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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합니다, 대표님. 오래전부터 좋아했어요.” “진심이야?” “네? 네.” “키스해 줘?” 2년 동안 짝사랑한 상사, 태주의 약혼 소식에 덜컥 고백해 버린 라은. 그대로 하룻밤까지 같이 보내 버렸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하며 없던 일로 하려 했는데, “내가 뭘 더 주면 되겠어?” “…마음이요.” “내 마음은 못 줘. 없던 일로 하지.” 결혼하라는 압박에 라은에게 계약 결혼을 요구하면서도 몸은 줄 수 있지만, 마음까지는 줄 수 없다는 태주. “대표님께서 하신 제안, 아직 유효한가요?” 당연히 거절하려 했지만, 사고만 치는 가족 때문에 빚을 떠안게 된 라은은 울며 겨자 먹기로 태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는데……. --------------------------------- “저 안 좋아하세요?” 창문으로 시선을 돌렸던 태주의 고개가 홱 돌아왔다. “아니라고, 제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그래도, 그래도 확실히 하려고요.” “뭘?” “저한테 정말 아주 조금의 관심도 없으세요?” “…….”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요. 정말 제가 대표님 마음에 들어갈 자리는 전혀 없어요?” “없어.” 그가 시선을 비키며 대답했다. 자신 없어 하는 목소리에 라은은 입 안을 잘근 깨물었다. 평소라면 눈물이 차오를 텐데 희한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졌다. 세차게 흔들리던 마음의 파도가 바람 한 점 없이 멈췄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58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82%

👥

평균 이용자 수 6,069

📝

전체 플랫폼 평점

8.62

📊 플랫폼 별 순위

14.58%
N002
67.46%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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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자발적 이혼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는 안기지 않는다는 말,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나?” 정욱의 입술이 살짝 열리고 정말 그가 말하는 건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소속사 대표의 계략으로 스폰서 추문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선택한 계약 결혼이었다. 그랬기에 건조했고, 그랬기에 아팠다. 자신도 모르게 최정욱을 사랑해 버렸으니까. 그래서 정욱의 약점을 쥐고 협박하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그를 지키기 위해 예리는 원치 않는 영화에 출연하고, 또 스스로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네가 하려는 연기, 일단 나와 먼저 해.” 정욱의 입에서 나온 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언제 봐도 차가운 얼굴에는 그 흔한 표정 하나 없었다. “ 대본에 쓰인 거, 나와 먼저 하자고.” “……미쳤어요?” 그래 미친 게 틀림없다. 결국 정욱의 제안은 그녀가 아니라 그를 옭아맸다. 마치 두 사람의 결혼이 그랬던 것처럼.

thumnail

잔혹한 재회

“당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어.” 특별할 것 없는 정략결혼이었다. 1년의 결혼 생활 내내 서경이 해외에 있었던 것과 은채 혼자 서경을 좋아했다는 것을 빼고는. 이혼한 지 3년 후. 은채가 계약직으로 일하는 회사의 오너가 바뀌었다. 3년 전 미련 없이 이혼해 줬던 전남편, 백서경으로. “죽은 듯이 지낼게요.” 은채는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물러설 곳이 없으니 자존심 따위는 버려야 했다. 서경은 그녀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말과 함께 농담처럼 툭 뱉었다. “가장 싫어할 일부터 해 볼까?” “무슨 말씀이신지?” “잘까?” 서경이 빙그레 입가의 미소를 끌어올렸다. 미련한 짓인 걸 알면서도 은채는 이 관계를 놓지 못하고 매달렸다. 그러나 과거의 이은채도, 현재의 이은채도 백서경에게 짐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그녀는 서경의 인생에서 사라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서경의 인생에서 또다시 은채가 사라졌을 때, 서경은 삐뚤어진 제 욕망이 결국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는데…….

