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성
작가여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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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장면,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말을 하고 싶어. 목소리를 내고 싶어. 어설프게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어떻게든 할 수 있을 텐데, 왜 아직도 아무런 말도 나오질 않는 거야. 왜, 왜……. 조급한 마음에 유진의 목구멍에서는 연신 기괴한 음성이 흘렀다. 유진이 안절부절못하며 발을 동동 굴리자 그 모습을 안쓰럽게 살피던 남자가 손을 뻗었다. 흑룡 문신이 휘감긴 오른손으로 그녀의 턱을 움켜쥔 남자는 커다란 상체를 숙였다. “말 못하니까 좆같지.” “흐……, 으, 아으.” “할 줄 알았으면 지금 나한테 뭐라도 빌었을 거 아니야. 제발 도와줘, 도와줘. 하고.” “……아, 에으, 으…….” “목구멍이 꽉 막혀서 그래. 내가 뚫어줄까?” 음탕한 유혹이었다. 옥상에서 맛있는 걸 사줄까, 하고 물어봤던 순간이 떠오른 유진은 이건 권유가 아니라 명령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또한 그에게 잘 보여야 부모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리라는 걸 직감했다. 남자는 일각에서 낯선 여자에게 시킨 그 행동을 원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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