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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임신했어요.” 시집가서 사랑받고 살라는 할머니의 소원을 지키기 위해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사랑은 없었지만 적어도 행복은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찾아와 임신했다고 말하는 남편의 비서를 보며 지윤은 절망했다. 차라리 이혼해 달라고 했으면 이렇게 비참하지 않았을 텐데. 이혼만이 답이었다. 십 년의 결혼생활 끝에 남은 것은 커다란 캐리어 하나. 언덕길을 내려가며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 사람 잘못 보셨어요. 길 좀 비켜 주시겠어요?” “아닌데, 한눈에 알아보겠던데.” 어렸을 적부터 같이 자라 가족이나 다름없는 태진이 눈앞에 나타난다. 아무 계획 없던 지윤에게 비서가 되어 함께 일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 그리고 태진은 친구가 아닌 남자로서 점점 다가오기 시작한다. “한지윤, 나한테 여자라고.”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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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좋아해도 될까요

어느 날, 여동생의 절친이 갑자기 찾아왔다. 그날 후로 유준의 삶은 전혀 다르게 틀어지기 시작하는데. “저, 오빠 만나러 왔는데, 혹시 시간 잠깐 내 주실 수 있으세요?” “나, 만나러 왔다고?” 동생의 중, 고등학교 친구인 소희. 지금껏 한 번도 혼자서 찾아온 적이 없었는데. 떨리는 손가락을 맞잡은 두 손, 초조한 눈빛. 누가 봐도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부탁이 있다고 했던가. 어려운 부탁인가? 전혀 감이 잡히질 않았다. 그런 그녀가 말간 눈으로 결심을 내린 듯 입을 열었다. “도움을 부탁할 곳이 오빠밖에 없어요.” “그래, 말해 봐.” “오빠 집에서 같이 살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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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연애는 계약적으로

짝사랑하던 대학 선배 정원과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 채유. “책임질게, 내가.” “미안해요, 선배. 책임감 느끼실 필요 없어요.” 채유는 제가 가진 상처 때문에 정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나보낸다. 그녀 인생에 있어 사랑은 그 하루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7년 후, 정원이 다시 나타난다. 그것도 채유의 직장 상사로! 일면식도 없는 것처럼 구는 정원 때문에 불편한 회사 생활을 이어 가던 중, 채유는 정원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고. “당분간 나와 연인인 척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친구에게 애인을 보여야 할 일이 있었던 채유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 숨겨진 목적이 다른 두 사람의 계약 연애이자 사내 연애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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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비서계약

“나, 임신했어요.” 시집가서 사랑받고 살라는 할머니의 소원을 지키기 위해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사랑은 없었지만 적어도 행복은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찾아와 임신했다고 말하는 남편의 비서를 보며 지윤은 절망했다. 차라리 이혼해 달라고 했으면 이렇게 비참하지 않았을 텐데. 이혼만이 답이었다. 십 년의 결혼생활 끝에 남은 것은 커다란 캐리어 하나. 언덕길을 내려가며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 사람 잘못 보셨어요. 길 좀 비켜 주시겠어요?” “아닌데, 한눈에 알아보겠던데.” 어렸을 적부터 같이 자라 가족이나 다름없는 태진이 눈앞에 나타난다. 아무 계획 없던 지윤에게 비서가 되어 함께 일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 그리고 태진은 친구가 아닌 남자로서 점점 다가오기 시작한다. “한지윤, 나한테 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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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비서계약 1~2권

“나, 임신했어요.” 시집가서 사랑받고 살라는 할머니의 소원을 지키기 위해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사랑은 없었지만 적어도 행복은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찾아와 임신했다고 말하는 남편의 비서를 보며 지윤은 절망했다. 차라리 이혼해 달라고 했으면 이렇게 비참하지 않았을 텐데. 이혼만이 답이었다. 십 년의 결혼생활 끝에 남은 것은 커다란 캐리어 하나. 언덕길을 내려가며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 사람 잘못 보셨어요. 길 좀 비켜 주시겠어요?” “아닌데, 한눈에 알아보겠던데.” 어렸을 적부터 같이 자라 가족이나 다름없는 태진이 눈앞에 나타난다. 아무 계획 없던 지윤에게 비서가 되어 함께 일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 그리고 태진은 친구가 아닌 남자로서 점점 다가오기 시작한다. “한지윤, 나한테 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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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서가 도망쳤다

