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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 말 안 들었지?” 스무 살의 어느 날 황제의 앞에서 졸고 있던 아샤는 갑자기 시작된 좌천으로 인해, 황성 수비대에서 4년 만에 바닷가 마을의 수비대로 떨어져 다 무너져 가는 폐가에서 유유자적 중이었다. 황제와 기사라고는 하지만 형의 친구이자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키엘과는 친형제 이상의 관계였기에 너무 편하게 생각했던 아샤는, 좌천 이후 황녀에게 파혼까지 당하며 출세 가도에서 이탈해 어딘가 알 수 없는 곳으로 혼자 달려가고 있었다. 매해 생일 선물로 황제에게 좌천을 선물 받았던 아샤는 마침내 스물네 번째의 생일이 지난 후 또다시 전령을 받는데. 이번에 받은 건 좌천 명령서가 아닌 황성으로의 복귀 명령이었다. 아샤라면 깨물어 죽여 버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귀여워하는 키엘의 복귀 명령에 황성에 돌아온 아샤는 친구들은 모두 혼인해 자식을 낳고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도 결혼 사업에 돌입하기로 결심하는데……. 이상하다, 이거. 결혼할 상대가 없다. 혼인이 늦어도 너무 늦은 나이라 당연히 비슷한 또래는 대부분 혼인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사정상 혼기를 넘긴 사람이 서넛은 나와야 하는데, 없다. 게다가 자신이 황성에 없는 사이 이런저런 법을 개정하고 조례를 발표한 키엘 덕에 제약이 걸리자 더더욱 혼인 상대가 없는데……. 이건 뭔가 이상하다고 할 틈도 없이 지난 17년간 아샤 외길을 외치며 오로지 동성혼을 합법화하기 위해 소실된 성문법이 새겨진 석판을 찾고자 잠시 아샤를 좌천 보냈던 기념비적인 노총각 황제 키엘은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아샤와의 혼인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키엘의 눈치 없는 찐빵의 현신과도 같은 아샤와 혼인이 성공할 것인지…….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24년 05월 02일

출판사

비엘리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18.25%

👥

평균 이용자 수 601

📝

전체 플랫폼 평점

9.2

📊 플랫폼 별 순위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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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

남자인데 어떻게 임신을 해? 기대 수명 120세 시대의 근미래 한국. 이선우 박사는 생명 과학 기술을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면서도 일상생활에서는 모지리, 스토커, 애물단지로 불리는 그. 유전자 성형으로 눈동자 크기까지 디자인되는 지금 천재 과학자 이선우의 꿈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연 임신이다. 금실 좋은 부모님처럼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선우. 기왕이면 10년 동안 짝사랑했던, 황홀하게 완벽한 유전자의 소유자 은교 형님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 "정자 주세요♥" 고백하는 방식이 180도 돌아 버린 선우의 알(AL)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성가신 애물이, 어화둥둥 애물愛物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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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GOSS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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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람

11월의 새벽은 어둡고 차가우며 몹시 위태로웠다. 그날 충동적으로 학교 옥상에 올라간 신우는 우연히 만난 한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고 그와 친해지지만, 갑작스러운 한의 변덕에 당해 한순간에 멀어진다. 신우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13년 뒤, 우연히 두 사람은 재회하는데…… 신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던 그를 거듭 마주하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바로 그동안 변덕스럽게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연인들 모두 어딘가 연신우를 닮았다는 것. * “갑자기 뭐가 그렇게 심각해?” “아니, 그냥 뭔가 떠올라서.” “뭐가?” “커피를 손에 든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는 거.” 겨우 싸구려 커피 한 잔에 감격하고, 이름을 부르면 애달픈 얼굴을 하던 그가 사랑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야 알았지만 그런 감각이었던 것 같다. “……그 녀석이 그랬던 것 같아.” “그 녀석이 누군데?” “연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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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바이(lullaby) 5권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헐리우드의 문제아 중에서도 회생 불가능한 망나니 구제 전문, 이미지 컨설턴트 제스 한. 30년 인생을 오기와 패기와 승부욕으로만 살아온 제스에게 새로 들어온 의뢰는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호텔 업계의 제왕 루크 레너드. 절친한 친구인 앨런의 부탁으로 그의 일을 맡기로 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인간 의외로 강적이다. 평생을 똘끼만으로 살아온 제스도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성격 더러운 루크에게 고전하며 끌려다니던 사이 어쩌다 보니 달리고 날아가고 거꾸로 매달리고 코피 터지고, 그러다 복수혈전을 꿈꾸던 중 기어이 2층에서 떨어지기까지 하는데……. 그렇게 매일매일을 전쟁하듯 싸우던 루크와 어느 순간 야릇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며 정신 차려 보니 키스하고 있고 또 정신 차려 보니 (루크가) 사귀고 있다고 하는데…. “죄송한 질문이지만… 혹시 누가 내 애인인지 알 수 있나요?” 자기도 모르게 시작된 연애에 경악하던 것도 잠시, 얼결에 본격 연애 모드로 진입하지만 그 순간 레너드가에 일어났던 비극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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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람 (클린 버전) 1권

