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선정적인 단어 사용과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한아. 나 부모님 안 계시는 건 비밀 아니야. 대신 진짜 비밀을 말해 줄까.” 유일의 나긋한 속삭임이 허공을 부유했다. 강한은 입술만 달싹이다 수마에게 몸을 내맡겼다. 그의 진짜 비밀은 듣고 싶었지만, 남은 이성이 너무도 희미했다. 한유일의 물음이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희미해져 간다. “좋아해.” 그러나 한순간. “내가 너 좋아해, 한아. 오래전부터.” 강한은 몽상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 끌려 나오고 말았다. * 가짜 첫사랑을 하고 있던 스무살, 강한은 고등학교 3학년 복학생으로서 한유일을 만나게 된다. 항상 반짝거리는,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 '루나'를 닮아 전교생에서 '한루나'로 불리는 반장 한유일. 강한은 그와 자신이 아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 은근히 반에서 소외되어 있는 자신을 자꾸만 챙기는 유일에게 호감보다 불편을 먼저 느끼던 중, 그의 비밀을 하나둘 알아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한이는 자기가 귀여운 줄 몰랐구나. 신기해.” “닥치고 가자고, 좀…….” 한은 웃는 낯으로 쉽게 철벽을 부수어대는 유일에게 속절없이 이끌리며 진짜 첫사랑을 시작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금세 헤어지고 만다. 11년 후, 술김에 작성한 댓글로 인해 배우가 된 한유일과 재회한 강한. 해야 할 일만 빨리 해치우고 다시 인연을 끊어내려 하지만, 어른이 된 한유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 나도 좋았어.” “…그거, 어제 내가…… 내가…, 그런 거야?” “기억 못 하는구나. 괜찮아. 우리 나이도 적지 않고. 이런 일, 한이한테는 큰일이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어?” “그래도 나는 한이가 처음인데.” 그러던 와중 유일이 한에게 술에 취했었던 '그날 밤' 이야기를 꺼내고, 기억이 전무한 한은 유일에게 휘말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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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요청으로 10/29일자로 1,3권 표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근데, 한아. 나 부모님 안 계시는 건 비밀 아니야. 대신 진짜 비밀을 말해 줄까.” 유일의 나긋한 속삭임이 허공을 부유했다. 강한은 입술만 달싹이다 수마에게 몸을 내맡겼다. 그의 진짜 비밀은 듣고 싶었지만, 남은 이성이 너무도 희미했다. 한유일의 물음이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희미해져 간다. “좋아해.” 그러나 한순간. “내가 너 좋아해, 한아. 오래전부터.” 강한은 몽상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 끌려 나오고 말았다. * 가짜 첫사랑을 하고 있던 스무살, 강한은 고등학교 3학년 복학생으로서 한유일을 만나게 된다. 항상 반짝거리는,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 '루나'를 닮아 전교생에서 '한루나'로 불리는 반장 한유일. 강한은 그와 자신이 아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 은근히 반에서 소외되어 있는 자신을 자꾸만 챙기는 유일에게 호감보다 불편을 먼저 느끼던 중, 그의 비밀을 하나둘 알아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한이는 자기가 귀여운 줄 몰랐구나. 신기해.” “닥치고 가자고, 좀…….” 한은 웃는 낯으로 쉽게 철벽을 부수어대는 유일에게 속절없이 이끌리며 진짜 첫사랑을 시작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금세 헤어지고 만다. 11년 후, 술김에 작성한 댓글로 인해 배우가 된 한유일과 재회한 강한. 해야 할 일만 빨리 해치우고 다시 인연을 끊어내려 하지만, 어른이 된 한유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 나도 좋았어.” “…그거, 어제 내가…… 내가…, 그런 거야?” “기억 못 하는구나. 괜찮아. 우리 나이도 적지 않고. 이런 일, 한이한테는 큰일이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어?” “그래도 나는 한이가 처음인데.” 그러던 와중 유일이 한에게 술에 취했었던 '그날 밤' 이야기를 꺼내고, 기억이 전무한 한은 유일에게 휘말리게 되는데.... #1권_표지_꽃_단_미인공 #연하공 #배우공 #다정fox공 #능글공 #헌신공 #집착공 #2권_표지_후드티_쓴_미남수 #단정수 #도망수 #연상수 #덤덤수
