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뺨에서 사과 향기가 나
작가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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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명은 연애란 게 해 보고 싶었다. 애들 장난 같은 것 말고 진짜 진지한 연애를. 그러나 고백이 진심 같지 않다는 이유로 차인 날, 그 모습을 하필이면 전학생에게 들키게 된다. 전학생은 신중한 목소리로 차인 이유를 알려 주겠다고 하는데……. “네가 어떻게 알아? 나 왜 차인 거 같은데?” “너 못생겼거든.” “하하……. 저런 미친놈이.” 유명은 그가 단번에 싫어진다. 이후로도 계속된 악연에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유명이 갚아 주려 할수록 전학생도 지지 않고 사사건건 유명을 도발해 대는데……. 모범적인 품행에 타인에게 배려심 넘치는 태도, 여기저기서 칭찬만 들려오는 전학생이 왜 내게만 이럴까? 혹시 전학생이 이중인격은 아닌지 의심하던 어느 날. 지겹게도 싸워 대던 유명을 향해 전학생이 머뭇거리며 건넨 한마디. “너, 정말 날 기억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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