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 안내] 본 작품은 15세 미만의 청소년이 열람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의 지도 하에 작품을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작품의 외전 권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외전 권의 신호 위반 (임신 AU) 내용은 본편, 외전과는 관련 없는 내용입니다. #알고보면호구공 #저세상다정공 #은근변태공 #집착광수 #개수인수 #체력미쳤수 #눈새수 #공미친듯이쫓아다니수 강아지로 변해 짝사랑하는 상대와 함께 살 수 있다면? 개 수인 도원은 사촌 준석과 산책을 하다가 잘생긴 걸로 유명한 공대 남신 안휘준을 보게 된다. 스치듯 마주친 휘준을 계속 생각하던 도원은 교양 수업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잘생긴 휘준에게 반해 집요하게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휘준은 자신에게 너무 과하게 치근대는 도원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어떻게든 도원과 멀어지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도원을 발견한 휘준은 사력을 다해 그의 뒤를 쫓아 골목까지 들어가지만, 도원은 온데간데없고 그곳엔 하얗고 작은 강아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무심공 #능글공 #사랑꾼공 #까칠공 #집착공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허당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짝사랑수 #얼빠수 #대학생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차도원?” 등 뒤에서 휘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끼쳐왔다. ‘헉……. 어떡하지? 그냥 도망치자.’ 순식간에 속력을 낸 도원이 빠르게 뛰었다. 휘준이 그런 도원의 뒤를 쫓아 뛰어오는지 멀리서 발소리가 들렸다.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아무 골목이나 들어서자 일반 쓰레기를 버려놓는 곳인지 종량제 봉투에 담겨있는 쓰레기가 즐비했다. 그중에는 옆구리가 터져 내용물을 토해내는 쓰레기 봉지도 있었다. 그 뒤로는 막다른 벽이었다. “차도원!” ‘근데 너 이렇게 뒤에서 미행하다 걸리면 다신 안 볼 거야. 알았어?’ 휘준이 했던 경고를 떠올린 도원의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긴장으로 배 속에 마치 얼음이 들어찬 것처럼 싸해졌다. 성큼성큼, 휘준이 따라 걸어오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다신 안 볼 거야. 알았어?’ 도원이 질끈 눈을 감고 집중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도원이 땅을 향해 팔을 뻗으며 몸을 숙였다. 방금까지 서 있던 성인 남자가 사라지고 바닥에는 작은 강아지만 남았다. 도원은 짧은 주둥이로 자신의 티셔츠를 물고 쓰레기 봉지 사이로 가져갔다. ‘냄새 씨발!’ 욕이 나왔지만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티셔츠를 숨긴 도원이 짧은 다리로 걸어가, 이번에는 바지를 입으로 물었다. 바지 안에는 카드 지갑이 들어있어서, 작은 강아지인 도원이 끌기에는 버거웠다. 도원은 헥헥거리면서도 열심히 바지를 잡아끌었다. “거기 누구야?” “낑….” 너무 놀란 도원의 입에서 아주 작게 앓는 소리가 나왔다. 바지를 입에 문 채로 도원이 자리에서 멈춘 순간, 몸이 공중으로 들렸다. 휘준이 들어 올린 건, 쓰레기 더미 사이에 있는 하얀 강아지였다. 옆에 있는 쓰레기 봉지 하나가 반쯤 열려있는 채로 쓰러져있는 게 보였다. 휘준이 그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혹시, 강아지 저기다 넣어서 버린 거야…? 뉴스에서나 봤던 비인간적인 모습에 휘준이 한숨을 내쉬며 강아지를 바라봤다. “…넌 어쩌다 여기 혼자 남았어? 응?” “앙! 앙!” 선배, 얼른 갈 길 가세요. 그렇게 말하는 도원의 입에서는 개 짖는 소리만 나왔다. “……?” 휘준이 손에 들고 있던 강아지를 높이 들어 올렸다. 어두운 골목 안, 주황색 조명에 비춰 음영이 그림같이 내려앉은 휘준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도원이 놀라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악! “까앙!” 짖는다기보다는,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는 강아지를 정면에서 차분히 바라보던 휘준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 혹시 차도원 개 아니야?” [뽀미와 여행 (외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가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휘준과 도원은 파리로 여행을 간다. 박물관, 에펠탑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과연 파리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뽀미와 일상 (외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앓아눕게 된 도원. 휘준은 그런 도원을 치료하고 싶어 하지만, 약이 싫은 도원은 끝까지 도망다니기에 바쁘다. 한편, 자고 일어난 도원은 휘준이 고슴도치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2023년 09월 06일
🌟 BL 소설 중 상위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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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사먹기 위해 들렀던 편의점에서 류서우는 차주원을 만난다. 자신의 존재를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름까지 부르며 친근하게 구는데···. “너한테서 좋은 향기 난다.” 무섭게 생긴 외모와 달리 서우에게 낯선 칭찬을 한다.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흐르는 코피를 닦아주는 등 무심한 듯 친절하게 군다. 개수인으로 후각이 예민한 주원은, 퀴퀴한 남자애들 사이에서 혼자 뽀송뽀송한 서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가 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라고만 생각했던 서우에게서 낯선 강아지의 흔적을 발견한다. 불타오르는 질투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주원은 꼬질꼬질한 강아지로 변신해 서우의 집으로 숨어든다.
