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어!] 여긴 아웃백. 물도 먹을 것도 없이 호주의 불모지를 계속 걷던 제나는 드디어 사막에서 한 채의 집에 도착했다. 지금 당장에라도 부서질 듯한 집이었지만 밖에는 반짝이는 자가용 제트기가 서 있다. 부탁하면 마을까지 데려다 줄지도 몰라. 그때, 대문에서 나타난 건, 날카로운 인상의 아름다운 남자였다.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였지만, 제나의 가슴은 심하게 고동치는데?!
「무슨 수를 쓰든 방법을 찾는 게 비서가 할 일 아닌가?」 메그의 귀에 보스 윌리엄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꽂힌다. 아아, 최악이야. 올해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보스가 다른 나라로 떠나는 날, 파업으로 전 비행편이 결항되다니…. 출발도 못 하고 심지어 묵을 곳도 없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메그는 보스를 설득하여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둘이서 집으로 향하던 중, 불안감이 메그의 머리를 스친다. 공사혼동은 금물이라고 필사적으로 나 자신을 타일렀는데, 그 상대를 집으로 데려가다니….
최고급 천을 구하기 위해, 의상 디자이너인 제시카는 유럽의 공국인 알프아즈리로 향한다.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을 운전해 가던 그때, 갑자기 파란색 오픈카가 맹렬한 스피드로 커브를 돌아 제시카의 차로 돌진해 오고!! 눈을 떴을 때, 제시카는 군주의 성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다. 그 사고로 라울 왕자의 약혼녀가 죽었다! 내가 죽인 거야...망연자실한 제시카에게 라울은 「당신 탓이 아니야.」 라며 단호히 말하는데!
식료품을 사러 가던 도중 빗속에서 트럭이 수렁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된 피파는 망연자실한 채 굳어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말을 걸어온 건 흑발의 멋진 남자, 맥스. 그가 나타난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그녀가 돌보고 있는 죽은 친구의 아들인 마크가 알프데스테라공국의 대공 후계자라는 것. 상냥하면서도 강인한 그의 설득으로 공국을 방문하지만 이내 음모에 휘말리게 된 피파 일행. 자신을 지켜주는 맥스에게 희미한 감정을 품게 되지만, 그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피파는 결국….
내가 어떻게 된 걸까?! 처음 보는 남자의 요트를 타고 지구 반 바퀴를 도는 항해를 떠나기로 하다니!' 항구 도시의 카페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제니는 자신의 인생에 찾아온 행운이 믿을 수 없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빚 때문에 적은 급여를 받으며 녹초가 될 때까지 일해야 했는데 가게에 찾아온 요트맨이 빚을 대신 갚아주고 게다가 요리사 겸 선원으로 고용까지 해준 것이었다. 제니는 미처 몰랐다. 그 요트맨 남자가 어느 왕국의 후계자인 왕자라는 것을…!
내 이름은 페타. 나에게 남겨진 길은 하나뿐이다. 고모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내에 누군가와 결혼해야만 해. 이대로는 음흉한 사촌 오빠에게 재산을 모조리 빼앗겨 버리고 말 거야. 망연자실해 있는 그녀에게 운명의 만남이 찾아온다. 뉴욕에 있는 사촌 오빠의 사무실 계단에서 부딪힌 남성이 그녀의 사정을 듣고서 결혼을 신청한 것이다. 전 세계의 비즈니스 업계를 제패한 부와 권력, 그리고 지성을 겸비한 남성. 그런 그가 어째서 나와 결혼하려는 거지? 하지만 목장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어….
비상근 의사인 티나는 아픈 언니를 돕기 위해 일을 하면서 언니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생계가 힘든 상황이라 보모도 고용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아직 갓난아기인 조카를 직장에 데려갔다. 그러자 잘생기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 죠크가 티나를 비난하고, 거기다 미혼모라고 오해해서 「여긴 보육원이 아니야」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일방적인 말투에 화가 난 티나는 그의 따귀를 날리고 그 자리에서 일을 그만둬버린다. 그런데 그 후 죠크가 티나의 집에 나타나는데?
