 그녀가, 우현을 만나 살아있는 행복을 느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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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일탈

-추이연에게 이승조는 절대 가질 수 없는 남자였다. 그에게 원해던 건 오직 하나. ‘키스해줘요.’ 그 말 한마디를 꺼내지 못해서 삼켜야 했던 이연에게 어느 날 승조가 찾아왔다. “도망갈 거면 지금 가.” 오만하고 일밖에 모르던 전무님의 직진 본능. 후회할지도 몰랐지만, 이연은 눈을 질끈 감았다. “오늘은, 안 갈래요.” 출구 따윈 없는 일탈의 밤. 그 대가는 추락만 남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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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Tip)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로 보일 수 있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남자 주인공의 상황이나 의료적 처치에 관련된 부분은 작가의 상상 속 구성이며 실제와는 다릅니다. 차가운 도시, 공허한 집.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는 그는 온통 자극적인 것으로 수많은 밤을 채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여자가 집으로 왔다. “안녕하세요, 고민영입니다.” 이번에도 지치지 않고 할아버지가 붙인 비밀 주치의. 두 사람은 매일 밤 9시, 상담을 위해 차를 나눠 마신다. “사과는 됐고.” “…….” “한번 빨아 볼래요?” 고민영, 24세. 그녀의 진짜 정체는 마카오 사설 도박장의 통역사다. 민영은 해일의 할아버지 신 회장의 제안을 통해 족쇄처럼 느껴지던 삶과 어두운 방 안에서 탈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거, 50억짜리 계약이라면서.” “……!” “그럼 너도 알 거 아니야. 돈을 받는 대가로 네가 뭘 해야 하는지.” “…….” “더 벌려.” 겉만 핥아 대는 민영의 머리를 해일이 꽉 잡아 뒤로 젖혔다. 입 안으로 밀려든 것이 안을 빼곡하게 채워 숨통을 틀어막았다. 버릴 것인가, 버려질 것인가. 뭐가 되었든 상관없다. 어차피 우리는, 매몰될 거다. 땅속 깊은 곳으로. 빛이 없는 어둠으로. 결국, 또 혼자 남겨진 채로 지옥 속에 처박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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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해주

#재회물 #짝사랑 #오빠친구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귀염녀 #달달물 #연애유발물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작은 씨앗과 같다. 홀로 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가 된다. 아주 작은 눈빛만으로도, 다정한 말 한마디로도, 심지어 짓궂은 장난에도 저 홀로 덩치를 키운다. 진제에겐 해주가 그랬다. “좋아해.” 그 말 한마디를 위해 너와 내가 돌고 돌아 시절 인연을 맞는다. “좋아하는 게 별거야? 볼 때마다 신경 쓰이고, 안보면 자꾸 보고 싶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그렇게 꽃을 피운 서로의 마음에 알알이 열매가 맺혀가는 것.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널 향해 있는 내 마음. 오늘의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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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럴(Coral)

※본 소설은 다소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스무 살의 겨울, 이재는 지구 반대편에서 여름을 맞았다. “네 아버지가 널 팔았는데.” 더는 자라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새 다가온 슬픔은 먹물처럼 그녀의 몸 안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네가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 마음을 할퀴고 간 그는 그대로 이재를 지나쳤다.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점점 더 변해갔다. 도무지 좁혀질 것 같지 않은 팽팽한 관계가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빨아 줄까?” 아래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는 동경의 까만 눈동자에 대고, 이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한테 얼마까지 줄 수 있어요?” “다.” “그럼 전부 다 나 줘요.” “그러지 뭐.” 점점 희미해가는 시선 속에서도 그는 그녀와 시선을 마주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가 지는 오후 햇살 속에 황홀한 모습으로 동경을 보고 있었다. 완벽한 코럴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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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하고 아름다운