thumnail

개정판 | 600일의 썸머

작가해인

* 개정판 공지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JHS입니다. 본 작품은 2019년 출간되었던 작품의 개정판입니다. 기존 작품에 없던 특별 외전도 추가되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600일이면 돼요?” 남자친구, 아니 전 남자친구는 모든 걸 속인 걸로도 모자라 하라의 앞으로 엄청난 사채를 남기고 잠적했다. 그렇게 천애고아인 하라가 모든 걸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구원자 같은 박주하를 만났다. “600일의 결혼 생활이 끝나면 깔끔하게 이혼하죠. 위자료는 30억. 어떻습니까?” 30억. 백화점 점원인 그녀로서는 죽을 때까지 만져볼 수도 없는 돈이었다. 600일이면 채 2년도 되지 않는다. 하라는 주하가 내민 손을 기꺼이 잡았다. “규칙 하나 정하죠.” “규칙이요? 무슨……?” “나한테 질문하지 말아요.” 웃던 얼굴은 사라지고 옅은 미소만 띤 채 주하가 말했다. “그럼 내가 어떻게 처신하면 되죠?” “그저 내 옆에서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 ‘척’만 해주면 됩니다.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 동안은.”

thumnail

600일의 썸머

“정말 600일이면 돼요?” 남자친구, 아니 전 남자친구는 모든 걸 속인 걸로도 모자라 하라의 앞으로 엄청난 사채를 남기고 잠적했다. 그렇게 천애고아인 하라가 모든 걸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구원자 같은 박주하를 만났다. “600일의 결혼 생활이 끝나면 깔끔하게 이혼하죠. 위자료는 30억. 어떻습니까?” 30억. 백화점 점원인 그녀로서는 죽을 때까지 만져볼 수도 없는 돈이었다. 600일이면 채 2년도 되지 않는다. 하라는 주하가 내민 손을 기꺼이 잡았다. “규칙 하나 정하죠.” “규칙이요? 무슨……?” “나한테 질문하지 말아요.” 웃던 얼굴은 사라지고 옅은 미소만 띤 채 주하가 말했다. “그럼 내가 어떻게 처신하면 되죠?” “그저 내 옆에서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 ‘척’만 해주면 됩니다.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 동안은.”

thumnail

부적격 관계

“내가 수절이라도 할 줄 알았나?” 마음이 있어 결혼하는 사이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부부로서의 예의는 지켜 줄 줄 알았는데, 도한은 서로의 사생활을 지켜 달라며 첫 만남부터 쇼윈도 부부가 되기를 요청했다. 결혼이 무산되거나 다른 여자 문제로 이혼하면 곤란한 건 은소의 아버지만이 아니었다. 어떻게든 집을 벗어날 기회가 생겼는데 놓친다니, 끔찍한 기분에 손끝이 저릿저릿했다. “괜히 서로 다른 애인을 만들었다가 다른 사람들 눈에 띄면 곤란하지 않나요?” “그래서?” “혹시 모르잖아요. 나와 최도한 씨가 잘 맞을지.” “잘 맞는다?” “일단 오늘, 같이 자죠.” 그래도 은소는 절박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한을 제 곁에 두어야만 했다. “생각해 봐요. 우리 관계가 사랑은 없어도 서로 욕구는 풀 수 있을지 모르니까.” 은소는 이 결혼을 위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었다.

thumnail

개정판|달콤하게 짜릿하게

작가해인

여섯 살에 미국 시애틀로 입양되어 양부모님 곁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유나 힐. 번역 일로 딱 3년만 한국에서 외롭지만 씩씩하게 살아갈 생각이었는데, 이사 온 빌라의 옆집 남자가 자꾸 신경 쓰인다. “점심 먹었어요?” “아니요, 아직.” “그럼 파스타 먹을래요? 혼자 먹기에는 재료가 많아서 그러는데.” 잘생기고, 키 크고, 몸매도 좋은데 게다가 요리도 잘하는 이 남자.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 폭발인 것 같다. 그럼 뭐 하나. 거의 매일 집에만 있는 백수 같다. 그래도 그의 쓸쓸해 보이는 눈빛 때문일까? 유나는 어쩌다 보니 옆집 남자를 궁금해하는 자신을 깨닫는다.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배우, 윤기성. 최근 출연한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중이다. 그런데 어디를 가도 시선을 끄는 그를 옆집에 이사 온 여자가 전혀 몰라본다. “저기……. 잠깐만 같이 있어 줄래요? 혹시 바빠요?” “왜요?” “여자 혼자라 좀 그래서요. 케이블 설치 끝날 때까지만 같이 있어 주면 안 돼요?” 바쁜 일정 와중에도 자꾸만 신경 쓰이는 옆집 여자. 왠지 모르게 그녀가 마음에 든다. 온갖 변명을 갖다 붙여도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가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일상이 되어 가는 이웃 남녀의 로맨스. 「달콤하게 짜릿하게」