국내 유일 S급 가이드인 연해금에게는 짝사랑 상대가 있다. 기억이 존재하던 시절부터 친형이자 아버지처럼 자신을 돌봐 준 S급 에스퍼, 서문현이었다. 밥 먹는 법,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법 그리고 가이딩하는 방법까지 전부 알려 준 서문현. 하지만 그는 정부 유력인사의 딸과 결혼을 앞둔 채였고, 이를 해금에게 알리지 않았는데. “…형, 정말 결혼해?” “해금아, 내가 결혼을 하더라도 우리 사이에 변하는 건 없어.” 그리고 짝사랑을 단념해야 하는 해금의 앞에 서문현의 쌍둥이 형인 서문혁이 나타난다. 진급과 출세를 위해 상성이 맞는 가이드를 찾아 헤매던 서문혁에게 연해금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고. “내 얼굴로 사리사욕 좀 채워 보라고.” “…….” “우린 일란성이라 자지도 똑같이 생겼을걸.” 문현과 똑같이 생긴 얼굴로 유혹해 오는 문혁의 제안을 받아들인 해금은 새로운 쾌락에 눈뜨는데……. “난 너랑 구멍동서 할 생각 없어.” 사소한 부분까지 통제하고 집착하는 서문현과 “가이딩만 잘 나오면 난 셋이 하는 것도 상관없는데.” 가이딩도 받고 같이 재미도 보자는 한없이 가벼운 서문혁. 두 사람 사이에서 흔들리던 해금의 선택은―?\\
[15세 이용가 안내] 본 작품은 15세 미만의 청소년이 열람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의 지도 하에 작품을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작품의 외전 권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외전 권의 신호 위반 (임신 AU) 내용은 본편, 외전과는 관련 없는 내용입니다. #알고보면호구공 #저세상다정공 #은근변태공 #집착광수 #개수인수 #체력미쳤수 #눈새수 #공미친듯이쫓아다니수 강아지로 변해 짝사랑하는 상대와 함께 살 수 있다면? 개 수인 도원은 사촌 준석과 산책을 하다가 잘생긴 걸로 유명한 공대 남신 안휘준을 보게 된다. 스치듯 마주친 휘준을 계속 생각하던 도원은 교양 수업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잘생긴 휘준에게 반해 집요하게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휘준은 자신에게 너무 과하게 치근대는 도원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어떻게든 도원과 멀어지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도원을 발견한 휘준은 사력을 다해 그의 뒤를 쫓아 골목까지 들어가지만, 도원은 온데간데없고 그곳엔 하얗고 작은 강아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무심공 #능글공 #사랑꾼공 #까칠공 #집착공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허당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짝사랑수 #얼빠수 #대학생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차도원?” 등 뒤에서 휘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끼쳐왔다. ‘헉……. 어떡하지? 그냥 도망치자.’ 순식간에 속력을 낸 도원이 빠르게 뛰었다. 휘준이 그런 도원의 뒤를 쫓아 뛰어오는지 멀리서 발소리가 들렸다.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아무 골목이나 들어서자 일반 쓰레기를 버려놓는 곳인지 종량제 봉투에 담겨있는 쓰레기가 즐비했다. 그중에는 옆구리가 터져 내용물을 토해내는 쓰레기 봉지도 있었다. 그 뒤로는 막다른 벽이었다. “차도원!” ‘근데 너 이렇게 뒤에서 미행하다 걸리면 다신 안 볼 거야. 알았어?’ 휘준이 했던 경고를 떠올린 도원의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긴장으로 배 속에 마치 얼음이 들어찬 것처럼 싸해졌다. 성큼성큼, 휘준이 따라 걸어오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다신 안 볼 거야. 알았어?’ 도원이 질끈 눈을 감고 집중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도원이 땅을 향해 팔을 뻗으며 몸을 숙였다. 방금까지 서 있던 성인 남자가 사라지고 바닥에는 작은 강아지만 남았다. 도원은 짧은 주둥이로 자신의 티셔츠를 물고 쓰레기 봉지 사이로 가져갔다. ‘냄새!’ 욕이 나왔지만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티셔츠를 숨긴 도원이 짧은 다리로 걸어가, 이번에는 바지를 입으로 물었다. 