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제시카가 루크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건 4년 전. 루크는 제시카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은행의 애널리스트로, 새어머니의 옛 친구라고 했다. 꿈만 같은 사랑. 하지만, 모든 것은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 내렸다. 새어머니와 루크가 부둥켜 안고 있었기 때문에! 제시카는, 배 속에 있던 그의 아이를 숨긴 채 자취를 감춘다. 설마 4년 후, 복수를 위해 그가 꾸민 무대 위에서 재회할 줄은 상상도 못 한 채.
일을 의뢰받고 베네치아를 방문한 큐레이터 루스는 잔교에 선 남성에게 강렬한 기시감을 느낀다. 과거 어딘가에서 그를 만난 적이 있는 걸까? 이상한 감각에 휩싸여 베네치아를 관광하던 루스는 우연히 잔교에 서 있던 남성과 만나게 된다. 미켈레라는 이름의 그는 [베네치아는 처음]이라는 루스의 말에 왜인지 화난 표정을 보인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연달아 일어나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고용주가 기다리는 "사자 저택"으로 향하는 루스. 하지만 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미켈레...?!
「유부녀인 여동생을 유혹하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조앤의 여동생이 회사 사장인 브래드로부터 출장의 동행을 부탁받았다. 게다가 애인 역할로! 조앤은 동생 대신 직접 담판을 짓기 위해 브래드를 만나러 가지만 그곳에서 생각지 못한 사태가 벌어진다. 바로 여동생 대신에 언니인 조앤이 애인 역할을 부탁받은 것. 섹시한 그가 전하는 달콤한 권유에 불안해하면서도 거절할 수 없어서 그만...!
화랑에서 근무하는 소피아는, 한 남성을 만나 충격을 받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린 초상화의 잘생긴 청년 모습과 꼭 닮았던 것이다. 스티븐이라는 이름의 그는 우연히도 다음날, 아버지의 유작전이 개최 중인 화랑에 나타났다. 그리고 소피아가 미술 복원 기술자라는 것을 알게 되자, 자신이 살고 있는 베네치아의 궁전에 와서 회화를 봐 주기 바란다며 강력한 유혹을 해 왔다. 꿈같은 이야기에 소피아는 들떴지만, 그때 소피아는 스티븐이 그녀에게 접근한 진짜 목적을 알지 못했다.
부모 자식만큼 나이 차가 나는 존와 니콜라는 순수한 친구 관계일 뿐이었는데, 그가 니콜라에게 베네치아의 저택을 포함한 막대한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놀란 그녀는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하고, 그 여행 도중에 도미니크라는 남성과 사랑에 빠져 정열적인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아무 말도 없이 그는 모습을 감추고 말았고, 니콜라는 남편을 잃은 뒤로 처음으로 가슴이 설렜던 남자에게 자신이 단순한 불장난 상대에 지나지 않았단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실의에 빠진 채 도착한 베네치아에서는 교묘하게 짜인 도미니크의 덫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문을 두드릴 용기를 주세요- 어텀은 눈이 보이지 않는 유명 소설가 소울을 찾아갔다. 4년 전, 그의 눈에서 빛을 빼앗은 건 너무나 어렸던 자신의 사랑. 죄의식이 어텀을 소울을 찾아가게 했다. 그를 돕고 싶다고 생각한 그녀는 가명을 쓰고. "엘리자베스"로서 소울의 도우미로 일하게 된 어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하게 사는 그의 곁에서 지내는 동안, 어텀의 [마음]은 점점 더 깊어져 [사랑]으로 변해가는데...?!
"뉴욕에 사는 모델 사만다는 할아버지에게 관련돼 있는 것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국의 귀족 칼 로리모어에게 접근해서 그가 사는 고성에 초대되어야만 해! 파티에서의 작전이 성공해 로리모어 성에 무사히 입성하지만 마중 온 사람은 이전에 알게 된 칼과는 딴사람으로... 그 남자의 의혹의 눈을 피해 빠져나가 그 그레이의 눈동자에 매료될 것 같은 자신을 억누르면서 사만다의 고성 탐험이 시작되었다! "
"유서 깊은 귀족 저택에 초대받은 샤롯. 엄청난 매력을 지닌 사이먼은 그녀에게 꿈 같은 주말을 선사해준다. 샤론이 그의 포로가 되어 입술을 빼앗겼을 땐 이미 욕망을 거스를 수 없게 된 후였다. 절벽 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자에게 정열적으로 안긴 환희의 아침이 밝고 샤롯은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며 자신을 타이른다. 하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다. 이 초대에 숨겨진 귀족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사이먼과의 관계가 더욱더 깊어질 거라는 것을…!!"
