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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청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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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근친 #책빙의물 #연하댕댕이공 #남주공 #수한정다정공 #유죄수 #빙의했수 #원작내용알고있수 “저한테 급하게 사과하셔야 할 이유라도 있으세요?” 자신의 열등감으로 인해 남주인 도윤을 괴롭히다가 결국 도윤에게 복수당해 불우하게 삶을 마감하는 악역에 빙의한 승현. 그는 복수를 피하고 안전하게 출가하기 위해 도윤과 원만한 관계가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승현을 보는 도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한데…. #현대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물 #나이차이 #미인공 #귀염공 #다정공 #대형견공 #헌신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존댓말공 #미남수 #다정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재벌수 #도망수 #연상수 #구원 #차원이동/영혼바뀜 #역키잡물 #대학생 #질투 #오해/착각 #리맨물 #사내연애 #정치/사회/재벌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사건물 #수시점 [미리보기] 울어? 내가 울 정도로 싫은 거야? 도윤이 물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형은 왜… 돈도 많아요? 형 옆에 있으면 제가 너무 초라해져요. 저는 형한테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어요.”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윤에게 그렇게 어마어마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나는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지만 일단은 아이를 달래기 위해 다급하게 말했다. “도윤아 뭐… 뭐 필요한 거 있어? 뭐 사 줄까? 아니다, 주식 양도해 줄까? 일단은 내 거 먼저 줄게. 더 필요하면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리면 돼.” “…그런 게 문제예요.” 도윤의 지적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이제 소리도 없이 눈물만 줄줄 흘리고 있었다. 과거에 내가 도윤을 처음으로 달랬을 때 보았던 장면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그때는 어머니의 비수 같은 말이 도윤을 상처 입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뭐가 이 아이를 이렇게 서럽게 만든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형은 너무 다 가지고 있어요…. 제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제가 끼어들면 형의 완벽한 인생에 흠집만 나겠죠.” “그게 무슨 소리야, 도윤아. 너는 존재 자체가 완벽한 사람이야. 이 모든 세상이 너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다니까. 진짜야!” 그러나 도윤은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 사람처럼 조용히 눈물만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근데 형이 저 때문에 불행해지는 건 싫어요. 근데 형도 저 때문에 조금은 불행했으면 좋겠어요. 아니야, 아니에요…. 죄송해요. 형은 행복해야 돼. 사실은 거짓말했어요. 저 형 안 싫어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싫어요.”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29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0.83%

👥

평균 이용자 수 10,729

📝

전체 플랫폼 평점

9.76

📊 플랫폼 별 순위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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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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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6%
N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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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서바이벌 로맨스(bloody survival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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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책사가 살아남는 법