11월의 새벽은 어둡고 차가우며 몹시 위태로웠다. 그날 충동적으로 학교 옥상에 올라간 신우는 우연히 만난 한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고 그와 친해지지만, 갑작스러운 한의 변덕에 당해 한순간에 멀어진다. 신우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13년 뒤, 우연히 두 사람은 재회하는데…… 신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던 그를 거듭 마주하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바로 그동안 변덕스럽게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연인들 모두 어딘가 연신우를 닮았다는 것. * “갑자기 뭐가 그렇게 심각해?” “아니, 그냥 뭔가 떠올라서.” “뭐가?” “커피를 손에 든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는 거.” 겨우 싸구려 커피 한 잔에 감격하고, 이름을 부르면 애달픈 얼굴을 하던 그가 사랑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야 알았지만 그런 감각이었던 것 같다. “……그 녀석이 그랬던 것 같아.” “그 녀석이 누군데?” “연신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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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람 (클린 버전) 2권-3권

11월의 새벽은 어둡고 차가우며 몹시 위태로웠다. 그날 충동적으로 학교 옥상에 올라간 신우는 우연히 만난 한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고 그와 친해지지만, 갑작스러운 한의 변덕에 당해 한순간에 멀어진다. 신우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13년 뒤, 우연히 두 사람은 재회하는데…… 신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던 그를 거듭 마주하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바로 그동안 변덕스럽게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연인들 모두 어딘가 연신우를 닮았다는 것. * “갑자기 뭐가 그렇게 심각해?” “아니, 그냥 뭔가 떠올라서.” “뭐가?” “커피를 손에 든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는 거.” 겨우 싸구려 커피 한 잔에 감격하고, 이름을 부르면 애달픈 얼굴을 하던 그가 사랑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야 알았지만 그런 감각이었던 것 같다. “……그 녀석이 그랬던 것 같아.” “그 녀석이 누군데?” “연신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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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홀리 나잇(Un-holy Night)

