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시 : 나의 끝엔 언제나 그대
글화연 윤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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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비밀이 있다 나에게도 섬뜩한 비밀이 있다 그건, 나만이 받을 수 있는 살인 예고장 9년 전 살인마의 손에 희생된 오 경감의 딸, 하나. 서동경찰서 강력계 1팀의 막내. 아버지를 죽인 살인마를 잡기 위해 경찰이 됐다. 그녀의 보호자이자 오랜 짝사랑의 상대, 최영진. 삼촌이자 팀장으로 남으려 했다. 그렇게 제 마음을 단속했는데……. “죽으면 가만 안 둬. 나 혼자 두고 또 가 버리면 절대… 용서 안 해.” 고작 입맞춤 한 번에 마음이 서걱거리고 마주한 눈빛 한 번에 심장이 날뛴다. 온전한 보호자도, 팀장도 될 수 없다면 나는 너에게, 남자가 되고 싶다. “나 이제… 안 될 것 같다. 네 보호자 그만해야 할 것 같아.” 잘 들어, 오하나. 네가 어디를 가든, 어디에 있든 내 피니시 라인은 언제나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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