바지 안에는 카드 지갑이 들어있어서, 작은 강아지인 도원이 끌기에는 버거웠다. 도원은 헥헥거리면서도 열심히 바지를 잡아끌었다. “거기 누구야?” “낑….” 너무 놀란 도원의 입에서 아주 작게 앓는 소리가 나왔다. 바지를 입에 문 채로 도원이 자리에서 멈춘 순간, 몸이 공중으로 들렸다. 휘준이 들어 올린 건, 쓰레기 더미 사이에 있는 하얀 강아지였다. 옆에 있는 쓰레기 봉지 하나가 반쯤 열려있는 채로 쓰러져있는 게 보였다. 휘준이 그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혹시, 강아지 저기다 넣어서 버린 거야…? 뉴스에서나 봤던 비인간적인 모습에 휘준이 한숨을 내쉬며 강아지를 바라봤다. “…넌 어쩌다 여기 혼자 남았어? 응?” “앙! 앙!” 선배, 얼른 갈 길 가세요. 그렇게 말하는 도원의 입에서는 개 짖는 소리만 나왔다. “……?” 휘준이 손에 들고 있던 강아지를 높이 들어 올렸다. 어두운 골목 안, 주황색 조명에 비춰 음영이 그림같이 내려앉은 휘준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도원이 놀라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악! “까앙!” 짖는다기보다는,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는 강아지를 정면에서 차분히 바라보던 휘준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 혹시 차도원 개 아니야?” [뽀미와 여행 (외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가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휘준과 도원은 파리로 여행을 간다. 박물관, 에펠탑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과연 파리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절친들이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친구들의 공백에 섭섭함을 느끼던 도윤은, 저를 위로해 주는 은호마저도 다른 형질자들처럼 이르게 결혼해 버리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연애 같은 거 관심 없어. 그러니까 지금처럼 우리 둘이 같이 놀자.’ ‘알았어.’ 그런 도윤의 불안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은호는 도윤과 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저에게 한없이 다정한 은호를 두고서 도윤은 언젠가부터 ‘베타 남성’으로서 자신의 성 지향성에 혼란을 겪는다. 그러는 어느 날, 어떤 남성 알파가 노골적으로 도윤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한다. 그를 두고서 은호와 도윤의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은호가 도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된다. “남자가 궁금하면…. 차라리 나랑 해.” 어떨결에 친구인 은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지만 도윤은 자신은 베타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은호와 함께하는 순간이 늘어날수록 도윤은 왠지 모를 기이함을 느끼게 되는데…. *** 쾅, 쾅, 쾅. 나는 책상이 크게 울리게 머리를 박았다. 꿈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이마에 느껴지는 고통이 생생했다.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시야가 새까맣게 점멸했다. 가장 자주 한 곳은 내 자취방, 그다음은 은호의 오피스텔이었다. 평범한 장소에서만 한 것도 아니었다.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수혁이가 자리를 비운 집에서도 거사를 치를 뻔했다. 그 외에는 은호의 본가와 우리 집, 호텔, 모텔 그리고 은호의 차 안…. 이성을 잃고 달라붙어서 육체를 탐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진짜, 많이도 했다…. 콘돔도 처음에나 좀 열심히 썼지 나중엔…. 나는 다시 한번 머리를 쾅-, 하고 책상에 박았다. 하도 머리를 박아 반으로 쪼개질 것 같은 책상 위에는 구겨진 종이 한 장과 선명하게 두 줄을 가리키고 있는 오메가용 임신 테스트기 3개가 놓여 있었다.
