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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헤레이스 에크베르트. 그대가 나를 깨웠지.” “……네? 누구요?” “잘 부탁한다, 주인.” 얼떨결에 봉인된 악마를 깨워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사기 계약까지 당했다? “이 계약은 네가 죽을 때까지 유효해.” “……네?” “종신 계약이라고. 이 순진한 아가씨야.” “……저 시한부인데요?” 그의 푸른 눈이 충격으로 흔들렸다. 이래서야 누가 사기당한 건지 모르겠네. * * * 그와 한 계약 덕분에 불치병의 치료제를 찾긴 했다. 좋은데, 정말 좋은데……. 저 악마 조금, 아니 많이 이상하다. “그때 그건, 안 한 셈 치고 다시 하자.” 나는 은근슬쩍 다가오는 얼굴을 밀어냈다. “하긴 뭘 해! 그런 건 애인이랑 하는 거라고!” “그럼 꼭 우리가 해야겠다.” 내 손에 막혀 웅얼거리던 헤레이스가 눈을 휘며 웃더니 손바닥에 입을 맞췄다. “우린 애인같이 시시한 것보다 더 깊은 사이니까.” #환생 #시한부 #였지만 건강해짐 #개복치 여주 #악명 높은 여주 #능력 여주 #대마법사 남주 #악마인 듯 악마 아닌 악마 같은 남주 #능글 남주 #다정 남주 #집착 남주 #여주 외엔 관심 없는 남주 #계약관계 #로코 표지 일러스트 By 소탄(@little_sottan) 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3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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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시한부 남편의 유일한 치료제가 되었다

"멋대로 내 순결을 취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버리고 도망치려고?" 어느 날,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이디스. 정체 모를 병 때문에 스무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팔자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한 가지 도박을 택한다. 바로, 서브 남주의 계약 아내가 되어 루시온의 저주를 흡수하는 것. 그에겐 끔찍한 저주가 이디스에겐 유일한 희망이었다. 동시에 이디스가 그에게 유일한 치료제였으니. 하지만, “거슬려.” “네가 여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저주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루시온은 좀처럼 이디스에게 곁을 내어주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다. 루시온은 결국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을 테니까. “……넌 날 버리지 않을 거지?” “응.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옆에 있을게.” “네가 약속한 거야.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곁은 안 돼.” 서늘한 손이 이디스의 손가락 사이를 진득하게 파고들어 깍지를 꼈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라는 듯이. 집착 남주 아니랄까 봐 새싹부터 남달랐다. * * * 이디스는 이 결혼에 끝이 있다고 믿었다. 언젠가 그가 제 손을 놓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분명 그랬는데……. “이 고운 입술로 말했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날 버리지 않겠다고.” 다정한 손이 이디스의 입술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떨리는 숨결을 집어삼킬 듯 다가온 그가 눈을 휘었다. “그러니 책임져야지. 나는 네 것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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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를 임시보호 중입니다

소설 속 악녀로 빙의했다. 본래라면 남주인공을 탐내다 죽는 역할이지만 돈 많은 백수가 되어 한량처럼 살기로 했다. “너 강아지 키우고 싶다며. 그래서 이 오라버니가 사냥해왔지. 어떠냐. 오라버니의 사냥 실력이.” 오빠가 늑대로 변한 남주를 사냥해오기 전까지는……. *** 강제로 남주를 떠맡게 된 나는 우여곡절 끝에 그를 길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제 흔적이 묘연한 여주인공을 찾아 목줄을 넘겨주면 끝이었다 그런데…… “내가 싫어졌어?” “그럴 리가요.” “그런데 왜 자꾸 이상한 사람한테 보내려고 하는 건데.” 나랑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일까. 사회성도 떨어지고 분리 불안도 생긴 것 같았다. “그 사람, 전하께 중요한 사람이 될 거예요.” “나한테 중요한 사람은 너밖에 없어.” “확신하세요?” “응, 나 각인했거든." 그가 나지막이 속삭이며 눈꼬리를 휘었다. “너한테.” 반쯤 접힌 샛노란 눈에 집착이 넘실거렸다. #책빙의 #악녀 여주 #능력 여주 #맹수 조련사 #눈새 여주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망했다 #찐댕댕이 남주 #여주 처돌이 남주 #집착 남주 #초반 개 주의 #각인 표지 디자인 By 킴플(@S2ie77)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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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에 빙의한 지 어언 일 년, 다 죽어가는 흑막을 주웠다. 그런데 이 남자,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같다. “저희 무슨 사이였습니까.” 거기다 이상한 착각까지! “당신만 보면 심장이 무섭게 뛰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정신이 아찔합니다.” “그, 그건…….”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뭡니까.” 그건 사랑이 아니라 내가 네 뒤통수를 깨부숴서 그런 건데……? *** 한 번 시작된 딜리언의 착각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연인이 아니라 부부였군요.” “그게 아니라…….”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평생 당신 곁에서 갚을게요.” “…….” “그러니 부인, 제 곁을 떠나면 안 됩니다.” 그의 손길이 내 발등에 닿았다. 천천히, 부드럽게 타고 올라온 손이 내 발목을 휘감았다. 마치, 족쇄를 채우는 것처럼. “떠, 떠나면 뭐, 죽이기라도 하게요?” “제가 어떻게 그러겠어요” 그가 웃음기 서린 목소리로 가볍게 대꾸했다. “당신을 데려간 그 새끼를 죽여야지.” ……아무래도 잘못 걸린 것 같다. #책빙의 #능력여주 # 착각이 심한 남주 때문에 환장하는 여주 #다정남주 #집착남주 #계략남주 #내숭남주 #기억상실 #착각계 #오해 #로코 #얼떨결에 동거부터 #대환장파티 표지 일러스트 By 녹시(@NaroAtelier) 타이틀 디자인 By 매진(@maejin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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