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서둘러 가던 소피… 그때 지나가던 롤스로이스가 흙탕물을 튀기고 어렵게 샀던 구두도 코트도 엉망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차에서 내린 도미닉은 사과는커녕 소피의 부주의함을 비난하고… 거기다 두 사람은 우연히 같은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중?! 피로연장에서도 으르렁거리는 두 사람… 그러나 소피는 문득 깨닫고 만다. 도미닉이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존재라는 걸. 그리고 그는 의외의 제안을 해오는데…?!
입주 파견 간병인인 키트의 다음 일은 음악업계의 젊은 천재, 헨리 트레반을 돌보는 것. 그는 지금 익숙하지 않은 휠체어 생활에 초초해하고 과민해 있다. 헌신적으로 돌보던 키트는 어느 날 밤, 목욕을 도와주던 중 갑자기 입술을 빼앗긴다. 그리스 조각 같은 생김새에 빠져들어 멍하니 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한 것이다. 그녀는 간신히 바로 냉정을 되찾았지만, 헨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한 번 더, 키스하고 싶어.」
들켰어! TV 프로그램에서 인생 상담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 "포니테일 심리학자" 엘리. 그녀가 대기실로 돌아가자 거기엔 니콜라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5년 전, 어느 사고가 일어난 뒤로 그녀를 집요하게 쫓는 러시아인 대부호. 니콜라이 탓에 엘리는 이름도 고향도 버리고 도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사고의 기억만 돌아오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는 엘리에게 다가와 파란 눈동자를 차갑게 빛내며 말했다. [당신은 내 동생을 죽인 대가로 나와 결혼해야 해.]
"일 때문에 사막의 왕국, 카브야딜을 방문하게 된 지나. 그곳은 몇 년 전 마법 같은 하룻밤을 보낸 추억이 있는 나라였다. 상대는 자히르라는 이름밖에 모르는 늠 름한 남성. 재회를 약속하고도 이국에 사는 그의 사랑을 믿을 수 없기에, 지나는 이별을 고했었다. 감정사인 그녀가 의뢰받은 일은 ""사랑에 의해서만 살아야 한다""며 왕가에 전해져오는 비보의 감정. 궁전 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바로 자히르였다! 그가 이 나라의 왕이라고? 나를 여기까지 부른 건 설마 복수하기 위해서인가요...?!"
사장의 성희롱에 괴로워하는 파견사원 마야. 파티에서 궁지에 몰린 그녀를 갑자기 나타난 남성― 인기 극작가 블레이즈 워커가 구해주었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누구든 꿈꿀 것 같은 매혹적인 그의 눈동자가 위험하게 유혹해왔다. 동요하면 안 돼. 유혹을 거절한 마야였지만 블레이즈는 회사를 그만둔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나 새로운 일을 제안한다. 내용은 그의 저택에서 몇 주 동안 함께 머물면서 집필 어시스턴트를 하는 것. 이런 매력적인 남성과 몇 주 동안이나 시간을 보내야 한다니…?!
[그녀는 정서불안정으로 술과 약물에 빠져 살아-] 헤어진 남편의 말도 안 되는 소문으로 일을 잃게 된 여배우 프레이아. 언론의 눈을 피해 우울하게 지내고 있던 그녀는 어느 날 숙부에게서 내쉬라는 남자를 소개받는다. 그의 직업은 유명인의 광고 활동. 그 분야에서 카리스마 있는 그의 조언을 따르면 배우로 복귀하는 건 틀림없는 일이지만, 그는 프레이어에게 놀라운 제안을 한다. [밝은 기운을 키우기 위해 내 별장에 오지 않겠어?]라고. 여배우로서의 복귀를 위해
작품 구성 1. 템스 강의 사랑 2. 사탄과 가난뱅이 아가씨 3. 1년간의 사랑 [개정판] 4. 와인처럼 달콤하고 쌉싸래한 / 유혹의 의사 5. 잘못된 기적 6. 상처투성이의 기사 [개정판] 7. 시칠리아 부호의 오만과 편견 8. 새벽의 신부 9. 거절당한 순결 [개정판] 10. 막이 오르면 11. 고독한 왕과 아름다운 장미 12. 케이크로 사랑을 13. 사랑의 레시피는 어떠세요? 14. 사랑의 속삭임 15. 꽃의 웨딩 16. 가정부 실격 17. 왕자와 결혼을 18. 한 걸음 뒤에 19. 보석을 찾아라 20. 진홍빛 입맞춤 21.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유서 깊은 저택에 아들과 둘이서 이사를 온 소피아. 너무 힘든 과거 때문에 행복에서 멀어진 그녀 앞에 어느 날, 처음 보는 아름다운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대체 누굴까? 아들을 빼앗으러 온 시아버지의 부하일지도 몰라. 재럿이라는 이름의 그 남자는 부동산업을 하고 있고 이 저택의 유지에도 협력해주겠다고 했다. 소피아는 갑자기 나타난 그에게 경계심을 가지면서도 끌리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의도가 있어서 그가 소피아에게 접근했다는 것도 모른 채.
