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너 외전권의 이용연령가는 19세입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세현. 나와 동갑. 말이 없고 무뚝뚝한 성격. 친한 사람 극소수. 새로운 사람은 사귀지 않음. 까탈스럽다던 그 소문의 주인공이 나를 특별 대우하는 것 같다. *** ‘번호 좀. 연락할게.’ 강세현은 처음 본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친구는커녕 지인조차 안 만든다더니. 예의상 건넨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곧바로 연락이 올 줄 몰랐다. 그 연락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올 줄도 몰랐고. 어디 그뿐일까. 내가 있는 곳에 불쑥 찾아와서는. “언제까지 할 거야?” “모르겠는데. 일단 두세 시간은 더 해야지.” “그럼 자리 옮겨.” “어디로?” “우리 집.”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 대체 무슨 생각일까. 남들한테 까칠하다는 강세현이 왜 나한테 잘해 주는 걸까.
🌟 BL 소설 중 상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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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현대물 #잔잔물 #친구에서연인으로 #달달 #집착공 #대형견공 #초딩공 #재벌공 #다정수 #미인수 #단정수 #외유내강수 공: 최재영 – 집안도 훌륭, 외모도 훌륭, 몸매도 훌륭. 하지만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한 연애 고자. 남들이 보면 차진운 짝사랑만 7년째인데, 저 혼자만 제 마음을 모르는 바보. 수: 차진운 – 직업도 훌륭, 외모도 훌륭, 성격까지 훌륭. 사근사근하고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남자이지만, 하필이면 골라도 절대 안 될 사람을 골라버렸다. *** “너 무관용 원칙 아냐? 넌 그걸 좀 적용해야 해.” 무관용 원칙. 말 그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위법행위도 엄격히 처벌한다는 사법 원칙 중 하나였다. 한때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무관용 원칙이 생겨난 건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그 일대 도시가 무법천지로 변한다는 이론 때문인데, 이처럼 사소한 일을 그냥 내버려 두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어지기 때문에 작은 일도 죄질이 나쁘면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리창이 자꾸 깨지고 있는데 그냥 두면 안 되지.” 최재영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라고? 도대체 그걸 어떻게 해야 적용할 수 있을까. 맘대로 되지 않았다. 그날 최재영이 돌아와 술집에서 내 허릴 잡을 때도, 머리를 기댈 때도, 심지어 끌어안았을 때도 나는 그 원칙을 적용할 수 없었다. 내 거절에 최재영이 상처를 받을까 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닿는 온도가 너무 따뜻해서, 닿은 감촉이 너무 좋아서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딴 원칙 따위 개나 주라지.
*돌고 돌아 너 외전권의 이용연령가는 19세입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세현. 나와 동갑. 말이 없고 무뚝뚝한 성격. 친한 사람 극소수. 새로운 사람은 사귀지 않음. 까탈스럽다던 그 소문의 주인공이 나를 특별 대우하는 것 같다. *** ‘번호 좀. 연락할게.’ 강세현은 처음 본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친구는커녕 지인조차 안 만든다더니. 예의상 건넨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곧바로 연락이 올 줄 몰랐다. 그 연락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올 줄도 몰랐고. 어디 그뿐일까. 내가 있는 곳에 불쑥 찾아와서는. “언제까지 할 거야?” “모르겠는데. 일단 두세 시간은 더 해야지.” “그럼 자리 옮겨.” “어디로?” “우리 집.”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 대체 무슨 생각일까. 남들한테 까칠하다는 강세현이 왜 나한테 잘해 주는 걸까.
