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췌 외과 의사, 강우재 머리를 식히고자 찾은 여행지에서 빛을 만나다! 친어머니의 저주에 갇히고, 새어머니의 계략에 휘말려 제가 먹는 음식조차 의심하게 된 자신을 정안이라면 바꿔 줄 수 있을까? “손은 정안 씨가 먼저 내밀었지만, 다가간 건 내가 먼접니다.” “기억해 둬요. 내가 꽤 저돌적이란 거.” 아로마테라피스트, 유정안 오래전 마음을 빼앗겼던 남자에게 또 한 번 반하다! 내 손으로 정성껏 차린 밥상과 내 마음을 담아 블랜딩한 향으로 저 상처 입은 남자를 보듬어 안아 주고 싶다. “키스…… 하면 어떤 기분일까…….” “난 그쪽이 내게…… 키스하게 만들 수 있어요.” *** “키스하고 싶어.” 우재의 목소리에 욕망이 짙게 깔렸다. 그의 눈동자도 깊은 정염이 어룽거렸다. “근데 알아 둬야 할 게 있어.” “뭔데요?” 정안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피었다. 이 순간, 그가 저와 같은 마음이라는 게 행복했다. “지금 키스하면 조금 전처럼 가볍게는 안 끝날 거야.” “……?” 우재는 엄지로 정안의 입술을 쓸었다. “날 도발했을 땐 각오는 돼 있는 거지?” “어디까지 각오해야 하는 거예요?” 정안이 웃으며 물었다. 혀가 얽히는 키스가 어른들의 키스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설마, 내가 그런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런 생각으로 여유 있게 웃던 그녀는 이어진 우재의 말에 숨이 턱 막혔다. “내게 안긴 걸 상상하게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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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여자였다, 서연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는 가까워지기 어려운 사이. 그는 주먹을 꽉 쥐며 턱이 뻐근하도록 어금니를 힘주어 물었다. “정서연, 네가 누구 건지 알려 줄 필요가 있겠어.” 차가운 금강석처럼 빛나는 눈동자에 사악한 즐거움이 서렸다. 그의 입가가 한쪽으로 추켜 올라가며 자신만만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제 때가 되었다. “나 외엔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단단히 조련해 주지.”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그러면 미칠 것 같은데, 내가.” 준호가 은수의 귓불을 이로 잘근잘근 씹으며 속삭였다. 12년 만에 우연히, 낯선 곳에서 재회한 은수는 오늘 밤이 지나면 사라질 신기루처럼 자신을 숨겼다. “더…… . 더 미쳤으면 좋겠어.” 은수가 열기로 바싹 마른 입술을 달싹였다.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앞으로는 옆에 발 붙이고 설 수도 없게 될 테니까.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또 날…… 버린 건가?” 사라진 사람의 흔적을 보고 있자니 씁쓸했다. 더는 제게 궁금한 게 없다는 메모에 자조적으로 픽 웃은 그는 쪽지를 구겼다. “아니, 우린 꼭 다시 만나야겠는데?” 준호의 미간이 좁혀들었다. “정말 내게 궁금한 게 더 없는지 확인해야겠으니까, 난.”
‘이 남자…… 갖고 싶어.’ 본능이 은채를 뜨겁게 흔들었다. 이한을 그냥 보내면 반드시 후회할 것 같았다. “지금 날 위해 방을 내어주겠다는 뜻입니까?” “……네. 무, 물론 침대 한 칸을 말하는 거예요.” “전 손만 잡고 자겠다거나 선을 넘지 않겠다는 약속은 못 합니다.” “네?” “그래도 괜찮다면 침대 한 칸 내어주세요.” 이한의 입가에 번졌던 미소가 사라지고 확고한 눈동자가 더욱 짙어졌다. “은채 씨 침대 옆 칸 말고.” 이한이 은채에게로 은근하게 몸을 기울였다.
