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짝사랑의 아픔에 웅크려 있는 다온 앞에 점잖고 남자다운 매력의 건축설계사 준하가 나타난다. 다온을 가슴 깊이 품게 된 준하는 과감히 마음을 내비치며 그녀를 유혹하는데, “원래 남자는 남자로 잊는 겁니다.” “실장님, 저는…….” “난 자신 있다고 했을 텐데. 서다온 마음 돌릴 자신.” 후진 따위 없는 준하에게, 다온은 어느 샌가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고. “그 순간에 준하 씨가 생각났다고 말하면…… 믿어 줄 거에요?” “알아듣게 얘기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니, 좋아해요.” 그토록 기다렸던 고백. 그는 더는 참지 못하고 그녀를 끌어당겼다. “사람 돌게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참아 왔던 욕망을 더 이상 억누를 생각이 없었다. 준하가 다온을 품에 가두고는 곧바로 입술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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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윤리적일지 아닐지는 그쪽에게 달렸습니다.” “…….” “그러니 날 자극할 행동은 하지 말아요. 앞으로.” 이름값 못하는 남자, 정겨운. 그가 품은 비밀을 아는 척할 수 없는 다인은, 예기치 못하게 그와 지독하게 엮이고 마는데. “질릴 때까지 제대로 만족을 시켜줘야 나도 기분 좋게 보내줄 마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내려다보는 눈빛이 나른하면서도 섬뜩했다. 그녀는 이 강하고 위험한 남자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질리기 전엔 못 가.” 과연 보내줄 의향이 있기나 한 걸까. 위험한 일탈과도 같은 거래.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아슬아슬한 관계가 시작되었다. #나쁜남자 #개과천선남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주얼리 기업 '헤이븐 주얼리' 디자인팀의 새 팀장 현정후. 그는 첫 출근 전 비밀 업무를 수행하던 중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게 되고, 한 직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다. 우연히 그를 돕게 된 디자인팀 대리 이연하. 둘은 이날 밤을 계기로 한 달간 산업 스파이의 눈을 피한 비밀스러운 야근을 시작한다. 눈도 마주치기 무서울 만큼 냉기 뚝뚝 까칠한 팀장 현정후는 언제부턴가 연하만 보면 웃더니 자꾸 이상한 핑계를 대며 그녀를 귀찮게 군다. 연하는 정신 못 차리게 직진하는 정후에게서 어린 시절 천사같았던 오빠 친구가 떠오르는데... * * * 음흉한 속셈에 휘둘리던 연하는 급기야 고백까지 받게 되고,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너 가져, 평생." "글쎄요, 평생 갖고 싶게 잘 해보시든가요. 안 갖고 싶어질 수도 있잖아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녀, 사랑스럽고도 순진한 여우 연하에게 홀린 정후는 짙은 소유욕을 드러내며 모든 걸 내건다. 카리스마 넘치던 냉혈한 정후를 저밖에 모르는 능글맞은 팔푼이로 길들이는 연하. 예하본 작가님의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로맨스소설, #직진남 #집착계략남 #사내연애 #재회물 #첫사랑 #능력녀