불행한 삶을 살아가던 유화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 “당신의 이름이 뜬 사람이 있습니다.” 저 멀리 타지 누군가의 몸에 유화의 이름이 몸에 새겨져서, 당장 그를 만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데…. “그분은 지금 해외에 계십니다.” “해외에요?” “예.” “그러면, 외국 사람인 건가요?” “그 부분은 지금 말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언제 말씀해 주실 수 있는데요?” “우선 계약하고 나면 그 시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누구길래 이리도 꼭꼭 숨긴단 말인가.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리암 뷰클러크입니다.” 끝내 만나게 된 이의 정체는 고작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 그런데 하는 행동이 심상치 않다. 「나의 귀한 손님께. 다시 한번, 저희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제대로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을 텐데 몹시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약소한 환영식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매주 찾아오는 초대장과 꽃다발. 그런 그의 손님 대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과해지는데…. 「나의 귀한 손님, 이안에게. 당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저에게 더없이 기쁜 일입니다. 이번 주도 당신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건 거의 러브레터 아닌가.
<신한서> 하나뿐인 나의 가이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나만의 가이드.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내게 남겨진 벌을 받기 위해선 지독한 외로움과 마주해야 하니까. 그런데 익숙해진 외로움 앞에서 어느 순간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누구도 만나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 이 사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 <헤이수스 실바> 그는 신기한 사람이었다. 내게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 나를 처음으로 특별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 그런데도 차가운 표정 속에 가끔 보이는 옅은 미소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어느 순간 그의 시선이, 그의 미소가, 나에게만 닿기를 바랐다. 절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 사람만 보면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던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해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생각. * 소설 속 등장인물이 나누는 대화 중 한국어는 “ ”, 영어는 [ ], 포르투갈어는 { }로 표기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불행한 삶을 살아가던 유화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 “당신의 이름이 뜬 사람이 있습니다.” 저 멀리 타지 누군가의 몸에 유화의 이름이 몸에 새겨져서, 당장 그를 만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데…. “그분은 지금 해외에 계십니다.” “해외에요?” “예.” “그러면, 외국 사람인 건가요?” “그 부분은 지금 말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언제 말씀해 주실 수 있는데요?” “우선 계약하고 나면 그 시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누구길래 이리도 꼭꼭 숨긴단 말인가.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리암 뷰클러크입니다.” 끝내 만나게 된 이의 정체는 고작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 그런데 하는 행동이 심상치 않다. 「나의 귀한 손님께. 다시 한번, 저희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제대로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을 텐데 몹시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약소한 환영식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매주 찾아오는 초대장과 꽃다발. 그런 그의 손님 대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과해지는데…. 「나의 귀한 손님, 이안에게. 당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저에게 더없이 기쁜 일입니다. 이번 주도 당신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건 거의 러브레터 아닌가.
강세현. 나와 동갑. 말이 없고 무뚝뚝한 성격. 친한 사람 극소수. 새로운 사람은 사귀지 않음. 까탈스럽다던 그 소문의 주인공이 나를 특별 대우하는 것 같다. *** ‘번호 좀. 연락할게.’ 강세현은 처음 본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친구는커녕 지인조차 안 만든다더니. 예의상 건넨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곧바로 연락이 올 줄 몰랐다. 그 연락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올 줄도 몰랐고. 어디 그뿐일까. 내가 있는 곳에 불쑥 찾아와서는. “언제까지 할 거야?” “모르겠는데. 일단 두세 시간은 더 해야지.” “그럼 자리 옮겨.” “어디로?” “우리 집.”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 대체 무슨 생각일까. 남들한테 까칠하다는 강세현이 왜 나한테 잘해 주는 걸까.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난 가이드. 하나뿐인 나의 가이드. 하지만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그의 나이는 고작 열 살이었다. *** “안아 줄까.” “네?” “피곤해 보여서.” 당신이 더. 조금 전까지 쓰러질 것 같았던 그는 그 와중에도 내 걱정뿐이었다. 받을 줄 모르는 내게 매번 주기만 하는 사람. “무거워요.” “넌 안 무거워.” 그를 좋아했던 어제. 그를 좋아하는 오늘. 하지만 마음 가득 차오르는 다른 감정. 어느 순간 그를 보면 심장이 아팠다. 그 통증마저 좋았다. 보통의 날. 오늘이란 하루. 같은 매일이 달라졌다.