‘어? 1년 전으로 돌아갔잖아?’ 해인은 떨리는 눈으로 살아있는 강우를 바라보았다. ‘이건 기회야!’ 무조건 강우와 은영의 정략결혼을 막아야 한다! “오빠, 결혼…… 했어요?” “뭐? 결혼은 무슨. 쭉 봐 와 놓고 갑자기 그런 건 왜 물어? 진짜 머리 다친 거 아냐?” 강우는 뜬금없는 질문에 어이없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으며 해인의 이마를 짚었다. “그럼…….” 해인은 강우를 홀린 듯 응시하며 중얼거렸다. “결혼……, 나랑 할래요?” 해인은 강우를 살리기 위해 아는 동생이 아닌 여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내가 지켜줄게요, 오빠!’ * “오빠일 때와 남자일 때의 난 많이 다를 거다. 특히 침대에선 더욱.” 강우의 눈매가 더욱 짙게 낮아졌다. “짐승처럼 널 핥아먹고 씹어먹을 거다. 네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강우의 눈을 바라보던 해인의 입가가 부드럽게 휘었다. “기대돼요.” 강우는 그녀의 들릴 듯 말 듯한 말에 심장이 움찔거렸다. “침대에서 짐승이 된 오빠의 모습을 볼 날이…….” #현대물, #회귀물, #짝사랑녀, #계약결혼, #직진녀, #댕댕녀, #유혹녀, #다정남, #능력남, #절륜남, #동정남, #사내연애, #로맨틱코미디 cover illustratied by 몬스테라
두근두근두근두근. “심장 울림이 좋구나.” “네?” 키스할 것처럼 다가온 그의 시선이 아래로 쓱 내려섰다. 그의 사악한 미소가 흐뭇함까지 얹혀져 더욱 깊어졌다. “너, 나랑 자야겠다.” “……!” 고개를 들어 놀란 토끼처럼 눈이 휘둥그레진 그녀를 응시했다. “지, 지금 뭐라고 한 거예요?” “나와 자야겠다고, 너.” 그는 한 음, 한 음이 선명하게 들리도록 강조했다. “미쳤어요?” 기쁨은 있는 힘껏 소리쳤다. 지나가던 누구라도 와서 도와줬으면 싶을 마음으로. 한얼은 그녀의 아랫입술을 엄지로 쓰윽 문질렀다. “흥분할 거 없어. 흥분은 침대 위에서나 하는 거야.”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딴소리하지 마. 난 이미 정했으니까.” 희건이 서연의 입술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읊조렸다. “네 인생에 끼어들기로.” 그의 눈빛이 더욱 가깝게 내려섰다. “본부장님….” 서연은 점점 숨이 가빠져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어설프게 끼어들다 말 거면 애초에 시작도 안 해, 난.” 입술과 입술이 가까워지자 열기 띤 그의 호흡이 느껴졌다. “그러니까 너도 마음 단단히 먹는 게 좋을 거야.” 서연은 그의 숨결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싶었다. “어쩜 내가 미친놈처럼 너한테 집착할지도 모르거든.” 사악하리만큼 짓궂은 눈빛과 미소도 잠시, 그의 눈동자가 욕망으로 사나워진 짐승으로 변했다.