브라이튼, 명산. 그리고 차태경. 우연은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거짓말처럼 남자와 시선이 맞닿았다. “앵커라면서요. 근데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굴어요.” “네?” “남의 시간 뺏으려 드는 게 꼭 나한테 반한 사람 같잖아요.” 태경의 커다란 손이 우연의 허리를 움켜잡았다. “그, 그만.” “이제 와서?” 끝내 혀를 말아 쥐게 될 여자. “저한테 끌리세요?” 앵커, 윤우연을 뒤흔드는 남자. “피차 마찬가지 아닌가.” 서늘했던 그 여자와 아름다운 눈을 가진 그 남자의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건 윤우연인데.” “......” “윤우연이 좋아하는 건 나고.” 햇살보다 더 싱그러운 미소로 그가 씨익 웃다가, 이내 다시 입술을 겹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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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시각

서당 개가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이무영 대표와 5년이라면 글쎄, 욕을 읊어야 할까. “왜 자꾸 비서 두고 절 시키세요?” “점심 안 먹었어? 왜 이렇게 오늘 까칠해.” 이무영의 오른팔, 심수연. 그녀는 워크홀릭이다. 매일 붙어 다닌 것치곤 서로 현명하게 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대표님이 수상하다. “요즘 발정기세요?” “뭐?” “유독 절 아래위로 훑으시잖아요.” 이무영의 발정기와 심수연의 고독기. 그리고 다시 마주한 만추의 계절. “대표님은, 언제부터 제가 그렇게 좋으셨어요?” “네가 나한테 들켰을 때부터.” 지금의 이 시간을, 수연은 처음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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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씨, 고남주

“그때, 왜 나한테 뽀뽀했어?” “나도 모르게 그만.” 웃음이 헤프고 멋대로 들이대고 아무 데서나 잠드는, 그녀는 유쾌한 씨. 이름은 고남주. “대답이 너무 무책임한 거 아냐?” “그래? 알았어. 책임질게.” 헌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남 일에 신경 끄고 싶은데 한눈에 찍혀 버린 까칠한 전학생 도지완. “기다릴게. 너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너를 기다렸어. 산이 울긋불긋 변하는 시간을 넘어 눈이 오는 시간을 지나 꽃이 피는 시간을 건너 매미가 우는 폭염을 견뎌 냈어. 언젠가 돌아올 줄 알았으니까. 뜨겁게 타오르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첫사랑. 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나는 너를 만나러 가. 일 년을 꼬박 살아 내고 싶은 남주와 서러운 폭염을 견뎌 낸 지완의 기적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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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너를 안는다

온통 거짓뿐인 세상에서 명은은 혼자였다. 평화롭긴 했지만 조금은 무료했던 어느 날, 옛 친구 치훈이 찾아왔다. - 내일 아침에 다 까먹으면 혼낼 거야. - 어? - 잊지 말라고. 간밤의 일을 전부 떠올린 명은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젯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침실은 그야말로 엉망 그 자체였다. “어휴, 난 대체.” 어젯밤 치훈과 뭘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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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너를 또 사랑해

“공주인 님, 4시 21분 사망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죽었다고요?” 삶은 언제나 뒤통수를 친다. 서른일곱. 출산을 한 달 앞둔 만삭의 임산부, 주인.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죽음이 그녀를 열일곱으로 돌려놓았다. “너, 내가 어디서 온 줄 알아?” “그걸 꼭 알아야 하나.” “이공찬. 너, 절대로 나 좋아하지 마.” 주인은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불행을 막기 위해 공찬을 멀리하려 하지만. 얼떨결의 키스 이후 직진해 오는 그를 또다시 사랑하게 되어 버리고 마는데……. “마님이 돌쇠한테 왜 쌀밥을 줬는지 아나?” “…….” “사.랑.하.니.까.” 미래에서 과거로 간 쾌활 발랄 주인과 과거를 살고 있던 츤데레남 공찬. 재회한 두 사람은 과연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좌충우돌 타임슬립 로맨스, 너를 또 사랑해(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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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썸띵 (Say Something)