불행한 삶을 살아가던 유화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 “당신의 이름이 뜬 사람이 있습니다.” 저 멀리 타지 누군가의 몸에 유화의 이름이 몸에 새겨져서, 당장 그를 만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데…. “그분은 지금 해외에 계십니다.” “해외에요?” “예.” “그러면, 외국 사람인 건가요?” “그 부분은 지금 말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언제 말씀해 주실 수 있는데요?” “우선 계약하고 나면 그 시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누구길래 이리도 꼭꼭 숨긴단 말인가.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리암 뷰클러크입니다.” 끝내 만나게 된 이의 정체는 고작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 그런데 하는 행동이 심상치 않다. 「나의 귀한 손님께. 다시 한번, 저희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제대로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을 텐데 몹시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약소한 환영식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매주 찾아오는 초대장과 꽃다발. 그런 그의 손님 대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과해지는데…. 「나의 귀한 손님, 이안에게. 당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저에게 더없이 기쁜 일입니다. 이번 주도 당신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건 거의 러브레터 아닌가.
강세현. 나와 동갑. 말이 없고 무뚝뚝한 성격. 친한 사람 극소수. 새로운 사람은 사귀지 않음. 까탈스럽다던 그 소문의 주인공이 나를 특별 대우하는 것 같다. *** ‘번호 좀. 연락할게.’ 강세현은 처음 본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친구는커녕 지인조차 안 만든다더니. 예의상 건넨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곧바로 연락이 올 줄 몰랐다. 그 연락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올 줄도 몰랐고. 어디 그뿐일까. 내가 있는 곳에 불쑥 찾아와서는. “언제까지 할 거야?” “모르겠는데. 일단 두세 시간은 더 해야지.” “그럼 자리 옮겨.” “어디로?” “우리 집.”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 대체 무슨 생각일까. 남들한테 까칠하다는 강세현이 왜 나한테 잘해 주는 걸까.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난 가이드. 하나뿐인 나의 가이드. 하지만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그의 나이는 고작 열 살이었다. *** “안아 줄까.” “네?” “피곤해 보여서.” 당신이 더. 조금 전까지 쓰러질 것 같았던 그는 그 와중에도 내 걱정뿐이었다. 받을 줄 모르는 내게 매번 주기만 하는 사람. “무거워요.” “넌 안 무거워.” 그를 좋아했던 어제. 그를 좋아하는 오늘. 하지만 마음 가득 차오르는 다른 감정. 어느 순간 그를 보면 심장이 아팠다. 그 통증마저 좋았다. 보통의 날. 오늘이란 하루. 같은 매일이 달라졌다.
#현대물 #오해 #첫사랑 #재회 #다정공 #능글공 #연하공 #짝사랑공 #미인수 #다정수 #연상수 #짝사랑수 #달달물 유난히 달라 보였던 그 교복, 그 한 사람. 수십 번, 수백 번, 아니, 수천 번은 떠올렸던 사람. 말 한번 섞어 보지 못했는데, 몇 년이 넘도록 자신의 머릿속을 찾아왔던 사람. 몇 번이나 그를 잠 못 들게 한 사람. 그리고,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 그 사람을 다시 만났다. 그 미소에, 그 목소리에, 그 말투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날 밤, 지훈은 그를 다시 만났다. 지훈은 버스 의자에, 그는 지훈의 옆에. -이번 정류장은 율동공원입니다. 다음 내리실 곳은……. 똑같은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안내 멘트를 듣고 있는데. ‘저 이번에 내려요.’ 뭐라고? 말간 눈동자 두 개가 자신을 내려다보며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딱 한 번 마주쳤던 그 얼굴이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단 한 번도 목소리를 들어 본 적 없는데, 지훈의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상상 속 목소리가 다시 한번 들렸다. ‘저 이번에 내려요.’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다.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늘 함께가 당연하다. 넌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을 이 명제가 나는 이상하게 느껴진다. 같이 놀자며 나를 부르던 그 입은 이제 결혼하자는 농담을 버릇처럼 내뱉는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 “이제 사귀면 좋겠다고. 너랑, 나.” 너는 과연 어디까지 피할 수 있을까. *** [네가 존이구나. 반갑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서 불렀단다. 오늘 전학 온 학생이 있는데 도와줄 수 있겠니?] 교장 선생님은 내 앞으로 몇 걸음 더 다가오셨다. 알 수 없는 위압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제 나오렴.] 말이 떨어지자마자 교무실 안쪽에서 마른 인영이 기다렸다는 듯 튀어나왔다. 행정직원과 교장 선생님. 그리고… 무척 낯익은 얼굴 하나. “오, 잘 있었어?”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해맑은 얼굴이 눈앞에서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나 보고 싶었지?” 씩씩한 목소리에 뻔뻔한 것까지 완전히 그대로였다. “잘 지내 보자, 정우야.” 그때부터 서기현과 나의 인연은 제대로 시작되었다. 주중에도, 주말에도, 일 년 내내, 언제나 함께.