*본 작품은 강제적 관계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포식자공 #흑화하공 #머리도좋공 #천재허당수 #내가제일중요하수 #권력이좋은야망가충신수 #충신으로소문났수 #짝사랑서브공 #공아들서브공 이것들이 작당을 하면서 나한테 한번 권하지도 않아?! 목주의 재상인 비연은 어리석은 왕의 행동으로 전쟁에서 패할 위기에 처하자 결국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항복을 선언한다. 자신이 잃은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를 가는 비연 앞에 호류 제국의 황제 영태령이 나타난다. 자신의 계책을 세 번씩이나 깬 뛰어난 책략가인 비연에게 흥미를 느낀 황제는, 비연을 목주의 충신으로 여기며 자신의 사람으로 들이고자 회유한다. 나라보다도 자신의 뜻을 펼치는 것이 우선이었던 비연은 그런 황제의 행동에 의아해한다. 우여곡절 끝에 호류에 입성한 비연은 제국에서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비연은 호류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동양풍 #궁정물 #동거/배우자 #애증 #신분차이 #서브공있음 #다정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무심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황제공 #후회공 #사랑꾼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잔망수 #허당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계략수 #상처수 #도망수 #능력수 #질투 #오해/착각 #감금 #왕족/귀족 #기다리면무료 #사건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대를 광에 가둬 묶어놓도록 한 것이 과연 공선대군 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 공선대군이란 원호가 왕위에 등극하기 전에 불리던 호칭이었다. 그러나 순간 비연의 머릿속엔 다른 의문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비연이 중요한 전투 직전에 광에 갇혀 묶여있었던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의 첩자는 어디까지 활동하고 있단 말인가? “목주의 신하들은 무능한 왕을 보며 불안해지기 시작했지. 물론 처음엔 훌륭한 선왕의 아들이니 믿고 싶었을 거야.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항상 그렇게 올곧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묻는 남자의 얼굴은 차가운 동시에 매우 잔인해 보여서, 비연은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목주의 신하들이 폐하를 위해 일했다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지금 그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영태령은 저와 몇몇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관료 놈들이 원호와 목주를 배신하고 호류의 편에 붙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불사이군의 충신인 자네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 내 모든 첩자를 골라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혹조차 이겨내었으니.” 순간 비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당최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첩자와 간자는 어느 나라에든 있는 법이다. 그걸 누가 보냈는지까지는 그가 알 바가 아니었다. 물론 출신지를 알아내어 역으로 정보를 흘리는 방안도 시도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것은 선왕 때까지였고, 아둔한 원호가 즉위한 이래로 비연은 가차 없이 첩자에 대한 즉결처형을 원칙으로 해 왔다. 원래가 목주는 기후가 온화하고 얼지 않는 항구를 가져 외세로부터 호시탐탐 불손한 눈길을 받아왔다. 도적놈이 북쪽에서 오든 남쪽에서 오든 막는 입장에서는 잡아 죽이면 그만이다. 그보다 완벽한 입막음은 없었으므로. 게다가 방금 그는 유혹이라 하였는데 비연이 기억하는 한 자신은 어떠한 유혹도 받은 적이 없었다. 뇌물, 청탁, 여자, 빠르게 머리를 뒤집어 생각해 보았지만 그 어느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만일 호류의 유혹이 조금 더 노골적이었더라면 비연이 몰랐을 리 없었다. 그러나 비연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여기서 ‘제가요?’라고 멍청하게 묻는 것만큼은 멈출 수 있었다. “저 말고 모두가 작당을 했다 이 말입니까?” “그렇다면?” 비연의 마음속에 거세게 불길이 일었다. 그것은 확실히 괘씸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나한테 한번 권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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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못된 이복형이 되었습니다 외전

*본 도서는 남주의 못된 이복형이 되었습니다의 19세 이용가 외전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외전 3]에는 강압적 관계 및 폭력 묘사 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사근친 #책빙의물 #연하댕댕이공 #남주공 #수한정다정공 #유죄수 #빙의했수 #원작내용알고있수 “저한테 급하게 사과하셔야 할 이유라도 있으세요?” 자신의 열등감으로 인해 남주인 도윤을 괴롭히다가 결국 도윤에게 복수당해 불우하게 삶을 마감하는 악역에 빙의한 승현. 그는 복수를 피하고 안전하게 출가하기 위해 도윤과 원만한 관계가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승현을 보는 도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한데…. #현대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물 #나이차이 #미인공 #귀염공 #다정공 #대형견공 #헌신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존댓말공 #미남수 #다정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재벌수 #도망수 #연상수 #구원 #차원이동/영혼바뀜 #역키잡물 #대학생 #질투 #오해/착각 #리맨물 #사내연애 #정치/사회/재벌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사건물 #수시점 [미리보기] 울어? 내가 울 정도로 싫은 거야? 도윤이 물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형은 왜… 돈도 많아요? 형 옆에 있으면 제가 너무 초라해져요. 저는 형한테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어요.”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윤에게 그렇게 어마어마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나는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지만 일단은 아이를 달래기 위해 다급하게 말했다. “도윤아 뭐… 뭐 필요한 거 있어? 뭐 사 줄까? 아니다, 주식 양도해 줄까? 일단은 내 거 먼저 줄게. 더 필요하면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리면 돼.” “…그런 게 문제예요.” 도윤의 지적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이제 소리도 없이 눈물만 줄줄 흘리고 있었다. 과거에 내가 도윤을 처음으로 달랬을 때 보았던 장면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그때는 어머니의 비수 같은 말이 도윤을 상처 입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뭐가 이 아이를 이렇게 서럽게 만든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형은 너무 다 가지고 있어요…. 제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제가 끼어들면 형의 완벽한 인생에 흠집만 나겠죠.” “그게 무슨 소리야, 도윤아. 너는 존재 자체가 완벽한 사람이야. 이 모든 세상이 너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다니까. 진짜야!” 그러나 도윤은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 사람처럼 조용히 눈물만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근데 형이 저 때문에 불행해지는 건 싫어요. 근데 형도 저 때문에 조금은 불행했으면 좋겠어요. 아니야, 아니에요…. 죄송해요. 형은 행복해야 돼. 사실은 거짓말했어요. 저 형 안 싫어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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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못된 이복형이 되었습니다 5권 (완결)

