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이어 맨
작가베사
0(0 명 참여)
구정마다 질 나쁜 실연 후, 낯선 남자와 자는 징크스가 생겼다. 차규진이 선택한 올해의 뉴 이어 맨은 더할 나위 없이 근사하고 정중한 남자였다. 파렴치한 바람둥이 연인조차 떨치지 못 하고 끌어안는 성실한 남자기도 했고. 그 답답한 모습에 제 연애사를 겹쳐본 차규진은 충동적으로 제안한다. “나랑 바람피울래요?” “네…?” “어때요? 해도 바뀌었는데, 남자도 바꿔 보는 건.” 단지 그의 연인을 골려주고 순진한 남자를 계몽시킬 생각이었다. 베타테스트처럼 아무 부담 없이 가볍고 경쾌한 게임. 그러나 남자가 너무 다정하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달콤하다. 문득 깨닫고 보니 속모를 남자의 까마득한 애정에 갇힌 채였다. 이 게임을 끝내기 싫을 만큼, 영원히 약탈해오고 싶을 만큼.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