“사랑해, 윤강주.” “닥쳐.” 둥글한 구석이라곤 없는 직사각형 같은 여자. 삶의 최고 가치가 돈이라고 말하는 그녀, 윤강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거 얘기해 봐요.” “한번, 하고 싶다.” 고운 손으로 어울리지 않는 거친 일을 하는 남자. 뜨겁게 엉킨 밤 이후 마음까지 품어 버린 그, 이은성. 죽도록 싫었던 고향으로 돌아와 마주친 인연. 맘보다 몸이 먼저 닿았고 말보다 숨이 먼저 섞였다. 상처받기 전에 밀어 내지만 이 남자, 자꾸만 들어온다. 뾰족한 모서리에 찔려 피 흘리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사랑은 아니라는 여자와 사랑밖에 모르는 남자. 사랑이 아니면 이게 뭔데. “사랑한다는 말, 대신 할 말 찾았어?” “미안한데, 못 찾았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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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바다는

추운 겨울, 지원은 성인식 대신 생애 첫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매끈한 남자, 윤도영. “의사예요?” “아니.” “그럼 의대생?” “나한테 관심 많나 봐?” 9년 후, 흘러내린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넘기던 지원의 손이 허공에서 멈칫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처음 보던 날처럼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을 한 윤도영이 칠흑 같은 눈을 하고 서 있었다. “저녁 같이 먹을래?” “…….” “싫어?” “싫다곤 안 했는데요.” 눅눅하고 축축한 지금의 분위기는 윤도영 때문인가. 신지원 때문인가. “신지원.” “네.” “나랑 잘래?” 머릿속을 하얗게 점멸시켜버리는 그의 강렬한 목소리에, 지원은 잠시 숨 쉬는 걸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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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시각

서당 개가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이무영 대표와 5년이라면 글쎄, 욕을 읊어야 할까. “왜 자꾸 비서 두고 절 시키세요?” “점심 안 먹었어? 왜 이렇게 오늘 까칠해.” 이무영의 오른팔, 심수연. 그녀는 워크홀릭이다. 매일 붙어 다닌 것치곤 서로 현명하게 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대표님이 수상하다. “대표님은, 언제부터 제가 그렇게 좋으셨어요?” “네가 나한테 들켰을 때부터.” 지금의 이 시간을, 수연은 처음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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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럴(Coral)

※본 소설은 다소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스무 살의 겨울, 이재는 지구 반대편에서 여름을 맞았다. “네 아버지가 널 팔았는데.” 더는 자라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새 다가온 슬픔은 먹물처럼 그녀의 몸 안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네가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 마음을 할퀴고 간 그는 그대로 이재를 지나쳤다.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점점 더 변해갔다. 도무지 좁혀질 것 같지 않은 팽팽한 관계가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빨아 줄까?” 아래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는 동경의 까만 눈동자에 대고, 이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한테 얼마까지 줄 수 있어요?” “다.” “그럼 전부 다 나 줘요.” “그러지 뭐.” 점점 희미해가는 시선 속에서도 그는 그녀와 시선을 마주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가 지는 오후 햇살 속에 황홀한 모습으로 동경을 보고 있었다. 완벽한 코럴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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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농도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한테 부탁할 일 생기면 언제라도 찾아와요.” 시작은 구원받기 위해서였다. 유서진을 구해 줄 단 하나의 빛이라고 생각했기에 그가 내민 손을 붙잡았다. 그러나 박해조는, 그저 악몽일 뿐이었다. “내가 단정하게 생겼다고 여자 다루는 것도 신사적일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거부할 수 없었다. 모두 자신이 선택한 일이었기에. 일말의 기대도, 마지막 발악 같은 것도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유서진 씨.” “…….” “머리 쓰지 말고 똑바로 빨아요.” 모멸감, 수치심, 두려움이 섞인 얼굴로 서진이 해조에게 애원했다. 제발, 제발 여기서 멈추어 달라고. “내가 강요했습니까?” 이를 악물고 그의 것을 삼키며 서진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는. 당신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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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럴(Coral)

