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당일, 베스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납치당한다. 증오하는 사촌 라일이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승낙한 결혼인데 납치범에게 사기꾼 취급을 당하다니!! 베스는 이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라일은 어떤 노인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급하게 결혼해야 한다고 했고, 베스는 목장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혼 거래를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야생동물처럼 날카로우면서도 잘생긴 납치범은 "사랑하는 왕자님이 당신을 찾으러 올 거라는 꿈은 포기하도록 해."라고 하며 베스를 차갑게 노려보는데….
「무슨 수를 쓰든 방법을 찾는 게 비서가 할 일 아닌가?」 메그의 귀에 보스 윌리엄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꽂힌다. 아아, 최악이야. 올해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보스가 다른 나라로 떠나는 날, 파업으로 전 비행편이 결항되다니…. 출발도 못 하고 심지어 묵을 곳도 없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메그는 보스를 설득하여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둘이서 집으로 향하던 중, 불안감이 메그의 머리를 스친다. 공사혼동은 금물이라고 필사적으로 나 자신을 타일렀는데, 그 상대를 집으로 데려가다니….
최고급 천을 구하기 위해, 의상 디자이너인 제시카는 유럽의 공국인 알프아즈리로 향한다.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을 운전해 가던 그때, 갑자기 파란색 오픈카가 맹렬한 스피드로 커브를 돌아 제시카의 차로 돌진해 오고!! 눈을 떴을 때, 제시카는 군주의 성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다. 그 사고로 라울 왕자의 약혼녀가 죽었다! 내가 죽인 거야...망연자실한 제시카에게 라울은 「당신 탓이 아니야.」 라며 단호히 말하는데!
식료품을 사러 가던 도중 빗속에서 트럭이 수렁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된 피파는 망연자실한 채 굳어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말을 걸어온 건 흑발의 멋진 남자, 맥스. 그가 나타난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그녀가 돌보고 있는 죽은 친구의 아들인 마크가 알프데스테라공국의 대공 후계자라는 것. 상냥하면서도 강인한 그의 설득으로 공국을 방문하지만 이내 음모에 휘말리게 된 피파 일행. 자신을 지켜주는 맥스에게 희미한 감정을 품게 되지만, 그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피파는 결국….
내가 어떻게 된 걸까?! 처음 보는 남자의 요트를 타고 지구 반 바퀴를 도는 항해를 떠나기로 하다니!' 항구 도시의 카페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제니는 자신의 인생에 찾아온 행운이 믿을 수 없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빚 때문에 적은 급여를 받으며 녹초가 될 때까지 일해야 했는데 가게에 찾아온 요트맨이 빚을 대신 갚아주고 게다가 요리사 겸 선원으로 고용까지 해준 것이었다. 제니는 미처 몰랐다. 그 요트맨 남자가 어느 왕국의 후계자인 왕자라는 것을…!
내 이름은 페타. 나에게 남겨진 길은 하나뿐이다. 고모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일주일 이내에 누군가와 결혼해야만 해. 이대로는 음흉한 사촌 오빠에게 재산을 모조리 빼앗겨 버리고 말 거야. 망연자실해 있는 그녀에게 운명의 만남이 찾아온다. 뉴욕에 있는 사촌 오빠의 사무실 계단에서 부딪힌 남성이 그녀의 사정을 듣고서 결혼을 신청한 것이다. 전 세계의 비즈니스 업계를 제패한 부와 권력, 그리고 지성을 겸비한 남성. 그런 그가 어째서 나와 결혼하려는 거지? 하지만 목장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어….
비상근 의사인 티나는 아픈 언니를 돕기 위해 일을 하면서 언니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생계가 힘든 상황이라 보모도 고용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아직 갓난아기인 조카를 직장에 데려갔다. 그러자 잘생기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 죠크가 티나를 비난하고, 거기다 미혼모라고 오해해서 「여긴 보육원이 아니야」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일방적인 말투에 화가 난 티나는 그의 따귀를 날리고 그 자리에서 일을 그만둬버린다. 그런데 그 후 죠크가 티나의 집에 나타나는데?
