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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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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를 부탁드립니다. 황궁에서 쥐 죽은 듯 지내던 5황자 리에른 나스의 앞에 어느 날 아르노드 공작, 카시안 아리스티드가 나타난다. “이건…….” “네임입니다.” 몇 번 본 적도 없는 공작의 심장 부근에 새겨진 것은, 믿을 수 없게도 자신의 이름이었다. “대가로 제가 원하는 것은 전하의 절대적인 협조입니다.” 신체 어딘가에 타인의 이름이 핏빛으로 나타나는 현상. 불로장생의 축복 이면에는 네임 보유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치병이 숨겨져 있다. 네임으로 인한 고통을 치료하는 건 오직 네임 상대뿐. 속에는 딴마음을 품고, 언젠가 네임이 사라질 때까지 둘은 각자의 이득을 위해 서로에게 협조하기로 하는데……. * “몸을 팔아 달란 것도 아니고 보여 달란 것뿐인데, 구태여 시간을 끄시는 연유가 있습니까? 가랑이에 국새라도 숨겨 두신 게 아니고서야.” 공작은 완전히 아연해진 리에른의 낯 따위는 보이지 않는 것처럼 굴었다. 심지어 그는 말이 끝나고 무언가 불결한 것을 떠올린 것처럼 미간을 찌푸리기까지 했다. “혹시 제가 전하의 몸을 확인하려는 이유에 성적인 의도가 있으리라 짐작하여 이토록 주저하시는 거라면.” 잠시 말을 멈춘 공작이 한숨 섞인 실소를 흘렸다. 입에 담은 것만으로 어처구니없다는 얼굴이었으나, 그는 마지막까지 침착한 투로 질문을 빙자한 모욕을 이어 나갔다. “오히려 제가 불쾌해야 할 상황 아닙니까?” 리에른의 얼굴이 이제는 모멸감으로 새붉어졌다.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그가 자신을 성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도 하나만큼은 확실히 전달되었음에도, 리에른이 그로 인해 온몸이 떨릴 만큼의 치욕감을 느끼고 만 것은.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5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25년 02월 19일

출판사

톤(TONE)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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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후

#현대물 #학원물 #수한정다정공 #여우공 #미인공 #미남수 #또라이공 #동정공 #제자공 #다정수 #연상수 #교생수 #정의롭수 #눈치없수 #달달물 #삽질물 #서브공있음 #3인칭시점 모교인 송운 남자 고등학교로 교생 실습을 나간 해겸은 비가 내리던 날, 창고에 갇혀 있던 새하를 구해 준다. “나는 너한테 관심 많아, 새하야.” 해겸은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새하를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저는 조용히 지내다가 졸업하고 싶어요.” “그래도….” “선생님이 저 구해 주셨잖아요. 앞으로도 그래 주실 거라 믿어요.”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세상이 무섭거든…. 나는 너 보면 걱정돼서….” “무서운 거 아는 사람이 나를 여기까지 들였어요?” 그가 손등으로 해겸의 뺨을 진득하게 쓸어내렸다. “진짜 큰일이다. 강해겸.” “……어?” “내가 너 어떻게 할 줄 알고?” 4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 새하를 돕기로 결심했던 해겸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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