스페인의 젊은 호텔왕 로드리고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제니에게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남편과 몇 번이나 어긋난 끝에 갑자기 그에게서 이혼 통보를 받은 것이 현실이었다. 원치 않는 이별로 상처 입은 마음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의 숙박 일을 돕고 있던 제니의 앞에 무섭게 몰아치는 폭풍우에 쫓겨 한 남자 손님이 나타난다. 로드리고가 왜 여기에?!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날 찾아와준 거야? 하지만 비정하게도 제니의 희미한 기대는 빗나가고 마는데...
직장을 잃고 앞길이 막막했던 리아든은 간신히 런던 교외의 저택에서 입주 가정부로 일하게 되지만, 저택 주인인 유명 소설가 에이드리안의 눈동자는 무슨 이유에선지 쓸쓸하게 느껴졌다. 둘이 함께 지낸 지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거만한 주인은 그녀에게 차가웠고, 리아든은 그에게는 약혼녀를 잃은 괴로운 과거가 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리아든은 얼어붙은 그의 심장을 녹일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마음을 빼앗기고― 그러던 어느 날, 사고로 다친 그녀에게 에이드리안이 부드러운 키스를 하는데?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그레이스는 휴가 중에 카페에서 어떤 소문을 듣는다. 바람둥이로 유명한 사업가 마르코 아길라르가 이 마을의 보육 시설에서 자랐다는 소문을. 그렇게 성공한 남자라면 자신과 같은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기부 요청을 위해 마르코와 접촉하려 시도하고, 기적적으로 그와 얘기할 기회를 얻는다. 그런데 마르코는 시설에 지원을 약속한 대신에 그레이스의 휴가 동안 자신과 같이 시간을 보내달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탁"을 하는데…?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화장품 판매원 블리스는 가게 앞에서 쓰러진 타티아나를 도와준 연으로 타티아나의 딸을 돌보게 된다. 타티아나가 사는 고급 아파트에는 그의 오빠인 단테도 머물고 있었고, 블리스는 자신과는 사는 세계가 다른 그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기지만 엄청난 신분의 차이에 애써 마음을 억누른다. 하지만 단테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알게 된 블리스는 그에게 몸을 맡긴다. 그러나 블리스는 곧 잔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달콤하고 격렬했던 하룻밤은 상류층인 그에겐 변덕스러운 유희에 불과했다는 걸!
캐롤라인은 고향에서 화구점을 경영하는데, 과거에 서로 사랑했지만 비극으로 끝난 전 남자친구 잭이 성공한 사업가로 17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잭…, 나를 보는 눈이 헤어진 그날처럼 경멸로 가득 차 있어…. 그도 당연해. 가난했던 그와의 교제를 의사였던 우리 아빠가 반대해서 함께 마을을 떠나자고 약속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까. 그에게 난 배신자일 수밖에….’ 미련이 잔뜩 남은 사랑을 애써 숨기는 캐롤라인. 잭은 그런 그녀를 비웃기라도 하듯 부를 과시하며 차가운 태도로 그녀의 마음과 몸을 가지고 노는데…!