thumnail

자발적 이혼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는 안기지 않는다는 말,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나?” 정욱의 입술이 살짝 열리고 정말 그가 말하는 건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소속사 대표의 계략으로 스폰서 추문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선택한 계약 결혼이었다. 그랬기에 건조했고, 그랬기에 아팠다. 자신도 모르게 최정욱을 사랑해 버렸으니까. 그래서 정욱의 약점을 쥐고 협박하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그를 지키기 위해 예리는 원치 않는 영화에 출연하고, 또 스스로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네가 하려는 연기, 일단 나와 먼저 해.” 정욱의 입에서 나온 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언제 봐도 차가운 얼굴에는 그 흔한 표정 하나 없었다. “ 대본에 쓰인 거, 나와 먼저 하자고.” “……미쳤어요?” 그래 미친 게 틀림없다. 결국 정욱의 제안은 그녀가 아니라 그를 옭아맸다. 마치 두 사람의 결혼이 그랬던 것처럼.

thumnail

끌리는 그 남자의 법칙

“눈 딱 감고 한 번만 나한테 넘어올 생각 없어요?” “한 번만?” 남자를 믿지 않는 도희와 그런 그녀에게 끊임없이 대시하는 현. “지금 딱 한 번만. 그 이후는 생각하지 말고요.” 좋지 못한 첫 만남에 여직원들을 몰고 다니는 현을 마냥 바람둥이로만 생각하던 도희는 그의 매력에 점점 흔들리지만. 사내연애? 그것도 회장 동생이랑?! 분명 엉망이 될 자신의 미래에 도희는 더욱 그를 멀리하게 되는데……. 그런데 이 남자, 어쩐지 자꾸만 끌린다.

thumnail

불온한 사이

“하나만 해. 너 나랑 계속 자고 싶은 거잖아.” 불감증을 이유로 오래 사귄 남자 친구에게 차인 희수. 그런 그녀 앞에 영국으로 이민 간 오랜 친구 찬영이 나타난다. 항상 곁에서 희수를 지켜 주던 그 박찬영이.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앞으로 누구를 만나더라도 같은 일을 겪게 될 텐데, 찬영과 미리 연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잖은가. 딱 한 번만, 딱 한 번만 자는 거야. 그런데……. “네가 시작한 거다.” 찬영의 눈빛이 바뀌었다. “미적지근한 유혹 말고, 제대로 말해. 너도 나 먹고 싶다고.” 심장에 해로운 야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괴롭힘을 당하는데도 마냥 좋기만 했다. 죽을 때까지 박찬영과 열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뭐? 아니지. 그건 아니잖아. 일말의 이성이 희수의 생각을 깨우려 들었다. 뭐 어때? 서로 다른 사람이 생길 때까진 이래도 되잖아? 천사와 악마의 싸움이나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좋을까, 이 관계를? 친구를 잃고 싶지 않으면서도 계속 그의 품에 안기고픈 이 망할 관계를.

thumnail

사랑 없이 밤마다 외전

“좋아합니다, 대표님. 오래전부터 좋아했어요.” “진심이야?” “네? 네.” “키스해 줘?” 2년 동안 짝사랑한 상사, 태주의 약혼 소식에 덜컥 고백해 버린 라은. 그대로 하룻밤까지 같이 보내 버렸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하며 없던 일로 하려 했는데, “내가 뭘 더 주면 되겠어?” “…마음이요.” “내 마음은 못 줘. 없던 일로 하지.” 결혼하라는 압박에 라은에게 계약 결혼을 요구하면서도 몸은 줄 수 있지만, 마음까지는 줄 수 없다는 태주. “대표님께서 하신 제안, 아직 유효한가요?” 당연히 거절하려 했지만, 사고만 치는 가족 때문에 빚을 떠안게 된 라은은 울며 겨자 먹기로 태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는데……. --------------------------------- “저 안 좋아하세요?” 창문으로 시선을 돌렸던 태주의 고개가 홱 돌아왔다. “아니라고, 제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그래도, 그래도 확실히 하려고요.” “뭘?” “저한테 정말 아주 조금의 관심도 없으세요?” “…….”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요. 정말 제가 대표님 마음에 들어갈 자리는 전혀 없어요?” “없어.” 그가 시선을 비키며 대답했다. 자신 없어 하는 목소리에 라은은 입 안을 잘근 깨물었다. 평소라면 눈물이 차오를 텐데 희한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졌다. 세차게 흔들리던 마음의 파도가 바람 한 점 없이 멈췄다.