[15세 이용가 안내] 본 작품은 15세 미만의 청소년이 열람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의 지도 하에 작품을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작품의 외전 권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외전 권의 신호 위반 (임신 AU) 내용은 본편, 외전과는 관련 없는 내용입니다. #알고보면호구공 #저세상다정공 #은근변태공 #집착광수 #개수인수 #체력미쳤수 #눈새수 #공미친듯이쫓아다니수 강아지로 변해 짝사랑하는 상대와 함께 살 수 있다면? 개 수인 도원은 사촌 준석과 산책을 하다가 잘생긴 걸로 유명한 공대 남신 안휘준을 보게 된다. 스치듯 마주친 휘준을 계속 생각하던 도원은 교양 수업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잘생긴 휘준에게 반해 집요하게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휘준은 자신에게 너무 과하게 치근대는 도원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어떻게든 도원과 멀어지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도원을 발견한 휘준은 사력을 다해 그의 뒤를 쫓아 골목까지 들어가지만, 도원은 온데간데없고 그곳엔 하얗고 작은 강아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무심공 #능글공 #사랑꾼공 #까칠공 #집착공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허당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짝사랑수 #얼빠수 #대학생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차도원?” 등 뒤에서 휘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끼쳐왔다. ‘헉……. 어떡하지? 그냥 도망치자.’ 순식간에 속력을 낸 도원이 빠르게 뛰었다. 휘준이 그런 도원의 뒤를 쫓아 뛰어오는지 멀리서 발소리가 들렸다.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아무 골목이나 들어서자 일반 쓰레기를 버려놓는 곳인지 종량제 봉투에 담겨있는 쓰레기가 즐비했다. 그중에는 옆구리가 터져 내용물을 토해내는 쓰레기 봉지도 있었다. 그 뒤로는 막다른 벽이었다. “차도원!” ‘근데 너 이렇게 뒤에서 미행하다 걸리면 다신 안 볼 거야. 알았어?’ 휘준이 했던 경고를 떠올린 도원의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긴장으로 배 속에 마치 얼음이 들어찬 것처럼 싸해졌다. 성큼성큼, 휘준이 따라 걸어오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다신 안 볼 거야. 알았어?’ 도원이 질끈 눈을 감고 집중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도원이 땅을 향해 팔을 뻗으며 몸을 숙였다. 방금까지 서 있던 성인 남자가 사라지고 바닥에는 작은 강아지만 남았다. 도원은 짧은 주둥이로 자신의 티셔츠를 물고 쓰레기 봉지 사이로 가져갔다. ‘냄새!’ 욕이 나왔지만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티셔츠를 숨긴 도원이 짧은 다리로 걸어가, 이번에는 바지를 입으로 물었다. 바지 안에는 카드 지갑이 들어있어서, 작은 강아지인 도원이 끌기에는 버거웠다. 도원은 헥헥거리면서도 열심히 바지를 잡아끌었다. “거기 누구야?” “낑….” 너무 놀란 도원의 입에서 아주 작게 앓는 소리가 나왔다. 바지를 입에 문 채로 도원이 자리에서 멈춘 순간, 몸이 공중으로 들렸다. 휘준이 들어 올린 건, 쓰레기 더미 사이에 있는 하얀 강아지였다. 옆에 있는 쓰레기 봉지 하나가 반쯤 열려있는 채로 쓰러져있는 게 보였다. 휘준이 그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혹시, 강아지 저기다 넣어서 버린 거야…? 뉴스에서나 봤던 비인간적인 모습에 휘준이 한숨을 내쉬며 강아지를 바라봤다. “…넌 어쩌다 여기 혼자 남았어? 응?” “앙! 앙!” 선배, 얼른 갈 길 가세요. 그렇게 말하는 도원의 입에서는 개 짖는 소리만 나왔다. “……?” 휘준이 손에 들고 있던 강아지를 높이 들어 올렸다. 어두운 골목 안, 주황색 조명에 비춰 음영이 그림같이 내려앉은 휘준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도원이 놀라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악! “까앙!” 짖는다기보다는,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는 강아지를 정면에서 차분히 바라보던 휘준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 혹시 차도원 개 아니야?” [뽀미와 여행 (외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가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휘준과 도원은 파리로 여행을 간다. 