지금 와서 조국에 돌아가 왕자와 결혼을 하라고?! 공주 지위를 버린 지 15년. 미망인으로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로즈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 봐. 이대로 시부모님을 모시며 죽은 남편의 망령에 묶여 사는 게 진정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어? 기간이 한정된 계약결혼- 이건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몰라. 로즈는 빨간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고 음모가 도사린 대공 가에 뛰어들었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간호사 수잔은, 구조 중이던 남성을 보고 말을 잃었다. 과거에 수잔을 임신시키고, 지독한 말로 그녀를 버리고 사랑을 짓밟았던 옛 연인과 똑같이 생긴 얼굴이었기 때문에…. 그는 옛 연인의 쌍둥이 형이었고 수잔에게 유산을 전해주러 왔다고 한다. 그의 죽음은 충격적이었지만 다행히 아이들을 빼앗으러 온 건 아닌 모양이다. 옛 연인과 똑같이 생긴 얼굴 때문에 경계하고 말았지만, 그는 수잔을 다정하게 지탱해 주는데…?!
“당신도 같이 가 줬으면 해.” 엘사는 갑자기 나타난 스테파노스라는 남자의 말에 놀라고 만다. 4년 전에 친구 부부가 죽고 엘사는 그들의 딸 조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조이가 지중해에 위치한 클리세이스 공국의 왕위 계승자라는 것이었다. 조이의 아버지가 섬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엘사는 당황하지만 친자식이나 다름없는 조이를 위해 보모 자격으로 섬으로 떠난다. 아직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나라와 어릴 적 꿈꾸던 화려한 궁전, 그리고 스테파노스에게 끌리는 마음을 안고서.
고고학자인 켈리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후, 5년 동안 세상과 동떨어져 숨어 살고 있었다. 어느 나라의 왕자와 잘못된 결혼을 한 탓에 태어난 아이는 빼앗기고, 몸과 마음도 다 망가진 채 그 나라에서 추방까지 당했다. 그런 켈리에게 어느 날 라파엘이라는 이름의 미남이 찾아온다. 그는 대공의 사촌으로, 켈리의 아들 매튜를 데리고 있었다. 대공이 죽고 그 아들인 매튜가 대공 작위를 잇게 되었으니 같이 나라로 돌아가자고 부탁을 하는데…?!
호텔 청소 담당이었던 써니는 객실에서 아수라장을 목격했다.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갑자기 쳐들어온 미녀가 그 방의 투숙객, 매력적인 재벌 맥스 그레이랜드에게 갓난아기를 떠넘기러 온 데다 맥스의 늙은 아버지를 실컷 매도하고 나간 것이다…. 아무래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맥스의 아버지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 모양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맥스는 막무가내로 돈을 주겠다고 하면서 써니에게 베이비 시터를 의뢰한다. 써니는 뿌리칠 수 없었다. 그의 무모한 부탁도, 가슴의 두근거림도.
10년 전 홀리는 일생일대의 사랑을 했다. 상대는 호주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온 아리스토 왕국의 안드레아스 왕자다. 신분의 차이를 알면서도 타오르는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홀리가 모르는 어른들만의 세계를 가르쳐 주었지만, 함께 살 수는 없었다. 그리고 10년 후, 홀리는 아리스토 왕국의 남자들에게 납치된다. 과거에 관계를 가졌던 것이 폭로될까 두려웠던 왕실에서 스캔들을 막기 위해 왕자와의 결혼을 진행시킨 것인데…!
[--살았어!] 여긴 아웃백. 물도 먹을 것도 없이 호주의 불모지를 계속 걷던 제나는 드디어 사막에서 한 채의 집에 도착했다. 지금 당장에라도 부서질 듯한 집이었지만 밖에는 반짝이는 자가용 제트기가 서 있다. 부탁하면 마을까지 데려다 줄지도 몰라. 그때, 대문에서 나타난 건, 날카로운 인상의 아름다운 남자였다.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였지만, 제나의 가슴은 심하게 고동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목 치료사로 일하는 타미는 어느 날 한 공국의 군위 계승자 후견인으로 지목되었다. 사실 그 아이가 사고로 죽은 여동생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되자, 조카를 위해 공국으로 향한 타미는 도도하고 냉혹한 왕족들 사이에 내던져진다. 그중에서도 섭정 마르크는 타미를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았는데… 결국 견디지 못한 타미가 눈물을 보이자 뜻밖에도 마르크는 그녀에게 키스한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 같던 그의 입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서 타미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는데….
