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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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얇게 입었어. 이리 와, 춥겠다.” 낮에는 따뜻하고, “거슬리게 하지 말고 나가.” 밤에는 더없이 차가운. 이유영의 남편 설해준. 그가 기억을 잃었다. 사랑받고 싶어서, 사랑하고 싶어서. 이혼을 앞둔 유영은 그에게 거짓을 속삭인다. 우리는 쇼윈도 부부가 아니라,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였다고. ‘어차피 날 미워하는 사람이니, 조금만 더 욕심내도 되겠지.’ 하지만 기억을 되찾은 해준은 도망친 유영에게 뜻밖의 경고를 하는데. “사람 하나 등신 만들어 놨으면 책임을 져야지, 유영아.” 이 욕심의 끝은, 어디로 향할까.
‘우리는 처음부터 만나면 안 되는 사이였어.’ 유산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기억을 잃은 여자, 민혜. 채헌은 자신의 새장에서 그녀를 놓아주고자 한다. 하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다며 매달리는 그녀. 줄 끊긴 인형처럼 굴던 과거와 달리,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애원한다. 제발 자신을 버리지 말고 사랑해 달라고. 하지만 채헌은 민혜와 자꾸만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 *** “그럼 민혜야.” “…….” “나랑 이런 짓까지 할 수 있겠어?” “하, 할 수 있어요.” “내가 뭘 하려는 줄 알고 그런 대답을 해.” "흣." 거칠게 포개진 입술 사이로 얕은 신음이 샜다. 벌어진 입안으로 들어온 혀가 민혜의 혀를 제멋대로 휘감았다. 동시에 채헌의 손이 허벅지를 쓸며 올라왔다. 놀란 민혜가 그의 손목을 붙잡았지만 채헌은 멈추지 않았다. “채, 채헌 씨.” “할 수 있다며. 밤새 잘 버텨봐.” 순식간에 뒤바뀐 시야로 흥분에 겨운 채헌의 얼굴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