#현대물 #잔잔물 #친구에서연인으로 #달달 #집착공 #대형견공 #초딩공 #재벌공 #다정수 #미인수 #단정수 #외유내강수 공: 최재영 – 집안도 훌륭, 외모도 훌륭, 몸매도 훌륭. 하지만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한 연애 고자. 남들이 보면 차진운 짝사랑만 7년째인데, 저 혼자만 제 마음을 모르는 바보. 수: 차진운 – 직업도 훌륭, 외모도 훌륭, 성격까지 훌륭. 사근사근하고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남자이지만, 하필이면 골라도 절대 안 될 사람을 골라버렸다. *** “너 무관용 원칙 아냐? 넌 그걸 좀 적용해야 해.” 무관용 원칙. 말 그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위법행위도 엄격히 처벌한다는 사법 원칙 중 하나였다. 한때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무관용 원칙이 생겨난 건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그 일대 도시가 무법천지로 변한다는 이론 때문인데, 이처럼 사소한 일을 그냥 내버려 두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어지기 때문에 작은 일도 죄질이 나쁘면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리창이 자꾸 깨지고 있는데 그냥 두면 안 되지.” 최재영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라고? 도대체 그걸 어떻게 해야 적용할 수 있을까. 맘대로 되지 않았다. 그날 최재영이 돌아와 술집에서 내 허릴 잡을 때도, 머리를 기댈 때도, 심지어 끌어안았을 때도 나는 그 원칙을 적용할 수 없었다. 내 거절에 최재영이 상처를 받을까 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닿는 온도가 너무 따뜻해서, 닿은 감촉이 너무 좋아서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딴 원칙 따위 개나 주라지. **기존 원고에서 문장을 수정하거나 중복 묘사를 줄이는 등 많은 부분이 수정·보완되었습니다. 본편의 경우 장면 추가 및 시점 변경이 있었고, 외전의 경우 에피소드가 대부분 새로 구성된 점 안내드립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불행한 삶을 살아가던 유화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 “당신의 이름이 뜬 사람이 있습니다.” 저 멀리 타지 누군가의 몸에 유화의 이름이 몸에 새겨져서, 당장 그를 만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데…. “그분은 지금 해외에 계십니다.” “해외에요?” “예.” “그러면, 외국 사람인 건가요?” “그 부분은 지금 말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언제 말씀해 주실 수 있는데요?” “우선 계약하고 나면 그 시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누구길래 이리도 꼭꼭 숨긴단 말인가.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리암 뷰클러크입니다.” 끝내 만나게 된 이의 정체는 고작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 그런데 하는 행동이 심상치 않다. 「나의 귀한 손님께. 다시 한번, 저희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제대로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을 텐데 몹시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약소한 환영식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매주 찾아오는 초대장과 꽃다발. 그런 그의 손님 대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과해지는데…. 「나의 귀한 손님, 이안에게. 당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저에게 더없이 기쁜 일입니다. 이번 주도 당신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건 거의 러브레터 아닌가.