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메리는 심술궂은 계모와 의붓여동생에게 방해꾼 취급을 받다가, 급기야는 엄청난 누명을 쓰고 마을에서 쫓겨나 친구가 빌려준 작은 섬의 산장에서 살고 있었다. 폭풍우가 불던 날, 메리는 다리를 다친 채 쓰러져 있던 벤을 구해주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이 몸도 마음도 모두 그에게 허락하게 된다. 오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하룻밤의 로맨스. 그렇게 생각했기에 메리는 벤이 섬을 떠날 때도 미련 없이 이별을 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달 후, 메리는 자신의 배 속에 벤의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유전 전문 소방관이라는 위험한 직업을 가진 톰은 휴가 여행을 떠나던 중 개를 피하다 충돌사고를 내고 만다. 상대는 천사처럼 아름다운 임부! 그리고 사고의 원인인 개도 임신 중이었다. 톰은 여성과 개를 돌보게 되는데. 그녀는 혼자 농장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남편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뭔가 사정이 있는 듯하다. 톰은 한 명과 한 마리의 출산을 돕기로 결심한다. 누군가와 깊이 엮이는 건, 그가 계속 피해온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런던에서 화랑을 경영하고 있던 샤니는 연인에게 배신당해 파산 직전의 상황에 몰려 버린다. 숙모에게 호주의 농장에서 하는 베이비 시터 일을 소개받았지만 그곳에는 놀랍게도 아래로는 8개월짜리 갓난아기부터 위로는 11살까지 5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유명한 건축가인 아이들의 아빠 피어스가 일을 하면서 혼자 아이들을 돌보느라 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고 싶어지는 샤니. 안 돼, 아무리 그의 눈빛이 다정해도, 또 남자한테 동정으로 마음을 주는 건….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아원에 도착한 잘생긴 청년 루크는 보육교사인 웬디에게 ‘아기를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고아원을 그만두어야 했던 웬디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그녀에게 아기를 맡기고 싶었던 루크는 그녀를 유모로 고용하고, 여동생과 함께 살 수 있게 집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웬디가 내건 조건은 루크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 자동차를 싫어하는 웬디와 자동차를 사랑하는 루크의 사랑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카스탈리아 공국에서 석공으로 일하는 페니로즈는 황태후의 호출을 받았다. 「황태자와 1년 동안만 결혼해다오」. 황태자가 왕위 계승권을 얻기 위해 "순결한 신부"가 필요하다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그녀는 당황했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황태자의 진짜 약혼녀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의 매력에 이끌린 페니로즈의 연심은 점점 커져가는데…?!
그리스의 대물 실업가 크리스찬 크만타로스는 사고로 시력을 잃은 후 사람을 피해 저택에 틀어박혀 있다. 그곳을 찾은 사람은 간호사 엘리자베스. 지금까지 유능한 간호사가 연이어 쫓겨났지만, 그녀는 지금 당장은 무리지만 수술과 물리 치료에 따라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며 끈기있게 그를 격려했다. 그런 그녀에게 그는 붕대를 풀어 얼굴의 흉터를 보이며 말했다. "이 끔찍한 흉터를 봐. 나는 괴물이야!" 엘리자베스는 조용히 숨을 삼켰다. -어떻게 된 거지? 그의 흉터까지도 아름답다니…!
데이지는 그녀의 첫사랑이자 젊고 아름다운 천재 사업가로 유명한 저스티스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사고로 기억의 일부를 상실한 저스티스는 데이지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시간을 메우기라도 하는 것처럼 두 사람은 정열적인 사랑을 나눴다. 허나 바로 그 후, 기억을 되찾은 그는 데이지를 격렬하게 비난했다. 「날 유혹해서 모든 걸 앗아가는 뱀과 같은 여자야!!」그렇게 차갑게 독설을 퍼부으며, 옛날에 두 사람이 왜 거리를 두게 되었는지 밝히는 저스티스. 죄책감에 사로잡혀 데이지는 도망치듯 그의 곁을 떠나는데…?!
