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화랑을 경영하고 있던 샤니는 연인에게 배신당해 파산 직전의 상황에 몰려 버린다. 숙모에게 호주의 농장에서 하는 베이비 시터 일을 소개받았지만 그곳에는 놀랍게도 아래로는 8개월짜리 갓난아기부터 위로는 11살까지 5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유명한 건축가인 아이들의 아빠 피어스가 일을 하면서 혼자 아이들을 돌보느라 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고 싶어지는 샤니. 안 돼, 아무리 그의 눈빛이 다정해도, 또 남자한테 동정으로 마음을 주는 건….
유전 전문 소방관이라는 위험한 직업을 가진 톰은 휴가 여행을 떠나던 중 개를 피하다 충돌사고를 내고 만다. 상대는 천사처럼 아름다운 임부! 그리고 사고의 원인인 개도 임신 중이었다. 톰은 여성과 개를 돌보게 되는데. 그녀는 혼자 농장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남편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뭔가 사정이 있는 듯하다. 톰은 한 명과 한 마리의 출산을 돕기로 결심한다. 누군가와 깊이 엮이는 건, 그가 계속 피해온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아원에 도착한 잘생긴 청년 루크는 보육교사인 웬디에게 ‘아기를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고아원을 그만두어야 했던 웬디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그녀에게 아기를 맡기고 싶었던 루크는 그녀를 유모로 고용하고, 여동생과 함께 살 수 있게 집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웬디가 내건 조건은 루크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 자동차를 싫어하는 웬디와 자동차를 사랑하는 루크의 사랑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카스탈리아 공국에서 석공으로 일하는 페니로즈는 황태후의 호출을 받았다. 「황태자와 1년 동안만 결혼해다오」. 황태자가 왕위 계승권을 얻기 위해 "순결한 신부"가 필요하다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그녀는 당황했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황태자의 진짜 약혼녀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의 매력에 이끌린 페니로즈의 연심은 점점 커져가는데…?!
「무슨 수를 쓰든 방법을 찾는 게 비서가 할 일 아닌가?」 메그의 귀에 보스 윌리엄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꽂힌다. 아아, 최악이야. 올해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보스가 다른 나라로 떠나는 날, 파업으로 전 비행편이 결항되다니…. 출발도 못 하고 심지어 묵을 곳도 없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메그는 보스를 설득하여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둘이서 집으로 향하던 중, 불안감이 메그의 머리를 스친다. 공사혼동은 금물이라고 필사적으로 나 자신을 타일렀는데, 그 상대를 집으로 데려가다니….
최고급 천을 구하기 위해, 의상 디자이너인 제시카는 유럽의 공국인 알프아즈리로 향한다.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을 운전해 가던 그때, 갑자기 파란색 오픈카가 맹렬한 스피드로 커브를 돌아 제시카의 차로 돌진해 오고!! 눈을 떴을 때, 제시카는 군주의 성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다. 그 사고로 라울 왕자의 약혼녀가 죽었다! 내가 죽인 거야...망연자실한 제시카에게 라울은 「당신 탓이 아니야.」 라며 단호히 말하는데!
식료품을 사러 가던 도중 빗속에서 트럭이 수렁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된 피파는 망연자실한 채 굳어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말을 걸어온 건 흑발의 멋진 남자, 맥스. 그가 나타난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그녀가 돌보고 있는 죽은 친구의 아들인 마크가 알프데스테라공국의 대공 후계자라는 것. 상냥하면서도 강인한 그의 설득으로 공국을 방문하지만 이내 음모에 휘말리게 된 피파 일행. 자신을 지켜주는 맥스에게 희미한 감정을 품게 되지만, 그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피파는 결국….
내가 어떻게 된 걸까?! 처음 보는 남자의 요트를 타고 지구 반 바퀴를 도는 항해를 떠나기로 하다니!' 항구 도시의 카페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제니는 자신의 인생에 찾아온 행운이 믿을 수 없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빚 때문에 적은 급여를 받으며 녹초가 될 때까지 일해야 했는데 가게에 찾아온 요트맨이 빚을 대신 갚아주고 게다가 요리사 겸 선원으로 고용까지 해준 것이었다. 제니는 미처 몰랐다. 그 요트맨 남자가 어느 왕국의 후계자인 왕자라는 것을…!