thumnail

아찔한 비행

이탈리아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낸 가윤과 선우. 6년 후 가윤은 선우와 똑 닮은 항공사 대표 우진의 수행비서가 된다. 선우와 똑같은 얼굴과 목소리를 가졌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우진. 게다가 우진은 정략결혼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윤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하는데……. “더 도망가서 어떻게 하려고?” 우진이 한 발 다가오며 물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라도 할 건가?” “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말했잖아. 매번 도망가는 정가윤을 포위하는 중이라고.” “매번이라니요? 제가 언제 대표님한테서 도망갔다고요.” “지금도 그렇고. 내가 원할 때마다 도망갔지. 계약으로 꽁꽁 묶어놨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야.” 분명 선우가 아닌 다른 사람인데 자꾸만 혼란을 주는 우진. 가윤은 점점 그런 우진에게 마음이 기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오해로 점철된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오해 #계약연애 #소유집착 #임신튀 #츤데레남주 #상처남 #상처녀 표지 일러스트 : 멜로우J

thumnail

600일의 썸머

“정말 600일이면 돼요?” 남자친구, 아니 전 남자친구는 모든 걸 속인 걸로도 모자라 하라의 앞으로 엄청난 사채를 남기고 잠적했다. 그렇게 천애고아인 하라가 모든 걸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구원자 같은 박주하를 만났다. “600일의 결혼 생활이 끝나면 깔끔하게 이혼하죠. 위자료는 30억. 어떻습니까?” 30억. 백화점 점원인 그녀로서는 죽을 때까지 만져볼 수도 없는 돈이었다. 600일이면 채 2년도 되지 않는다. 하라는 주하가 내민 손을 기꺼이 잡았다. “규칙 하나 정하죠.” “규칙이요? 무슨……?” “나한테 질문하지 말아요.” 웃던 얼굴은 사라지고 옅은 미소만 띤 채 주하가 말했다. “그럼 내가 어떻게 처신하면 되죠?” “그저 내 옆에서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 ‘척’만 해주면 됩니다.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 동안은.”

thumnail

부적격 관계

“내가 수절이라도 할 줄 알았나?” 마음이 있어 결혼하는 사이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부부로서의 예의는 지켜 줄 줄 알았는데, 도한은 서로의 사생활을 지켜 달라며 첫 만남부터 쇼윈도 부부가 되기를 요청했다. 결혼이 무산되거나 다른 여자 문제로 이혼하면 곤란한 건 은소의 아버지만이 아니었다. 어떻게든 집을 벗어날 기회가 생겼는데 놓친다니, 끔찍한 기분에 손끝이 저릿저릿했다. “괜히 서로 다른 애인을 만들었다가 다른 사람들 눈에 띄면 곤란하지 않나요?” “그래서?” “혹시 모르잖아요. 나와 최도한 씨가 잘 맞을지.” “잘 맞는다?” “일단 오늘, 같이 자죠.” 그래도 은소는 절박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한을 제 곁에 두어야만 했다. “생각해 봐요. 우리 관계가 사랑은 없어도 서로 욕구는 풀 수 있을지 모르니까.” 은소는 이 결혼을 위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었다.

thumnail

은밀하게 흔드는

12년 만에 찾아온 아버지가 협박하며 떠민 선자리. 하지만 그 자리에서 세나가 마주한 주혁은 그녀의 예상과 달리 매우 멀쩡한 데다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럼 우리, 결혼하는 건가요?” “시켜서 하는 결혼이라고 꼭 억지로 할 필요는 없죠. 나는 세나 씨가 꽤 마음에 들거든요.” 3개월 뒤의 결혼식까지 서로를 더 알아가자는 주혁의 제안에 세나는 의무적으로 그와의 데이트에 임하지만 점점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솔직하게 말해도 돼요? 당신과 키스하고 싶어졌어요.” 어쩌면 술 때문이었을까. 충동적으로 시작된 첫 키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처음을 보내도 되겠어?” “이런 식이 뭔데요?” “술김에, 계획에도 없는 관계를 갖는 거 말이야.” “내 인생에 계획대로 흘러가는 건 없었어요.” 분명 두 집안의 이해관계가 얽힌 위태로운 정략결혼이지만 세나는 자꾸만 마음을 흔드는 주혁에게 속절없이 빠져드는데.