스무 살의 겨울, 이재는 지구 반대편에서 여름을 맞았다. “네 아버지가 널 팔았는데.” 더는 자라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새 다가온 슬픔은 먹물처럼 그녀의 몸 안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네가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 마음을 할퀴고 간 그는 그대로 이재를 지나쳤다.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점점 더 변해갔다. 도무지 좁혀질 것 같지 않은 팽팽한 관계가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할까?” 아래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는 동경의 까만 눈동자에 대고, 이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한테 얼마까지 줄 수 있어요?” “다.” “그럼 전부 다 나 줘요.” “그러지 뭐.” 점점 희미해가는 시선 속에서도 그는 그녀와 시선을 마주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가 지는 오후 햇살 속에 황홀한 모습으로 동경을 보고 있었다. 완벽한 코럴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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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호텔

비서 1팀, 낙하산 팀장. 신모연. 팀원들의 노고에 폐가 되지 않으려 스스로 일벌레가 되었다. 어젯밤, 취기에 오른 상태로 그를 찾아간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 왜 하필 그였을까……. “신 팀장은, 감정이 없어?” 연차경, 그는 모연의 상사였다. “혹시 어젯밤 좋으셨어요?” “뭐?” 선을 넘은 아찔한 관계, 충동적이었던 그 밤 이후 그는 가벼운 제안을 해 왔다. 날카로운 연 전무의 시선이 어둠 속에 숨어버린 모연을 향해 길게 뻗어왔다. “여유롭네. 내 얼굴 감상을 다 하고 있고.” “…….” “봐. 자꾸 이러니까 내가 오해하잖아. 아무리 봐도 신 팀장이 나 좋아하는 것 같단 말이야.” 뜨거운 열기가 등허리를 타고 올라와 전율처럼 심장을 푹 찔렀다. “지금이라도 웃을까요?” “늦었어.” 호텔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 매혹적인 자극. 격동하는 심장 아래 불현듯 깨어난 욕망 세포 하나가 모연을 향해 조소했다. “와서 안겨.” “네?” “밤새 다른 생각 못 하게 해 줄 수 있으니까. 내 실력 알잖아?” 목 아래가 뜨끔, 또다시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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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또 사랑해

[단독 선공개] “공주인 님, 4시 21분 사망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죽었다고요?” 삶은 언제나 뒤통수를 친다. 서른일곱. 출산을 한 달 앞둔 만삭의 임산부, 주인.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죽음이 그녀를 열일곱으로 돌려놓았다. “너, 내가 어디서 온 줄 알아?” “그걸 꼭 알아야 하나.” “이공찬. 너, 절대로 나 좋아하지 마.” 주인은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불행을 막기 위해 공찬을 멀리하려 하지만. 얼떨결의 키스 이후 직진해 오는 그를 또다시 사랑하게 되어 버리고 마는데……. “마님이 돌쇠한테 왜 쌀밥을 줬는지 아나?” “…….” “사.랑.하.니.까.” 미래에서 과거로 간 쾌활 발랄 주인과 과거를 살고 있던 츤데레남 공찬. 재회한 두 사람은 과연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좌충우돌 타임슬립 로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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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을

비의 계절이 끝나고, 여름이 찾아왔다. 재영은 조금 전 학생들이 향했던 길을 그대로 질주했다. “야! 거기, 너. 잘 들어. 이거 학교 폭력이야. 알지?” 열 하고 여덟, 뜨거운 여름을 닮은 그녀의 이름은 남가을이다. 가을은 재영의 휴대폰을 호주머니 속에 쏙 집어넣으며 말했다. “아저씨, 내 말 잘 들어요. 제 얘기 끝나면 휴대폰은 돌려드릴게요.” 아무리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노력해 봐도 영 먹히질 않는다. 계절의 흐름 속에 친구가 된 두 사람. “아저씨, 나 신발 끈 좀 묶어 줘요. 풀어졌어.” 넌 손이 없니. 발이 없니. 재영은 또 생각했다. 친구 생긴 것 맞니. 그냥 노예 된 거 아니니. 스물여섯 우재영과 열여덟 남가을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 어쩌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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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