*[외전 3]에는 강압적 관계 및 폭력 묘사 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사근친 #책빙의물 #연하댕댕이공 #남주공 #수한정다정공 #유죄수 #빙의했수 #원작내용알고있수 “저한테 급하게 사과하셔야 할 이유라도 있으세요?” 자신의 열등감으로 인해 남주인 도윤을 괴롭히다가 결국 도윤에게 복수당해 불우하게 삶을 마감하는 악역에 빙의한 승현. 그는 복수를 피하고 안전하게 출가하기 위해 도윤과 원만한 관계가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승현을 보는 도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한데…. #현대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물 #나이차이 #미인공 #귀염공 #다정공 #대형견공 #헌신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존댓말공 #미남수 #다정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재벌수 #도망수 #연상수 #구원 #차원이동/영혼바뀜 #역키잡물 #대학생 #질투 #오해/착각 #리맨물 #사내연애 #정치/사회/재벌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사건물 #수시점 [미리보기] 울어? 내가 울 정도로 싫은 거야? 도윤이 물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형은 왜… 돈도 많아요? 형 옆에 있으면 제가 너무 초라해져요. 저는 형한테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어요.”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윤에게 그렇게 어마어마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나는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지만 일단은 아이를 달래기 위해 다급하게 말했다. “도윤아 뭐… 뭐 필요한 거 있어? 뭐 사 줄까? 아니다, 주식 양도해 줄까? 일단은 내 거 먼저 줄게. 더 필요하면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리면 돼.” “…그런 게 문제예요.” 도윤의 지적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이제 소리도 없이 눈물만 줄줄 흘리고 있었다. 과거에 내가 도윤을 처음으로 달랬을 때 보았던 장면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그때는 어머니의 비수 같은 말이 도윤을 상처 입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뭐가 이 아이를 이렇게 서럽게 만든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형은 너무 다 가지고 있어요…. 제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제가 끼어들면 형의 완벽한 인생에 흠집만 나겠죠.” “그게 무슨 소리야, 도윤아. 너는 존재 자체가 완벽한 사람이야. 이 모든 세상이 너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다니까. 진짜야!” 그러나 도윤은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 사람처럼 조용히 눈물만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근데 형이 저 때문에 불행해지는 건 싫어요. 근데 형도 저 때문에 조금은 불행했으면 좋겠어요. 아니야, 아니에요…. 죄송해요. 형은 행복해야 돼. 사실은 거짓말했어요. 저 형 안 싫어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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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책사가 살아남는 법 5권 (완결)

