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의 흔적
작가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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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소년, 백사현. 스승마저 잃고 복수심만으로 찾아온 대국 파사에서 치열한 후계 다툼에 관심이 없는 8공자 단이재의 스승이 된다. 왕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수업에는 관심 없고 스승을 박대하는 밉살맞은 제자를 가르쳐야만 한다. 그것이 후계 분쟁에 거리를 두려는 그의 삶을 깨트리는 일이 된다 할지라도. 그런데 어쩐지... "이상하지. 왜 그대가 옆에 있으면 그 냄새가 나지 않는 걸까." 단이재에 대해 알면 알게 될수록... "연주는 살기 좋은 곳이 아니네." 눈가가 시렸다. 사현은 두 눈을 감고 눈가에 남은 눈물을 꾹 짜냈다. "너무 춥거든." 다른 뜻을 품고 싶어지는 걸까. "전,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아니, 그렇게 살아선 안 됩니다." 곁에서 죽어간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빚지고 살아가기에, 사현은 온정에 흔들려서는 안된다. 하지만 온정이 아니라면 어떨까. 단이재에게 정말 사현의 복수를 이루어 줄 '자격'이 있다면? 그와 함께 왕좌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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