박물관, 에펠탑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과연 파리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오래전부터 지환을 남몰래 짝사랑해 온 호윤. 일방적으로 연락도 끊어 보고, 닮은 사람도 만나 보며 포기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제대한 지환과 함께하는 우좆, 아니 우정 여행에서 호윤은 짝사랑을 완전히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거듭되는 구남친의 연락으로 인해, 호윤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지환에게 들키게 된다. 그러나 지환은 현실을 부정하고 급기야 호윤이 제 말 좀 믿어 달라고 호소하게까지 만드는데…. * * * “…나 남자 좋아하는 거 맞아.” “아니야.” “맞아. 무성애자 같은 거 아니고 남자 좋아하는 거 맞다고.” 내리깐 호윤의 시선 안으로 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꽉 쥐고 있는 지환의 손이 보였다. “…호윤아, 그건 진짜 아니야.” 지환이 한숨 섞인 힘없는 말투로 대답했다. 그 순간 호윤의 가슴속에서 울컥 무언가가 치밀어 올랐다. 난 그냥 남자랑 사귀었었다고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남자를 만날 것 같다고 말하는 것뿐인데. 왜 제발 좀 믿어 달라고 호소 하게 된 거지? 눈을 질끈 감았다 뜬 호윤은 지환을 마주 보았다. 비 온 뒤에 구름이 개는 것처럼 답답했던 호윤의 머릿속이 맑아졌다. 그리고 무성애자라는 오해를 단번에 벗어 낼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우겨도 소용없어.” “……?” “나… 이제 자위도 뒤로만 하거든.”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이겨내고 이루어지지 않을 첫사랑을 잊기 위해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지, 이스탄불. 세원은 그곳에서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남자를 만난다. 우연한 계기로 동행을 하게 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눌수록 서로에게 빠져들고……. 세원은 술을 핑계로 그에게 자신이 ‘남자’인 친구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내 방으로 갈래? 내가 지금 오해하는 거면 말해.’ ‘……오해 아니에요.’ 남자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세원은 남자의 휴대전화에 도착한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된다. 「자기 여행 잘하고 있어? 약속한 선물 꼭 사와용~.」 의심의 여지 없이 여행을 떠난 애인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메시지였다. ‘여행지에서의 기억은 여행지에서 다 잊는 거야.’ 세원은 남자가 했던 말에 숨은 의미가 따로 있다는 걸 깨닫고, 수치스러움을 안은 채 한국으로 도망친다. 1년 뒤, 세원은 여행지에서 잊고 온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 “공세원씨.” “네.” “서울에 사는 공 씨가 몇 명이나 될까요?” 그것도 직장 상사로.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이겨내고 이루어지지 않을 첫사랑을 잊기 위해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지, 이스탄불. 세원은 그곳에서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남자를 만난다. 우연한 계기로 동행을 하게 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눌수록 서로에게 빠져들고……. 세원은 술을 핑계로 그에게 자신이 ‘남자’인 친구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내 방으로 갈래? 내가 지금 오해하는 거면 말해.’ ‘……오해 아니에요.’ 남자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세원은 남자의 휴대전화에 도착한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된다. 「자기 여행 잘하고 있어? 약속한 선물 꼭 사와용~.」 의심의 여지 없이 여행을 떠난 애인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메시지였다. ‘여행지에서의 기억은 여행지에서 다 잊는 거야.’ 세원은 남자가 했던 말에 숨은 의미가 따로 있다는 걸 깨닫고, 수치스러움을 안은 채 한국으로 도망친다. 1년 뒤, 세원은 여행지에서 잊고 온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 “공세원씨.” “네.” “서울에 사는 공 씨가 몇 명이나 될까요?” 그것도 직장 상사로.