긍지 높은 켈트인의 피를 이어받은 아일랜드의 대부호, 플린과 가난한 농장 노동자의 딸인 케이틀린의 사랑을 축복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만 있다면 행복했지만, 어느 날 케이틀린은 플린의 어머니가 한 냉정한 말에 절망하고 모든 것을 버린 채 고향을 떠났다. 그리고 4년 반 후― 그녀는 아버지의 장례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간다. 돌아간 이상 플린과의 재회는 피할 수 없었다. 그에게 고백해야 할 비밀만 생각하면 케이틀린의 마음은 침울해지기만 했다.
앤티크 숍의 직원인 로즈는 아픈 사장님을 대신해 탐욕스럽고 냉혹하다고 알려진 사업가 유진 보네르와 가게 매각에 대한 교섭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게를 소중히 여겨줄 사람이 사줬으면 하던 로즈의 기대는 그의 차가운 태도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그럼에도 힘든 경영 상황과 사장님의 입원비를 생각하면 그가 제안한 파격적인 금액은 완전히 거부하기는 힘들었다. 유진 보네르, 사람의 마음쯤 돈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한데, 그의 키스는 마치 로즈의 모든 걸 이해해주는 것처럼 부드러운 걸까….
작품 구성 01. 템스 강의 사랑 02. 백작이 사랑한 재투성이 아가씨 03. 사로잡힌 시선 04. 천사의 미소를 한 번 더 05. 사랑이 머무는 섬 06. 사랑의 주문을 속삭여줘 07. 사랑은 고통 끝에 08. 사막에 핀 장미 09. 운명적인 파리의 밤 10. 장미의 한숨(장밋빛 유혹 Ⅰ) 11. 빨간 장미와 백설공주(장밋빛 유혹 Ⅱ) 12. 사랑의 동업자 -새로운 가족- 13. 뜨거운 거래 14. 돌이킬 수 없는 15. 사랑과 희생의 꽃(맺어진 붉은 실 Ⅰ) 16. 거부당한 순수한 마음(맺어진 붉은 실 Ⅱ) 17. 간호사의 순애 (맺어진 붉은 실 Ⅲ) 18. 이루지 못할 사랑 19. 프러포즈의 조건 20. 그녀를 정복하는 방법
“누구도 우리 사일 갈라놓을 순 없어. 내 목숨보다 더 당신을 사랑해.” 애인에게 배신을 당하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이모젠은 헌책방에서 발견한 시집에 끼워진 사랑의 편지에 마음이 흔들린다. 이토록 깊은 애정을 가진 사람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고 싶어. 시집의 주인을 찾아 장려한 대저택에 도착한 그녀를 맞이한 건 대부호인 세스였고, 둘은 어느새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세스는 연인을 잃은 후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애정 없는 편의상의 결혼을 하자고 제안하는데…?!
아르헨티나의 대부호 파스칼은 행복의 절정에서 어느 날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결혼식 직전에 아름다운 영국인 연인 브리아나가 “환경의 차이를 견딜 수 없다”는 치졸한 변명이 적힌 편지만을 남기고 갑작스레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의 사랑은 증오로 바뀌었다. 그로부터 5년 후, 사업차 영국을 찾은 파스칼은 접대 업무를 돕기 위해 나타난 여성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브리아나! 당신이 이런 곳에 있었다니. 그렇게 그의 마음은 격렬한 증오와 그녀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강하게 흔들리게 되는데….
전남편 닉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메건은 용기를 내서 회화 교실의 문을 두드렸다. 예전에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그녀에게 더없는 기쁨이었던 만큼, 다시 그림을 마주하고 자신을 되찾고 싶었던 것이다. 강사 카일의 인도 아래 메건의 마음은 치유되어 갔고, 그와 동시에 카일에게 존경 이상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카일은 너무 다정하고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이대로 그에게 빠져 의존하게 되면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게 되어 버릴 것 뻔했기에 메건은 크게 동요하는데…?