지금 와서 조국에 돌아가 왕자와 결혼을 하라고?! 공주 지위를 버린 지 15년. 미망인으로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로즈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 봐. 이대로 시부모님을 모시며 죽은 남편의 망령에 묶여 사는 게 진정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어? 기간이 한정된 계약결혼- 이건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몰라. 로즈는 빨간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고 음모가 도사린 대공 가에 뛰어들었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간호사 수잔은, 구조 중이던 남성을 보고 말을 잃었다. 과거에 수잔을 임신시키고, 지독한 말로 그녀를 버리고 사랑을 짓밟았던 옛 연인과 똑같이 생긴 얼굴이었기 때문에…. 그는 옛 연인의 쌍둥이 형이었고 수잔에게 유산을 전해주러 왔다고 한다. 그의 죽음은 충격적이었지만 다행히 아이들을 빼앗으러 온 건 아닌 모양이다. 옛 연인과 똑같이 생긴 얼굴 때문에 경계하고 말았지만, 그는 수잔을 다정하게 지탱해 주는데…?!
“당신도 같이 가 줬으면 해.” 엘사는 갑자기 나타난 스테파노스라는 남자의 말에 놀라고 만다. 4년 전에 친구 부부가 죽고 엘사는 그들의 딸 조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조이가 지중해에 위치한 클리세이스 공국의 왕위 계승자라는 것이었다. 조이의 아버지가 섬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엘사는 당황하지만 친자식이나 다름없는 조이를 위해 보모 자격으로 섬으로 떠난다. 아직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나라와 어릴 적 꿈꾸던 화려한 궁전, 그리고 스테파노스에게 끌리는 마음을 안고서.
고고학자인 켈리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후, 5년 동안 세상과 동떨어져 숨어 살고 있었다. 어느 나라의 왕자와 잘못된 결혼을 한 탓에 태어난 아이는 빼앗기고, 몸과 마음도 다 망가진 채 그 나라에서 추방까지 당했다. 그런 켈리에게 어느 날 라파엘이라는 이름의 미남이 찾아온다. 그는 대공의 사촌으로, 켈리의 아들 매튜를 데리고 있었다. 대공이 죽고 그 아들인 매튜가 대공 작위를 잇게 되었으니 같이 나라로 돌아가자고 부탁을 하는데…?!
호텔 청소 담당이었던 써니는 객실에서 아수라장을 목격했다.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갑자기 쳐들어온 미녀가 그 방의 투숙객, 매력적인 재벌 맥스 그레이랜드에게 갓난아기를 떠넘기러 온 데다 맥스의 늙은 아버지를 실컷 매도하고 나간 것이다…. 아무래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맥스의 아버지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 모양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맥스는 막무가내로 돈을 주겠다고 하면서 써니에게 베이비 시터를 의뢰한다. 써니는 뿌리칠 수 없었다. 그의 무모한 부탁도, 가슴의 두근거림도.
10년 전 홀리는 일생일대의 사랑을 했다. 상대는 호주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온 아리스토 왕국의 안드레아스 왕자다. 신분의 차이를 알면서도 타오르는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홀리가 모르는 어른들만의 세계를 가르쳐 주었지만, 함께 살 수는 없었다. 그리고 10년 후, 홀리는 아리스토 왕국의 남자들에게 납치된다. 과거에 관계를 가졌던 것이 폭로될까 두려웠던 왕실에서 스캔들을 막기 위해 왕자와의 결혼을 진행시킨 것인데…!