결혼 1주년 기념일. ‘학교생활은 할 만합니까?’ ‘공부하다가 힘들면 맛있는 거 사 먹어요.’ 지헌이 축하용으로 캐릭터 케이크를 사 온 걸 보고, 서예는 생각했다. 이 사람은 내가 마냥 어린애로 보이는가 보다 하고. . . . 결혼 5주년 기념일. “그동안 감사했어요. 귀국하신 것도 축하드려요.” 마침내 약속의 날이었다. 정확히는 헤어짐의 날.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한 뒤 이별 만찬을 가지는 중이었다. “앞으로도 지헌 씨의 순탄한 미래를 응원할게요.” 그도 서늘한 눈매 끝을 드물게 휘며 잔을 들었다. 그렇게 훈훈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줄 알았다. 다음 날 아침,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까지는. 이혼한 날에 벌어진 두 사람의 첫날밤이었다. * “후회했습니까? 그날 밤 일.” “…….” “만약 진서예 씨가 후회하지 않았다면…….” 한 발짝 더 다가온 지헌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오늘 밤도 같이 보내고 싶다고 하면 넘어와 줄래요.” 그날 이후, 미묘하게 바뀐 지헌의 태도. 서서히 짙고 맹렬해지는 유혹에 서예는 혼란스러워지는데. 과연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나이차커플 #어른남주 #반존대남주 #집착/소유욕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결혼이 필요한 남자, 차유건. 자유와 목표를 위해 돌파구가 필요한 여자, 정이원. 대학 선후배이던 두 사람은 8년 후, 맞선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결혼할 생각 있어? 나랑.” 유건의 시선은 올곧기만 했다. 여전히 제게 아무 관심도, 바라는 것도 없어 보이는 이원은 단기 결혼 상대로 제격이었다. “1년만 적당히 결혼 생활 하는 척해 주면 해외로 보내 줄게.” 혹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내세우며 거래를 성사시킨 유건은 저도 모르는 사이 그녀에게 휘둘리기 시작하는데. ‘이건 뭐, 사고뭉치 반려동물이라도 들인 기분이군.’ 무미건조할 거란 예상과 달리 제법 유쾌한 신혼 생활. 그리고 서로에게 점점 익숙해지는 두 사람. *** “확실히 말해 두는데, 난 너랑 남매처럼 지내고 싶은 생각 없어.” 유건이 긴 머리칼을 정수리부터 가볍게 쓸어내렸다. 무심하지만 부드러운 손길에 이원이 주춤했다. “그러니 나랑 여기서 더 가까워지고 싶으면 여자로서 덤벼. 너라면 정말 져 줄 수도 있을 거 같으니.” “……!” “어쩌면 이미 지고 있는 것도 같아.” 피할 틈 없이 물들어 버린 마음은 빠르게 짙어져 가는데. 과연 그들은 계약 끝에 완전히 이별할 수 있을까. #계약결혼 #재벌남녀 #차도남 #무심남 #까칠자상남 #능력남 #무심녀 #엉뚱녀 #순진녀 #능력녀
*Bloem(블룸-네덜란드어); 사전적 의미로 꽃, 꽃처럼 생긴 것을 뜻함. 꽃밭이 광활히 펼쳐진 4월의 암스테르담. 동화 같은 낯선 땅에서 두 남녀가 만났다. “한국인입니까?” 싱그러운 봄꽃 같은 여자가 제하의 눈에 담긴 날이었다. 한 번으로 스칠 줄 알았던 인연은 두 번, 세 번 되돌아왔다. 짧지만 진득했던 시간은 그만큼 서로의 벽을 빠르게 허물어트렸다. “만약 아무 일도 없길 원하는 거라면 나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하가 넌지시 경고했다. “그래도 정말 괜찮겠어요?” “……저는, 제하 씨를 믿으니까요.” 신중할 기회를 주려 했으나 도리어 속박당하는 기분이었다. * 숨을 고르는 하민의 입술이 바들바들 떨렸다.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그녀는 자신이 제하를 거부하지 못했으리란 걸 알았다. “송하민 씨.” 갓 깨어난 본능이 발악하듯 들끓었다. 제하가 코끝이 스칠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 채 속삭였다. “그러니 믿는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닙니다.” 절제할 필요도 없이 무감하기만 했던 마음에 꽃이 활짝 폈다. 영원히 지지 않을 꽃이었다.
칼 같은 경계 혹은 철저한 차별. 상처로 가족을 등진 남녀가 대표와 직원으로 만나게 된다. 숨기는 게 많아 보이는 신입 직원, 가인하. 우연히 그녀의 배경을 알게 된 태오는 내심 동질감을 느낀다. “비슷한 처지끼리 돕는 건 어떻습니까.” “…….” “벗어나게 해 줄 테니 앞으로 내 여자인 척 굴어요.” 처음으로 제게 주어진 것들을 이용하기로 한 태오. 상호 협력에 불과했던 목적은 점점 사심으로 물들어 가는데. “내가 언젠가 경고했죠. 가인하 씨는 남자 조심하는 법을 배우긴 해야겠다고.” 단단한 손바닥이 볼을 어루만지자 인하의 속눈썹이 자르르 떨렸다. 위에서 깊이 꽂히는 시선과 더운 숨결. 은밀하게 감기는 중저음. 그녀가 숨 쉬는 것조차 잊어버린 찰나였다. “넌 날 조심했어야 해.” 그 무엇도 침범할 수 없을 듯한 묘한 공기가 온몸을 에워쌌다.