남동생의 취직에는「부부가 함께」라는 조건이 있었다. 캐시는 사랑하는 남동생을 위해 그의 아내 역할을 받아들이고, 스코틀랜드로 향했다. 그 여행 도중 캐시는 로스라고 하는 남자를 알게 되고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처럼 서로에게 이끌려 밤을 함께 보낸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로스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재회는 최악이었다. 놀랍게도 그는 동생이 일하는 호텔의 오너였던 것이다! 거짓말쟁이에 문란한 여자… 로스는 경멸과 증오가 어린 눈빛으로 캐시를 노려보는데!!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 베사니는 언덕길의 심한 안개에 발목을 잡히고, 게다가 타이어는 구멍이 나 버려서 눈앞이 캄캄했다.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건 꿈처럼 멋진 남자 조엘-- 6년 전, 베사니가 첫눈에 사랑에 빠졌던 남자였다! 놀라움과 동시에 그 신사적인 태도에 그녀는 더욱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안개 때문에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 그리고 로맨틱한 분위기에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꿈을 꾸는 듯한 기분으로 눈을 뜬 베사니. 하지만, 옆에 있어야 할 운명의 상대가 있어야 할 자리는 차갑게 식어있었다...
"17년 전에 생이별한 오빠 마크를 만나기 위해 미국의 공항에 내려선 리사. 하지만 그녀를 마중 나온 사람은 젊은 실업가 숀이었다.장기 출장 중인 마크를 대신해 리사를 돌보겠다는 숀.차갑게 빛나는 감미로운 그의 외모에 한눈에 사랑에 빠진 리사는 3일 후 숀이 하는 프러포즈대로 결혼을 승낙해 버린다. 그것이 잔혹한 복수극의 시작인지도 모르는 채...."
"마주치자마자 갑작스러운 키스!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야? 보자마자 날쌔고 사나운 남자에게 입술을 빼앗긴 벨은 생각지 않게 몸이 달아올라 당황한다. 「내게는 로드릭이라는 약혼자가 있는데…」 그로부터 얼마 후 약혼자인 로드릭 부모님 결혼기념 파티에서 그 남자, 안도르와 재회했다! 왜일까? 마치 자석처럼 자신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안도르에게 당황스러워하면서도 다가가는 벨. 그것이 위험한 사랑의 함정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사랑은 때로는 잔혹하다. 설사 그것이 운명이었다고 해도…."
약혼자 마크와 출석한 파티에서 그는 다른 여자와 춤추고 있고 로리스는 혼자 서성거리고 있었다. 아무리 내가 늦었다 해도 이건 너무 냉정하잖아. 냉정하게 구는 이유는 지각 때문만은 아니지만. 충격받은 로리스의 귀에 매력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파트너를 부탁해도 될까요?] 무심코 모르는 남자의 손을 잡고 말았지만, 잘 보니 금발에 녹색 눈을 가진 아름답고 신비로운 외모의 소유자였다. 로리스가 마크 보란 듯이 대담하게 키스를 하려 하자 그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데!
13일의 금요일… 운수 나쁜 날이라 여겨지는 그 날에 티나는 아침부터 발목을 삐고, 자동차 타이어가 터진 데다가 회사에서 잘리는 불운을 연달아 겪게 된다. 급기야는 자기 애마가 고급 차와 충돌하는 사고까지 일어나게 되는데…. 안락한 보금자리는 보수 공사 중이라 잘 곳을 찾고 있던 순간 벌어진 사고에 그녀가 당황하자, 고급 차의 주인인 리처드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다정한 그에게 이끌려 자기도 모르게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 티나…. 하지만 이 만남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카리스는 악몽에서 깨어나 3년 전의 괴로운 사랑을 돌이켜보고 있었다. 그와의 너무나 달콤한 추억이 지금도 나를 괴롭히고 있어. 과거를 잊고 부동산 운영에 몰두하는 카리스 앞에 다시 그 남자가 나타났다. 전더 데벨! 압도적인 부와 미모를 타고 났으며 자신만만한 그 태도에 카리스는 다시 현기증이 날 만큼 이끌렸다. 아니, 안 돼. 그 냉혹한 사람이 날 배신한 걸 잊은 거야? 게다가 나는 전더에게 절대로 알려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어.