'이제 네가 내 동생이 되는 거네?' 14년 전 크리스마스, 부모님의 재혼으로 의형제가 된 준영과 은혁. 하지만 부모님은 곧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준영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은혁뿐이었다. 준영에게 있어 완벽한 보호자이자 구원자였던 은혁.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준영에게 은혁은 다른 존재가 되어버리고, 준영은 도망치듯 은혁의 곁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호텔에서 은혁과 재회하게 된다. "보고 싶었어." 그렇게 찾아 헤매던 준영을 찾은 은혁은 동생을 따뜻하게 끌어안았지만 그 품의 온기와 달리 눈빛은 싸늘하기만 한데... "아직도 모르겠다면 흘러넘칠 때까지 안에 싸 줄게." *웹툰 언 홀리 나잇(Un-holy night) 오리지널 노블 *표지 일러스트 by 강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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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바이(lullaby) 2권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헐리우드의 문제아 중에서도 회생 불가능한 망나니 구제 전문, 이미지 컨설턴트 제스 한. 30년 인생을 오기와 패기와 승부욕으로만 살아온 제스에게 새로 들어온 의뢰는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호텔 업계의 제왕 루크 레너드. 절친한 친구인 앨런의 부탁으로 그의 일을 맡기로 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인간 의외로 강적이다. 평생을 똘끼만으로 살아온 제스도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성격 더러운 루크에게 고전하며 끌려다니던 사이 어쩌다 보니 달리고 날아가고 거꾸로 매달리고 코피 터지고, 그러다 복수혈전을 꿈꾸던 중 기어이 2층에서 떨어지기까지 하는데……. 그렇게 매일매일을 전쟁하듯 싸우던 루크와 어느 순간 야릇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며 정신 차려 보니 키스하고 있고 또 정신 차려 보니 (루크가) 사귀고 있다고 하는데…. “죄송한 질문이지만… 혹시 누가 내 애인인지 알 수 있나요?” 자기도 모르게 시작된 연애에 경악하던 것도 잠시, 얼결에 본격 연애 모드로 진입하지만 그 순간 레너드가에 일어났던 비극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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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바이(lullaby) 1권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헐리우드의 문제아 중에서도 회생 불가능한 망나니 구제 전문, 이미지 컨설턴트 제스 한. 30년 인생을 오기와 패기와 승부욕으로만 살아온 제스에게 새로 들어온 의뢰는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호텔 업계의 제왕 루크 레너드. 절친한 친구인 앨런의 부탁으로 그의 일을 맡기로 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인간 의외로 강적이다. 평생을 똘끼만으로 살아온 제스도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성격 더러운 루크에게 고전하며 끌려다니던 사이 어쩌다 보니 달리고 날아가고 거꾸로 매달리고 코피 터지고, 그러다 복수혈전을 꿈꾸던 중 기어이 2층에서 떨어지기까지 하는데……. 그렇게 매일매일을 전쟁하듯 싸우던 루크와 어느 순간 야릇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며 정신 차려 보니 키스하고 있고 또 정신 차려 보니 (루크가) 사귀고 있다고 하는데…. “죄송한 질문이지만… 혹시 누가 내 애인인지 알 수 있나요?” 자기도 모르게 시작된 연애에 경악하던 것도 잠시, 얼결에 본격 연애 모드로 진입하지만 그 순간 레너드가에 일어났던 비극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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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바이(lullaby) 3~4권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헐리우드의 문제아 중에서도 회생 불가능한 망나니 구제 전문, 이미지 컨설턴트 제스 한. 30년 인생을 오기와 패기와 승부욕으로만 살아온 제스에게 새로 들어온 의뢰는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호텔 업계의 제왕 루크 레너드. 절친한 친구인 앨런의 부탁으로 그의 일을 맡기로 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인간 의외로 강적이다. 평생을 똘끼만으로 살아온 제스도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성격 더러운 루크에게 고전하며 끌려다니던 사이 어쩌다 보니 달리고 날아가고 거꾸로 매달리고 코피 터지고, 그러다 복수혈전을 꿈꾸던 중 기어이 2층에서 떨어지기까지 하는데……. 그렇게 매일매일을 전쟁하듯 싸우던 루크와 어느 순간 야릇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며 정신 차려 보니 키스하고 있고 또 정신 차려 보니 (루크가) 사귀고 있다고 하는데…. “죄송한 질문이지만… 혹시 누가 내 애인인지 알 수 있나요?” 자기도 모르게 시작된 연애에 경악하던 것도 잠시, 얼결에 본격 연애 모드로 진입하지만 그 순간 레너드가에 일어났던 비극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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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람 2-3권

11월의 새벽은 어둡고 차가우며 몹시 위태로웠다. 그날 충동적으로 학교 옥상에 올라간 신우는 우연히 만난 한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고 그와 친해지지만, 갑작스러운 한의 변덕에 당해 한순간에 멀어진다. 신우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13년 뒤, 우연히 두 사람은 재회하는데…… 신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던 그를 거듭 마주하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바로 그동안 변덕스럽게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연인들 모두 어딘가 연신우를 닮았다는 것. * “갑자기 뭐가 그렇게 심각해?” “아니, 그냥 뭔가 떠올라서.” “뭐가?” “커피를 손에 든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는 거.” 겨우 싸구려 커피 한 잔에 감격하고, 이름을 부르면 애달픈 얼굴을 하던 그가 사랑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야 알았지만 그런 감각이었던 것 같다. “……그 녀석이 그랬던 것 같아.” “그 녀석이 누군데?” “연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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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람 : 햇살 이불 (클린 버전) 1권