“고약하게 굴지 마. 간밤에 내 몸 다 봐 놓고선.” “난 사랑 없이도 가능해. 넌 아직도 순수한가 봐?” 상처받을 게 두려워 늘 도망 다니는 그녀, 장태주. “다른 사람 안 만났어?” “얘기 안 할래. 불리할 것 같으니까.” “네가 누굴 만났든, 난 상관없어.” 태주를 가졌지만 늘 불안해하던 그, 이윤재. 다섯 번의 계절을 지나 마침내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이번에는 겨울의 따듯함을 만끽할 수 있을까? * “우리 다시 만날까.” “섹스 파트너 할래? 나 그건 잘할 자신 있는데.” 태주가 바람같이 느껴졌다. 손에 쥘 수도, 영원히 가질 수도 없을 것만 같아서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졌다. 윤재가 그녀의 뒤를 쫓아 태주의 손을 맞잡았다. 무겁게 침묵을 지키다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좋아. 대신 나랑 자는 동안 다른 사람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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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썸띵 (Say something)

“사랑해, 윤강주.” “닥쳐.” 둥글한 구석이라곤 없는 직사각형 같은 여자. 삶의 최고 가치가 돈이라고 말하는 그녀, 윤강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거 얘기해 봐요.” “한번, 하고 싶다.” 고운 손으로 어울리지 않는 거친 일을 하는 남자. 뜨겁게 엉킨 밤 이후 마음까지 품어 버린 그, 이은성. 죽도록 싫었던 고향으로 돌아와 마주친 인연. 맘보다 몸이 먼저 닿았고 말보다 숨이 먼저 섞였다. 상처받기 전에 밀어 내지만 이 남자, 자꾸만 들어온다. 뾰족한 모서리에 찔려 피 흘리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사랑은 아니라는 여자와 사랑밖에 모르는 남자. 사랑이 아니면 이게 뭔데. “사랑한다는 말, 대신 할 말 찾았어?” “미안한데, 못 찾았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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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Tip)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로 보일 수 있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남자 주인공의 상황이나 의료적 처치에 관련된 부분은 작가의 상상 속 구성이며 실제와는 다릅니다. 차가운 도시, 공허한 집.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는 그는 온통 자극적인 것으로 수많은 밤을 채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여자가 집으로 왔다. “안녕하세요, 고민영입니다.” 이번에도 지치지 않고 할아버지가 붙인 비밀 주치의. 두 사람은 매일 밤 9시, 상담을 위해 차를 나눠 마신다. “사과는 됐고.” “…….” “한번 빨아 볼래요?” 고민영, 24세. 그녀의 진짜 정체는 마카오 사설 도박장의 통역사다. 민영은 해일의 할아버지 신 회장의 제안을 통해 족쇄처럼 느껴지던 삶과 어두운 방 안에서 탈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거, 50억짜리 계약이라면서.” “……!” “그럼 너도 알 거 아니야. 돈을 받는 대가로 네가 뭘 해야 하는지.” “…….” “더 벌려.” 겉만 핥아 대는 민영의 머리를 해일이 꽉 잡아 뒤로 젖혔다. 입 안으로 밀려든 것이 안을 빼곡하게 채워 숨통을 틀어막았다. 버릴 것인가, 버려질 것인가. 뭐가 되었든 상관없다. 어차피 우리는, 매몰될 거다. 땅속 깊은 곳으로. 빛이 없는 어둠으로. 결국, 또 혼자 남겨진 채로 지옥 속에 처박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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