thumnail

악녀를 사랑하라

성우는 자신이 운영하는 바(BAR)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여자를 발견하고 조용히 밖으로 데리고 나와 설교를 늘어놓는다. 모자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앤지(강해나). “뭐예요, 이게?” “콜라요.” “난 술을 주문했는데요?” “술 때문에 곤란한 일이 많았던 거로 아는데, 그냥 그거나 마시고 가요.” 연예계에서 악명 높은 악녀로 소문난 앤지. 그녀는 재미없는 설교에 대한 보답이라며 성우에게 진한 키스를 남기고 사라진다. “나한테 키스받고 무슨 생각 했어요? 남자들, 나랑 키스하는 게 꿈이라던데. 밤에 잠은 잘 잤어요?” “잘 잤습니다. 덕분에.”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어 교차점이 없던 두 남녀, 언제부터인가 마음의 위로를 핑계 삼아 자꾸만 서로를 찾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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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결혼

다정은 5년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떠나온 끄라비섬에서 아름다운 남자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났어요?” “당신, 이건우?”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하룻밤의 주인공이 톱스타 이건우라니! “꺅! 왜 이래요?” “뭐지? 어제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반응해 놓고선.” 미담 많기로 유명한 이건우의 실체를 알아 버린 다정은 자신을 꽃뱀 취급 하는 무례함에 도망치듯 호텔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악몽은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었다. “나 기억하지?” “아, 아마도?” “아직까지 조용한 것을 보면 진짜 꽃뱀은 아니었나 봐?” 한 달 뒤 서울에서 재회한 이건우에게 한 소리 해 주려던 다정은 정신이 아득해지며 본의 아니게 그의 앞에서 픽 쓰러지고, 병원에서 두 사람은 의사로부터 청천벽력의 말을 듣게 되는데……. *이 작품은 15금으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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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게 짜릿하게

[단독 선공개] 여섯 살에 미국 시애틀로 입양되어 양부모님 곁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유나 힐. 번역 일로 딱 3년만 한국에서 외롭지만 씩씩하게 살아갈 생각이었는데, 이사 온 빌라의 옆집 남자가 자꾸 신경 쓰인다. “점심 먹었어요?” “아니요, 아직.” “그럼 파스타 먹을래요? 혼자 먹기에는 재료가 많아서 그러는데.” 잘생기고, 키 크고, 몸매도 좋은데 게다가 요리도 잘하는 이 남자.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 폭발인 것 같다. 그럼 뭐 하나. 거의 매일 집에만 있는 백수 같다. 그래도 그의 쓸쓸해 보이는 눈빛 때문일까? 유나는 어쩌다 보니 옆집 남자를 궁금해하는 자신을 깨닫는다.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배우, 윤기성. 최근 출연한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중이다. 그런데 어디를 가도 시선을 끄는 그를 옆집에 이사 온 여자가 전혀 몰라본다. “저기……. 잠깐만 같이 있어 줄래요? 혹시 바빠요?” “왜요?” “여자 혼자라 좀 그래서요. 케이블 설치 끝날 때까지만 같이 있어 주면 안 돼요?” 바쁜 일정 와중에도 자꾸만 신경 쓰이는 옆집 여자. 왠지 모르게 그녀가 마음에 든다. 온갖 변명을 갖다 붙여도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가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일상이 되어 가는 이웃 남녀의 로맨스. 「달콤하게 짜릿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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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재회

“당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어.” ​ ​ 특별할 것 없는 정략결혼이었다. 1년의 결혼 생활 내내 서경이 해외에 있었던 것과 은채 혼자 서경을 좋아했다는 것을 빼고는. ​ 이혼한 지 3년 후. 은채가 계약직으로 일하는 회사의 오너가 바뀌었다. 3년 전 미련 없이 이혼해 줬던 전남편, 백서경으로. ​ “죽은 듯이 지낼게요.” ​ 은채는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물러설 곳이 없으니 자존심 따위는 버려야 했다. 서경은 그녀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말과 함께 농담처럼 툭 뱉었다. ​ “가장 싫어할 일부터 해 볼까?” “무슨 말씀이신지?” “잘까?” ​ 서경이 빙그레 입가의 미소를 끌어올렸다. 미련한 짓인 걸 알면서도 은채는 이 관계를 놓지 못하고 매달렸다. 그러나 과거의 이은채도, 현재의 이은채도 백서경에게 짐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그녀는 서경의 인생에서 사라지기로 결심했다. ​ 그리고 마침내 서경의 인생에서 또다시 은채가 사라졌을 때, 서경은 삐뚤어진 제 욕망이 결국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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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