#오메가버스 #현대물 #동거/배우자 #나이차이 #달달물 #잔잔물 #재벌공 #존댓말공 #무심공 #명랑수 #외유내강수 #재벌수 #단정수 *공 : 유제우 - 극우성 알파. 누구나 인정하는 능력자이지만 혀를 내두르는 워커홀릭. 그런 그를 걱정한 부모의 강요로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 *수 : 이정원 - 열성 오메가. 알파만 있는 집안에서 처음 태어난 오메가로 가족들의 애정과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모자람 없는 그에게 유일한 흠은 호르몬이 불안정하다는 것. 그런 그를 걱정한 할아버지의 강요로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 *** “그러면 할까요.” 무슨 이야기지? 속으로 그런 원망을 하던 도중 뜬금없는 질문이 날아왔다. 의아한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자 생뚱맞은 소릴 한 사람치곤 무척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한 번 더,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합시다, 결혼.” “…….” 내가 지금 무얼 들은 거지. 정원은 정중하게 물었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나랑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저랑요?” “네. 정원 씨와 결혼했으면 합니다.” 바로 앞에 앉은 이는 절대 허상이 아니었다.
신한서 하나뿐인 나의 가이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나만의 가이드.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내게 남겨진 벌을 받기 위해선 지독한 외로움과 마주해야 하니까. 그런데 익숙해진 외로움 앞에서 어느 순간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누구도 만나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 이 사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 헤이수스 실바 그는 신기한 사람이었다. 내게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 나를 처음으로 특별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 그런데도 차가운 표정 속에 가끔 보이는 옅은 미소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어느 순간 그의 시선이, 그의 미소가, 나에게만 닿기를 바랐다. 절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 사람만 보면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던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해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생각. * 소설 속 등장인물이 나누는 대화 중 한국어는 “ ”, 영어는 [ ], 포르투갈어는 { }로 표기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의 외전 회차는 일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내용이오니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강세현. 나와 동갑. 말이 없고 무뚝뚝한 성격. 친한 사람 극소수. 새로운 사람은 사귀지 않음. 까탈스럽다던 그 소문의 주인공이 나를 특별 대우하는 것 같다. *** ‘번호 좀. 연락할게.’ 강세현은 처음 본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친구는커녕 지인조차 안 만든다더니. 예의상 건넨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곧바로 연락이 올 줄 몰랐다. 그 연락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올 줄도 몰랐고. 어디 그뿐일까. 내가 있는 곳에 불쑥 찾아와서는. “언제까지 할 거야?” “모르겠는데. 일단 두세 시간은 더 해야지.” “그럼 자리 옮겨.” “어디로?” “우리 집.”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 대체 무슨 생각일까. 남들한테 까칠하다는 강세현이 왜 나한테 잘해 주는 걸까.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오메가버스 #현대물 #동거/배우자 #나이차이 #달달물 #잔잔물 #재벌공 #존댓말공 #무심공 #명랑수 #외유내강수 #재벌수 #단정수 *공 : 유제우 - 극우성 알파. 누구나 인정하는 능력자이지만 혀를 내두르는 워커홀릭. 그런 그를 걱정한 부모의 강요로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 *수 : 이정원 - 열성 오메가. 알파만 있는 집안에서 처음 태어난 오메가로 가족들의 애정과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모자람 없는 그에게 유일한 흠은 호르몬이 불안정하다는 것. 그런 그를 걱정한 할아버지의 강요로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 *** “그러면 할까요.” 무슨 이야기지? 속으로 그런 원망을 하던 도중 뜬금없는 질문이 날아왔다. 의아한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자 생뚱맞은 소릴 한 사람치곤 무척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한 번 더,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합시다, 결혼.” “…….” 내가 지금 무얼 들은 거지. 정원은 정중하게 물었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나랑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저랑요?” “네. 정원 씨와 결혼했으면 합니다.” 바로 앞에 앉은 이는 절대 허상이 아니었다.