내 이름은 페타. 나에게 남겨진 길은 하나뿐이다. 고모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내에 누군가와 결혼해야만 해. 이대로는 음흉한 사촌 오빠에게 재산을 모조리 빼앗겨 버리고 말 거야. 망연자실해 있는 그녀에게 운명의 만남이 찾아온다. 뉴욕에 있는 사촌 오빠의 사무실 계단에서 부딪힌 남성이 그녀의 사정을 듣고서 결혼을 신청한 것이다. 전 세계의 비즈니스 업계를 제패한 부와 권력, 그리고 지성을 겸비한 남성. 그런 그가 어째서 나와 결혼하려는 거지? 하지만 목장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어….
비상근 의사인 티나는 아픈 언니를 돕기 위해 일을 하면서 언니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생계가 힘든 상황이라 보모도 고용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아직 갓난아기인 조카를 직장에 데려갔다. 그러자 잘생기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 죠크가 티나를 비난하고, 거기다 미혼모라고 오해해서 「여긴 보육원이 아니야」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일방적인 말투에 화가 난 티나는 그의 따귀를 날리고 그 자리에서 일을 그만둬버린다. 그런데 그 후 죠크가 티나의 집에 나타나는데?
지금 와서 조국에 돌아가 왕자와 결혼을 하라고?! 공주 지위를 버린 지 15년. 미망인으로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로즈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 봐. 이대로 시부모님을 모시며 죽은 남편의 망령에 묶여 사는 게 진정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어? 기간이 한정된 계약결혼- 이건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몰라. 로즈는 빨간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고 음모가 도사린 대공 가에 뛰어들었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간호사 수잔은, 구조 중이던 남성을 보고 말을 잃었다. 과거에 수잔을 임신시키고, 지독한 말로 그녀를 버리고 사랑을 짓밟았던 옛 연인과 똑같이 생긴 얼굴이었기 때문에…. 그는 옛 연인의 쌍둥이 형이었고 수잔에게 유산을 전해주러 왔다고 한다. 그의 죽음은 충격적이었지만 다행히 아이들을 빼앗으러 온 건 아닌 모양이다. 옛 연인과 똑같이 생긴 얼굴 때문에 경계하고 말았지만, 그는 수잔을 다정하게 지탱해 주는데…?!
“당신도 같이 가 줬으면 해.” 엘사는 갑자기 나타난 스테파노스라는 남자의 말에 놀라고 만다. 4년 전에 친구 부부가 죽고 엘사는 그들의 딸 조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조이가 지중해에 위치한 클리세이스 공국의 왕위 계승자라는 것이었다. 조이의 아버지가 섬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엘사는 당황하지만 친자식이나 다름없는 조이를 위해 보모 자격으로 섬으로 떠난다. 아직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나라와 어릴 적 꿈꾸던 화려한 궁전, 그리고 스테파노스에게 끌리는 마음을 안고서.
고고학자인 켈리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후, 5년 동안 세상과 동떨어져 숨어 살고 있었다. 어느 나라의 왕자와 잘못된 결혼을 한 탓에 태어난 아이는 빼앗기고, 몸과 마음도 다 망가진 채 그 나라에서 추방까지 당했다. 그런 켈리에게 어느 날 라파엘이라는 이름의 미남이 찾아온다. 그는 대공의 사촌으로, 켈리의 아들 매튜를 데리고 있었다. 대공이 죽고 그 아들인 매튜가 대공 작위를 잇게 되었으니 같이 나라로 돌아가자고 부탁을 하는데…?!
호텔 청소 담당이었던 써니는 객실에서 아수라장을 목격했다.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갑자기 쳐들어온 미녀가 그 방의 투숙객, 매력적인 재벌 맥스 그레이랜드에게 갓난아기를 떠넘기러 온 데다 맥스의 늙은 아버지를 실컷 매도하고 나간 것이다…. 아무래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맥스의 아버지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 모양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맥스는 막무가내로 돈을 주겠다고 하면서 써니에게 베이비 시터를 의뢰한다. 써니는 뿌리칠 수 없었다. 그의 무모한 부탁도, 가슴의 두근거림도.