“나, 너한테 키스할 거야.” “……!” “싫으면 입술이든 혀든, 내 의지를 꺾을 만큼 세게 깨물어.” 강오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다은의 입술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은 배고픈 맹수처럼 강렬했다. “어설프게 깨물어선 날 못 막아.” *** “그걸 네가 어떻게 장담해? 내 마음 나도 잘 모르는데.” “확신해, 난.” 강오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졌다. 자신만만한 듯 하면서도 관능적인 미소가 더해지자 짙은 그의 눈동자가 더욱 유혹적이었다. “나랑 자고 나면, 날 동생으로만 좋아하는 마음은 과거형이 될 테니까.” “뭐?” “그땐 날 동생으로 보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 테니 그딴 건 걱정하지 마.”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내가 당신 복수에 이용당해줄 의향이 있는데.” 서영은 숨이 막힐 것 같은 그의 눈빛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아찔해졌다. 점점 숨이 차올랐다. “싫다면 없었던 일로 할 겁니다. 억지로는 아무 짓도 안 해요.” 아무 짓도 안 한다고 하지만, 이미 그의 눈빛은 샤워가운 안에 숨겨진 그녀의 몸을 샅샅이 훑고 있는 것처럼 뜨거웠다. “개처럼 빨아대더라도 놀라지 말아요.” 색욕에 물든 그의 눈빛이 은밀하게 빛났다. “경고했습니다, 난.” 난폭해지려는 본능을 간신히 얽매고 있던 이성이 통제를 벗어났다. 그는 서영의 턱을 가볍게 잡고 입술을 벌렸다. “느껴집니까? 서영 씨 때문에 내 좆이 섰어요.” “아흑…….” “서영 씨의 신음, 정말 듣기 좋군요.” 서영은 그의 손이 닿는 것만으로도 저릿한 쾌감이 온몸으로 퍼졌다. “여길 쑤시면 서영 씨의 신음이 더 짙어지겠죠?” 검은 상복으로도 감출 수 없던 그녀의 색정적인 아름다움을 제 눈으로 확인한 순간, 그의 질주는 시작되었다. #날이용해 #대가는필요없어 #네몸으로받을테니 #벌렁거려 #정말꼴리네 #마음껏신음해 #울면더좋고
“그렇게 쳐다보면 설레잖아, 내가.” “강…… 도준 팀장님?” “공과 사는 구분하란 말 하려면 그만둬. 네 입만 아플 테니까.” 해서는 제 마음을 꿰뚫은 것처럼 픽 웃으며 일어서는 도준을 노려보았다. “그런 거 못 해, 너한텐.” 도준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듯 담담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젯밤 이후로 네가 내 머릿속을 떠나질 않거든.” “야! 너 날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냐!” 해서가 도준의 재킷 앞자락을 움켜쥐었다. 상사인지 뭔지 그런 건 이미 뇌리에 없었다. “하룻밤 잤다고, 날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니냐고.” “말했을 텐데. 쉬운 여잔 널렸다고.” 도준의 눈빛이 진중하게 내려앉았다. 제 옷깃을 잡은 해서의 손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에 장난기라곤 없었다. “쉬운 여잘 원했다면 굳이 널, 10년이나 기억하며 살진 않았겠지.” * “우리 해서한테 진심인 거지?” 준서가 더듬더듬 물었다. “지나칠 만큼.” “그래서 나한테도 잘해주는 거냐? 내가 해서 오빠라서?” “솔직히 널 이해서한테서 영원히 떼어내 버릴까도 생각했어.” 도준의 미소가 짓궂게 변했다. 한쪽 눈썹이 씰룩 올라갔다 내려오는 모양새가 사악하기까지 했다. “뭐라고? 아니 왜?” “이해서의 관심을 너랑 나눠 가지기 싫었거든.” 준서는 도준의 말에 기가 막혀 헛웃음이 짧게 터져 나왔다. “난 해서랑 피를 나눈 피붙이야. 그런 나한테 질투한다고?” “그게 더 짜증 나.” 낮게 욕을 내뱉는 도준의 미간이 좁혀들었다. “이해서의 피를 내가 아닌 다른 놈이 나눠 가졌다는 것도 x같아.” “……!” “이해서와 관련된 모든 건 다 내가 가져야 해. 그게 맞아. 그게 옳고.”