*본 작품은 강제적 관계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포식자공 #흑화하공 #머리도좋공 #천재허당수 #내가제일중요하수 #권력이좋은야망가충신수 #충신으로소문났수 #짝사랑서브공 #공아들서브공 이것들이 작당을 하면서 나한테 한번 권하지도 않아?! 목주의 재상인 비연은 어리석은 왕의 행동으로 전쟁에서 패할 위기에 처하자 결국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항복을 선언한다. 자신이 잃은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를 가는 비연 앞에 호류 제국의 황제 영태령이 나타난다. 자신의 계책을 세 번씩이나 깬 뛰어난 책략가인 비연에게 흥미를 느낀 황제는, 비연을 목주의 충신으로 여기며 자신의 사람으로 들이고자 회유한다. 나라보다도 자신의 뜻을 펼치는 것이 우선이었던 비연은 그런 황제의 행동에 의아해한다. 우여곡절 끝에 호류에 입성한 비연은 제국에서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비연은 호류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동양풍 #궁정물 #동거/배우자 #애증 #신분차이 #서브공있음 #다정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무심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황제공 #후회공 #사랑꾼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잔망수 #허당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계략수 #상처수 #도망수 #능력수 #질투 #오해/착각 #감금 #왕족/귀족 #딘행본 #사건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대를 광에 가둬 묶어놓도록 한 것이 과연 공선대군 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 공선대군이란 원호가 왕위에 등극하기 전에 불리던 호칭이었다. 그러나 순간 비연의 머릿속엔 다른 의문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비연이 중요한 전투 직전에 광에 갇혀 묶여있었던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의 첩자는 어디까지 활동하고 있단 말인가? “목주의 신하들은 무능한 왕을 보며 불안해지기 시작했지. 물론 처음엔 훌륭한 선왕의 아들이니 믿고 싶었을 거야.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항상 그렇게 올곧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묻는 남자의 얼굴은 차가운 동시에 매우 잔인해 보여서, 비연은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목주의 신하들이 폐하를 위해 일했다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지금 그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영태령은 저와 몇몇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관료 놈들이 원호와 목주를 배신하고 호류의 편에 붙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불사이군의 충신인 자네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 내 모든 첩자를 골라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혹조차 이겨내었으니.” 순간 비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당최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첩자와 간자는 어느 나라에든 있는 법이다. 그걸 누가 보냈는지까지는 그가 알 바가 아니었다. 물론 출신지를 알아내어 역으로 정보를 흘리는 방안도 시도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것은 선왕 때까지였고, 아둔한 원호가 즉위한 이래로 비연은 가차 없이 첩자에 대한 즉결처형을 원칙으로 해 왔다. 원래가 목주는 기후가 온화하고 얼지 않는 항구를 가져 외세로부터 호시탐탐 불손한 눈길을 받아왔다. 도적놈이 북쪽에서 오든 남쪽에서 오든 막는 입장에서는 잡아 죽이면 그만이다. 그보다 완벽한 입막음은 없었으므로. 게다가 방금 그는 유혹이라 하였는데 비연이 기억하는 한 자신은 어떠한 유혹도 받은 적이 없었다. 뇌물, 청탁, 여자, 빠르게 머리를 뒤집어 생각해 보았지만 그 어느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만일 호류의 유혹이 조금 더 노골적이었더라면 비연이 몰랐을 리 없었다. 그러나 비연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여기서 ‘제가요?’라고 멍청하게 묻는 것만큼은 멈출 수 있었다. “저 말고 모두가 작당을 했다 이 말입니까?” “그렇다면?” 비연의 마음속에 거세게 불길이 일었다. 그것은 확실히 괘씸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나한테 한번 권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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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책사가 살아남는 법 1~4권

*본 작품은 강제적 관계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포식자공 #흑화하공 #머리도좋공 #천재허당수 #내가제일중요하수 #권력이좋은야망가충신수 #충신으로소문났수 #짝사랑서브공 #공아들서브공 이것들이 작당을 하면서 나한테 한번 권하지도 않아?! 목주의 재상인 비연은 어리석은 왕의 행동으로 전쟁에서 패할 위기에 처하자 결국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항복을 선언한다. 자신이 잃은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를 가는 비연 앞에 호류 제국의 황제 영태령이 나타난다. 자신의 계책을 세 번씩이나 깬 뛰어난 책략가인 비연에게 흥미를 느낀 황제는, 비연을 목주의 충신으로 여기며 자신의 사람으로 들이고자 회유한다. 나라보다도 자신의 뜻을 펼치는 것이 우선이었던 비연은 그런 황제의 행동에 의아해한다. 우여곡절 끝에 호류에 입성한 비연은 제국에서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비연은 호류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동양풍 #궁정물 #동거/배우자 #애증 #신분차이 #서브공있음 #다정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무심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황제공 #후회공 #사랑꾼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잔망수 #허당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계략수 #상처수 #도망수 #능력수 #질투 #오해/착각 #감금 #왕족/귀족 #딘행본 #사건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대를 광에 가둬 묶어놓도록 한 것이 과연 공선대군 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 공선대군이란 원호가 왕위에 등극하기 전에 불리던 호칭이었다. 그러나 순간 비연의 머릿속엔 다른 의문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비연이 중요한 전투 직전에 광에 갇혀 묶여있었던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의 첩자는 어디까지 활동하고 있단 말인가? “목주의 신하들은 무능한 왕을 보며 불안해지기 시작했지. 물론 처음엔 훌륭한 선왕의 아들이니 믿고 싶었을 거야.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항상 그렇게 올곧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묻는 남자의 얼굴은 차가운 동시에 매우 잔인해 보여서, 비연은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목주의 신하들이 폐하를 위해 일했다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지금 그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영태령은 저와 몇몇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관료 놈들이 원호와 목주를 배신하고 호류의 편에 붙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불사이군의 충신인 자네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 내 모든 첩자를 골라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혹조차 이겨내었으니.” 순간 비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당최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첩자와 간자는 어느 나라에든 있는 법이다. 그걸 누가 보냈는지까지는 그가 알 바가 아니었다. 물론 출신지를 알아내어 역으로 정보를 흘리는 방안도 시도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것은 선왕 때까지였고, 아둔한 원호가 즉위한 이래로 비연은 가차 없이 첩자에 대한 즉결처형을 원칙으로 해 왔다. 원래가 목주는 기후가 온화하고 얼지 않는 항구를 가져 외세로부터 호시탐탐 불손한 눈길을 받아왔다. 도적놈이 북쪽에서 오든 남쪽에서 오든 막는 입장에서는 잡아 죽이면 그만이다. 그보다 완벽한 입막음은 없었으므로. 게다가 방금 그는 유혹이라 하였는데 비연이 기억하는 한 자신은 어떠한 유혹도 받은 적이 없었다. 뇌물, 청탁, 여자, 빠르게 머리를 뒤집어 생각해 보았지만 그 어느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만일 호류의 유혹이 조금 더 노골적이었더라면 비연이 몰랐을 리 없었다. 그러나 비연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여기서 ‘제가요?’라고 멍청하게 묻는 것만큼은 멈출 수 있었다. “저 말고 모두가 작당을 했다 이 말입니까?” “그렇다면?” 비연의 마음속에 거세게 불길이 일었다. 그것은 확실히 괘씸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나한테 한번 권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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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못된 이복형이 되었습니다 1~4권

