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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깃드는 저녁
작가나자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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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설림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 연작: 눈의 숲에서 봄을 만나다, 눈의 성에서 너를 만나다 [1권] 바람처럼 살아온 남자. 인형처럼 살아온 여자. 거래로 성사된 결혼. 1년 후에 약속된 이혼. 계절이 깊어갈수록 모습을 드러내는 진실. 마음의 틈새로 드리우는 아스라한 구원의 빛. “너그럽기도 해라.” 삐딱한 말투 뒤로 더운 숨결이 불어 들었다. 후우. 탕아처럼 도발해 놓고 태오가 이죽거렸다. “댁은 바보야, 천사야? 막말하고 소리 지른 놈 뭐가 예쁘다고 단추를 달아 줍니까?” 달아 달라고 한 사람이 누군데. 화해하자는 건가. 시비를 거는 건가. 이 남자, 종잡을 수 없다. 왜 자꾸 코끝이 시린지. 내 마음도 모르겠다. 바보 같아. “좋아하는 사람 없었어요?” 발간 섬광이 반득. 바늘이 엇나가 손을 찔렀다. “결혼 전에… 마음 준 사람이 있었다든가….” “없었어요.” 세라는 재빨리 바늘을 물렸다. 다시 조준한 단추 구멍에 실을 넣으면서 웅얼거렸다. “그런 사람… 없어요.” [2권] 노을에 물든 하늘. 네가 스미는 시간. 네가 아닌 것은 모두 저물어, 밝아 오는 밤. 극진한 침묵으로 건네는 그리움의 인사. 사랑이여, 너의 이야기를 들려주렴. 집에 도착한 세라가 현관에서 망설였다. “꽃, 버릴까요?” “어?” “태오 씨가 싫어하는 건 무엇이든 버릴 수 있어요.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도.” 마음 건드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꽃이 뭔 죄야?” 이미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 많이 버려지는 세상이잖아. 태오는 세라가 구두 벗기를 기다렸다가 손을 잡았다. 몸이 벌써 뜨거워서 손에 힘이 들어갔다. 침실 문가에 이르렀을 때 태오는 멈춰 섰다. “꽃은 밖에 두고, 너만.”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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