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갚기 위해 8살이나 어린 꼬마 신랑과 결혼했다. 꼬마 신랑을 20살까지 쑥쑥 키운 후에 약속 받은 막대한 재산과 함께 이혼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꼬마 신랑이 16살이 되는 해에 마차 사고로 죽게 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시간은 10년이나 흘러 있었고, 나는 ‘나디아 헤스’라는 처음 보는 몸에 빙의해 있었다. 어차피 이혼이 예정되어 있었으니 남편은 알아서 잘 살라고 하고, 나는 이 찢어지게 가난한 영지를 부흥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10년이나 지난 지금도 나를 잊지 못한 것 같다? “당신을 보면 자꾸만 죽은 아내가 떠올라. 그래서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 같아. 그게 내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모를 거야.” 내게는 아직도 소년 같은 꼬마 신랑을 위로해 주고 싶은데 설상가상으로 내 몸이 흑마법에 물들어 부서지는 중이란다. 그렇다면 고쳐야지. 내 몸도, 꼬마 신랑의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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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에타 왕에게 명하니, 왕국의 공주를 대령하라. 그 공주와 함께 제국으로 귀환할 것이다.” 제국의 볼모가 되는 그 순간 떠오른 전생의 기억, 이곳은 황궁 육아물 속 세상이며 나는 여주인공의 엄마였다. 육아물의 정통 클리셰대로 여주인공을 낳다 죽는 바로 그 엄마. 죽기 싫어서 달아나려고 했는데, 마구간을 나서자마자 딱 걸렸다. “내 볼모가 달아나려고 했군.” 그것도 제국의 황제, 그 장본인에게 말이다. 그대로 질질 끌려가서 황비가 된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면 눈에 띄지 않고 버림받은 황비가 되려고 했다. “무조건 한 침대에서 자는 거야. 그대와 나.” 그랬는데, 도대체 왜 황제가 내 궁에 있는 거야! 할 일도 없어? 황태후는 나만 보면 젊을 적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콕콕 찍어 대고. 황제는 황태후 좀 찾아가지 말라며 닦달하고. 두 모자 간 사이가 나쁜 것 같아서 화해 시켜놨더니……. “폐하께서 못되게 굴면 내게 몰래 이르는 거야. 그럼 내가 어떻게든 도와주도록 하지.” 아들의 사랑을 되찾은 황태후는 그렇다 치고. “누구에게도 정을 붙인 적 없어. 그런데 그대에게는 자꾸 눈길이 가.” 이 잘생긴 황제는 왜 갑자기 눈을 반짝거리며 나를 보냐고……. 나 정말 도망치고 싶어. 이 남자랑 아기를 낳았다가는 다들 나만 빼놓고 행복해질 거잖아. 그런데 왜 외롭다고 속삭이는 이 남자를 두고 갈 수 없는 걸까?
행복한 결혼일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편이 변했고, 황가에 절대적 충성을 맹세했던 친정이 반역죄로 몰렸다. 죽기 직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라일라가 눈을 떴을 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던 행복했던 그 시절인데……. 라일라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괴물 대공이라 불리던 북부의 율리안 듀크잔 대공에게 아버지 몰래 청혼서를 보내버리고, 귀족 영애와 혼인을 하기 어려웠던 율리안은 그녀가 내민 손을 기꺼이 붙잡는다. “그대가 최선을 다한다면, 나 역시 최선을 다할 거다.” 하지만 분명 계약 결혼이었건만, 이 남자, 외모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새로운 권력을 손에 쥐게 된 라일라는 과거의 복수와 함께 자신이 선택한 황자를 황위에 올리려 하지만,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검은 음모가 손을 뻗어 온다. 엎친 데 덮친 격, 끈질긴 과거의 저주로 인한 시한부 인생까지 그녀의 발목을 잡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