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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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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나의 끝은 보잘것없었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밟지 못하게끔. 그저 모두가 우러러볼 수 있는 자리에 군림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탐욕은 결국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앗아가고 말았다. 사랑스러운 딸아이와 내가 사랑한 유일한 사내를. 아이가 죽음에 이르자 나를 제거할 빌미를 엿보던 황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감옥에 갇혀 사라질 날만 기다리던 내 삶은 데클란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순간 일제히 멈추었다. *** 나를 유일하게 사랑해 준 동시에 누구보다 증오하던 사내는 모든 죄를 짊어지고서 내 곁을 떠났다. ‘다음 생이 있다면 두 번 다시 마주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 말만을 남긴 채. 그러니 나는 이번 생에서만큼은 당신에게서 영영 멀어지려고 한다. 사랑하는 당신과 완전히 이별하기 위해서.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5 권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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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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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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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파멸이 내게 속삭였다

고결하고 아름다운 기사, 요하네스 무어. 그는 속박된 모든 규율을 어기고서 나를 택하였으나, 안온한 시절이 막을 내렸을 때. 내가 가장 먼저 저버린 것은 그였다. 그리고 대단할 것도 없는 일상이 이젠 가장 소중한 것이 되어버린 내게 오래전의 과오가 다시금 발목을 잡아 온다. “…경께선 신의가 있는 분이시죠.” “그리고 넌. 신의를 지킬 가치 따윈 없는 계집이고.” 한철의 사랑이 시든 자리엔 케케묵은 증오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바라는 것이 복수라면. 좋을 대로 하세요.” 결국 나를 망가트려야만 끝날 일이라면 그가 행할 모든 일을 감내할 생각이었다. 어차피 그는 곧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갈 테고. 이건 그저 잠깐의 분풀이에 불과할 테니까. 분명 그렇게 믿었는데. “나를 견디는 게, 과거에 대한 속죄라고 했지.” “…….” “그렇다면 평생 속죄하도록 해.” 언젠가 사랑해 마지않던 이의 목소리가 귓가에 나긋이 속삭였다. “매 순간 내 얼굴을 보고 내 자식을 가진 게 네 인생의 더없는 불행이라니. 이보다 완벽한 복수가 어디 있겠나.” 일러스트: 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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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완벽하게 이별하는 방법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나의 끝은 보잘것없었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밟지 못하게끔. 그저 모두가 우러러볼 수 있는 자리에 군림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탐욕은 결국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앗아가고 말았다. 사랑스러운 딸아이와 내가 사랑한 유일한 사내를. 아이가 죽음에 이르자 나를 제거할 빌미를 엿보던 황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감옥에 갇혀 사라질 날만 기다리던 내 삶은 데클란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순간 일제히 멈추었다. *** 나를 유일하게 사랑해 준 동시에 누구보다 증오하던 사내는 모든 죄를 짊어지고서 내 곁을 떠났다. ‘다음 생이 있다면 두 번 다시 마주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 말만을 남긴 채. 그러니 나는 이번 생에서만큼은 당신에게서 영영 멀어지려고 한다. 사랑하는 당신과 완전히 이별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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