절친들이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친구들의 공백에 섭섭함을 느끼던 도윤은, 저를 위로해 주는 은호마저도 다른 형질자들처럼 이르게 결혼해 버리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연애 같은 거 관심 없어. 그러니까 지금처럼 우리 둘이 같이 놀자.’ ‘알았어.’ 그런 도윤의 불안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은호는 도윤과 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저에게 한없이 다정한 은호를 두고서 도윤은 언젠가부터 ‘베타 남성’으로서 자신의 성 지향성에 혼란을 겪는다. 그러는 어느 날, 어떤 남성 알파가 노골적으로 도윤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한다. 그를 두고서 은호와 도윤의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은호가 도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된다. “남자가 궁금하면…. 차라리 나랑 해.” 어떨결에 친구인 은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지만 도윤은 자신은 베타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은호와 함께하는 순간이 늘어날수록 도윤은 왠지 모를 기이함을 느끼게 되는데…. *** 쾅, 쾅, 쾅. 나는 책상이 크게 울리게 머리를 박았다. 꿈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이마에 느껴지는 고통이 생생했다.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시야가 새까맣게 점멸했다. 가장 자주 한 곳은 내 자취방, 그다음은 은호의 오피스텔이었다. 평범한 장소에서만 한 것도 아니었다.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수혁이가 자리를 비운 집에서도 거사를 치를 뻔했다. 그 외에는 은호의 본가와 우리 집, 호텔, 모텔 그리고 은호의 차 안…. 이성을 잃고 달라붙어서 육체를 탐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진짜, 많이도 했다…. 콘돔도 처음에나 좀 열심히 썼지 나중엔…. 나는 다시 한번 머리를 쾅-, 하고 책상에 박았다. 하도 머리를 박아 반으로 쪼개질 것 같은 책상 위에는 구겨진 종이 한 장과 선명하게 두 줄을 가리키고 있는 오메가용 임신 테스트기 3개가 놓여 있었다.
절친들이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친구들의 공백에 섭섭함을 느끼던 도윤은, 저를 위로해 주는 은호마저도 다른 형질자들처럼 이르게 결혼해 버리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연애 같은 거 관심 없어. 그러니까 지금처럼 우리 둘이 같이 놀자.’ ‘알았어.’ 그런 도윤의 불안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은호는 도윤과 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저에게 한없이 다정한 은호를 두고서 도윤은 언젠가부터 ‘베타 남성’으로서 자신의 성 지향성에 혼란을 겪는다. 그러는 어느 날, 어떤 남성 알파가 노골적으로 도윤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한다. 그를 두고서 은호와 도윤의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은호가 도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된다. “남자가 궁금하면…. 차라리 나랑 해.” 어떨결에 친구인 은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지만 도윤은 자신은 베타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은호와 함께하는 순간이 늘어날수록 도윤은 왠지 모를 기이함을 느끼게 되는데…. *** 쾅, 쾅, 쾅. 나는 책상이 크게 울리게 머리를 박았다. 꿈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이마에 느껴지는 고통이 생생했다.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시야가 새까맣게 점멸했다. 가장 자주 한 곳은 내 자취방, 그다음은 은호의 오피스텔이었다. 평범한 장소에서만 한 것도 아니었다.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수혁이가 자리를 비운 집에서도 거사를 치를 뻔했다. 그 외에는 은호의 본가와 우리 집, 호텔, 모텔 그리고 은호의 차 안…. 이성을 잃고 달라붙어서 육체를 탐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진짜, 많이도 했다…. 콘돔도 처음에나 좀 열심히 썼지 나중엔…. 나는 다시 한번 머리를 쾅-, 하고 책상에 박았다. 하도 머리를 박아 반으로 쪼개질 것 같은 책상 위에는 구겨진 종이 한 장과 선명하게 두 줄을 가리키고 있는 오메가용 임신 테스트기 3개가 놓여 있었다.