결혼식 당일, 베스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납치당한다. 증오하는 사촌 라일이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승낙한 결혼인데 납치범에게 사기꾼 취급을 당하다니!! 베스는 이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라일은 어떤 노인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급하게 결혼해야 한다고 했고, 베스는 목장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혼 거래를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야생동물처럼 날카로우면서도 잘생긴 납치범은 "사랑하는 왕자님이 당신을 찾으러 올 거라는 꿈은 포기하도록 해."라고 하며 베스를 차갑게 노려보는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목 치료사로 일하는 타미는 어느 날 한 공국의 군위 계승자 후견인으로 지목되었다. 사실 그 아이가 사고로 죽은 여동생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되자, 조카를 위해 공국으로 향한 타미는 도도하고 냉혹한 왕족들 사이에 내던져진다. 그중에서도 섭정 마르크는 타미를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았는데… 결국 견디지 못한 타미가 눈물을 보이자 뜻밖에도 마르크는 그녀에게 키스한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던 그의 입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서 타미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는데….
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메리는 심술궂은 계모와 의붓여동생에게 방해꾼 취급을 받다가, 급기야는 엄청난 누명을 쓰고 마을에서 쫓겨나 친구가 빌려준 작은 섬의 산장에서 살고 있었다. 폭풍우가 불던 날, 메리는 다리를 다친 채 쓰러져 있던 벤을 구해주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이 몸도 마음도 모두 그에게 허락하게 된다. 오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하룻밤의 로맨스. 그렇게 생각했기에 메리는 벤이 섬을 떠날 때도 미련 없이 이별을 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달 후, 메리는 자신의 배 속에 벤의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유전 전문 소방관이라는 위험한 직업을 가진 톰은 휴가 여행을 떠나던 중 개를 피하다 충돌사고를 내고 만다. 상대는 천사처럼 아름다운 임부! 그리고 사고의 원인인 개도 임신 중이었다. 톰은 여성과 개를 돌보게 되는데. 그녀는 혼자 농장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남편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뭔가 사정이 있는 듯하다. 톰은 한 명과 한 마리의 출산을 돕기로 결심한다. 누군가와 깊이 엮이는 건, 그가 계속 피해온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런던에서 화랑을 경영하고 있던 샤니는 연인에게 배신당해 파산 직전의 상황에 몰려 버린다. 숙모에게 호주의 농장에서 하는 베이비 시터 일을 소개받았지만 그곳에는 놀랍게도 아래로는 8개월짜리 갓난아기부터 위로는 11살까지 5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유명한 건축가인 아이들의 아빠 피어스가 일을 하면서 혼자 아이들을 돌보느라 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고 싶어지는 샤니. 안 돼, 아무리 그의 눈빛이 다정해도, 또 남자한테 동정으로 마음을 주는 건….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아원에 도착한 잘생긴 청년 루크는 보육교사인 웬디에게 ‘아기를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고아원을 그만두어야 했던 웬디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그녀에게 아기를 맡기고 싶었던 루크는 그녀를 유모로 고용하고, 여동생과 함께 살 수 있게 집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웬디가 내건 조건은 루크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 자동차를 싫어하는 웬디와 자동차를 사랑하는 루크의 사랑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카스탈리아 공국에서 석공으로 일하는 페니로즈는 황태후의 호출을 받았다. 「황태자와 1년 동안만 결혼해다오」. 황태자가 왕위 계승권을 얻기 위해 "순결한 신부"가 필요하다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그녀는 당황했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황태자의 진짜 약혼녀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의 매력에 이끌린 페니로즈의 연심은 점점 커져가는데…?!
에린은 미국 대표로 올림픽 승마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적이 있다. 그런 그녀가 지금 모든 걸 버리고 호주로 온 이유는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에린은 열네 살 때부터 십 년 동안 짝사랑한 대목장 경영자인 마이크 맥더비슈와 재회한다. 그는 죽은 형이 남긴 쌍둥이 조카들을 키우기 위해 결혼상대를 막 정한 참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 여자에게서 심한 대우를 받는다는 걸 알게 된 에린은 그냥 참고만 있을 수가 없는데…!