「이 무대가 끝나면 내 아내 역할의 계약을 해줄 수 있을까?」 이탈리아 사교계의 사람들이 모이는 화려한 자선 콘서트. 젊은 부호 모리쵸니 관장이 개최하는 음악 이벤트의 스태프로서 로라는 오페라 발상지 토스카나에 왔다. 일류 스태프와 아름다운 음악에 둘러싸여 바쁘지만 충실한 날들을 보내는 로라. 그런 그녀를 평가하듯이 보고 있던 파비온은 어느 날, 차가운 음성은 그대로인 채 놀랄 만한 계약을 제안해 왔다!
사랑하는 오빠의 죽음을 계기로 라라는 오빠의 절친이었던 게이브리엘과 13년 만에 재회했다. 16살 때 라라는 용기를 쥐어짜내서 사랑을 고백했는데 그는 어린애 취급을 하며 웃어 넘겨 버렸다. 그 상처는 지금도 낫지 않고 있다. 이제 게이브리엘은 월 스트리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욱 자신감과 매력이 넘치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라라는 그 당당한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어떤 남자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건, 이 재회를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었어!
싱글맘으로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도미니크는 딸의 아버지인 라몬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넋을 잃는다. 임신 사실을 알리자마자 자신을 버린 상대였지만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금세 불안이 밀려왔다. 그는 스페인의 유복한 가문의 아들이야. 만약 딸을 내놓으라고 하면 어쩌지? 며칠 후, 그녀 앞에 가문의 수장 크리스티아노가 나타났다. 그는 갑자기 그녀를 껴안고, 달콤하게 부탁한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스페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 달라고….
“당신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애원하는 듯한 눈빛으로 말하는 하비에르를 보며 사브리나는 이미 한 번 거절했던 계약 결혼 제안을 결국 받아들이고 말았다. 이방인인 그는 사브리나가 아니면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게 하비에르가 가족을 잃은 조카를 얼른 거두어들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자신을 타일러 보지만, 그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브리나는 사랑 없는 결혼을 한다는 사실이 견딜 수가 없었다. 런데 법적으로 가족이 되고 형식적인 결혼식을 모두 끝낸 그 순간부터 사브리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괴로움이 시작되는데….
스코틀랜드의 명문 스트라칸 가문에서 임시 비서로 일하게 된 조지아. 호화로운 저택에 흥분한 그녀에게 당주 키어는 냉혹하게도 온통 일 얘기뿐이다. 하지만 만찬회에서 빈티지 드레스 차림의 조지아를 본 뒤로 키어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밤, 조지아의 방을 찾은 키어는 겁을 먹은 그녀에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낀다. 열정에 흘러가는 대로 맺어진 두 사람이었지만 키어의 입에서 나온 말은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었다.
사고로 배 속의 어린 생명을 잃은 에일자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결혼 생활을 포기한다. 그 후로 4년, 오늘은 9살짜리 딸이 전남편의 집에 잠시 들렀다 돌아오는 날이었지만 나타난 건 전남편 예이크뿐이었다. 눈 때문에 전화가 끊겨서 딸이 더 있다 올 거라고 직접 전하러 왔다는 예이크는 여전히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고 성공한 사업가 특유의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 사람과는 끝났어―― 고작 하룻밤을 같이 지낼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의식하게 되는 걸까……?
오빠 가게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레일라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손님에 눈살을 찌푸렸다. 영국에서 손꼽히는 건축가 드레이크 애슈턴. 재개발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그는 그녀가 누구보다 멀리하고 싶은 타입이었다. 런던의 비서 시절에 그처럼 유능하고 핸섬한 남자에게 속아 빈털터리가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열렬한 권유에 레일라의 머릿속에서 경보가 울리는데. 이제 상처 입는 건 싫어...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의 디너 초대에 예스라고 대답하다니...
경영하던 호텔을 부당한 값에 매각하게 된 아버지를 돕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 나탈리는 호화로운 사무실에서 나탈리 부녀를 맞이한 인수 상대인 냉혹한 대부호를 본 순간 아연실색하고 만다. 루드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바로 어제, 열차 안에서 티켓을 잃어버려 곤경에 처한 나탈리를 도와주었던 게 바로 루드였던 것. 그때 내게 다정하게 대해주었던 건 날 속이기 위한 함정이었던 거야? 게다가 루드는 2주일 동안 약혼자 행세를 하면 인수 금액을 배로 늘려주겠다며 깜짝 놀랄 거래 조건을 제시하는데―
이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소렐. 집을 나온 지 3개월, 설마 이런 식으로 리스와 재회하게 될 줄이야. 아무 말 없이 집을 나온 건 일 중독인 리스가 조금이라도 둘이 함께 지내는 시간을 만들어 주길 바랐기 때문, 단지 그뿐이었는데…. 그러나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하려 애쓰는 소렐을 리스는 냉담한 태도로 거부하고 만다. 그러던 중 갑자기 속이 안 좋아진 소렐은 화장실로 뛰쳐 들어가는데― 소렐의 배 속에 새 생명이…!
