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적 사고방식
작가원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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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은 프라모델에 빠져 뒤늦게 전공을 바꾸고 기계 설계 1팀에 입사한다. 그리고, 직속 상사인 우지오 과장을 만나게 되는데. “자기야. 오래 기다렸어?” “아뇨. 방금 왔어요.” 특이하게도 우지오 과장은 모든 부하 직원을 ‘자기야’라고 부른다. 문제는, 그 말에 설레는 건 게이인 수한뿐이라는 점이다. 엉덩이도 탐스럽게 생긴 데다 잘생긴 얼굴로 ‘자기야’라고 부르니 매번 수한의 심장이 남아나지 않을 법도 하지만……. “자기야, 이거 도면이 왜 이래?” “자기야, 이렇게 설계하니까 가공 팀에서 우릴 개무시하는 거잖아.” “자기야. 다시.” 우지오 과장과 함께 일을 할 때면 다른 의미로 심장이 남아나지 않는 게 문제였다. 일할 때면 한없이 밉다가도 그가 ‘자기야’라고 불러 줄 때면 너무도 설레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수한의 마음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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