스물아홉 5년 차 카지노 딜러 석이원은 오랜 짝사랑의 결혼 축하 파티에서 한 남자를 마주친다. 같은 카지노에서 일하는 보안팀 팀장 이공명. 그는 화려한 이목구비와 더불어 성격마저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큰 덩치로 다정한 면모가 대형견 같다나. 그런데 어쩐 일인지 남자는 유독 이원에게만 냉정하게 군다. “좀 비켜 주실래요.” 잘만 웃다가도 눈이 마주치면 싹 굳어 버리는 얼굴에 이원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원래 싸가지 없는 놈이 잘 숨기고 사나 보다, 무시하자. 그렇게 결론 내릴 즈음. “혼자 좋아하는 거였어요? 그날 봤어요, 골목에서.” “…어떤?” “선배, 저 뽀뽀해요? 그거.” “솔직히 말하면 오해했거든요.” “…….” “가정파괴범, 뭐, 그런 거?” 멋대로 오해했던 만큼이나 마음대로 오해를 풀기 시작한 공명은 직진을 택하는데……. “사람 오해하게 만들기 쉬운 스타일이시네요.” “어떤 오해?” “저 사람 나한테 관심 있나, 그렇게 오해하기 좋은 스타일이라고요.” “친해지고 싶고 궁금한 게 관심 아니고 뭐예요?” “말을 맙시다.” 그러나 ‘연애’는 이원에게 베팅이 불가한 영역, 그러니까 노 베팅 존일 뿐이다. 겁도 없이 달려드는 헤테로에게 열심히 피력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저는, 연애 안 한다고, 그때…….” “그래서 내가 바꿔 보려고요.” 무례한 침략자의 단단한 목소리. 거절하기엔 너무도 잘난 껍데기. “노 베팅 존이랬죠? 베팅 존으로 바꿔 보죠, 한번.” 평생 운동을 하며 살았다던 남자는 ‘공략’에 일가견이 있어 보인다.
*본 도서에는 가정 폭력이 묘사된 부분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큰 키와 알파 형질, 모난 데 없는 성격과 출중한 외모, 스물여덟 나이에 달고 있는 팀장 직함까지. 타인의 눈에는 고민 하나 없을 듯 보이는 남자 오세안은 사실 커다란 고민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신에게 콤플렉스를 느끼는 친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른다는 것. 둘째는 우성알파임에도 상대에게 군림 받고 싶은 성적 욕망이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평생을 괴롭혀 온 이 커다란 고민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려 드는 남자가 나타났다는 것. 본문 중 “그럼 이 구경꾼들 사라지기 전까지만 술 마실까요.” 원래 진상이 앉았던 자리를 준영이 채워 앉았다. 너무도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에 세안은 멍하니 눈을 끔벅거린다. 예상하지 못한 사람을 그만큼 놀라운 곳에서 마주쳤다. 게다가 마주친 것만으로 모자라 도움까지 받았다. 전혀 도와줄 것 같지 않았던 인간인데. 그 모든 일이 놀라워서, 그러니까 정말 순전히 놀랍기만 해서 심장이 뛰고 있었다. 그래야만 했다. “저도 마티니로.” 그가 술을 시키고 세안도 더듬더듬 스툴에 올라앉자 모여들었던 시선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저들끼리 웅성거리던 인파가 서서히 사라진다. 조용히 그들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던 준영이 입을 열었다. “착각하지는 말아요. 곤란해 보여서 도와준 거고, 다른 감정은 없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딱 잘라 말하는 어투가 회사에서보다 훨씬 냉정했다. 세안은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착각? 다른 감정? 뭐, 누구는 있답니까? 어안이 벙벙한 얼굴에 대고 준영이 덧붙였다. “서로 입막음 필요할 상황이었고, 구실도 필요했으니까.” 그가 도와주기 직전 눈이 마주쳤었다. 이미 서로가 이곳에 있음을 들킨 상황이었다. 하지만 준영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도 이런 성향을 구태여 말하고 다닐 이유가 없었다. 피차 똑같이 이 공간에 있는데 약점이 될 수도 없다. 속에서 부글부글 공격적인 말이 끓어댔다. 누가 착각한다고. 나 그쪽한테 관심 하나도 없는데 멋대로 도와줘 놓고, 되게 건방지게 말씀하시네요. 입막음 안 하셔도 말할 생각 없었습니다. 피차 서로 못 본 척 넘어가면 되죠. 