10년 전 홀리는 일생일대의 사랑을 했다. 상대는 호주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온 아리스토 왕국의 안드레아스 왕자다. 신분의 차이를 알면서도 타오르는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홀리가 모르는 어른들만의 세계를 가르쳐 주었지만, 함께 살 수는 없었다. 그리고 10년 후, 홀리는 아리스토 왕국의 남자들에게 납치된다. 과거에 관계를 가졌던 것이 폭로될까 두려웠던 왕실에서 스캔들을 막기 위해 왕자와의 결혼을 진행시킨 것인데…!
결혼식 당일, 베스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납치당한다. 증오하는 사촌 라일이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승낙한 결혼인데 납치범에게 사기꾼 취급을 당하다니!! 베스는 이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라일은 어떤 노인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급하게 결혼해야 한다고 했고, 베스는 목장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혼 거래를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야생동물처럼 날카로우면서도 잘생긴 납치범은 "사랑하는 왕자님이 당신을 찾으러 올 거라는 꿈은 포기하도록 해."라고 하며 베스를 차갑게 노려보는데….
[--살았어!] 여긴 아웃백. 물도 먹을 것도 없이 호주의 불모지를 계속 걷던 제나는 드디어 사막에서 한 채의 집에 도착했다. 지금 당장에라도 부서질 듯한 집이었지만 밖에는 반짝이는 자가용 제트기가 서 있다. 부탁하면 마을까지 데려다 줄지도 몰라. 그때, 대문에서 나타난 건, 날카로운 인상의 아름다운 남자였다.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였지만, 제나의 가슴은 심하게 고동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목 치료사로 일하는 타미는 어느 날 한 공국의 군위 계승자 후견인으로 지목되었다. 사실 그 아이가 사고로 죽은 여동생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되자, 조카를 위해 공국으로 향한 타미는 도도하고 냉혹한 왕족들 사이에 내던져진다. 그중에서도 섭정 마르크는 타미를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았는데… 결국 견디지 못한 타미가 눈물을 보이자 뜻밖에도 마르크는 그녀에게 키스한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던 그의 입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서 타미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는데….
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메리는 심술궂은 계모와 의붓여동생에게 방해꾼 취급을 받다가, 급기야는 엄청난 누명을 쓰고 마을에서 쫓겨나 친구가 빌려준 작은 섬의 산장에서 살고 있었다. 폭풍우가 불던 날, 메리는 다리를 다친 채 쓰러져 있던 벤을 구해주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이 몸도 마음도 모두 그에게 허락하게 된다. 오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하룻밤의 로맨스. 그렇게 생각했기에 메리는 벤이 섬을 떠날 때도 미련 없이 이별을 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달 후, 메리는 자신의 배 속에 벤의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병원 조리실에서 일하는 메리는 그녀와 똑같은 희귀 혈액형을 가진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갑작스럽지만 낯선 남성에게 수혈하게 된다. 그러자 그 환자 조단은 그녀에게 고맙다고 데이트를 청하는데― 날마다 배달되는 아름다운 꽃다발, 잘생긴 남자와의 고급 레스토랑 식사는 꿈만 같았다. 그런데 설마 떨어져 사는 딸을 데려오기 위해 결혼해 달라고 메리에게 요청할 줄이야! 거짓 결혼이라고 하지만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난 그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숨기고 있는데.