화려한 결혼 파티지만 레베카는 주위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빠져나와 있었다. 레베카의 전 약혼자와 의붓동생이 식을 올린 것이다! 파티오 벤치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는 레베카. 거기에 갑자기 섹시하고 미스터리어스한 남성 그레이가 나타나 그녀에게 샴페인을 건넨다. 머지않아 둘은 한 여름의 정열적인 사랑에 빠지는데...
엘레노아가 약혼자와 함께 경영하는 회사는 도산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런 상황에 어째선지 자산가인 로버트 캐링턴에게서 큰 액수의 의뢰가 들어왔다. 조건은, 일이 끝날 때까지 그의 저택에서 지내는 것이었는데?! 그의 저택을 찾아간 엘레노아는 처음부터 기시감이 들었고 마음에 따뜻하고 그리운 뭔가를 느끼고 있었다. 거기다 잘 생긴 로버트가 엘레노아를 달콤하고 부드럽게 유혹해온다…. 약혼자가 있고 신분이 다른 나에게 왜 이 사람은 다정하게 대해주는 거지? 그의 눈동자에 끌려버리는 것이 두려워―.
어젯밤에 잠들지 못했던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걸 보고 말았으니까― 세간을 피해 숨어 사는 유리 공예가 엘라. 그녀는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위해 한밤중에 해변을 산책하는 것이 일과이다. 하지만 어젯밤 평소와 다른 광경에 그녀는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아무도 없어야 할 바다에서 낯선 남자가 헤엄치고 있었다. ….세상에 갓 태어난 원초적인 모습으로. 달빛을 받으며 배회하는 모습은 마치 바다에서 태어난 아폴론과 같았다. 그의 얼굴에는 끔찍한 흉터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그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처럼 보였는데?! *「[할리퀸] 하늘에서 떨어진 신부」 스핀오프 작품.
「결혼 공포증이 있는 여자는 지긋지긋해.」 연인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상심한 킴은 소꿉친구인 잭스를 떠올렸다. 실연했을 때, 침울해 있을 때, 그는 항상 어떤 말이든 들어주고 위로해 줬다. 이번에도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6년 만에 그를 만나러 가지만, 킴은 처음으로 그에게 차갑게 거절당한다. 표면적으로는 상냥하지만, 그는 킴과 거리를 두고 사업 파트너라는 여성과 붙어만 있다. 거기서 킴은 겨우 깨달았다. 사실은 계속 마음속으로 그에게 끌리고 있었다는 것을….
조애나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맹세한 전남편 로리를 찾아갔다. 성실한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기는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전남편의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리는 경영자로서 성공하여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였다. 그에게 재혼하게 됐다는 사실을 전하자 그는 섹시한 눈빛으로 조애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신부에게 축하의 키스를 선물하지." 조애나는 그의 일방적인 키스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가슴 속에는 뜨겁게 떨리는 욕망이 솟아올랐는데….
한 구인광고에 지원한 비키는 능력을 인정받아 사장 비서로 추천을 받는다. 하지만 보스인 맥스를 본 순간 충격을 받는다. 맥스는 예전 연인과 꼭 닮은 사람이었다! 엄청나게 매력적이지만 그건 겉모습뿐, 이기적이고 폭력적이었던 옛 연인과. 그는 얼마 전에 사고로 죽어 지옥과도 같은 날들은 끝을 고했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맥스는 다름아닌 그의 쌍둥이 형. 비키는 바로 면접을 거절하지만 어쩌다 보니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되는데…
대학 시절, 샘은 대학 강사인 맷과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어느 날 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랑을 나눈 후 맷은 돌연 샘에게 이별을 고했다. “우리의 관계는 이미 끝났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고 싶었을 뿐이야”라는 말을 남기고. 9년 후, 유능한 커리어우먼이 된 샘은 회사 대표로 참석한 뉴욕 경제 회의에서 맷과 뜻밖의 재회를 한다. 대학 강사에서 증권 회사 CEO로 화려하게 변신한 그는 변함없는 매력과 달콤한 말로 샘에게 하룻밤의 정사를 제안하는데…?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납치한 남자는 뻔뻔하게 말했다. "너와 결혼하는 건 나야." 그의 정체는 10년 전, 그녀와의 결혼식에서 자취를 감췄던 옛 애인 잭. 자신감이 넘치는 그는 신부인 로렐라이를 데리고 일확천금의 보물을 찾으러 떠난다. 한때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했던 남자였지만, 로렐라이는 이 이상 그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10년 전과 변함없이 사랑을 속삭이는 잭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섹시했고, 로렐라이는 그의 매력에 넘어가기 전에 탈출을 시도하려 하는데….