그렇게 차오른 말을 제치고 자꾸만 원색적인 궁금증 하나가 고개를 들이밀었다. 이성을 억누르며 자꾸만 튀어나오려는 본능이 당황스러웠다. 세안은 벌린 채 한참 방치했던 입술을 느리게 움직였다. “준영 씨도, 나도. 서로 들키면 안 되는 입장이니까 떠벌릴 생각은 없는데…….” 이 말로 대화를 끝내도 그만이었다. 서로 더 살가운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니까. 이대로 집에 가자. 세안은 그렇게 결심했다. 그런데 자꾸만 묻고 싶은 한 가지가 목구멍을 가득 채우고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런데요?” 흐리게 번진 말끝이 이어지지 않자, 준영은 마티니를 마시며 힐긋 시선을 던졌다. 여유롭고 느슨한 눈동자와 낮은 저음이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그쪽…….” 세안은 마치 홀린 것처럼 몽롱한 목소리를 냈다. “…돔……이야?” 그러자 준영이 낮게 웃었다. 웃으며 고개를 숙인 그의 눈가로 흑발이 쏟아져 내려온다. 그 머리칼을 쓸어 올린 그가 고개를 틀었다. 바에 기대어 여유로운 미소를 흘리며, 준영은 말했다. “그렇다면?” 세안은 순간 숨을 헉 들이켰다.
3년 전 사건 이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수안은 어느날 저보다 다섯 살이나 어린애인 송재이의 ‘가짜 애인 대행’ 일을 하게 된다. “알파죠?”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제 아버지가 싫어하게 생겼어요.” 꼬박꼬박 존댓말을 고수하면서도 이렇게 재수 없을 수 있을까. 이상하게도 승부욕이 자극된 수안. 덩달아 유치해져서는 얻을 이득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지만, 수안이 송재이의 바지춤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거긴 멀쩡하지? 나는 연애할 때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미쳤어요? 그걸 왜 그쪽이 걱정하는데요.” “그래도 애인 사이니까 좀 도와줄까 했지.” “그 말 감당할 수 있어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묘한 신경전을 하던 두 사람은 한순간 치기로 몸을 섞으면서 오묘한 정이 쌓인다. 그러나 막상 가짜 애인 행세를 해야만 하는 당일, 수안은 오메가로 발현해 버린 탓에 약속에 나가지 못한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짤막한 해프닝쯤으로 송재이를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씨발, 선배가 약속 안 지켰잖아요.” 살벌한 낯이 수안을 노려보며 말했다. “나 책임져요.”
#로코물 #사내연애 #미남공 #무자각다정공 #유죄공 #연상공 #햇살수 #짝사랑수 #헤테로였수 #잔망수 #다람쥐수 #비자발적아방수 #직진수 #얼빠수 평범한 직장인 신상수는 어느날 팀장이 남자와 밀회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날 이후부터 팀장의 행동이 하나하나 특별하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나는 신상수 씨가 나랑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왜, 왜요?” “내가 생각보다 신상수 씨를 아끼니까?” “우리 같은 오피스텔 사는 거 잊었습니까?” “네? 그럼…….” “나랑 같이 합시다, 출퇴근.” “신상수 씨 귀엽게 생겼습니다.” “…예?” “하는 짓도 귀엽고.” 설마 백화주 팀장이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나? 꽤 합리적인 착각에 빠진 상수는 기어코 '절 좋아하지 말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되고, 백화주 팀장을 새로운 고민에 밀어넣는다. 고백한 사람은 없는데 차인 사람만 존재하는 로맨틱 코미디! [미리보기] 하아, 한숨에 가깝도록 희미한 웃음을 쏟아 낸 백화주가 제 이마를 짚었다. “남자끼리 하는 법은 알고 말해요, 지금?” 상수는 순간 당황했다. 동성과의 키스에 별다른 방법이 있단 말인가? 순식간에 말려들 뻔했으나, 가까스로 평정을 찾았다. 지금 백화주 팀장이 저를 시험해 보는 것이 틀림없었다. “당연히 알죠. 저도 많이 공부했습니다.” 다시는 그날처럼 굳어 버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많은 자료를 보았던가. 씩씩하게 대답한 상수는 눈을 꾹 감고 입술을 작게 벌렸다. 전처럼 버튼을 잘못 눌러 의자가 내려가는 일이 없게끔, 가슴에 두 손을 고이 모아 포개고 중얼거렸다. “준비 다 됐습니다. 오시죠.” 손날에 닿는 제 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뛰었다.