11월의 새벽은 어둡고 차가우며 몹시 위태로웠다. 그날 충동적으로 학교 옥상에 올라간 신우는 우연히 만난 한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고 그와 친해지지만, 갑작스러운 한의 변덕에 당해 한순간에 멀어진다. 신우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13년 뒤, 우연히 두 사람은 재회하는데…… 신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던 그를 거듭 마주하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바로 그동안 변덕스럽게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연인들 모두 어딘가 연신우를 닮았다는 것. * “갑자기 뭐가 그렇게 심각해?” “아니, 그냥 뭔가 떠올라서.” “뭐가?” “커피를 손에 든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는 거.” 겨우 싸구려 커피 한 잔에 감격하고, 이름을 부르면 애달픈 얼굴을 하던 그가 사랑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야 알았지만 그런 감각이었던 것 같다. “……그 녀석이 그랬던 것 같아.” “그 녀석이 누군데?” “연신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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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바이(lullaby) 6권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헐리우드의 문제아 중에서도 회생 불가능한 망나니 구제 전문, 이미지 컨설턴트 제스 한. 30년 인생을 오기와 패기와 승부욕으로만 살아온 제스에게 새로 들어온 의뢰는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호텔 업계의 제왕 루크 레너드. 절친한 친구인 앨런의 부탁으로 그의 일을 맡기로 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인간 의외로 강적이다. 평생을 똘끼만으로 살아온 제스도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성격 더러운 루크에게 고전하며 끌려다니던 사이 어쩌다 보니 달리고 날아가고 거꾸로 매달리고 코피 터지고, 그러다 복수혈전을 꿈꾸던 중 기어이 2층에서 떨어지기까지 하는데……. 그렇게 매일매일을 전쟁하듯 싸우던 루크와 어느 순간 야릇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며 정신 차려 보니 키스하고 있고 또 정신 차려 보니 (루크가) 사귀고 있다고 하는데…. “죄송한 질문이지만… 혹시 누가 내 애인인지 알 수 있나요?” 자기도 모르게 시작된 연애에 경악하던 것도 잠시, 얼결에 본격 연애 모드로 진입하지만 그 순간 레너드가에 일어났던 비극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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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람 : 햇살 이불 (클린 버전) 2권

11월의 새벽은 어둡고 차가우며 몹시 위태로웠다. 그날 충동적으로 학교 옥상에 올라간 신우는 우연히 만난 한에게 따스한 위로를 받고 그와 친해지지만, 갑작스러운 한의 변덕에 당해 한순간에 멀어진다. 신우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13년 뒤, 우연히 두 사람은 재회하는데…… 신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던 그를 거듭 마주하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바로 그동안 변덕스럽게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연인들 모두 어딘가 연신우를 닮았다는 것. * “갑자기 뭐가 그렇게 심각해?” “아니, 그냥 뭔가 떠올라서.” “뭐가?” “커피를 손에 든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는 거.” 겨우 싸구려 커피 한 잔에 감격하고, 이름을 부르면 애달픈 얼굴을 하던 그가 사랑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야 알았지만 그런 감각이었던 것 같다. “……그 녀석이 그랬던 것 같아.” “그 녀석이 누군데?” “연신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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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바이(lullaby)

헐리우드의 문제아 중에서도 회생 불가능한 망나니 구제 전문, 이미지 컨설턴트 제스 한. 30년 인생을 오기와 패기와 승부욕으로만 살아온 제스에게 새로 들어온 의뢰는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호텔 업계의 제왕 루크 레너드. 절친한 친구인 앨런의 부탁으로 그의 일을 맡기로 한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이 인간 의외로 강적이다. 평생을 똘끼만으로 살아온 제스도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성격 더러운 루크에게 고전하며 끌려다니던 사이 어쩌다 보니 달리고 날아가고 거꾸로 매달리고 코피 터지고, 그러다 복수혈전을 꿈꾸던 중 기어이 2층에서 떨어지기까지 하는데……. 그렇게 매일매일을 전쟁하듯 싸우던 루크와 어느 순간 야릇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며 정신 차려 보니 키스하고 있고 또 정신 차려 보니 (루크가) 사귀고 있다고 하는데…. “죄송한 질문이지만… 혹시 누가 내 애인인지 알 수 있나요?” 자기도 모르게 시작된 연애에 경악하던 것도 잠시, 얼결에 본격 연애 모드로 진입하지만 그 순간 레너드가에 일어났던 비극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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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