아빠와 딸만큼 나이 차이가 나는 남편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 지 반년. 니브는 14살짜리 의붓딸 한나 때문에 애먹고 있었다. 그 날은 특히 최악이었다. 눈보라 속으로 뛰쳐나간 한나를 쫓아가다가 조난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 때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남자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세베로라는 이름의 그 남자는 한나를 찾아 다시 눈보라 속으로 나가려 한 니브를 들쳐메고 근처에 있던 집으로 강제로 피난시킨 것이다. 그러나 그대로 눈 속에 갇히는 바람에 단둘이 밤을 보내게 되는데….
남이탈리아의 밤. 혼자 여행 중이던 요령없이 꽉 막힌 레지나의 첫 모험 상대는 위험한 향기가 풍기는 지골로였다! 똑 부러지는 변호사인 자신이 이런 남자에게 넘어가다니!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 니코 로마노는 강렬한 매력으로 주위의 여성을 모두 포로로 만들고 마는 유명인이었다. 그가 있는 것만으로 주위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것을 보라! 그런 그가 고명한 공작이었을 줄이야...!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티룸을 운영하는 애니는, 지금도 옛 연인 에티앙을 잊지 못하고 있다. 9년 전, 프랑스의 와인 양조장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그는 폭력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그런 애니에게 관심을 보이며 접근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건물주 마이클 하딩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로 조용한 이 마을에 집필을 하기 위해 온 것인데, 전혀 닮지 않은 그의 모습이 어째선지 죽은 연인과 겹쳐져서 보이고…?
릴리의 남편이 사고로 죽었다. 즉시 남편의 형 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도착을 기다리는 그녀의 속마음은 온갖 생각으로 복잡하기만 하다. 딘은 릴리가 돈을 노리고 자신의 동생과 결혼했다고 믿고 있다. 「명문 노포크 가(家)의 이름을 더럽히는 야비한 여자! 청초한 얼굴을 한 악녀!」 경멸과 비난을 퍼붓는 딘의 말에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는지. 사실 릴리의 결혼에는 중대한 비밀이 있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위장 결혼에 대해서도, 릴리의 몸이 순결하다는 것도. 그리고 그런 그가 릴리에 대한 증오만을 품고 곧 이곳에 도착한다….
의사인 하나가 일하는 호주의 벽지에, 어느날 소형 제트기가 내려왔다. 제트기에서 내린 것은 머나먼 아랍에 있는 나라의 위대한 통치자 마리크. 그는 하나가 키우고 있는 4살 짜리 조카인 미카가 미래의 왕이 될 것이라 말하고, 이런 불모의 땅에 둘 수는 없으니 미카를 내놓으라고 강요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자신의 아이를 버리고 떠난 여동생을 대신해서 미카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애지중지 키워왔는데. 게다가 미카를 떠나보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그와 결혼하는 것뿐이라고…?
케이틀린은 빚 때문에 소중한 땅을 포기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우연히 알게 된 늙은 시크가 아들이나 다름없이 귀여워하는 대부호의 자금 원조뿐. 그런데 나타난 것은 옛 연인 루크! 6년 전, 케이틀린의 아버지가 고용해 주었음에도 돈을 훔쳐 달아나버렸던 배신자다. 그런 그가 지금은 유명인사라고? 동요하는 그녀를 루크는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일방적으로 버림받은 것은 케이틀린인데, 왠지 그는 굉장히 화가 나서 경멸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았다….
근거 없는 스캔들에 큰 상처를 받은 제이미는 여배우의 꿈을 접고 15년 만에 뉴욕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왔다. 비슷한 시기에 아내를 잃은 뒤 아이를 데리고 돌아온 트레버. 그는 10대 시절 제이미의 첫사랑 상대였다. 어느 날 제이미는 수영장에서 물에 빠진 트레버의 아들을 구해 주고, 답례로 식사에 초대를 받는다. 잊고 있던 새콤 달콤한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그에 대한 연심이 다시 불타오르지만, 제이미의 스캔들은 이 작은 마을에까지 퍼져 있었는데?!