절친들이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친구들의 공백에 섭섭함을 느끼던 도윤은, 저를 위로해 주는 은호마저도 다른 형질자들처럼 이르게 결혼해 버리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연애 같은 거 관심 없어. 그러니까 지금처럼 우리 둘이 같이 놀자.’ ‘알았어.’ 그런 도윤의 불안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은호는 도윤과 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저에게 한없이 다정한 은호를 두고서 도윤은 언젠가부터 ‘베타 남성’으로서 자신의 성 지향성에 혼란을 겪는다. 그러는 어느 날, 어떤 남성 알파가 노골적으로 도윤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한다. 그를 두고서 은호와 도윤의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은호가 도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된다. “남자가 궁금하면…. 차라리 나랑 해.” 어떨결에 친구인 은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지만 도윤은 자신은 베타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은호와 함께하는 순간이 늘어날수록 도윤은 왠지 모를 기이함을 느끼게 되는데…. *** 쾅, 쾅, 쾅. 나는 책상이 크게 울리게 머리를 박았다. 꿈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이마에 느껴지는 고통이 생생했다.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시야가 새까맣게 점멸했다. 가장 자주 한 곳은 내 자취방, 그다음은 은호의 오피스텔이었다. 평범한 장소에서만 한 것도 아니었다.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수혁이가 자리를 비운 집에서도 거사를 치를 뻔했다. 그 외에는 은호의 본가와 우리 집, 호텔, 모텔 그리고 은호의 차 안…. 이성을 잃고 달라붙어서 육체를 탐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진짜, 많이도 했다…. 콘돔도 처음에나 좀 열심히 썼지 나중엔…. 나는 다시 한번 머리를 쾅-, 하고 책상에 박았다. 하도 머리를 박아 반으로 쪼개질 것 같은 책상 위에는 구겨진 종이 한 장과 선명하게 두 줄을 가리키고 있는 오메가용 임신 테스트기 3개가 놓여 있었다.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이겨내고 이루어지지 않을 첫사랑을 잊기 위해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지, 이스탄불. 세원은 그곳에서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남자를 만난다. 우연한 계기로 동행을 하게 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눌수록 서로에게 빠져들고……. 세원은 술을 핑계로 그에게 자신이 ‘남자’인 친구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내 방으로 갈래? 내가 지금 오해하는 거면 말해.’ ‘……오해 아니에요.’ 남자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세원은 남자의 휴대전화에 도착한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된다. 「자기 여행 잘하고 있어? 약속한 선물 꼭 사와용~.」 의심의 여지 없이 여행을 떠난 애인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메시지였다. ‘여행지에서의 기억은 여행지에서 다 잊는 거야.’ 세원은 남자가 했던 말에 숨은 의미가 따로 있다는 걸 깨닫고, 수치스러움을 안은 채 한국으로 도망친다. 1년 뒤, 세원은 여행지에서 잊고 온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 “공세원씨.” “네.” “서울에 사는 공 씨가 몇 명이나 될까요?” 그것도 직장 상사로.
간식을 사먹기 위해 들렀던 편의점에서 류서우는 차주원을 만난다. 자신의 존재를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름까지 부르며 친근하게 구는데···. “너한테서 좋은 향기 난다.” 무섭게 생긴 외모와 달리 서우에게 낯선 칭찬을 한다.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흐르는 코피를 닦아주는 등 무심한 듯 친절하게 군다. 개수인으로 후각이 예민한 주원은, 퀴퀴한 남자애들 사이에서 혼자 뽀송뽀송한 서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가 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라고만 생각했던 서우에게서 낯선 강아지의 흔적을 발견한다. 불타오르는 질투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주원은 꼬질꼬질한 강아지로 변신해 서우의 집으로 숨어든다.
간식을 사먹기 위해 들렀던 편의점에서 류서우는 차주원을 만난다. 자신의 존재를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름까지 부르며 친근하게 구는데···. “너한테서 좋은 향기 난다.” 무섭게 생긴 외모와 달리 서우에게 낯선 칭찬을 한다.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흐르는 코피를 닦아주는 등 무심한 듯 친절하게 군다. 개수인으로 후각이 예민한 주원은, 퀴퀴한 남자애들 사이에서 혼자 뽀송뽀송한 서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가 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라고만 생각했던 서우에게서 낯선 강아지의 흔적을 발견한다. 불타오르는 질투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주원은 꼬질꼬질한 강아지로 변신해 서우의 집으로 숨어든다.