※ 본 작품은 선정적인 단어 사용과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한아. 나 부모님 안 계시는 건 비밀 아니야. 대신 진짜 비밀을 말해 줄까.” 유일의 나긋한 속삭임이 허공을 부유했다. 강한은 입술만 달싹이다 수마에게 몸을 내맡겼다. 그의 진짜 비밀은 듣고 싶었지만, 남은 이성이 너무도 희미했다. 한유일의 물음이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희미해져 간다. “좋아해.” 그러나 한순간. “내가 너 좋아해, 한아. 오래전부터.” 강한은 몽상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 끌려 나오고 말았다. * 가짜 첫사랑을 하고 있던 스무살, 강한은 고등학교 3학년 복학생으로서 한유일을 만나게 된다. 항상 반짝거리는,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 '루나'를 닮아 전교생에서 '한루나'로 불리는 반장 한유일. 강한은 그와 자신이 아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 은근히 반에서 소외되어 있는 자신을 자꾸만 챙기는 유일에게 호감보다 불편을 먼저 느끼던 중, 그의 비밀을 하나둘 알아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한이는 자기가 귀여운 줄 몰랐구나. 신기해.” “닥치고 가자고, 좀…….” 한은 웃는 낯으로 쉽게 철벽을 부수어대는 유일에게 속절없이 이끌리며 진짜 첫사랑을 시작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금세 헤어지고 만다. 11년 후, 술김에 작성한 댓글로 인해 배우가 된 한유일과 재회한 강한. 해야 할 일만 빨리 해치우고 다시 인연을 끊어내려 하지만, 어른이 된 한유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 나도 좋았어.” “…그거, 어제 내가…… 내가…, 그런 거야?” “기억 못 하는구나. 괜찮아. 우리 나이도 적지 않고. 이런 일, 한이한테는 큰일이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어?” “그래도 나는 한이가 처음인데.” 그러던 와중 유일이 한에게 술에 취했었던 '그날 밤' 이야기를 꺼내고, 기억이 전무한 한은 유일에게 휘말리게 되는데....
#현대물 #판타지물 #가이드버스 #SF/미래물 #초능력 #복수 #계약 #다정공 #능글공 #사랑꾼공 #미인수 #순진수 #적극수 #상처수 #능력수 #사건물 #성장물 #3인칭시점 모든 것이 0이거나, 아무것도 0이 아닌 이야기. “전담 가이드 하겠습니다.” 3년에 걸친 폭주 시위 끝에 S급 가이드가 제 발로 왔다. NHS의 골칫덩이, S급 특이 능력자 채인호는 굴러들어 온 호박을 바라보았다. “제대로 생각해 본 겁니까?” “네. 저도 채인호 요원님과 생각이 같아요.” 같은 S급이라고 해도 특이 능력자와 가이드의 취급은 확연히 달랐다. S급끼리 매칭 시켜 달라는 당연한 요구가 무시당해, 어디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심정으로 여섯 번의 폭주 시위를 벌인 그였다. 내내 제대로 된 가이딩을 받지 못해 이번에야말로 폭주 직전까지 갔는데, 눈앞에 귀하신 S급 가이드가 똑 떨어졌다. 소문만 무성한 서울 지부의 마지막 S급 가이드, 김영. ……너무 어화둥둥 곱게 자라서 세상 물정을 모르나? “저 가이딩은 딱 두 종류밖에 못 합니다.” “……음?” “그때처럼 방역 가이딩을 하거나, 아니면 관계를 해야 합니다.” “뭐?” 어쩐지 S급 가이드가 멀쩡하다 했다. 방역 가이딩, 간접 가이딩, 직접 가이딩 셋 중 간접만 안 된다는데. 스킨십은 안 되고, 섹스는 된다? “가자, 매칭 테스트 받으러.” 아주 제대로 된 또라이가 꼬였다. 솜털 보송하니 앳된 외모랑 안 어울리게.
