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인 과학기술을 통해 강대한 나라가 되었지만, 강력한 신분제와 구태의연한 관습이 남아 있는 이곳. 그레이트 레본. 레본에서도 가장 구태의연한 방식을 고수하던 시골 영지에서 평생 살아왔던 공녀 엘리자베스 클레몬트는 장원의 몰락과 동시에 수도로 올라온다. 처음 타보는 증기 기관으로 달리는 기차, 빽빽한 건물들, 오수의 더러운 냄새— 그 요란스러운 풍경 속에서 만난 소년, 케이 하커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케이는 그녀를 경멸하기만 할 뿐. “귀족 아가씨는 같은 나라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듣나?” “케이 하커, 저 건방진 자식을 저에게 주세요.” 공녀로서의 권력을 휘둘러 케이와 결혼한 엘리자베스는 어쩌면 그의 경멸이 사랑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지만……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감히 나와 내 아버지가 주는 돈을 쓰면서 뒤로는 친정과 다른 짓을 꾸미다니.” 사회주의자라는 누명으로 엘리자베스의 친정을 파멸로 몰고 간 케이의 증언. 남편의 배신에 절망한 엘리자베스는 길거리를 떠돌다 사고를 당하고, ‘엘 선생’이라는 까마귀 가면을 쓴 의사에게 구조된다. *** ‘몰록’이라는 괴물의 뒤를 쫓고 있는 엘 선생. 엘리자베스는 그를 돕다 그만 몰록에게 물린다. 6개월의 시한부 인생. 엘 선생은 죽어가는 엘리자베스를, 치료제가 딱 하나 남아 있던 1년 반 전으로 되돌려보낸다. 엘리자베스가 돌아온 과거는 케이와 결혼하기 열흘 전. 이제 엘리자베스가 해야 할 일은 엘 선생을 찾아 몰록 치료제를 받아내는 것. 그리고 케이 하커와의 파혼이다. “이제 날 사랑하지 않는 것들은 사랑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어, 케이 하커.” 그 순간, 케이는 지독한 후회의 늪으로 빠져든다.
🌟 로판 소설 중 상위 21.85%
평균 이용자 수 1,986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독점연재] 죽을 날을 받아놓고 고향 땅을 밟았다 개똥 같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사실 제국 최고의 악당 가문 헤르만 공작가의 손녀딸, 소피아 헤르만이었다는 것. 내가 엄마라고 믿었던 여자는 사실 납치범이었다는 것. 피도 눈물도 없이 비정한 헤르시오 헤르만 대공, 나의 할아버지는 나를 맘대로 하라고 했다는 것. [하지만 차마 죽일 수 없었어……. 미안하다. 행복해라, 리시안……. 부디…….] X 같은 소리. 나는 엄마, 아니, 납치범의 편지를 구겨 버렸다. 내 인생에서 가장 X 같은 순간, 나는 회귀해 5살이 되었다. 그리고 비참한 죽음을 면하기 위해 나를 버린 가족, 제국 최고의 악당 가문이라는 헤르만 공작가에 내 발로 찾아가는데. 그들을 철저히 이용하고 내 인생을 구한 다음, 다시 탈출할 계획으로! #회귀 #겉으론 순진한 아기공녀 #실상은 양아치 악마공녀 여주
“이건 그냥 사기결혼이에요, 도련님.” 나는 원래는 나의 오빠가 되어야 했던 이 남자, 에릭 오를레앙과 야반도주 후 기습 결혼식을 치렀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이 자리에 섰어야 하는 것은 우리 엄마와 에릭 오를레앙의 아버지다. ‘잡히면 죽는다.’ 자기 결혼식장에서 결혼하고 있는 나를 본 엄마는 입모양으로 그렇게 말했다. 미안, 엄마. 하지만 이건 다 우리 가족을 위한 거라고. 사이코 새아빠에게 우리 가족이 몰살당할 수는 없잖아? 펑! 펑! 펑! 플래시가 터졌다. 내일 뿌려질 신문 기사의 제목은 아마도 이런 거 아닐까? [에릭 오를레앙, 아버지인 오를레앙 공작의 약혼자의 딸과 야반도주 후 기습 혼인!] [예배당에서 키스를 나눠…] 막장이긴 하지만, 어차피 이건 사기결혼인데, 뭐 어때? *** 하지만 이 결혼은 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에릭은 시도! 때도! 없이! 며칠동안! 나만 보면! “훈련 갔다 왔어요?” “그래, 잘 있었나? 좋아해.” “……뭔 소리예요? 대화가 안 되잖아……?” “속으로 생각한 줄 알았는데, 말로 나왔어.” … “웬 꽃이에요?” “너 주려고 가져왔다. 꽃 좋아하나?” “아…… 아뇨…… 꽃은 잘못 먹으면 죽더라고요……? 예전에 배고파서 꽃 꺾어 먹었다가 기절한 적 있어가지고…….” “이건 먹는 게 아니고 보는 거야. 관상용.” “……이걸 왜 보죠……?” “기분이 좋으니까? 내가 널 보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고백을 던졌다. #선결혼후연애 #쌍방구원 #악당(이고싶은)여주 #도련님남주 #새엄마는_사기꾼 #새오빠도_사기꾼 #예비새오빠는_가짜남편 #사이코_예비새아빠_응징파티 #핏줄이_안_이어져도_가족은_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