로미는 싱글맘으로 고급 슈퍼마켓 체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곳의 사장은 옛 연인인 렉스. 그 미묘한 관계에서 두 사람은 접촉을 피해왔다. 공교롭게도 그런 둘이 함께 출장을 가게 되는데…!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아이를 데리고 공항에 나타난 로미를 본 렉스는 경멸하듯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 업무에 아이를 데리고 오다니 절대 안 돼." 로미는 분노와 슬픔이 뒤섞였지만 쿨하게 웃어넘겼다. '12년 전 정열 하나로 사랑의 도피를 했던 사람인데. 하지만 이제 와서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
진심으로 모든 걸 다 바쳤던 상대에게 배신당한 것을 10년 전의 나는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모습을 감춘 연인의 정체-- 프린스 세바스찬 2세의 약혼 회견을 보고 이 사랑에는 진실 따위 하나도 없었다는 걸 알았기에-- 역사학자인 마리안은 그 괴로운 실연은 과거의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잔혹한 운명의 장난으로 그가 다시 그녀 앞에 모습을 나타내기 전까지는...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다시 만난 그를 향한 마음은 더 깊어지기만 하는데--
"사랑하는 여동생을 병에서 구하기 위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산을 상속해야 한다. 유산상속의 조건은 결혼.아리사는 유산 상속을 위해 본인 뜻과 다른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편의상 결혼에 응하기로 한 상대는 한참을 기다려도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고...그렇게 동생의 살릴 방법은 사라져버린 것이다.아리사가 절망하고 있을때, 그녀 앞에 위험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탈리아 남성이 가로막고 섰다.“나를 기억하나? 당신의 결혼 상대는 바로 나요”"
"제발 믿어, 이 연정은 진심이야ㅡ사막의 왕국 비다리아를 방문한 미국인 라리사.언니와 형부를 연달아 잃고, 그들의 아이를 대신 임신한 채로 천애 홀로된 그녀는, 뱃속 아이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방문한 형부의 조국에서 매력적인 남자 팔레스와 만난다.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끌리지만, 알고보니 그는 이 나라의 왕자였던 것ㅡ실은 비다리아의 왕위 계승자였던 형부의 남동생이었던 것이다!――형의 아이를 임신해 자신의 앞에 나타난 나를, 그는 대체 어떻게 생각할까..."
한나는 사장에게 “평균 이하”라는 모욕을 당해 사표를 내고 회사를 그만둔다. 상처 입은 마음을 안고 〈블루문 인〉을 방문해 민박 여주인의 말을 듣고 정원에 나가보니 폐허가 된 석조 교회의 창문에 달이 걸려 있었다. 그 달의 두 번째 만월―블루문의 밤이었다. 마법과도 같은 아름다운 달빛 아래에, 갑자기 거칠고 관능적인 매력이 감도는 남성이 나타났다. 놀랍게도 그 사람은 한나의 마음을 짓밟았던 사장 로스 제리크였다!! 운명은 왜 이런 잔인한 덫을 놓은 것일까?!
클레어는 길에 뛰어들어 차에 치이고 만다!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단정한 남자의 모습을 본다. 의식이 돌아왔을 때 그녀는 화려한 방에 누워있고 옆에는 그 남자― 안드레아스 마르코폴로라는 그리스에서도 알아주는 은행가가 있었다. 부모님을 여의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이부동생을 혼자 키우던 가난한 클레어. 사정을 안 그는 그녀와 동생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너무나 친절한 그 제안에는 조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무려 그녀가 그와 계약 결혼을 하는 일이었다!!