소형 비행기가 로키 산맥에 추락해 타고 있던 두 남녀는 숲에 내팽개쳐진다. 여자의 이름은 매디. [못생겼으니까]라는 이유로 아름답지만 이기적인 엄마에게 버림받고 냉정한 자산가인 할머니 밑에서 자란 그녀는 일부러 거만하게 행동해 고독한 마음을 주위의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살아왔다. 남자의 이름은 링크. 그는 모든 걸 꿰뚫어보는 성실한 검은 눈동자로 제멋대로인 아가씨 매디가 안타까울 정도로 마음을 숨기고 오기를 부린다는 사실을 눈치채는데…
3주 전 사랑하는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니콜은 유골을 고향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따라 영국으로 오게 된다. 아버지는 생전에 과거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왜 고향을 버려야만 했던 걸까? 그런 의문이 소용돌이치는 속에서 그녀는 블레이크라는 이름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이곳 크랜포드의 영주라고 하니 아버지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의 다정함과 미소에 힘입어 니콜은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몇 초 후, 죽을 만큼 후회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마라와 제이시는 쌍둥이 자매이다. 어려서 헤어졌던 두 사람은 24년 만에 다시 만난 기쁨을 나누지만, 마라는 언니에게서 이 일을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받는다. 언니는 양녀인 자신을 귀여워해 주는 지금의 가족을 배려한 것이었다. 확실히 그녀의 오빠인 제이크는 갑자기 나타난 「여동생의 친구」를 경계하며 무례한 태도를 보였으니까. 하지만, 지금까지 계속 외로웠던 마라는 가족이 생긴 행복함에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설마 앞으로 훨씬 더 괴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작은할아버지의 유산인 빈다부라 목장을 보고자 저 멀리 런던에서 날아온 다아시는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차에 문제가 생겨 낯선 시골길을 힐을 신고 걸어가게 된 것. 절망에 빠져 있을 즈음 쿠퍼라는 사내가 차를 끌고 나타나 도움을 준다. 대화를 나누던 중 쿠퍼는 자기가 빈다부라 목장의 주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녀는 그를 빈다부라의 주인인 할아버지가 죽은 틈을 타 할아버지의 목장을 맘대로 주무르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다아시는 쿠퍼에게 해고하겠다는 말을 던지는데….
어딘가 그늘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얼굴, 다부진 몸, 그리고 은둔. 청소부로 일하는 애니는 일을 하러 찾아간 집에서 기묘한 남자를 만난다. 젊고 잘생긴 사람인데 왜 이렇게 어둡고 퉁명스러운 걸까? 신기하게 여기던 차에, 소문을 통해 그가 예전에 파일럿이었고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큰 사고를 당한 뒤 두 번 다시 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시 한 번 웃는 얼굴을 되찾으면 좋을 텐데…. 어느샌가 애니는 그렇게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의 냉담한 모습 뒤에 다정함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 버렸기 때문에.
태양신 헬리오스 같아…. 그것이, 여배우 제시카가 천재 카메라맨 알렉에게 느낀 첫인상이었다. 그만큼 그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제시카는 그의 데이트 신청을 휴가를 간다는 이유로 한 번 거절하지만, 휴가 중에도 그에 대한 생각만 하게 된다. 나… 사랑에 빠졌나 봐. 그의 강렬한 매력에 끌려가는 자신을 멈추는 것은 이미 불가능했다.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의 일부였던 것 같은 감각을 공유하는 두 사람. 그 때문에 그 인연이 무참히 끊어지는 날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혼자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줄리엣은 거래처를 잃은 충격에 고급차를 들이받고 만다! 그 고급차에서 우아하게 내린 남자는 그녀와의 계약을 끊은 대기업의 임원 라파엘 카시야스였다. 벌벌 떨면서 용서를 비는 줄리엣에게 그가 변상 대신 제안한 건 [내 아내가 되어줬으면 해. 보수는 3개월에 500만 파운드] 차기 CEO가 되기 위해 부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매일 다른 미녀와 타블로이드지를 떠들썩하게 하는 그와 비즈니스로 사랑 없는 결혼이라고?!