천사의 얼굴과 악마의 얼굴, 어느 쪽이 진짜 너지―? 대형 광고 회사의 CEO 브록은 유출된 기밀 정보의 출처가 비서 엘리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그녀는 우수한 비서인 동시에, 냉혹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는 브록이 유일하게 마음을 허락하는 존재이자, 면접 자리에 나타났을 때부터 마음이 끌렸던 현재의 연인이기도 했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가 설마 스파이였다니…. 분노와 실망을 느끼면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엘리의 집으로 향한 그는, 그곳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명문가 가문의 딸 아만다는 이제 막 괴로운 정략결혼에서 해방되었다. 회원제 나이트클럽에서 진실한 사랑을 찾아 헤매다 만난 것은 폭주족 출신의 레브. 누구보다도 위험한 남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달콤한 키스에 저항하지 못한 채 하룻밤의 욕망에 몸을 맡겨 버리는 아만다. 하지만 수 개월 후, 레브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집에서 쫓겨나게 된 아만다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레브에게 찾아가지만, 그가 제시한 조건은 자신과 결혼하는 것! 원치 않는 두 번째 결혼을 한 아만다는 기름투성이 수리 공장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발전이 없는 사랑에 종지부를 찍으려 이별을 고한 로버타를 오만한 실업가 맥은 용서하지 않았다. 그녀를 억지로 안고 입술을 빼앗으려 했다. 로버타는 듬직한 팔을 뿌리치려 몸부림쳤다. 아무리 기다려도 맥은 청혼해주지 않아.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불륜 상대 취급을 받으며 자존심을 짓밟혀왔지만 이제 더는 못 참아. 하지만 그 저항은 그녀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다. 독점욕 강한 맥은 평소와 다른 그녀의 저항에 자극받아 욕망에 불이 붙고 만 것이다!
딸을 나쁜 길로 꾀려 하는 "불량 아들"의 아버지는 여자도 많고 돈도 많은 사업가?! 남자를 믿지 못하는 싱글맘 제시카는 반항기에 접어든 딸로 인해 애 먹고 있었다. 최근 자주 듣게 된 마크라는 이름의 남자애한테 나쁜 영향을 받고 있는 게 틀림없어. 제시카는 회사를 경영한다고 하는 마크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지만, 그를 보자마자 세련되면서 위엄 가득하고 매력 있는 모습에 압도되어 버렸다. 그래도 방심해선 안 돼. 아무리 섹시해도 그에게 마음을 빼앗길 때가 아냐!
꿈만 같은 일이었다. 결혼식 당일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오른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로렌초에게 말했다. 「사랑해요」 그 말을 듣자마자 그의 표정이 변했다. 「우리 결혼은 현실적인 거래일 뿐이야」 그럼 지금까지의 달콤한 관계는 뭐였던 거지?! 절망한 나머지 클로에는 결혼식이 끝난 후 그의 대저택에서 도망쳐 버리고…!
토지의 경계선을 두고 대대로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홀트 가문과 테일러 가문. 그런 원수 같은 집안의 자식들인 제이크와 스카이는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결혼을 반대하고 나서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두 사람은 결국 도망치듯 고향 마을을 떠나야 했는데― 4년이 흐른 지금, 스카이는 이혼 서류만을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필사적으로 아내를 찾던 제이크는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노라 결심했던 고향에서 그녀를 발견했지만, 간신히 만난 스카이는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였고, 그녀의 기억은 사랑으로 가득했던 신혼 시절로 돌아가 있었는데….
간호사 안나는 암으로 언니를 잃고 가족이 없는 고아가 되었지만, 새로운 직장에서 만난 의사 벤의 따뜻한 관심 덕에 조금이나마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믿음직한 의사이자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한 벤과 함께 할수록 안나의 마음은 점점 그를 향했고, 마침내 그와 키스까지 했지만, 이 사랑은 포기해야만 했다. 안나의 배 속에는 죽은 언니의 유산이 잠들어있기 때문이다. 대리모로서 앞으로 미혼모가 될 안나는 벤의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물러나려고 하는데?
리비는 남편인 리온을 만나기 위해 아테네에 왔다. 5년 전 아버지와 연을 끊으면서까지 결혼을 했지만 3개월 만에 별거하게 된 남편과 정식으로 이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치인이 되려고 선거전에 뛰어든 리온에게는 가정적인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어필해야 하는 시기에 때마침 나타난 아내는 놓칠 수 없는 카드였고…. 결국 두 사람은 2주 동안만 리온이 태어난 고향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한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2주 동안 리비는 과거의 오해가 풀리면서 새로운 그의 모습을 알게 될수록 미련이 남는데…?!