고은은 몸과 마음을 다해 남자를 사랑했다. 그래서 그가 다른 여자와 정략결혼 한다는 소문을 듣고도, 믿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뜨겁게 사랑을 속삭이던 남자의 입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이 쏟아졌다. “내 결혼은 비즈니스야, 결혼 뒤에도 너와의 관계는 변하지 않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 “내가 널 사랑한다는 것만 알아준다면, 욕해도 상관없어.” “……그러다 우리 사이에 아이가 생기면 그때는 어쩌실 거예요?”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말을 들었다는 듯 미간을 찌푸린 남자는 물었다. “우리, 아이?” 고은은 절망적인 마음으로 아랫배를 감싸 가렸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를 떠났다. *** 고은이 떠나 버린 뒤, 그는 거의 미쳐 있었다. 그녀의 부재로 확실해진 것은, 그가 그녀를 곁에 두지 않은 채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제라도 빌고 제대로 돌려놔야지. 내 옆자리로.” 무슨 짓을 해서든 고은을 제 곁으로 돌아오게 만들 것이다. 그의 눈빛과 숨이 맹수처럼 날카롭게 변해 있었다. 일러스트 By 문몽(@moonmong1)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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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가 도망쳤다

“여자가 있습니다. 당분간 헤어질 생각 없고.” 남자의 말에 재은은 피식 웃음이 났다. 그러면 그렇지. 뭐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조건을 갖춘 30세의 결혼 적령기 남자. 다른 사람도 아닌 태진 금융그룹의 후계자인 강도하의 맞선 순서가 설영건설의 사생아인 재은에게까지 돌아온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그를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는 저를 통해서만 낳는다고 약속해 주시면, 어떤 여자를 만나시든지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지긋지긋한 이 현실에서 나가려면, 그래야 했으니까. *** “안사람 어디 있습니까.” “사모님 아직 안 들어오셨는데요.” 쥐 죽은 듯 고요한 집안은 사늘했다. ‘그 여자가 당신 아이를 임신했대요.’ 멋대로 오해하고 흥분해 자리를 떴던 아내는 어디에도 없었다. 낮게 욕설을 짓씹은 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저는 휴대폰 주운 사람인데요. 여자분이 버리시길래……. 도하는 휴대폰을 그 자리에서 집어 던졌다. 첫 만남부터 당돌한 소리를 하고, 결국엔 말간 얼굴로 웃던. 내 아내가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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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 임신 특별 외전

“나에 대한 소문은 들었나?” 우아한 자태로 다리를 꼰 남자가 물었다. “내가 약혼만 세 번을 했었다는 거 말이야.” 위험한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인지, 가연의 생각을 떠보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말로 나와 결혼을 할 생각인 건가?” 선을 보러 간 자리는 마치 가연의 등급을 매기는 품평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말갛게 순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위험한 수컷의 향기를 뿜어냈다. “좋아, 내 아이를 품을 몸이라면 내가 먼저 확인해야지, 맛도 보고 말이야.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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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인이 도망쳤다

“다른 남자가 생겼어요. 그 남자와 자, 잤어요. 그러니까 헤어져요.” 남자의 앞길을 막지 않기 위해선 그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말했잖아. 네가 어딜 가든 찾아내겠다고.” 어떻게 이 남자를 배신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이 남자를 잊으려 했는데. 그녀가 떠나보내야 했던 남자는 몇 개월 만에 다시 눈앞에 서 있었다. 그의 시선은 동그랗게 부푼 제 배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아, 아이 아빠는 따로…….” “아니. 네 아이는 내 호적에 올라 날 아빠라고 부르면서 클 거야.” “그게 무슨…….” 찬바람을 머금은 남자의 입술이 곧장 내려앉았다. 사라졌던 연인을 찾은 그의 눈은, 비틀린 소유욕과 집착으로 점철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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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 임신

“나에 대한 소문은 들었나?” 우아한 자태로 다리를 꼰 남자가 물었다. “내가 약혼만 세 번을 했었다는 거 말이야.” 위험한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인지, 가연의 생각을 떠보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말로 나와 결혼을 할 생각인 건가?” 선을 보러 간 자리는 마치 가연의 등급을 매기는 품평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말갛게 순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위험한 수컷의 향기를 뿜어냈다. “좋아, 내 아이를 품을 몸이라면 내가 먼저 확인해야지, 맛도 보고 말이야.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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