고등학교 시절, 켈시와 에릭은 연인 사이였다. 풋풋한 정열에 들떠 달콤하고 행복한 나날들. 하지만 그는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졸업파티에서 바람을 맞히는 최악의 형태로. 그리고 십 년 후. 다시 만난 그는 실업가로 성공해, 아직도 첫눈에 가슴 설렐 만큼의 아름다움으로 켈시를 괴롭게 한다. 하지만 절대 유혹에 넘어가선 안 돼! 미혼모인 나는 그의 회사에서 일자리를 얻어야만 하니까. 표제작 [이웃은 헤어진 연인]에 이어 [사랑스러운 로사]도 동시 수록.
2년 전 남편 벤이 젊은 베이비 시터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해 버린 레이첼. 하지만 벤은 비난 받을 짓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집을 나가 버린다. 그 후로 별거 생활을 이어왔지만 최근 레이첼은 교제 중인 다른 남자로부터 같이 살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제, 그를 잊어도 될 때가 온 건지 몰라…. 어린 딸을 위해서라도 재혼을 의식한 레이첼은 정식으로 이혼하고 싶다고 벤에게 말을 꺼냈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차갑게 거부하는데?!
어느 폭풍우가 치던 밤, 수의사로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재키의 집에 갑자기 별거 중인 남편 네이트가 나타났다. 이런 날에? 차가 고장나고 산사태가 일어난 길을 걸어온 듯한 네이트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집 안에 들이고 간병을 하고 있는데 「아내로 돌아와줘」라는 잠꼬대 같은 말. 이제는 억만장자가 된 그는 옛날보다 더 어른의 매력을 풍기고 있지만, 이제 10년 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해…. 우린 원하는 바가 다르니까. 다음날 아침, 네이트는 재결합을 제안하지만… 그건 비즈니스를 위한 재결합이었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이국의 부호와 결혼하게 된 제이미. 아랍으로 향하던 도중 비행기 사고를 당한 뒤로 왜인지 목숨을 위협받기 시작한다. 어느 날 차에 치일 뻔한 제이미를 간발의 차로 구한 건 아라비아 왕족이자 대부호인 벤. 그대로 저택으로 데려가 회복될 때까지 정성껏 간호해준다. 제이미는 그런 그에게 자연스레 끌리지만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렇다면 차라리 하룻밤의 애인이라도 좋아... 아라비아식 "사랑의 안내서"를 사용해 벤의 마음에 남고 싶어.
[샘?] 그리운 목소리와 호칭에 서맨사가 뒤를 돌아보자 거기엔 리드 코너스가 있었다. 오래전 꿈같은 시간을 나눈 뒤 그녀를 버리고 떠나 아무 연락도 없었던 사람... 그를 사랑한 대가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한 서맨사는 자신의 꿈도 가족도 잃고 고향에서 열심히 아이를 키워왔다. 사업도 안정되어 이제 겨우 마음의 상처가 치유됐는데... 왜 지금 와서 나타난 거지? 9년 만의 재회에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 서맨사였지만 리드의 키스에 무의식적으로 응하고 마는데... *「[할리퀸] 플레이보이의 망설임」 스핀오프 작품.
세계적인 가희 에이프릴은 뜻밖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만다. 병실에 나타난 용모 수려한 호텔 경영자 세스에게서 자신이 사고 전에 그의 동생과 호텔과 음악 레이블을 교환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이프릴은 믿을 수 없었지만... 어쩌면 기억의 단서가 거기에 있을지도 몰라...! 엄마의 곁을 떠나 라이트하우스 호텔을 찾은 에이프릴은 매일 다정하게 대해주는 세스에게 마음이 치유되어 간다. 하지만 그는 호텔을 되찾기 위해 그녀를 유혹했을 뿐...?! * 「[할리퀸] 대부호의 비밀의 상속인」 스핀오프 작품.