"상탈리아 공국의 꽃미남 대공 카스펠의 관전으로 럭비 경기장의 관객들은 흥분한 상태였다. 그러나 웨이트리스인 홀리의 마음은 공허했다. 어젯밤 약혼자에게 이별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대공 일행에게 음식을 나를 때조차 저도 모르게 눈물짓는 지경이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대공은 그녀를 위로해 주고, 그것도 모자라 갑자기 유혹하기 시작했다. 달콤한 말에 혹한 홀리는 카메라가 두 사람을 향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감사의 키스를 날리는데! 설마 그것이 스캔들을 불러 일으킬 것 줄이야!"
2년 전, 호된 실연을 당했던 에이버리는 마을의 레스토랑에서 사업가인 조나스를 만나게 된다. 그날 이후로 우연이 겹치며 그녀는 그와 식사 약속을 한다. 지금까지 2년 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던 그녀의 세계가 다시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걸 느낀다. 조나스와 만남을 거듭하며 에이버리는 그에게 점점 마음이 끌린다. 그리고 그 마음이 확실해질 것을 예감했을 때 그녀 앞에 나타난 건 그녀를 버린 남자였다. 그 순간 또다시 그녀의 세계는 얼어붙는데…?!
"만남 주선 사이트 운영회사에 근무하는 대니는 라이벌 회사 사이트의 회원으로 위장 가입해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데이트 신청을 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이상한 사진을 등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남성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는다. 프로필 사진과 성실한 답장에 마음을 빼앗긴 대니는 결국 그의 데이트에 응한다. 상상보다 매력적인 그 사람. 이런 성실한 사람을 속이려 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대니. 하지만 사실 그 남자, 브라이스에게도 감춰진 비밀이 있었는데…!"
[억만장자와 데이트를 할 여성으로 뽑혔다] 는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베스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친구가 응모한 라디오의 이벤트 상품인 듯하다. 하지만, 유명한 대부호 케인과의 데이트에 전혀 흥미가 없는 베스는 그 상품을 거절하고 그 사실은 신문기사화 되어 케인을 자극한다. 자신이 여자에게 거절을 당하다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는 반드시 그녀를 자신에게 반하게 만들겠다고 마음먹는데!
런던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는 해리엇은 오랜 친구인 팀에게 부탁을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3개월 동안 그의 애인인 척하기로 한다. 그런 그녀 앞에 팀의 형인 제임스가 나타난다. 두 사람이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돼서 상황을 살피러 온 것이다. 부동산 개발로 굉장한 부를 축적한, 눈부시게 잘생긴 제임스는 해리엇의 첫사랑이다. 오랜만의 재회에 서로 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그녀는 팀과의 약속 때문에 진심을 고백하지 못하는데…?!
바르셀로나…그 아름다운 도시에서 엘리는 태양의 나라에서 태어난 검은 사자 같은 남자, 샌더를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그는 엘리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났다. 그로부터 3년 후, 아버지의 새 거래처 대표라며 아무리 잊으려 애를 써봐도 잊을 수가 없던 샌더가 엘리의 앞에 나타나는데…! 다시 만나게 된 그는 엘리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마치 처음보는 사람처럼 말하는 그에게 엘리는 상처를 받는데, 단둘이 있게 되자 샌더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추억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 남자,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한겨울의 바르셀로나. 모델인 앰버 테일러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 수영복 차림으로 휴대전화 광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휴대전화 제조회사 대표 미구엘 메넨데즈. 앰버는 유능한 기업인인 그가 일개 모델에게 보여주는 호의에 끌렸다. 미구엘 역시 자신의 감정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원한 건 가벼운 만남…. 하지만 앰버는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몸을 맡기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비참해질지도 알지 못한 채…!
런던에서 이름이 알려진 플레이보이. 그런 사장에게 전혀 관심을 표하지 않았던 비서 에밀리가 결혼을 이유로 사표를 낸다. 이성에게 흥미가 없어 보이던 그녀가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납득하지 못하는 레안드로는 에밀리에게 2주간의 출장에 동행하라고 명령한다. 에밀리는 2개월마다 여자친구를 갈아치우는 사장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지쳤지만 마지막 업무라고 생각하고 고급 리조트 출장에 동행한다. 하지만 거기서 레안드로에게 마음을 바꾸라는 소리를 들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가 제일 자신 있어 하는 유혹이라는 방법으로….