남자하고 옷깃만 스쳐도 패닉에 빠지는 증상을 앓고 있는 설아. 평생 혼자 살 생각이었지만 부모님의 성화를 못 이겨 나간 선 자리에서 유일하게 거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재원을 만나게 된다. “저는 따로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따로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왜 맞선을 보세요?” “그 사람하고는 결혼할 수 없어서요.” 사고로 몸이 불편한 연인을 지키기 위해 선을 보러 나왔다는 재원. 그와 여러 번의 만남을 가진 설아는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는데. “나와 결혼하는 거 어때.” “결혼……이요?” “그래, 결혼.” 결혼이라. 이 남자와 결혼? “서로 원하는 건 결혼이라는 테두리일 뿐이잖아. 귀찮은 일 던다 생각하는 게 어때?” 그제야 설아는 재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쇼윈도 부부. 설아는 망설였지만, 결혼하게 되면 얻게 될 자유를 포기할 수 없어 결국 수락한다. 그러나 평온할 거라고 생각했던 결혼생활에 재원의 그녀 가연이 등장하고, 세 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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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같이 자고 싶다면 미친놈이라고 할 건가?” “잘 아네요.” “그런데 어쩌지? 타이밍도 완벽하게 네가 날 꽤 열 받게 했거든.” “열 받게 하는 사람하고는 다 자고 싶은가 보죠?” 연우의 질문에 이준에게서 서슬 시퍼런 시선이 돌아왔다. 왜? 방금 당신이 한 말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는데, 왜 그런 눈으로 보는데? 연우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그 시선을 다 받아냈다. 절대로 이준에게 질 생각이 없었다. 저를 배신한 대가로 연우는 이준에게 배 속 아이가 죽었다는 거짓말과 함께 이혼했다. 7년 뒤, 서로를 향한 오해로 증오를 키운 두 사람은 재회부터 삐거덕거리고. 이준은 연우에게 두 회사의 협약을 핑계로 자꾸만 만남을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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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 너를 새기다

“내 작품의 모델이 되어줘. 그게 조건이야.” 8년 만의 재회였다. 사방팔방 찾아 헤매던 완벽한 모델을 찾았는데, 하물며 그게 민수혁이라 해도 절대 놓칠 수가 없었다. 꼭 그의 몸이 필요하다. “나와 결혼하면 언제든 내 몸을 볼 수 있어. 밤이든 낮이든 네가 원하는 때라면 언제든지.” 지독했던 사랑은 가고 증오만 남은 인연. 로아는 전시회를 핑계로 계약 결혼을 수락한다. “왜 꼭 나야?” “내 목표는, 나에게서 도망쳤던 만큼 널 괴롭히는 거야.” 낮은 음성으로 수혁이 입을 열었다. “감히 내 곁에서 도망친 걸 후회하게 만드는 거라고.” 내가 천천히 너를 내 것으로 길들일 거거든. 수혁은 자신만만하게 한쪽 입술만 끌어올려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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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그 남자의 법칙

“눈 딱 감고 한 번만 나한테 넘어올 생각 없어요?” “한 번만?” 남자를 믿지 않는 도희와 그런 그녀에게 끊임없이 대시하는 현. “지금 딱 한 번만. 그 이후는 생각하지 말고요.” 좋지 못한 첫 만남에 여직원들을 몰고 다니는 현을 마냥 바람둥이로만 생각하던 도희는 그의 매력에 점점 흔들리지만. 사내연애? 그것도 회장 동생이랑?! 분명 엉망이 될 자신의 미래에 도희는 더욱 그를 멀리하게 되는데……. 그런데 이 남자, 어쩐지 자꾸만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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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처하는 법

천적이 악녀를 잡아먹을 때

천적이 악녀를 잡아먹을 때

여주와 남주의 아이들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여주와 남주의 아이들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밀어낼 틈도 없이

밀어낼 틈도 없이

그린라이트

그린라이트

접근

접근

예쁜 쓰레기 악역이 되었다

예쁜 쓰레기 악역이 되었다

죄송한데 제가 일반인이라서요

죄송한데 제가 일반인이라서요

먹어줘요, 교수님

먹어줘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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