* 키워드 : 황태자공, 기사수, 서양풍, 시대물, 첫사랑, 나이차이, 미남공, 강공, 냉혈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후회공, 상처공, 미인수, 외유내강수, 무심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복수, 질투, 시리어스물, 애절물 가문의 수치이자 창부의 아들인 루스 카이젤이 황태자의 호위가 된 그날, 그는 찬란한 소년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타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과 금빛 눈동자를 가진 소년의 이름은 아일 라이너스. 그의 주인이 될 황태자였다. 하지만 카이젤 가문과 정적 사이인 아일은 루스를 경계하고, 루스 역시 차갑고 비틀린 황태자의 본성을 눈치채고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던 와중 사냥 대회에서 한 무리의 자객이 황태자를 습격하고, 카이젤 가문의 짓이라는 것을 알아챈 아일은 루스를 협박하며 계약을 제안한다. 내용은 성인이 되어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을 때까지 그를 방패로 쓰겠다는 것. 배신의 대가는 친구와 가족, 그리고 루스 자신의 목숨이었다. 그렇게 4년 동안 황태자의 공식 정부인 척 연기하게 된 루스. 끝을 낼 시간은 다가오는데 움트기 시작한 감정은 옅어질 줄을 모른다. 점점 커지는 마음을 들키기 전에 어서 그를 떠나야 한다고 다짐했는데……. 이제는 완연한 어른이 된 소년이 계약을 빌미로 다른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축제가 끝나면 사라질 시간이야. 그 시간 동안 날 사랑해.” “전 그런 건 못 합니다.”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다.” ▶잠깐 맛보기 “하루쯤은 실수로 자고 나가는 날도 있어야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전하가 남색가라는 사실을 귀 달린 사람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전하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것도 유명한 사실이고요. 재미있는 건…….” “재미있는 건?” 루스가 말을 끊자 아일이 다시 묻는다. 순간 루스는 아일을 쭈욱 훑어보곤 피식 웃었다. “제가 전하를 안는다는 것인데…… 참…… 이렇게 큰 남자를 안는 취미는 없는데 말이죠.” “그거 재밌군. 그럼, 소문을 좀 바꿔 볼까?” “됐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거짓인데 어느 쪽이든 어떻습니까? 전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거치적거려 빼놓았던 검을 다시 허리에 찬 루스가 한 걸음 움직이려는 순간 아일의 손이 단정하게 묶은 그의 머리카락을 풀어 내렸다. 그리곤 바로 뒤로 다가와 루스를 끌어안는다. “지금 갈 거라면 조금 흐트러지는 게 좋겠지.” 루스의 바로 귓가에서 가슴이 지끈거려 올 정도로 다정한 목소리가 울려왔다. 그리고 등에 닿아 오는 딱딱한 가슴과 허리를 끌어안는 강한 팔심에 루스는 아찔한 듯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 아일은 이제 루스가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자라 있었다. 마냥 소년 같던 그가 어느새 자라 수컷의 향기를 뿌리고 있었다. 그것도 지독할 정도로 강한 수컷의 냄새였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 심장이 떨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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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프러포즈

*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재회물, 원나잇, 계약연애, 선결혼후연애, 동거, 미남공, 복흑/계략공, 다정공, 무심공, 츤데레공, 재벌공, 절륜공, 호구공, 헌신공, 순진수, 평범수, 허당수, 얼빠수, 임신수, 오해/착각, 리맨물, 사내연애, 할리킹, 달달물, 일상물, 3인칭시점 눈떴을 때 느껴진 허리의 둔통. 술을 진탕 마시고 전날의 기억이 휘발된 가운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수현의 옆에는 있어선 안 되는 사람이 보였다. 바로 수현이 다니는 회사의 대표이사 아들인 강현규. 집안 간 자존심 싸움 때문에 결혼을 피하려다가 같이 휘말린 현규에게 도움을 청했을 뿐인데, 얼떨결에 원나잇을 해 버렸다. 게다가 현규는 굳이굳이 수현의 비좁은 집에 들어와 살겠다며 동거를 선언한다. "매트리스 바꿔. 오늘부터 내가 이 집에 살 테니까."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그러나 원치 않은 결혼을 피하려면 이 남자를 꼭 잡아야 한다. 하여 수현은 페로몬을 뒤집어쓰고 회사에 나가 둘의 원나잇 사실을 사방에 소문내기 시작하고, 그렇게 모두가 둘의 연애를 알게 되었을 때 쿨한 줄 알았던 현규가 집착을 시작하는데……. “난 불륜도, 혼외자도 용납 안 할 거야. ……내가 지금 네 애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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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밤