※ 본 작품은 선정적인 단어 사용과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한아. 나 부모님 안 계시는 건 비밀 아니야. 대신 진짜 비밀을 말해 줄까.” 유일의 나긋한 속삭임이 허공을 부유했다. 강한은 입술만 달싹이다 수마에게 몸을 내맡겼다. 그의 진짜 비밀은 듣고 싶었지만, 남은 이성이 너무도 희미했다. 한유일의 물음이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희미해져 간다. “좋아해.” 그러나 한순간. “내가 너 좋아해, 한아. 오래전부터.” 강한은 몽상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 끌려 나오고 말았다. * 가짜 첫사랑을 하고 있던 스무살, 강한은 고등학교 3학년 복학생으로서 한유일을 만나게 된다. 항상 반짝거리는,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 '루나'를 닮아 전교생에서 '한루나'로 불리는 반장 한유일. 강한은 그와 자신이 아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 은근히 반에서 소외되어 있는 자신을 자꾸만 챙기는 유일에게 호감보다 불편을 먼저 느끼던 중, 그의 비밀을 하나둘 알아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한이는 자기가 귀여운 줄 몰랐구나. 신기해.” “닥치고 가자고, 좀…….” 한은 웃는 낯으로 쉽게 철벽을 부수어대는 유일에게 속절없이 이끌리며 진짜 첫사랑을 시작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금세 헤어지고 만다. 11년 후, 술김에 작성한 댓글로 인해 배우가 된 한유일과 재회한 강한. 해야 할 일만 빨리 해치우고 다시 인연을 끊어내려 하지만, 어른이 된 한유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 나도 좋았어.” “…그거, 어제 내가…… 내가…, 그런 거야?” “기억 못 하는구나. 괜찮아. 우리 나이도 적지 않고. 이런 일, 한이한테는 큰일이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어?” “그래도 나는 한이가 처음인데.” 그러던 와중 유일이 한에게 술에 취했었던 '그날 밤' 이야기를 꺼내고, 기억이 전무한 한은 유일에게 휘말리게 되는데....
※ 본 작품은 선정적인 단어 사용과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한아. 나 부모님 안 계시는 건 비밀 아니야. 대신 진짜 비밀을 말해 줄까.” 유일의 나긋한 속삭임이 허공을 부유했다. 강한은 입술만 달싹이다 수마에게 몸을 내맡겼다. 그의 진짜 비밀은 듣고 싶었지만, 남은 이성이 너무도 희미했다. 한유일의 물음이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희미해져 간다. “좋아해.” 그러나 한순간. “내가 너 좋아해, 한아. 오래전부터.” 강한은 몽상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 끌려 나오고 말았다. * 가짜 첫사랑을 하고 있던 스무살, 강한은 고등학교 3학년 복학생으로서 한유일을 만나게 된다. 항상 반짝거리는,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 '루나'를 닮아 전교생에서 '한루나'로 불리는 반장 한유일. 강한은 그와 자신이 아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 은근히 반에서 소외되어 있는 자신을 자꾸만 챙기는 유일에게 호감보다 불편을 먼저 느끼던 중, 그의 비밀을 하나둘 알아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한이는 자기가 귀여운 줄 몰랐구나. 신기해.” “닥치고 가자고, 좀…….” 한은 웃는 낯으로 쉽게 철벽을 부수어대는 유일에게 속절없이 이끌리며 진짜 첫사랑을 시작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금세 헤어지고 만다. 11년 후, 술김에 작성한 댓글로 인해 배우가 된 한유일과 재회한 강한. 해야 할 일만 빨리 해치우고 다시 인연을 끊어내려 하지만, 어른이 된 한유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 나도 좋았어.” “…그거, 어제 내가…… 내가…, 그런 거야?” “기억 못 하는구나. 괜찮아. 우리 나이도 적지 않고. 이런 일, 한이한테는 큰일이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어?” “그래도 나는 한이가 처음인데.” 그러던 와중 유일이 한에게 술에 취했었던 '그날 밤' 이야기를 꺼내고, 기억이 전무한 한은 유일에게 휘말리게 되는데....