상사가 약혼녀라고 소개한 사람은 바로, 로나와 지금까지 떨어져 자랐던 이부자매 켄드라였다. 하지만 로나는 켄드라에게 자신이 언니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나의 앞에 켄드라의 오빠 미치가 나타나고…. 만나자마자 로나를 사기꾼이라 비난하는 그는 막대한 부를 소유한 엘러리 가문의 적자. 그는 로나가 재산을 노리고 켄드라에게 접근했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늠름한 몸을 분노로 무장한 그는 갑자기 터무니없는 제안을 해오는데…?!
교통사고로 입원한 셀레나에게 피가 이어지지 않은 오빠 모건이 달려온다.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데…. 엄마의 재혼으로 그와 처음 가족이 되었을 때, 셀레나는 12살이었다. 압도적인 남자다움과 다정함을 지닌 연상의 그에게 짝사랑을 하다 고백했던 건 17살 때. 하지만 그날 이후로 그의 태도는 차가워지고, 상처 입은 셀레나는 집을 뛰쳐나온다. 2년 만에 재회해서 어색해하는 셀레나에게 모건은 말했다. "널 집으로 데려가겠어." 그것은 거절을 허락하지 않는 지배자의 선언이었다.
패티는 명문 가문인 랜드 가문에서 일하는 가정부의 딸이다. 후계자인 스펜스와 금단의 사랑에 빠지지만, 둘의 사랑은 가차 없이 부서졌고 그녀가 임신을 깨달은 것은 스펜스에게 버림받은 후였다. 14년 후, 갑자기 그가 패티 앞에 나타났다. 한 달 전에 사고로 죽은 그의 누나가 남긴 소녀를 데리고. "네가 필요해, 나에게도 이 아이에게도." 예상 못 하게 재회한 패티의 마음은 흔들린다. 난 슬픔을 뛰어넘고 필사적으로 그를 잊으려 했는데! 왜 이제 와서 내가 필요하다고 하는 거지?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루시는 시베리아 소국의 왕족 라피에게 첫눈에 반하여 하룻밤을 보내고 그 후에 바로 임신하여 결혼한다. 그리고 그의 부름에 따라 영국에서 지구 반대편인 멀고 먼 나라 알라쿨 왕국에 왔다. 언어의 장벽과 습관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의 사랑만 있으면 괜찮다는 믿음으로 살아가려는데 그가 갑자기 얼음처럼 차갑게 변해버렸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달콤한 말을 건네기는커녕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않는다. 낯선 나라에서 홀로 남겨진 기분… 난 이런 대접을 받으려고 그와 결혼한 걸까…?! * 「[할리퀸] 왕비가 되지 않는 길」 스핀오프 작품.
"포드와 결혼을 해서, 어서 이 집에서 나가라."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명령에 리나는 할 말을 잃었다. 어렸을 적부터 한 번도 아버지의 애정을 받아 본 적이 없던 리나. 사랑하던 아내가 리나를 낳다가 목숨을 잃었던 그 사건을 아버지는 아직까지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다. 가뭄에 고생하던 대목장주 포드는 물이 풍부한 아버지의 토지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했고 아버지는 그 토지의 매입 조건으로 리나를 포드에게 떠맡겨버리려고 하는 것이었다. 리나는 포드가 그 조건을 받아들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리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몬테카를로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아는 오빠의 친구, 왕족이자 마하라자 람 바린다에게 용기를 내어 연락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는 미아의 오빠와 기숙학교 시절부터의 친구로 세계적인 카 레이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몬테카를로에 와 있었다. 미아는 십대 시절 그를 좋아했다. 그리고 지금도…. 신분 차이 때문에 사랑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한번 더 람과 만날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미아의 바람이 이뤄진 것처럼 람이 미용실에 나타나는데?!
입주 파견 간병인인 키트의 다음 일은 음악업계의 젊은 천재, 헨리 트레반을 돌보는 것. 그는 지금 익숙하지 않은 휠체어 생활에 초초해하고 과민해 있다. 헌신적으로 돌보던 키트는 어느 날 밤, 목욕을 도와주던 중 갑자기 입술을 빼앗긴다. 그리스 조각 같은 생김새에 빠져들어 멍하니 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한 것이다. 그녀는 간신히 바로 냉정을 되찾았지만, 헨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한 번 더, 키스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