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하고 싶어
글허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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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와의 국혼을 준비하라는 교지를 받은 은우는 착잡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홀로 산책을 나섰다가 커다란 범을 만나게 된다. “날 잡아먹어.” 치료해 준 대가로 자신을 잡아먹으라는 요구를 받은 호족의 왕, 백휘는 황당함을 금치 못하지만 어쩐지 몸은 자꾸 반응을 나타내고... “넌 어떻게 생겨 먹었기에 이토록 맛있는 냄새를 풀풀 풍기고 다닌단 말이냐?” 어느덧 ‘어떻게 하면 그녀를 먹을 수 있을까’만 생각하게 된 백휘는 그녀를 제 반려로 점찍게 된다. 하지만 그녀를 반려로 맞으려니 걸림돌이 너무도 많은데. “저는 정혼자가 있습니다.” “하기 싫은 혼인이랑 억지로 하지 말고, 그대는 내게 올 마음만 먹으시오. 나머지 일은 내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니.” 달빛마저도 녹일 듯한 미소를 품은 사내는 위험해 보였지만 그래서 더 매혹적이었다. 어느덧 그에게 마음을 내어준 은우는 운명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허락만 하신다면 운우지락을 맛보게 해드리리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쪽(?)으로 더 위험한 느낌이 드는 걸까. 쉴 새 없이 유혹하는 호랑이, 백휘와 순수하지만 강단이 있는 옹주, 은우의 아찔한 밀당 혼인 쟁취기!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계략남 #직진남 #소유욕 #리얼짐승남 #수작질하는 호랑이 #성장형여주 #외유내강형여주 #범뭉이길들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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