간식을 사먹기 위해 들렀던 편의점에서 류서우는 차주원을 만난다. 자신의 존재를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름까지 부르며 친근하게 구는데···. “너한테서 좋은 향기 난다.” 무섭게 생긴 외모와 달리 서우에게 낯선 칭찬을 한다.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흐르는 코피를 닦아주는 등 무심한 듯 친절하게 군다. 개수인으로 후각이 예민한 주원은, 퀴퀴한 남자애들 사이에서 혼자 뽀송뽀송한 서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가 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라고만 생각했던 서우에게서 낯선 강아지의 흔적을 발견한다. 불타오르는 질투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주원은 꼬질꼬질한 강아지로 변신해 서우의 집으로 숨어든다.
거액의 채무가 있는 정래온(수)과 친구들은 1구역의 유력 정치인 허창주를 납치하라는 의뢰를 받는다. 허창주의 뒤를 캐기 위해 래온은 서커스 S에서 직원으로 잠입하던 와중에 서커스의 VIP 고객인 우성알파 ‘설원(공)’과 마주치게 된다. “저…, 에스코트 서비스 안 해요.” 모든 직원이 고객과의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 서커스 S. 그런 환경 때문인지 래온도 설원에게 스폰을 제안받지만, 허창주를 납치하는 본래 목적에 집중하고자 그를 밀어낸다. 설원은 그런 래온을 유혹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 하는데. “네가 짝사랑하는 그 아저씨는 이상한 취미가 있거든. 의심이 많아서… 남이 먹던 것만 주워 먹어.” “그게… 뭔데요.” “나랑 붙어먹은 걸 알면 허창주가 너한테 접근할 거야.” 과연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바를 쟁취해 낼 수 있을까? *본 소설은 가상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현대물입니다. 작품 내 등장하는 지역과 인물, 기관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는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매주 월, 화, 수, 목 연재
절친들이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친구들의 공백에 섭섭함을 느끼던 도윤은, 저를 위로해 주는 은호마저도 다른 형질자들처럼 이르게 결혼해 버리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연애 같은 거 관심 없어. 그러니까 지금처럼 우리 둘이 같이 놀자.’ ‘알았어.’ 그런 도윤의 불안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은호는 도윤과 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저에게 한없이 다정한 은호를 두고서 도윤은 언젠가부터 ‘베타 남성’으로서 자신의 성 지향성에 혼란을 겪는다. 그러는 어느 날, 어떤 남성 알파가 노골적으로 도윤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한다. 그를 두고서 은호와 도윤의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은호가 도윤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된다. “남자가 궁금하면…. 차라리 나랑 해.” 어떨결에 친구인 은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지만 도윤은 자신은 베타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은호와 함께하는 순간이 늘어날수록 도윤은 왠지 모를 기이함을 느끼게 되는데…. *** 쾅, 쾅, 쾅. 나는 책상이 크게 울리게 머리를 박았다. 꿈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이마에 느껴지는 고통이 생생했다.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시야가 새까맣게 점멸했다. 가장 자주 한 곳은 내 자취방, 그다음은 은호의 오피스텔이었다. 평범한 장소에서만 한 것도 아니었다.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수혁이가 자리를 비운 집에서도 거사를 치를 뻔했다. 그 외에는 은호의 본가와 우리 집, 호텔, 모텔 그리고 은호의 차 안…. 이성을 잃고 달라붙어서 육체를 탐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진짜, 많이도 했다…. 콘돔도 처음에나 좀 열심히 썼지 나중엔…. 나는 다시 한번 머리를 쾅-, 하고 책상에 박았다. 하도 머리를 박아 반으로 쪼개질 것 같은 책상 위에는 구겨진 종이 한 장과 선명하게 두 줄을 가리키고 있는 오메가용 임신 테스트기 3개가 놓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