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성현귀비(화부화)
사예
0(0 명 참여)
꽃가마 하나가 황궁의 남문을 지났다. 검은 휘장이 궁의 대로 곳곳에 걸린 것과는 달리, 색색의 꽃으로 단장된 가마. “내리시옵소서. 마마.” 과연 쌍둥이라 하더니, 쏙 빼다 박았다. 황제는 죽은 황후의 쌍둥이를 귀비로서 궁에 들이겠다 명했다. 어린 황태자의 훈육 역시 귀비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집안의 치부라 숨겨 길렀다는 황후의 숨겨진 쌍둥이 형제는 황제의 명으로 사내라는 것을 감춘 채, 그렇게 궁에 들어왔다. “정말…… 죽은 황후와 닮았군.” 죽은 누이를 위해서라도 황태자만은 보호해야 했다. 하늘 아래 유일한 지존이면서, 왜 누이조차 지키지 못했나 황제에게 따져 묻고 싶었다. 그저, 그뿐이었다. “……폐하, 전 누이가 아닙니다. 태자 전하께서 성년이 되시는 날, 절 놓아주겠다 약조해주소서.” 그런데 왜 자꾸 한 사람으로서 황제 앞에 서고 싶어지는 건지. 왜 누이의 대체품이 아닌 나 자신으로서 황제의 눈을 바라보고 싶은 건지. 꽃이 진 자리에 다시 한번 피어난 꽃. 지독히도 을씨년스럽기만 한 황궁에도 다시 한번 봄바람이 불어올 수 있을까.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2
연령 등급15세 이상

관련 해시태그

#가상시대물
#동양풍
#궁정물
#금단의관계
#신분차이
#다정공
#집착공
#상처공
#절륜공
#다정수
#순진수
#짝사랑수
#상처수
#오해물
#달달물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2
N003
N001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미아는 강을 건너 돌아온다
미아는 강을 건너 돌아온다
악의적인 결혼
악의적인 결혼
목표는 안전이혼인데요 (15세 개정판)
목표는 안전이혼인데요 (15세 개정판)
나를 미치게 하는 연애
나를 미치게 하는 연애
여름 스캔들
여름 스캔들
이별 무효
이별 무효
딜러 줍는 힐러
딜러 줍는 힐러
애욕의 밤
애욕의 밤
번데기 속 고양이
번데기 속 고양이
욕망하는 밤
욕망하는 밤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