돈줄을 찾는 천박한 여자를 유혹해서 무일푼으로 쫓아내 버리겠다― 마린은 우연히 그 비열한 계획을 엿듣게 된다. 마린의 어머니에게는 파올로라고 하는 연인이 있었지만 그가 유부남이었던 탓에 오랜 시간 가족이나 다름없이 지냈어도 평생 애인이라는 낙인을 달고 있어야 했다. 결국 두 사람이 연달아 세상을 떠난 뒤 이탈리아 귀족이었던 파올로의 유산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다면서 파올로와 잘 아는 사이라는 남자가 갑자기 찾아온다. 그는 마린을 파올로의 애인으로 착각하고 노골적으로 경멸의 태도를 드러내는데?!
리지는 오빠가 진 빚 대신 술집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화려한 옷에 사이즈가 맞지 않는 구두를 신고 일하는 데 아무리 해도 익숙해질 줄 몰랐고, 고용주는 그녀에게 손님을 받으라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기품 있는 옷차림의 멋진 신사 윌이 겁먹은 리지를 구해줬다. 그는 식사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룻밤치 요금을 지불한 후 돌아간 것이다. 동네에서 유명한 목장을 경영하는 일족 중 한 명이자 투자가인 그가 왜 알지도 못하는 자신한테 다정하게 대해주는지 리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서 그녀 앞에 나타나는데…?!
「맷 히언을 침대로 끌어들여!」 독불장군식 경영으로 유명한 사장 단의 오른팔로 일하는 비앙카는, 갑작스러운 보스의 명령에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맷은 앞으로 매수하려는 회사의 사장. 아름다운 비앙카는 단의 애인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지만 지금까지 업무 과정에서 여자라는 무기를 사용한 적 따위 없다. 사장의 명령이라도 무시할 수밖에 없어! 그렇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맷을 만나자 그의 자신에 찬 남성적인 매력에 이끌려 버린다. 게다가 맷도 비앙카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쳐오고…?
결혼 상대는 내가 정하겠어요! 아버지 회사의 판매부장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려 노력하는 에밀리였지만 아버지는 독신 임원 중 하나와 결혼을 시키려 후보자를 추리고 계셨다. 아버지의 계획을 막기 위해, 에밀리는 후보 임원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분주하다. 노력이 결실을 맺어 다섯 명이 신부를 맞이했지만 안도하기에는 아직 일러. 아버지는 에밀리에게 마지막 독신 임원인 잭과 함께 출장을 갈 것을 지시하고 게다가 단둘이 별장에 묵게 된다. 남성적인 매력으로 넘치는 잭과의 밤, 그의 갑작스러운 키스에 에밀리는...?!
리자는 사막에 우두커니 서 있는 폐가 앞에 지프를 세웠다. 인기척 없는 토지는 사진가로서의 그녀를 매료시켰다. 하지만,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다 그녀는 다리를 삐끗하고 만다. 불행하게도 지평선에는 모랫바람이 다가오고 있었다. 다가오는 위협. 미동도 할 수 없는 리자. 절박한 그때, 검은 말을 탄 남자가 리자를 가볍게 안아 올렸다! 이 아름다운 남자는 대체 누구지? 그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리자는 도움을 받기 위해 그를 따를 수밖에 없는데…
두렵고 증오스러워도, 그를 잊을 수가 없다. 올림포스에서 추방당해 그 몸에 마귀를 봉인한 채로 부다페스트의 숲에서 몇 천 년이나 살아온 신의 전사 레이어스. 미국에서 온 관광객에 지나지 않았던 데니커의 일상은, 그를 만난 뒤 바뀌게 된다. 무시무시한 전사들의 성에 이유도 모른 채 감금되었다가 운 좋게 도망치긴 했지만 몸을 숨기고 지내야 하는 유랑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납치했던 전사 레이어스를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인간도 아닌 존재. 사랑하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한 남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