10년을 기다렸다. 빗장이 풀리자 그는 제 안에 깊숙이 도사리고 있던 악마 같은 욕망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네가 원하는 걸 가져. 이젠 그래도 돼. 누군가 그의 마음속 귀에 대고 은밀하게 속삭였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그 무엇도 배려하지 말고 그동안 갖고 싶어 미칠 것 같았던 그것을 가지라고. “한 번만 핥을게.” “뭐?” “딱 한 번만 빨아 보면 안 될까?” “…….” “못 빨게 하겠다? 그럼 손이라도 넣게 해주든가.” 이건 장석현이 아니야! 소이는 그동안 제가 알던 석현과는 180도로 다른 그의 모습에 아연실색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딴사람이 되어 있었다. “선택해. 당할 건지, 할 건지.” “왜 내가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데?” “내가 널 좋아하니까.” 소이는 화르르 달아오른 체온 때문에 금세 볼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결론은 같았다. 지금이냐 나중이냐 그 차이일 뿐. “안 오면 내가 네 방으로 간다.” [할짝할짝 -본문중] 그는 단단하게 솟은 기둥을 한 손으로 잡고 소이의 입구에 가져다 댔다. 힘이 잔뜩 들어간 덩어리가 입구를 짓누르듯 문질러대자 그녀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고 신음을 삼켰다. 여린 살을 비집고 들어온 기둥은 계곡을 따라 거칠게 오르내리며 진액을 유도했다. 그가 더 힘주어 문질러댔다. 구멍 속으로 기둥이 푹 들어가자 그녀는 고개를 꺾으며 저도 모르게 힘주어 그의 것을 물었다. “네가 먹었어.” “아니야.” “정말이야. 난 갖다 대기만 했는데 네가 삼켰어. 봐, 지금도 네가 쓕쓕 빨아당기고 있어.” 석현은 소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신기한 듯 웃었다. 그는 자신의 기둥을 반쯤 물고 수축과 이완을 번갈아 하는 그녀의 입구를 내려다보았다. 검은 숲에 방울방울 이슬이 묻었다. “더 빨아들여 봐.” “못 해. 그러지 마.” “어서. 조금만 더 벌렁거려 봐. 완전 귀엽다, 여기.” 그는 소이의 입구에 쑤셔 박혀 있는 제 기둥을 바라보며 흥분했다. 신기했다. 별개의 몸이 하나가 된 이 순간이 신기하고도 감동적이었다. “그럼 내가 먹여 줄게.” “읏!” 석현은 소이의 허리를 바투 잡고 힘껏 허리를 쳐올렸다. 끝까지 찌르고 들어오는 그의 기둥에 그녀는 허리를 들어 올리며 이불을 쥐어뜯었다. 강렬하면서도 짜릿한 쾌감이 묵직하게 안을 꽉 채우자 그녀는 숨을 헐떡였다. “맛있어? 맛있어, 소이야?” “으응…….” 그는 더욱 허리를 재우치며 한 손으로는 그녀의 볼을 어루만졌다. 그녀가 제게서 눈을 떼는 게 싫었다. 한시라도 다른 곳을 보는 건 원치 않았다. “하아, 하앗, 하…….” 연거푸 뜨거운 호흡을 내뱉는 소이의 입술을 엄지로 문지르며 그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쫀쫀하게 빨아들이는 그녀의 압력 때문에 기둥이 불끈거렸다. “언제든 먹여 줄게. 네가 원하면 언제든, 어디서든!” “좀 더……. 좀 더 많이 먹고 싶어.” 기뻤다. 소이가 저를 원하는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해주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그는 그녀의 가느다란 목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더욱 엉덩이를 몰아붙이며 재촉했다. “말해. 계속 말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넌…….” 그녀의 몸에서 나온 진액이 비벼져 앙큼한 소리를 자아냈다. 찐득찐득하고 차진 소리가 격렬해질 무렵 소이의 표정이 한순간에 싸늘해졌다. 석현은 섬뜩할 만큼 저를 차갑게 노려보는 그녀의 눈빛에 사정하지 못한 채 굳어 버렸다. “개새끼야.” “뭐?” “온통 그 짓밖에 머리에 없는 개새끼.” “헉…….” 소스라쳐 몸을 일으켜 보니 꿈이었다. 석현은 충격으로 얼룩진 눈으로 주위를 돌아보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중략 “조금만 기다려, 이소이.” 새근새근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잠든 소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빛났다. “졸업까지 얼마 안 남았어. 교복만 벗어 봐.” 차갑게 굳어 있던 그의 입가에도 사악한 미소가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낱낱이 발겨서 샅샅이 먹어줄 테니까.” 그는 저도 모르게 침이 고여서 손등으로 입술을 쓰윽 닦았다. 흘러내린 이불을 끌어다 가슴까지 잘 덮어준 뒤 방을 나섰다. 방문을 닫기 전 그는 평온한 소이를 향해 마지막 경고처럼 말을 남겼다. “개는 한 번 주인으로 삼은 사람을 평생 배신하지 않아.” 꿈에서 소이가 제게 한 욕을 떠올리며 읊조렸다. “난 네 개새끼가 될 거다.”