평범한 직장인 신상수는 어느날 팀장이 남자와 밀회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날 이후부터 팀장의 행동이 하나하나 특별하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나는 신상수 씨가 나랑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왜, 왜요?” “내가 생각보다 신상수 씨를 아끼니까?” “우리 같은 오피스텔 사는 거 잊었습니까?” “네? 그럼…….” “나랑 같이 합시다, 출퇴근.” “신상수 씨 귀엽게 생겼습니다.” “…예?” “하는 짓도 귀엽고.” 설마 백화주 팀장이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나? 꽤 합리적인 착각에 빠진 상수는 기어코 '절 좋아하지 말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되고, 백화주 팀장을 새로운 고민에 밀어넣는다. 고백한 사람은 없는데 차인 사람만 존재하는 로맨틱 코미디! [미리보기] 하아, 한숨에 가깝도록 희미한 웃음을 쏟아 낸 백화주가 제 이마를 짚었다. “남자끼리 하는 법은 알고 말해요, 지금?” 상수는 순간 당황했다. 동성과의 키스에 별다른 방법이 있단 말인가? 순식간에 말려들 뻔했으나, 가까스로 평정을 찾았다. 지금 백화주 팀장이 저를 시험해 보는 것이 틀림없었다. “당연히 알죠. 저도 많이 공부했습니다.” 다시는 그날처럼 굳어 버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많은 자료를 보았던가. 씩씩하게 대답한 상수는 눈을 꾹 감고 입술을 작게 벌렸다. 전처럼 버튼을 잘못 눌러 의자가 내려가는 일이 없게끔, 가슴에 두 손을 고이 모아 포개고 중얼거렸다. “준비 다 됐습니다. 오시죠.” 손날에 닿는 제 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뛰었다.
※ 작가님의 요청으로 10/29일자로 1,3권 표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근데, 한아. 나 부모님 안 계시는 건 비밀 아니야. 대신 진짜 비밀을 말해 줄까.” 유일의 나긋한 속삭임이 허공을 부유했다. 강한은 입술만 달싹이다 수마에게 몸을 내맡겼다. 그의 진짜 비밀은 듣고 싶었지만, 남은 이성이 너무도 희미했다. 한유일의 물음이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희미해져 간다. “좋아해.” 그러나 한순간. “내가 너 좋아해, 한아. 오래전부터.” 강한은 몽상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 끌려 나오고 말았다. * 가짜 첫사랑을 하고 있던 스무살, 강한은 고등학교 3학년 복학생으로서 한유일을 만나게 된다. 항상 반짝거리는,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 '루나'를 닮아 전교생에서 '한루나'로 불리는 반장 한유일. 강한은 그와 자신이 아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 은근히 반에서 소외되어 있는 자신을 자꾸만 챙기는 유일에게 호감보다 불편을 먼저 느끼던 중, 그의 비밀을 하나둘 알아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한이는 자기가 귀여운 줄 몰랐구나. 신기해.” “닥치고 가자고, 좀…….” 한은 웃는 낯으로 쉽게 철벽을 부수어대는 유일에게 속절없이 이끌리며 진짜 첫사랑을 시작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금세 헤어지고 만다. 11년 후, 술김에 작성한 댓글로 인해 배우가 된 한유일과 재회한 강한. 해야 할 일만 빨리 해치우고 다시 인연을 끊어내려 하지만, 어른이 된 한유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제 나도 좋았어.” “…그거, 어제 내가…… 내가…, 그런 거야?” “기억 못 하는구나. 괜찮아. 우리 나이도 적지 않고. 이런 일, 한이한테는 큰일이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어?” “그래도 나는 한이가 처음인데.” 그러던 와중 유일이 한에게 술에 취했었던 '그날 밤' 이야기를 꺼내고, 기억이 전무한 한은 유일에게 휘말리게 되는데.... #1권_표지_꽃_단_미인공 #연하공 #배우공 #다정fox공 #능글공 #헌신공 #집착공 #2권_표지_후드티_쓴_미남수 #단정수 #도망수 #연상수 #덤덤수