[15세 이용가 안내] 본 작품은 15세 미만의 청소년이 열람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의 지도 하에 작품을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작품의 1~4권은 15세 이상 이용을 권장하며, 외전이 포함된 5권은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전 3]에는 강압적 관계 및 폭력 묘사 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사근친 #책빙의물 #연하댕댕이공 #남주공 #수한정다정공 #유죄수 #빙의했수 #원작내용알고있수 “저한테 급하게 사과하셔야 할 이유라도 있으세요?” 자신의 열등감으로 인해 남주인 도윤을 괴롭히다가 결국 도윤에게 복수당해 불우하게 삶을 마감하는 악역에 빙의한 승현. 그는 복수를 피하고 안전하게 출가하기 위해 도윤과 원만한 관계가 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승현을 보는 도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한데…. #현대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물 #나이차이 #미인공 #귀염공 #다정공 #대형견공 #헌신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존댓말공 #미남수 #다정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재벌수 #도망수 #연상수 #구원 #차원이동/영혼바뀜 #역키잡물 #대학생 #질투 #오해/착각 #리맨물 #사내연애 #정치/사회/재벌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사건물 #수시점 [미리보기] 울어? 내가 울 정도로 싫은 거야? 도윤이 물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형은 왜… 돈도 많아요? 형 옆에 있으면 제가 너무 초라해져요. 저는 형한테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어요.”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윤에게 그렇게 어마어마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나는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지만 일단은 아이를 달래기 위해 다급하게 말했다. “도윤아 뭐… 뭐 필요한 거 있어? 뭐 사 줄까? 아니다, 주식 양도해 줄까? 일단은 내 거 먼저 줄게. 더 필요하면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리면 돼.” “…그런 게 문제예요.” 도윤의 지적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이제 소리도 없이 눈물만 줄줄 흘리고 있었다. 과거에 내가 도윤을 처음으로 달랬을 때 보았던 장면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그때는 어머니의 비수 같은 말이 도윤을 상처 입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뭐가 이 아이를 이렇게 서럽게 만든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형은 너무 다 가지고 있어요…. 제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제가 끼어들면 형의 완벽한 인생에 흠집만 나겠죠.” “그게 무슨 소리야, 도윤아. 너는 존재 자체가 완벽한 사람이야. 이 모든 세상이 너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다니까. 진짜야!” 그러나 도윤은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 사람처럼 조용히 눈물만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근데 형이 저 때문에 불행해지는 건 싫어요. 근데 형도 저 때문에 조금은 불행했으면 좋겠어요. 아니야, 아니에요…. 죄송해요. 형은 행복해야 돼. 사실은 거짓말했어요. 저 형 안 싫어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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