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튼
작가Lee Jihye
0(0 명 참여)
작은 마을의 보잘것없는 양치기, 리비아 호른.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이기심에 의해 가족과 집을 모두 빼앗긴 채 절벽에서 떨어진다. 죽어가던 리비아를 구해 준 것은 가오리의 모습을 한 검은 마녀, 에키드나. ‘복수를 교환하는 것이지. 네가 트라이튼의 심장에 황금칼을 꽂아만 준다면 너의 목숨은 물론이거니와 내 남은 힘 또한 모두 너에게 주겠다.’ 빈털터리 계집, 아무것도 남지 않은 초라한 인간, 사랑하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여자 리비아는 복수에 눈이 멀어 덜컥 검은 마녀와 계약해 버리고 마는데. *** 위대한 물의 신. 포세이돈의 적자이자 신의 아들. 바다의 수호자이자 지배자, 트라이튼. 그는 검은 마녀 에키드나의 칼을 든 인간 여자를 곁에 두고 지켜봤다. 신에게 도전하는 겁 없는 계집. 비참한 몰골로 매번 되살아는 여자. 죽여도 죽여도, 계속해서 그의 곁으로 돌아오는 리비아 호른. 그 발칙한 눈빛은 그의 흥미를 끌었고 처절한 발버둥은 그를 동하게 했다. ‘명심하라. 인어를 죽이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다.’ 금기의 소리가 그의 귀를 긁었으나,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방탕하고 난잡하며 제멋대로 구는 것이 원래 신이 아니던가. 오만한 바다의 신은, 기꺼이 이 달고 뜨거운 인간 여자를 먹어 치우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스스로 칼을 삼키는 짓이라 할지라도. 1차 일러스트: Pudica 2차 일러스트: 미셸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