* 키워드 : 서양풍, 배틀연애, 미인공, 호구공, 능글공, 츤데레공, 초딩공, 집착공, 황태자공, 짝사랑공, 절륜공, 순장공, 미남수, 평범수, 강수, 츤데레수, 단정수, 짝사랑수, 도망수, 기사수, 왕족/귀족, 3인칭시점 “이런, 너만은 꼭 막으라고 했는데…….” “제게 들키면 안 된다고 여기신다면 하지 않으시면 되는 겁니다.” 황태자 전용 조련사. 칼릭스 황태자의 직속 호위 기사인 루안 캠벨에겐 그런 별명이 붙어 있다. 오로지 저를 고생시키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은 듯이 구는 개망나니 칼릭스 황태자의 작태에 루안은 너무 지긋지긋해하고 있을 뿐이지만, 어째선지 주변 사람들은 칼릭스와 루안이 이미 사귀고 있는 줄 안다. “저기, 역시 전하와 부장님은 그런 관계이신 거죠?” “……뭐?” “죄송합니다. 연인의 외도를 눈앞에서 목도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텐데…….” 하지만 그의 머릿속엔 사실 황태자 칼릭스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있다. 바로 6년간 숨죽여 기다려 왔던 한 ‘남자’. 그를 찾을 절호의 기회인 두 달 뒤 건국절만 지난다면 주저 없이 칼릭스의 곁을 떠날 것이다, 루안은 늘 그렇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칼릭스와의 관계가 점점 묘해지는데……? * “여전히 비겁하고 영악하지, 넌.” 그 말에는 답할 수 없어 시선을 피하자 그가 강제로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맞춘다. “계속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해. 어차피 곧 스스로 말하게 될 테니까.” 무슨 소리냐는 말을 할 틈도 없이 다리 사이로 파고든 칼릭스가 바로 위에서 시선을 맞춘 채 묻는다. “내기 기억하지?” 완전히 잊고 있던 그 존재에 루안이 당황해 눈을 껌뻑였다. 어떻게 지금 그걸 들이미냐, 하는 얼굴이었다. “내기에 졌으면 룰을 따라야지?” “월권입니다.” “그래?” 그럼 어쩔 건데, 라는 투로 말을 내뱉으며 바로 루안의 허리를 잡아끈 칼릭스는 루안의 회음부 쪽으로 그의 성기를 들이밀었다. 엉덩이골과 회음부 사이의 어딘가를 쿡 찌른 단단한 성기에 루안의 몸이 흠칫 떨려 왔다. “어차피 월권할 거라면 제대로 해야지. 다리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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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관계

*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계약결혼, 미남공, 다정공, 강공, 무심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후회공, 계략수, 까칠수, 무심수, 임신수, 상처수, 삽질물 “3분 안에 끝내고 갈 거야.” 선을 보러 가는 길에 정현은 자신했다. 분명 그 안에 상대를 나가떨어지게 할 자신이 있었다.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이 보름 전 술집에서 만난 차재혁만 아니었어도. 게다가 S 랭크 열두 명 중 유일한 미혼 알파인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선 시장 유일한 블랙리스트 오메가인 F 랭크 정현에게 청혼하는데……. “난 너랑 결혼할 생각이야. 지금부터 한 달 안에.” “거절하겠습니다.” “이건 제안이 아니라 통보야.” 이 결혼은 자신의 계획에는 없는 일이라 끝까지 버티려 하지만 결국 순간적인 충동으로 결혼에 합의하게 된 정현. 과연 1년 후 이혼을 전제로 한 두 사람의 계약 결혼은 어떻게 끝이 날까? ▶잠깐 맛보기 “제가 왜 형님하고 결혼해야 하는데요?” “말했을 텐데? 너처럼 무신경한 녀석이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왜요?” “그건 나중에 천천히 알면 될 거고, 어쨌든 한 달 안에 결혼해야 하니 준비하도록.” “한 달 뒤에 죽어요?” 총각 귀신 되기 싫어서 그러냐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떠들던 중 그가 흘깃 그의 휴대폰 화면을 확인하는 게 보였다. 메시지가 도착했는지 시선만 내려 휴대폰 화면을 보던 그가 다시 이쪽을 보더니 손가락을 까닥인다. 그를 보라는 듯. “왜요?” 할 말 있으면 하라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자 그가 눈을 가늘게 뜨며 환하게 웃는다. 녹아 들어갈 듯 뜨거운 눈빛으로, 사람을 홀릴 듯 아주 예쁘게. 조금 전과 달리 아주 사랑스러운 걸 보는 듯, 뜨거운 시선으로 이쪽을 응시하는 그를 보고 있자니, 어쩐지 소름이 끼쳤다. 뭔가 아주 잘못 걸린 것 같다는 생각에 그에게서 멀어지려 몸을 뒤로 빼려는데 그보다 그가 빨랐다. 어느새 바로 옆으로 다가와 자신의 어깨 쪽으로 몸을 숙인 그가 바로 귓가에 속삭인다. “잘 생각하고 결정하는 게 좋을 거야. 뭐가 네게 유리한지.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차피 넌 이 결혼을 하게 돼 있어.” 훅하니 끼쳐 오는 독한 향에 전신이 오싹해 왔다. 확실히 S 랭커다.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부터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었지만 거리가 가까워지자 확실해졌다. 이 사람으로서는 최대한 누르고 있는 상황일 텐데도 조금 힘들 정도였다. 피부 위가 아프다. 가볍게 전기에 감전된 듯 저릿하다. 그 느낌이 거북했다. “일단, 좀 떨어져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어째서?” “전 퍼스널 스페이스가 넓은 사람이라서요. 지금 이 거리, 굉장히 부담스러운데요.” “그 전에 대답은?” “결혼 건이라면 안 합니다.” “너한테 선택권은 없다고 했을 텐데?” “아뇨. 있습니다. 결혼식에 안 나타나면 그만이니까.” 내가 집안에서 강제로 결혼하란다고 결혼식에 얌전히 걸어 들어갈 것 같냐, 식장에서 주례 앞에서 뻑큐 날리고 도망칠 수도 있는 게 나라고 자랑하자 그가 나른하게 웃는다. 소름 끼치게. “기개까지 있고. 점점 더 마음에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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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