HK 그룹 차남이지만 회사를 이어받을 후계자, 강기준. 그는 오래전부터 함께 자라며 마음을 키워온 서연우를 갖기 위해 아버지와 거래를 한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 대신 연우를 제 곁에 두게 해달라고. 그렇게 시작된 동거, 그리고 계약의 밤. “감추지 마.” 열기로 가득 찬 기준의 눈동자가 연우의 시선을 제게 옭아맸다. “그럴수록 네 손가락 전부를 부러뜨려서라도 보고 싶어지니까.” “……!” “싫다고 해. 그 말 외엔 날 막을 순 없어.” “약았어.” 연우가 기준의 시선을 피하며 혼잣말처럼 읊조렸다. “내가 싫다는 대답 못 할 거란 거, 이미 알면서…….”
본 도서는 2019년 1월 15일자로 오탈자를 수정하였습니다. 기존 구매자 분들께서는 앱 내의 '내 서재'에 다운받은 도서를 삭제하신 후, '구매목록'에서 재다운로드 하시면 수정된 도서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단, 재다운로드시 기존 도서에 남긴 독서노트(형광펜, 메모, 책갈피)는 초기화되거나 위치가 변경됩니다. 그녀에게 그는 오빠의 친구, 그에게 그녀는 친구의 여동생. 10년간 억눌러 온 서로의 마음을 깨달은 순간 두 사람의 욕망은 고삐가 풀리는데……. “날 받아들이면, 매일 네 품에서 헐떡이는 짐승 한 마리도 갖게 될 거야.” *** “빨리…….” 세은은 이불에 얼굴을 묻은 채 기어드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빨리 넣어 줘, 오빠…….” “뭘? 내 손?” “아, 아니.” “그럼 내 혀?” “으으응, 아니.” 알면서 자꾸만 묻는 그가 얄미웠다. 세은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 다음으로 물어올 말을 기대했다. “그럼 뭐?” “……!” 말해 주지 않는 거야? 나보고 직접 말하라는 거야? 심장이 뛰었다. 그의 눈앞에서 엉덩이를 들고 아래를 까발리고 있는 것도 부끄러워 죽을 것 같은데, 그의 성기를 원한다고 말하라니. “원하는 걸 말해. 얼마든지 넣어 줄 테니까.” “오, 오빠…… 사랑…….” 세은이 고민 끝에 중얼거렸다. 제가 생각해도 꽤 괜찮은 대답이었다. 적나라하지 않으면서 가장 적절한 비유. “훗.” 강우가 짧게 웃었다. 비웃음은 아니다. 세은의 순발력과 센스에 만족한 웃음이다. “그래, 원하는 대로 내 사랑을 잔뜩 사정해 줄게, 네 안에.” #사내연애, #비밀연애, #능력남, #계략남, #다정남, #집착남, #절륜남, #첫사랑, #털털녀,# 능력녀, #절륜녀, #단행본, #고수위, #달달물
“더는 참으라고 하지 마. 10년을 참았어.” 석현은 소이의 손을 놓아주고 대신 그녀의 턱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잡아먹겠다는 그의 말을 뒷받침하듯 강렬한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선택해.” “뭐, 뭘?” 쿵쿵쿵쿵,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석현의 숨결이 입술 위로 내려앉았다. “당할 건지, 그냥 할 건지.” “……?” 도대체가 못 알아들을 소리뿐이었다. 뇌도 정지하고 몸도 굳고 귀도 멍해졌다. 유일하게 심장만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세차게 뛰었다. 뭘 당하고, 뭘 할 거란 거지? “무, 무슨 소린지 정말 모르겠어.” “여기서 키스 당할 건지.”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