파티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와 한숨 돌리려던 데이비드는 침대 위에 웬 여자가 누워 있는 걸 발견했다. 잠에서 깬 여자는 자신의 이름은 에이미이고, 여동생이 낳은 아이 아빠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아빠가 지금은 혁명으로 끊어져버린 앰브리아 왕가의 다리우스 왕자라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서 잊힌 앰브리아 왕가를 왜 지금 와서 찾는 걸까? 게다가 다리우스는 바로 데이비드의 또다른 이름이었다. 하지만 에이미에게 숨겨진 다른 의도는 없어 보이는데…?!
대기업 경영자인 리스 캘러한이 미모의 여성 로렌 코트니와 함께 파티에 나타났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8일간 연인 역할을 해주기로 한 가짜 연인이다. 원래 조각가인 로렌이 리스에게 사기를 쳤다는 의붓아버지 월리스의 스캔들을 터뜨리지 않기 위해 맺은 계약일 뿐이었던 것이다!!
“테일러! 당신이 왜 여기에….” 직장 내 파티장에서 이혼을 기다리는 남편을 만난 마샤는 당혹감을 숨길 수가 없었다. 1년 전 테일러의 바람을 알게 되어 집을 나온 마샤. 어릴 적에 어머니에게 버려져 따뜻한 가정을 꿈꿨던 마샤에게 테일러의 바람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였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도, 테일러는 너무도 당당히 마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진심으로 내가 당신을 놓아줄 거라고 생각해?”
유명 패션모델인 리나 로렌스의 마지막 일은 자선 경매 행사에서 그녀와의 데이트권을 낙찰받은 남성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 일이 끝나면 내일부터는 본명인 캐서린 멜덴튼(케이티)으로 돌아가 그렇게 원하던 도자기 디자이너로 새 출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잔뜩 들떠있었다. 하지만 데이트 상대를 보고 그녀는 숨이 멎는 듯했다. 4년 전 그녀를 배신하고 깊은 상처를 준 전 남자친구 제이크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가! 대체 왜 제이크가 그런 거금을 쓰면서까지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걸까….
의사인 알리사는 8년 만에 추억 깊은 파리의 병원으로 왔다. 피에르를 만나 서로 사랑을 나누고 이별을 고한 이 장소. 무 자르듯 딱 잘라 과거와 이별하고 앞을 향해가던 그녀가 이곳에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지금 카리브 해의 섬에 살고 있어야 할 피에르가 갑자기 쓰러진 이 병원 원장 대리로 있다고 한다. 8년 전, 돌연 자취를 감춘 알리사를 그가 허락할 리가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이별의 진짜 이유를 말할 순 없어-
카산드라는 집주인 가브리엘에게서 갑자기 이런 부탁을 받았다. “임대료를 안 받을 테니, 대신 내 약혼녀로서 할머니를 만나주지 않겠습니까?” 잘생긴 외모에 평소엔 늘 무뚝뚝했던 그가 아픈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싶다며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에, 그녀는 승낙을 하고 만다. ‘하지만 어쩌지? 나한텐 아직 어린 딸이 있는데!’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D-day. 카산드라는 딸을 데리고 약속 장소에 향했다. 설마 그의 할머니가 아기를 두 사람의 아이라고 오해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이탈리아 출신의 은행장 산드로와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조안나.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행복의 절정을 맛봐야 할 신혼생활은 조안나에 의해 지옥으로 변하고 만다. 마음 속에선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지만, 도저히 몸은 허락할 수 없었던 것. 조안나가 남편에게 안길 수 없는 이유… 그 이유를 그에게 들킬 바엔 차라리 결혼생활을 끝내는 게 낫다고 생각한 그녀는 한 마디 말 없이 그의 곁을 떠난다. 그리고 3년 후… 두 사람은 재회하고, 부부를 찢어놓았던 비극적인 이유가 밝혀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