"고마워, 루카.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줘서." 에밀리는 여행으로 찾은 베로나에서 만난 루카에게 말했다. 내일은 런던으로 떠나야 한다. 그리고 두 번 다시 그를 만날 일은 없다. 루카와의 시간은 평생 맛보지 못할 과분하고 꿈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건 어떠한 약속도 없고, 안녕이라는 말 한마디로 끝나는 여행지에서의 만남과 이별이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런 기대도 해선 안 돼. 하지만 루카가 남기고 간 정열의 각인은 에밀리의 몸, 그리고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된 걸까?! 처음 보는 남자의 요트를 타고 지구 반 바퀴를 도는 항해를 떠나기로 하다니!' 항구 도시의 카페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제니는 자신의 인생에 찾아온 행운이 믿을 수 없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빚 때문에 적은 급여를 받으며 녹초가 될 때까지 일해야 했는데 가게에 찾아온 요트맨이 빚을 대신 갚아주고 게다가 요리사 겸 선원으로 고용까지 해준 것이었다. 제니는 미처 몰랐다. 그 요트맨 남자가 어느 왕국의 후계자인 왕자라는 것을…!
매디는 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 옛날 미치도록 사랑했던 연인 콜의 아들을 데리고서. 명가의 아들인 그와는 신분 차이로 함께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임신 사실을 알리는 편지를 보냈건만 그에게서는 답장이 오지 않았다. 한편 콜은 매디의 귀향을 풍문에 전해 듣고 사라진 줄 알았던 증오가 다시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버리고 모친의 정부와 도망친 애인. 정숙한 척 했지만 음란했던 여자. 그런데 지금 와서 왜 돌아왔단 말인가?
왕년의 여배우의 죽음. 친구였던 브룩은 그녀의 유지를 이어, 고양이 전용 시설을 계속 운영해 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유산 상속인인 개럿이 나타나 매각을 강요한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개를 데리고 와서! 유지를 지키고자 완강하게 거부하는 브룩에게 그는 갑자기 내기를 제안해 왔다. 서로의 애완동물에게 사랑받는 쪽이 승리… 패자는 승자의 침대까지 아침 식사를 가져다 줄 것. 본의 아니게 내기에 진 그녀에게, 개럿은 다른 보상을 요구하며 벽 쪽으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반박할 틈도 주지 않고, 달콤한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며 입을 맞추는데…?!
역시 그는 숨이 멎을 정도로 매력적이야. 마거릿은 꿈을 꾸는 기분으로 새로운 보스인 윌리엄 태너를 바라보았다. 그는 알고 있을까? 가면무도회 날 밤, 키스했던 상대가 이런 수수한 비서인 나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는 설레고 있는 그녀에게 믿기 어려운 말을 전했다. 그녀의 동생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공표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약혼녀 역할을 연기하라고 마거릿을 협박한다. 당황하는 그녀의 입술을 빼앗으며 윌리엄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분명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할 수 있을 거야."
처음 보는 남자에게 속옷 차림을 보이고 말았어…!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약속을 바람맞은 사프란은 그에게 보여주기 위해 섹시한 속옷 차림으로 사장실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차가운 은색 눈동자가 매력적인 대기업가 니얼이 있었다. 당황한 그녀를 가격이라도 매기듯이 바라보며, 원하는 금액을 말해보라고 하는 그 남자. 나를 매춘부라고 생각한 거야…! 사프란은 너무나 수치스러워 도망치지만, 뜨거운 시선은 그녀의 마음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돌아가신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이 회사는 공산주의적 생활공동체인 커뮨에서 도망친 리자가 겨우 찾은 곳이다. 하지만 현재 파산 위기에 처한 상황….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리스 대부호인 자고라키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회사가 아니라 금융계 재원으로 이름난 리자에게 관심이 있었다.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그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리스 별장에서 일주일간 자신을 설득하라고 말이다. 마치 리자가 그 도발을 거절할 수 없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듯이….
아버지는 행방불명, 저금도 바닥나고 거기다 집에 불까지 나자 사브리나는 대대로 물려받은 저택을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그런 때에 의외의 인물이 저택을 방문했다. 크루즈 델가도! 예전에 아버지가 고용했던 가난한 청년은 사업으로 성공을 거두고 대부호가 되어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10년 전,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지만 이제는 완전히 입장이 역전되었다. 사브리나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크루즈는 당장 자금 지원을 제안했다. 그녀가 반년 동안 그의 정부가 되겠다는 계약에 따른다면, 이라는 비정한 조건을 붙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