※리디 epub 뷰어 환경에 최적화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도서는 실재하는 인물, 지명, 단체, 배경, 사건과 무관하며, 작중 일부 경기 규칙 등이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19살, 정이현은 야구와 첫사랑에게서 도망쳤다. 그리고 26살, 대표작 하나 없이 조롱 밈만 가진 배우가 되었다. 소속사의 권유로 인해 이현은 야구 예능 다시 히트 앤 런!에 지원하고 입단 테스트 날, 결코 아름답지 않았던 첫사랑과 재회한다. “정이현 많이 뻔뻔해졌네. 야구 생각만 해도 좆같다면서, 야구 예능을 찍는다?” 첫사랑이었던 차석영은 이제 프로 야구팀의 대표 투수가 되었다. 제 존재 따위, 진작 까맣게 잊었으리라 생각했건만 차석영은 이현을 기억하고 있다. “오늘만, 아니, 몇 시간만 참아 주면 안 될까? 어차피 중간에 떨어질 거고.” “이현아. 지랄하지 말자. 너 잠적하기 전날 경기, 4이닝 무안타였어.”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이현에게 집착한다. “나는 여기 너 때문에 나왔어. 정이현 멘토하려고.” 생각지 못한 재회에 애써 묻어 놓았던 마음이 흔들린다. 위험하다는 생각에 피하려고도 해 보지만, 어쩐지 자꾸 차석영과 얽히게 되고. “남자한테 세우면 야구 못 한다며. 그럼 나 좆된 거잖아.” 두 사람에게는 묘한 루틴이 생기게 되는데……. “네가 책임져야지.”
*본 도서에는 가정 폭력이 묘사된 부분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큰 키와 알파 형질, 모난 데 없는 성격과 출중한 외모, 스물여덟 나이에 달고 있는 팀장 직함까지. 타인의 눈에는 고민 하나 없을 듯 보이는 남자 오세안은 사실 커다란 고민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신에게 콤플렉스를 느끼는 친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른다는 것. 둘째는 우성알파임에도 상대에게 군림 받고 싶은 성적 욕망이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평생을 괴롭혀 온 이 커다란 고민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려 드는 남자가 나타났다는 것. 본문 중 “그럼 이 구경꾼들 사라지기 전까지만 술 마실까요.” 원래 진상이 앉았던 자리를 준영이 채워 앉았다. 너무도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에 세안은 멍하니 눈을 끔벅거린다. 예상하지 못한 사람을 그만큼 놀라운 곳에서 마주쳤다. 게다가 마주친 것만으로 모자라 도움까지 받았다. 전혀 도와줄 것 같지 않았던 인간인데. 그 모든 일이 놀라워서, 그러니까 정말 순전히 놀랍기만 해서 심장이 뛰고 있었다. 그래야만 했다. “저도 마티니로.” 그가 술을 시키고 세안도 더듬더듬 스툴에 올라앉자 모여들었던 시선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저들끼리 웅성거리던 인파가 서서히 사라진다. 조용히 그들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던 준영이 입을 열었다. “착각하지는 말아요. 곤란해 보여서 도와준 거고, 다른 감정은 없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딱 잘라 말하는 어투가 회사에서보다 훨씬 냉정했다. 세안은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착각? 다른 감정? 뭐, 누구는 있답니까? 어안이 벙벙한 얼굴에 대고 준영이 덧붙였다. “서로 입막음 필요할 상황이었고, 구실도 필요했으니까.” 그가 도와주기 직전 눈이 마주쳤었다. 이미 서로가 이곳에 있음을 들킨 상황이었다. 하지만 준영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도 이런 성향을 구태여 말하고 다닐 이유가 없었다. 피차 똑같이 이 공간에 있는데 약점이 될 수도 없다. 속에서 부글부글 공격적인 말이 끓어댔다. 누가 착각한다고. 나 그쪽한테 관심 하나도 없는데 멋대로 도와줘 놓고, 되게 건방지게 말씀하시네요. 입막음 안 하셔도 말할 생각 없었습니다. 피차 서로 못 본 척 넘어가면 되죠. 그렇게 차오른 말을 제치고 자꾸만 원색적인 궁금증 하나가 고개를 들이밀었다. 이성을 억누르며 자꾸만 튀어나오려는 본능이 당황스러웠다. 세안은 벌린 채 한참 방치했던 입술을 느리게 움직였다. “준영 씨도, 나도. 서로 들키면 안 되는 입장이니까 떠벌릴 생각은 없는데…….” 이 말로 대화를 끝내도 그만이었다. 서로 더 살가운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니까. 이대로 집에 가자. 세안은 그렇게 결심했다. 그런데 자꾸만 묻고 싶은 한 가지가 목구멍을 가득 채우고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런데요?” 흐리게 번진 말끝이 이어지지 않자, 준영은 마티니를 마시며 힐긋 시선을 던졌다. 여유롭고 느슨한 눈동자와 낮은 저음이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그쪽…….” 세안은 마치 홀린 것처럼 몽롱한 목소리를 냈다. “…돔……이야?” 그러자 준영이 낮게 웃었다. 웃으며 고개를 숙인 그의 눈가로 흑발이 쏟아져 내려온다. 그 머리칼을 쓸어 올린 그가 고개를 틀었다. 바에 기대어 여유로운 미소를 흘리며, 준영은 말했다. “그렇다면?” 세안은 순간 숨을 헉 들이켰다.
