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들이 내 죽음을 방해한다
글구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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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회귀하게 되는 저주에 걸렸다. 온몸이 재로 흩어지면서도 같은 삶을 되풀이하길 수백 번. ‘드디어.’ 미쳐버리기 직전, 나는 마침내 세계의 평화를 되찾고 ‘끝’에 다다라 사랑하는 가족의 품 안에서 죽었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이게 뭐야?” 또다시 회귀하고 말았다. 대체 왜! 이제는 끝없는 싸움도, 영웅 노릇도 지쳤다고. 이번에야말로 완전한 안식을 얻어내리라. …그런데. “이디스 크로웰. 내가 너를 포기할 것 같나?” 수천 마리의 마물을 베어낸 전쟁귀 공작이 날 잃고 싶지 않다며 집착하고. “이디스 님… 이, 이렇게 죽으시면. 안 되죠. 계약하셨잖아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성 마법의 귀재가 수줍은 미소로 손깍지를 단단히 껴오고, “은혜를 갚게 해주세요. 이디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암살 길드의 수장이 무릎에 뺨을 비벼대며 하는 말이, 내 목숨에 삶을 바치겠단다. “이게 네가 바라던 거, 맞지?” 거기다, 신관이 되어 나타난 어린 시절의 소꿉친구가 욕망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날 주시하기까지. 다 좋아. 다 좋은데. 어째서 내 전 남친들부터 모르는 놈들까지 죄다 내 죽음을 방해하기 시작한 거냐고. 아니. 너희… 이번 생엔 나랑 아무 사이도 아니면서. 나 좀 죽게 내버려 두면 안 될까? * * * #회귀_끝난_회귀물 #역하렘 #먼치킨여주 #무심여주 #능력여주 #직진하는_겉바속촉_남주1 #순종미_남주2_근데_복흑을_곁들인 #처연짝사랑남_남주3 #집착소꿉친구_남주4 #초반만_아카데미 #5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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