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불법 의료원
작가한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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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6천의 빚. 유일하게 남은 보금자리라고는 할머니가 남겨주신 판자촌 구멍가게가 전부. 13년째 아빠를 따라 조폭을 상대로 불법 출장 의료 서비스 중. 그것이 올해로 성인이 된 정해주의 인생 포트폴리오였다. 엉망진창이지만 삶의 반 이상을 이렇게 살아온 해주에게는 평범하고 지루한 날이 이어지던 중. “애기 몇 살?” “...20살이에요.” “씨X, 오빠랑 띠동갑이네.” 미친놈을 만났다. 일류 호텔 대표란 그럴싸한 직함과 뒷골목 깡패의 에티튜드를 동시에 갖춘 망측한 남자, 범건오를. “존나 예쁘네, 너? 우리 애기는 어디 살아? 오빠가 집까지 데려다줄까?” “아니요. 자전거를 타고 와서요. 그리고 당장은 운전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오빠 걱정해 주는 거야? 설레게.” 말이 통하지 않는 깡패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던 해주는 황급히 구멍가게로 도망쳤다. 그리고 다음 날. “애기야, 오빠 왔다.” ……이 미친 인간을 어떻게 쫓아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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