3년 전 사건 이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수안은 어느날 저보다 다섯 살이나 어린애인 송재이의 ‘가짜 애인 대행’ 일을 하게 된다. “알파죠?”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제 아버지가 싫어하게 생겼어요.” 꼬박꼬박 존댓말을 고수하면서도 이렇게 재수 없을 수 있을까. 이상하게도 승부욕이 자극된 수안. 덩달아 유치해져서는 얻을 이득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지만, 수안이 송재이의 바지춤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거긴 멀쩡하지? 나는 연애할 때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미쳤어요? 그걸 왜 그쪽이 걱정하는데요.” “그래도 애인 사이니까 좀 도와줄까 했지.” “그 말 감당할 수 있어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묘한 신경전을 하던 두 사람은 한순간 치기로 몸을 섞으면서 오묘한 정이 쌓인다. 그러나 막상 가짜 애인 행세를 해야만 하는 당일, 수안은 오메가로 발현해 버린 탓에 약속에 나가지 못한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짤막한 해프닝쯤으로 송재이를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씨발, 선배가 약속 안 지켰잖아요.” 살벌한 낯이 수안을 노려보며 말했다. “나 책임져요.”
#로코물 #사내연애 #미남공 #무자각다정공 #유죄공 #연상공 #햇살수 #짝사랑수 #헤테로였수 #잔망수 #다람쥐수 #비자발적아방수 #직진수 #얼빠수 평범한 직장인 신상수는 어느날 팀장이 남자와 밀회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날 이후부터 팀장의 행동이 하나하나 특별하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나는 신상수 씨가 나랑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왜, 왜요?” “내가 생각보다 신상수 씨를 아끼니까?” “우리 같은 오피스텔 사는 거 잊었습니까?” “네? 그럼…….” “나랑 같이 합시다, 출퇴근.” “신상수 씨 귀엽게 생겼습니다.” “…예?” “하는 짓도 귀엽고.” 설마 백화주 팀장이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나? 꽤 합리적인 착각에 빠진 상수는 기어코 '절 좋아하지 말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되고, 백화주 팀장을 새로운 고민에 밀어넣는다. 고백한 사람은 없는데 차인 사람만 존재하는 로맨틱 코미디! [미리보기] 하아, 한숨에 가깝도록 희미한 웃음을 쏟아 낸 백화주가 제 이마를 짚었다. “남자끼리 하는 법은 알고 말해요, 지금?” 상수는 순간 당황했다. 동성과의 키스에 별다른 방법이 있단 말인가? 순식간에 말려들 뻔했으나, 가까스로 평정을 찾았다. 지금 백화주 팀장이 저를 시험해 보는 것이 틀림없었다. “당연히 알죠. 저도 많이 공부했습니다.” 다시는 그날처럼 굳어 버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많은 자료를 보았던가. 씩씩하게 대답한 상수는 눈을 꾹 감고 입술을 작게 벌렸다. 전처럼 버튼을 잘못 눌러 의자가 내려가는 일이 없게끔, 가슴에 두 손을 고이 모아 포개고 중얼거렸다. “준비 다 됐습니다. 오시죠.” 손날에 닿는 제 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