* 키워드 : 황태자공, 기사수, 서양풍, 시대물, 첫사랑, 나이차이, 미남공, 강공, 냉혈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후회공, 상처공, 미인수, 외유내강수, 무심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복수, 질투, 시리어스물, 애절물 가문의 수치이자 창부의 아들인 루스 카이젤이 황태자의 호위가 된 그날, 그는 찬란한 소년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타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과 금빛 눈동자를 가진 소년의 이름은 아일 라이너스. 그의 주인이 될 황태자였다. 하지만 카이젤 가문과 정적 사이인 아일은 루스를 경계하고, 루스 역시 차갑고 비틀린 황태자의 본성을 눈치채고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던 와중 사냥 대회에서 한 무리의 자객이 황태자를 습격하고, 카이젤 가문의 짓이라는 것을 알아챈 아일은 루스를 협박하며 계약을 제안한다. 내용은 성인이 되어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을 때까지 그를 방패로 쓰겠다는 것. 배신의 대가는 친구와 가족, 그리고 루스 자신의 목숨이었다. 그렇게 4년 동안 황태자의 공식 정부인 척 연기하게 된 루스. 끝을 낼 시간은 다가오는데 움트기 시작한 감정은 옅어질 줄을 모른다. 점점 커지는 마음을 들키기 전에 어서 그를 떠나야 한다고 다짐했는데……. 이제는 완연한 어른이 된 소년이 계약을 빌미로 다른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축제가 끝나면 사라질 시간이야. 그 시간 동안 날 사랑해.” “전 그런 건 못 합니다.”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다.” ▶잠깐 맛보기 “하루쯤은 실수로 자고 나가는 날도 있어야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전하가 남색가라는 사실을 귀 달린 사람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전하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것도 유명한 사실이고요. 재미있는 건…….” “재미있는 건?” 루스가 말을 끊자 아일이 다시 묻는다. 순간 루스는 아일을 쭈욱 훑어보곤 피식 웃었다. “제가 전하를 안는다는 것인데…… 참…… 이렇게 큰 남자를 안는 취미는 없는데 말이죠.” “그거 재밌군. 그럼, 소문을 좀 바꿔 볼까?” “됐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거짓인데 어느 쪽이든 어떻습니까? 전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거치적거려 빼놓았던 검을 다시 허리에 찬 루스가 한 걸음 움직이려는 순간 아일의 손이 단정하게 묶은 그의 머리카락을 풀어 내렸다. 그리곤 바로 뒤로 다가와 루스를 끌어안는다. “지금 갈 거라면 조금 흐트러지는 게 좋겠지.” 루스의 바로 귓가에서 가슴이 지끈거려 올 정도로 다정한 목소리가 울려왔다. 그리고 등에 닿아 오는 딱딱한 가슴과 허리를 끌어안는 강한 팔심에 루스는 아찔한 듯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 아일은 이제 루스가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자라 있었다. 마냥 소년 같던 그가 어느새 자라 수컷의 향기를 뿌리고 있었다. 그것도 지독할 정도로 강한 수컷의 냄새였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 심장이 떨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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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

남자인데 어떻게 임신을 해? 기대 수명 120세 시대의 근미래 한국. 이선우 박사는 생명 과학 기술을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면서도 일상생활에서는 모지리, 스토커, 애물단지로 불리는 그. 유전자 성형으로 눈동자 크기까지 디자인되는 지금 천재 과학자 이선우의 꿈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연 임신이다. 금실 좋은 부모님처럼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선우. 기왕이면 10년 동안 짝사랑했던, 황홀하게 완벽한 유전자의 소유자 은교 형님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 "정자 주세요♥" 고백하는 방식이 180도 돌아 버린 선우의 알(AL)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성가신 애물이, 어화둥둥 애물愛物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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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Requiem)

