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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가 극적이네. 너 팔려가는 꼴도 구경시켜 주고.” 첫사랑 태범과의 재회는 끔찍했다. 여러 중년 남자들 앞에서 팔려갈 어린 아내처럼 소개되고 있던 희수에게. ‘가지 마, 유희수.’ 애절하게 부르짖던 태범이 돌아왔다. 그녀가 매정하게 잘라놓고 간 차디찬 봄의 한 폭이 희수의 앞에 서 있었다. ‘너, 뭐, 뭐하는 짓이야.’ 머리카락에 묻은 깃털을 떼주던 손길에도 낯을 붉히던 소년이. ‘존나, 씹, 아프지. 뺄게. 안 되겠다, 너, 후으…….’ ‘빼지, 마아, 흑, 으으…….’ ‘안 빼면, 윽, 내가 어떻게 해줄까, 흐, 씹, 나 때문에 너 피나면, 씨발, 나 좆 자를 거야.’ 제게만 어설프고, 다정하고. ‘하아, 여기 빨고 싶어. 후으, 좆에 찔리면서 빨아주면 우리 희수 자지러질 텐데.’ ‘입, 다무, 흐, 으응, 아, 항!’ ‘씨발, 네 안에, 하, 존나 축축해서 좆, 하아, 빨아대는 거 알아?’ 제게만 뜨거워졌고. ‘가지 마, 유희수. 나는, 난 너한테 언제나 진심이었어.’ 끝내 다정했던 첫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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