“유하늘. 남자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취해서 잠들면 돼, 안 돼.” 열여섯에서 스물셋. 한 떨기 꽃처럼 여물어 가는 하늘을 지켜본 지 7년. 애지중지 품어 온 작은 새가 어느덧 세상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설마 나중에 남자친구 생겼다고 혼낼 건 아니시죠……?” “…….” “저 곧 있으면 스물네 살인데.” 보호 혹은 관망. 상반된 책임감 사이에서 혼동하는 휘운은, 삶의 원동력이었던 하늘에게 갈증을 느끼는 스스로를 깨닫게 된다. 신성불가침의 영역을 기어이 파고든 불순한 욕망. 제게 맹목적이고 무구한 그녀를 볼 때마다 죄악감은 커져만 가는데. “내가 네 보호자라고 해서 방심하지 마. 결국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녀에 불과하니까.” 아직 제대로 된 날갯짓조차 해 보지 못한 어여쁘고 소중한 아이. 그녀의 고결함을 온전히 지켜 주고자 선택한 이별. 외면하고 싶은, 아니 외면해야 하는 감정의 대가는 결코 작지 않았다. 흐릿해지긴커녕 존재감만 선명해져 괴로웠던 나날들. 휘운은 눈앞에 다시 나타난 작은 새가 제 품에 파고드는 순간, 이번엔 망설임 없이 잡아채 포박해 버리고 마는데. “그러게 곱게 보내 줬을 때 갔어야지.” “…….” “넌 나한테 완전히 잡힌 거야.” * #키잡물 #사제물 #나이차커플 #어른남주 #냉정남 #카리스마남 #절륜남 #츤데레남 #능력남 #순진녀 #다정녀 #상처녀 #능력녀 #외유내강 #소유욕/독점욕 #권선징악
고요하지만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여자, 송지우. 어느날 그녀에게 한 미지의 불청객이 접근한다. “저딴 전 남친도 재워 줄 정도로 아량이 넓은 겁니까, 아님 그만큼 돈 한 푼이 아쉬운 겁니까.” 유일한 지우의 공간 ‘아람채’의 장기 투숙객, 가우현. 이름조차 몰랐던 남자가 무례하게 영역을 침범해 오는데. “선물은 됐어요. 마음만 감사히 받을게요.” “마음은 준 적이 없는데.” “…….” 지우는 냉혹한 악마 같은 우현을 경계하며 물러서지만, 그는 그럴수록 한 발짝 더 다가온다. “선물이 싫으면 마음을 주도록 노력해 보죠.” 이 오만한 남자의 속마음은 대체 무엇일까. 지우는 자꾸만 비현실적인 꿈을 꾸게 만드는 우현을 놓고 싶어도 그가 선사하는 위험하고도 안락한 일탈에 빠져들고 마는데. “먼저 다가오기 싫으면 지금처럼 가만히라도 있든지.” 벗어날 틈을 조금도 주지 않는 그의 존재감이 점점 더 또렷해진다. 과연 이 탈선의 끝이 와도 그녀는 웃을 수 있을까. #까칠남 #계략남 #차도남 #능력남 #상처남 #순정남 #순정녀 #입덕부정기 #삽질
“한지음. 인사 안 해?” 고개를 비뚜름하게 내린 시혁이 여상한 어조로 물었다. 9년 만에 보는 건데도 마치 엊그제 본 사람처럼 말을 걸어온다. “사람이 뒤에 버젓이 서 있는데도 못 알아보네.” 어쩜 저리 태평할 수 있을까. 아련하고 미련 가득한 추억은 그녀에게만 상처로 남은 듯 보였다. ‘제가 얼마나 절절했는지 뻔히 알면서.’ 서서히 스며드는 원망에 지음이 별 반응도 대꾸도 없이 돌아섰다. 왠지 이렇게 재회하면 안 될 것 같은 예감에 모른 척 서 있자 다시 선선한 음성이 넘어왔다. “야, 망아지.” “…….” “이게 아직도 사람 말을 씹네.” 길들여지지 않은 짐승 같던 그의 성질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 속에 짙게 묵은 그리움과 순정은 지음으로선 모를 일이었다. 9년 만의 재회.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 엇갈리기만 하던 관계의 방향이 마침내 미묘하게 맞닿기 시작했다. #까칠자상남 #츤데레남주 #소유욕/집착 #오피스로맨스 #재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