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는 짐승이 산다
글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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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은 상냥하고 잘생긴 동료 교사 무열을 남몰래 짝사랑했다. 우연히 그 모든 것이 정체를 숨기기 위한 그의 가면이었다는 걸 알기 전까지. “이 엿 같은 새끼들, 일을 그따위로밖에 못 해? 돌아가면 그 개자식들 다 찾아낼 거라고 전해.” 무시무시한 통화 내용과 등에 가득한 문신과 흉터 자국. 그가 조폭이라고 확신한 보람은 도망치려 했지만, 곧바로 붙잡히고 만다. “어디서부터 들으셨어?”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는 보람의 맹세에도, 무열은 순순히 놓아주려 하지 않고. “내 약점, 당신이 알아 버렸잖아. 나한테 똑같이 임보람 선생의 약점을 쥐여 주셔야지.” “저, 저는……. 굉장히 문란해요!” 보람은 증거도 없고 확인할 수도 없는 거짓 약점을 지어내 상황을 모면하려 했지만. “그럼 나랑 얽히면.” “……네?” “더러운 추문이 시작되는 거겠네.” 그녀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고백에 오히려 흥미를 느낀 듯 무열이 아랫입술을 핥았다. “임보람 선생의 문란한 잠자리 스킬이라……. 미치게 궁금하잖아.” 그 약점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과 밤을 보내자는 그의 제안.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 보람은 어쩔 수 없이 이를 수락하고 만다. ‘큰일 났다. 나 남자랑 자 본 적 한 번도 없단 말이야!’ 일러스트 Ⓒ 인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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