#현대물 #오해 #첫사랑 #재회 #다정공 #능글공 #연하공 #짝사랑공 #미인수 #다정수 #연상수 #짝사랑수 #달달물 유난히 달라 보였던 그 교복, 그 한 사람. 수십 번, 수백 번, 아니, 수천 번은 떠올렸던 사람. 말 한번 섞어 보지 못했는데, 몇 년이 넘도록 자신의 머릿속을 찾아왔던 사람. 몇 번이나 그를 잠 못 들게 한 사람. 그리고,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 그 사람을 다시 만났다. 그 미소에, 그 목소리에, 그 말투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날 밤, 지훈은 그를 다시 만났다. 지훈은 버스 의자에, 그는 지훈의 옆에. -이번 정류장은 율동공원입니다. 다음 내리실 곳은……. 똑같은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안내 멘트를 듣고 있는데. ‘저 이번에 내려요.’ 뭐라고? 말간 눈동자 두 개가 자신을 내려다보며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딱 한 번 마주쳤던 그 얼굴이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단 한 번도 목소리를 들어 본 적 없는데, 지훈의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상상 속 목소리가 다시 한번 들렸다. ‘저 이번에 내려요.’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다.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난 가이드. 하나뿐인 나의 가이드. 하지만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그의 나이는 고작 열 살이었다. *** “안아 줄까.” “네?” “피곤해 보여서.” 당신이 더. 조금 전까지 쓰러질 것 같았던 그는 그 와중에도 내 걱정뿐이었다. 받을 줄 모르는 내게 매번 주기만 하는 사람. “무거워요.” “넌 안 무거워.” 그를 좋아했던 어제. 그를 좋아하는 오늘. 하지만 마음 가득 차오르는 다른 감정. 어느 순간 그를 보면 심장이 아팠다. 그 통증마저 좋았다. 보통의 날. 오늘이란 하루. 같은 매일이 달라졌다.
#현대물, #일상, #달달, #미인공, #능글공, #소심수, #다정수, #단정수, #친구연인, #사내연애, TJ사 입사한 지 4개월. 늘 똑같은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는 희원은 입사한 그 날부터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똑같은 사람 이야기를 듣는다. 럭키. 또는 한영 씨. 가끔은 윤 대리님. -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윤한영. 잘생겼다 소문난 한영을 만나보지 못한 희원은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한영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는데, 혹시 본인이 보고도 지나친 건 아닐까 생각하다 심지어 다른 사람을 한영으로 착각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날 오후. 희원은 절대 착각할 수도, 지나칠 수도 없는 진짜 윤한영을 만나게 된다. 만난 순간부터 드는 의심.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점점 짙어지는 불안함. 희원은 한영을 만난 순간부터 엮여선 안 된다는 예감이 드는데… 그런데도 자꾸만 다가오는 잘난 남자 윤한영. “왜 그러십니까.” “다시.” “무엇을,” “말투요. 다시.” “지금 업무 중 아닙니까?” “원 비서님은 업무 중에 술 먹어요?” 한 번의 부탁, 그리고 한 번의 수락으로 이어진 4년의 계약. 그렇게 시작된 절대 마주칠 리 없던 두 사람의 인연. 한영과 희원, 둘만 빼고 모두 아는 연애 이야기.