샐리는 회장인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연애도 하지 않고 일에만 매달렸지만, 그녀의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은 오지 결국 오지 않았다…. 아버지가 아무 말 없이 회사 합병을 결정한 것이 그 증거다. 충격을 받은 샐리는 바에서 처음 본 남자 커크와 하룻밤을 보내는 등 평소에 하지 않을 일까지 벌이고 만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가 쓰러졌단 연락을 받은 샐리에게 더욱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는데―― 회사에 갑자기 나타난 커크가 합병 기업의 CEO였던 것이다! ‘설마 내가 회장의 딸이란 걸 알고 일부러 접근한 거야…?!’
성실함 그 자체인 유치원 교사 몰리는 라스베이거스 여행에서 성격에 맞지도 않게 바에서 남자에게 말을 건다. 나에게 이런 용기가 있었다니... 이건 한순간의 꿈이야. 하지만, 그의 정열을 거역하지 못하고 최상층 방으로 같이 간다. 오늘 하룻밤만의 관계라고 약속했는데, 설마... 임신이라니! 유치원까지 해고당해 어쩔 줄 모르는 몰리는 하룻밤의 상대를 찾지만... 몰리가 도달한 건 거대한 빌딩. 그것도 그 남자, 린크는 그곳을 경영하는 CEO였다. 임신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그의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세계에서 손꼽히는 억만장자 알람 나자리안은 사막의 왕국 조하이드에서만큼은 다른 의미로 유명했다. 일찍이 약혼했던 왕족의 딸을 갖고 놀다 버린 나쁜 남자라고 말이다. 그 버려진 왕족의 배다른 동생이었던 칸자 역시 그 소문을 믿었지만, 그녀는 십여 년 만에 다시 만난 그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마침내 그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칸자는 잔인한 사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알람의 목적은 왕족과 결혼해 국가 대신의 자리를 손에 넣는 것이라고?'
능력 있는 비서인 키트는 사업 성공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존경하는 보스 알렉스의 정열적인 태도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선을 넘어버린다. 다음 날 아침, 행복한 기분으로 출근한 키트는 곧바로 보스의 호출을 받는다. 달콤한 꿈이 이어질 것을 기대하며 사장실로 향하는 키트.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평소와 다름없이 사업 얘기를 하는 알렉스의 차가운 태도였다. "어젯밤 일은 후회하고 있어. 나는 결혼할 생각도, 아이를 가질 생각도 없어." 깊은 상처를 받고 회사를 그만둔 키트는 이윽고 그가 자신을 거부한 진정한 이유를 알게 되는데….
비서인 세리는 너무 유능한 사장 닉 밑에서 일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닉이 매력적이어도 사적인 감정은 가지지 않겠다― 그렇게 결심했던 세리였지만, 어느날 밤 닉의 꿈을 꾸면서 억눌렀던 감정이 한번에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비서라는 가면이 벗겨지고 연약한 여성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 세리를, 닉은 강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받아들여 주었다. 그 순간 세리는 모든 것을 그에게 맡기고 싶어졌다. 하지만 닉에게도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데…?!
처음 만난 그날 정열적인 하룻밤을 함께 보낸 스타와 캘럼. 단순한 원나잇으로 끝냈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일도 연인도 잃어버린 스타가 캘럼의 장난스러운 제안에 매달려 그의 개인 비서가 되면서 사태는 복잡해진다. 비즈니스적인 관계와 절도를 지키면서도 내심 서로를 미칠 듯이 원하는 두 사람. 그리고 어느 날 밤, 천둥에 겁을 먹은 스타는 정신없이 캘럼의 품속으로 뛰어든다. 문득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니, 그 눈에는 그날 밤과 똑같은 욕망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파리로 관광을 왔지만 도착하자마자 바로 고열로 쓰러진 베로니카…. 그런 베로니카의 유일한 즐거움은 창밖으로 보이는 가게에 앉은 매력적인 "그 남자"를 바라보는 일이었는데―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몸이 회복된 베로니카는 용기를 내 그가 있는 가게를 방문하고, 우연한 계기로 둘이 함께 파리 관광을 하게 된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꿈같은 하룻밤을 지낸 베로니카. 다음날 이국에서의 하룻밤 추억으로 남기자고 생각하며 그의 곁을 떠났지만, 그렇게 도착한 아비뇽역에서 다시 그와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