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맺힌 입술
작가요안나(유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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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결혼하는 게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저 카페 단골손님이었던 그는 재벌가의 유력 후계자였고, 그가 베푼 껄끄러운 선의의 대가는 모두에게 해가 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말았다. “그 결혼으로 내가 얻는 건요?” “재벌 3세 남편, 재벌가의 며느리 자격.” 잘생겼지만 오만하기 짝이 없는 남자는 전혀 탐나지 않는 타이틀을 내밀었다. “그럼 이건 어때요? 함부로 머리채 잡는 여자가 감히 닿을 수 없는 위치, 정신 나간 놈을 적당히 손봐 줄 힘, 불륜에 대한 결백, 그리고.” 불륜……. 이 남자는 아직도 나를 의심하고 있는 거다. 부정한 여자라고. “능력 있는 남자를 차지했다는 아주 좋은 평을 듣겠죠.” 부정한 주제에 저 같은 남자를 만난 걸 행운으로 여겨라 이건가?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내뱉는 남자가 참 뻔뻔해 보였다.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둘 중 하나. 생각할 시간은 하루 줄게요.” 결혼, 아니면 손해보상. 선택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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