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라며! 내가 공이라며!
작가Ryu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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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노력 끝에 가까스로 따낸 박사 학위가 날아갔다. 망할 BL 소설 속 세상으로 빙의하는 바람에. 빙의한 캐릭터는 재벌 3세 집착 광공. 다행히 금전적 부담도 없겠다, 할 줄도 모르는 기업 경영은 때려치우고 대학에 재입학해 현실에서 못다 이룬 교수의 꿈을 이곳에서나마 이루려 했는데. “연해언 씨,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 “제 수업, 왜 수강 취소했어요?” 그토록 피하려 했던 작품의 주인수, 권희윤이 하필이면 내 지도교수였다. 그리고 주인수와는 절대 엮이지 않겠다는 내 다짐이 무색하게도, 나는 권희윤과 엮이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지독하게. “저, 저는 학생이고… 당신은 교수입니다!” “네, 그러니까 제가 지금 해언 씨한테 가르침을 드리는 중이잖아요.” “이, 이게 어떻게… 읏…!” 그리고 무엇보다 당혹스러운 점은…. “내려와! 내려오라고, 권희윤!” “저런, 제자가 교수님한테 반말을 하면 쓰나요.” 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권희윤의 밑에 깔려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공이라며? 내가 공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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