작가키에

재현은 삼류 영화도 자신의 삶보단 나을 거라 생각했다. 열다섯에 자신을 낳은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다른 동생들.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던 시간들. 그런데, 이젠 막장극까지 더해졌다. “받아들여. 그리고 생각해 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라져 버린 2년의 기억. 놓치고 만 것들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재현에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진짜 임신이라면 좋을 텐데.’ ‘이게 그냥 흘러 버리다니 아까워…….’ ‘어떻게 할까, 널?’ 분명 자신이 아는 음성이었다. 우아하고 품위 있는 말투와 깊고 진한 부드러운 목소리……. 그건 분명……. “오랜만이지? 너한테는 2년 만인가?” “…….” “다시 돌아온 걸 축하해, 서재현. 또 시작해 보자고. 이번엔 누가 이기나.” 서정혁,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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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블러프 (Bad Bluff)

오메가로 태어났지만 불량품 판정을 받은 뒤 베타로 살아가기로 한 알렉시스. 그리고 랭커스터 가의 후계자로 극우성 알파지만 가족과 오메가라는 존재에 트라우마가 있는 루카스. 열네 살 여름, 어린 시절에 만난 두 사람은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를 공유하며 더없이 강한 정신적 유대와 애정을 지닌 채 서로를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형제라고 칭하며 십육 년을 한 몸처럼 붙어 자라나지만……. 오메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루카스에게 자신이 오메가임을 숨긴 채 살아가던 알렉시스는 루카스가 간혹 던지는 잔인한 말들에 상처받으면서도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이 년 전 어떤 사건으로 루카스와의 오래된 약속을 어기게 되는데……. 과도한 호르몬제 복용으로 점점 나빠지는 몸 상태와 자신의 비밀을 들키면 절대 용서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알렉시스는 서서히 루카스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루카스는 더욱 가까이 다가와 그 경계를 무너뜨린다. 조금만 더 루카스와 함께하고 싶다는 욕심과 더는 안 된다는 현실적 판단이 부딪치던 사이 이 년 전 잠시 스쳐 갔던 남자가 알렉시스의 앞에 나타나고, 그로 인해 과거의 모든 트라우마를 되살린 알렉시스는 결국 루카스의 곁을 떠나 오메가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되는데……. 추가 키워드 : #동정공 #나름 순정공 #나름 호구공 #비밀이 많은 수 - 발췌 - “가족 같다는 거지, 진짜 가족은 아니지.”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계속되는 루카스의 억지에 그가 반박할 수 없는 말을 내뱉자 루카스가 허를 찔린 듯 쓰게 웃는다. “……갑자기 아픈 데를 찌르네.” “목 아파. 놔줘…….” 심장이 터질 듯 울려대 이제 놔달라고 부탁하자 오히려 목덜미를 쥔 손에 힘이 더 들어간다. 목뼈를 부술 듯 강한 그 힘에 입술을 악문 사이 루카스의 얼굴이 더욱 가까워졌다. 입술이 닿는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 그대로 굳어 있던 사이 더욱 입술이 가까워졌다. 설마 하던 사이 바로 입술 위에서 느껴지는 숨결에 경악해 루카스의 어깨를 밀어내려는 순간 목덜미를 쥔 손이 떨어져 나간다. 겨우 자유로워진 몸에 서둘러 허리를 펴자 루카스가 기분이 풀린 듯 예쁘게 웃는다. “가족이니까 키스는 안 해. 난 ‘약속’은 지키는 신사니까.” “하지만…….” 거기까지 말한 뒤 잠시 말을 끊은 루카스가 뺨을 쓰다듬던 손으로 턱을 들어 올려 강제로 시선을 맞춘다. 그리고 눈을 바라보며 속삭이듯 말을 잇는다. “……알지? 두 번은 안 돼. 내가 네 일탈을 용납할 수 있는 건 한 번뿐이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도 한 번뿐이고. 두 번은 감당 못 해. 두 번째엔 내가 진짜 미치거나, 진짜 네 목을 비틀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말을 마친 순간 다정하던 눈빛이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가기 시작했다.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더없이 차다. 그 명백한 괴리에 그게 루카스의 진심이라는 걸 알아챈 순간 겁에 질려 작게 대꾸했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야.” “…….” “약속해.”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 루카스의 눈빛에 다시 한 번 다짐하자 그제야 루카스가 표정을 풀고 웃는다. “……그래, 그래야 착한 아이지.” “그래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했잖아.” 그의 감정을 억누르는 듯 낮고 조용한 음성이 귓가에 퍼져간다. 어떤 변명을 해도 통하지 않을 것 같은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 겁에 질려 그의 눈만 바라보고 있자 루카스가 아이를 달래듯 천천히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준다. “넌 날 두 번이나 실망시켰어, 알렉스. 그리고 내 마음을 아주 아프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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