#현대물 #잔잔물 #친구에서연인으로 #달달 #집착공 #대형견공 #초딩공 #재벌공 #다정수 #미인수 #단정수 #외유내강수 공: 최재영 – 집안도 훌륭, 외모도 훌륭, 몸매도 훌륭. 하지만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한 연애 고자. 남들이 보면 차진운 짝사랑만 7년째인데, 저 혼자만 제 마음을 모르는 바보. 수: 차진운 – 직업도 훌륭, 외모도 훌륭, 성격까지 훌륭. 사근사근하고 다정다감한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남자이지만, 하필이면 골라도 절대 안 될 사람을 골라버렸다. *** “너 무관용 원칙 아냐? 넌 그걸 좀 적용해야 해.” 무관용 원칙. 말 그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위법행위도 엄격히 처벌한다는 사법 원칙 중 하나였다. 한때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무관용 원칙이 생겨난 건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그 일대 도시가 무법천지로 변한다는 이론 때문인데, 이처럼 사소한 일을 그냥 내버려 두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어지기 때문에 작은 일도 죄질이 나쁘면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리창이 자꾸 깨지고 있는데 그냥 두면 안 되지.” 최재영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라고? 도대체 그걸 어떻게 해야 적용할 수 있을까. 맘대로 되지 않았다. 그날 최재영이 돌아와 술집에서 내 허릴 잡을 때도, 머리를 기댈 때도, 심지어 끌어안았을 때도 나는 그 원칙을 적용할 수 없었다. 내 거절에 최재영이 상처를 받을까 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닿는 온도가 너무 따뜻해서, 닿은 감촉이 너무 좋아서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딴 원칙 따위 개나 주라지. **기존 원고에서 문장을 수정하거나 중복 묘사를 줄이는 등 많은 부분이 수정·보완되었습니다. 본편의 경우 장면 추가 및 시점 변경이 있었고, 외전의 경우 에피소드가 대부분 새로 구성된 점 안내드립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불행한 삶을 살아가던 유화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 “당신의 이름이 뜬 사람이 있습니다.” 저 멀리 타지 누군가의 몸에 유화의 이름이 몸에 새겨져서, 당장 그를 만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데…. “그분은 지금 해외에 계십니다.” “해외에요?” “예.” “그러면, 외국 사람인 건가요?” “그 부분은 지금 말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언제 말씀해 주실 수 있는데요?” “우선 계약하고 나면 그 시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누구길래 이리도 꼭꼭 숨긴단 말인가.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리암 뷰클러크입니다.” 끝내 만나게 된 이의 정체는 고작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 그런데 하는 행동이 심상치 않다. 「나의 귀한 손님께. 다시 한번, 저희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제대로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을 텐데 몹시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약소한 환영식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매주 찾아오는 초대장과 꽃다발. 그런 그의 손님 대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과해지는데…. 「나의 귀한 손님, 이안에게. 당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저에게 더없이 기쁜 일입니다. 이번 주도 당신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건 거의 러브레터 아닌가.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난 가이드. 하나뿐인 나의 가이드. 하지만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그의 나이는 고작 열 살이었다. *** “안아 줄까.” “네?” “피곤해 보여서.” 당신이 더. 조금 전까지 쓰러질 것 같았던 그는 그 와중에도 내 걱정뿐이었다. 받을 줄 모르는 내게 매번 주기만 하는 사람. “무거워요.” “넌 안 무거워.” 그를 좋아했던 어제. 그를 좋아하는 오늘. 하지만 마음 가득 차오르는 다른 감정. 어느 순간 그를 보면 심장이 아팠다. 그 통증마저 좋았다. 보통의 날. 오늘이란 하루. 같은 매일이 달라졌다.
우리는 늘 함께가 당연하다. 넌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을 이 명제가 나는 이상하게 느껴진다. 같이 놀자며 나를 부르던 그 입은 이제 결혼하자는 농담을 버릇처럼 내뱉는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 “이제 사귀면 좋겠다고. 너랑, 나.” 너는 과연 어디까지 피할 수 있을까. *** [네가 존이구나. 반갑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서 불렀단다. 오늘 전학 온 학생이 있는데 도와줄 수 있겠니?] 교장 선생님은 내 앞으로 몇 걸음 더 다가오셨다. 알 수 없는 위압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제 나오렴.] 말이 떨어지자마자 교무실 안쪽에서 마른 인영이 기다렸다는 듯 튀어나왔다. 행정직원과 교장 선생님. 그리고… 무척 낯익은 얼굴 하나. “오, 잘 있었어?”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해맑은 얼굴이 눈앞에서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나 보고 싶었지?” 씩씩한 목소리에 뻔뻔한 것까지 완전히 그대로였다. “잘 지내 보자, 정우야.” 그때부터 서기현과 나의 인연은 제대로 시작되었다. 주중에도, 주말에도, 일 년 내내, 언제나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