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는 극심한 두통을 견디며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다. 기억상실 진단을 받은 건 2일 전. 교통사고를 당하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사고에 대해서도, 그 이전에 있었던 일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 멜로디의 곁에 애시라고 밝힌 남자가 나타난다. 배우나 모델로 착각할 만큼 빼어난 외모를 가진 그는 놀랍게도 멜로디의 약혼자라고 밝혔다. 다정해보이는 둘의 사진을 보니 믿을 수밖에 없었지만 멜로디는 어째서인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가슴이 뛴다.
"사고뭉치 막내 공주님의 마음이 향한 곳은? 왕족의 권력을 갖기 위해 엉뚱하기로 소문난 루이자 공주를 유혹하기로 한 개럿. 때마침 궁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 참석하게 된 그는 공주에게 접근하기 위해 틈틈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개럿과 눈이 마주친 루이자 공주가 먼저 성큼성큼 다가와 말을 건네는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그녀와 대화를 나누던 그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루이자에게 점차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공주의 감정을 알 수 없어 망설이던 순간, 개럿은 그녀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개럿, 당신에게 입 맞추고 싶어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아이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시에라는 아이들의 양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이들은 양부의 동생인 쿠퍼가 돌보게 되었으나 육아 경험이 없는 쿠퍼는 보모를 고용하기로 한다. 시에라는 아이들의 근황을 확인하고자 소아청소년과 간호사로서 보모에 지원하고 무사히 채용되어 아이들을 돌보며 엄마로서의 행복을 느낀다. 졸지에 아버지 역할을 하게 된 쿠퍼는 바람둥이로 명성이 높았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다정한 아버지로 변신한다. 그런 쿠퍼를 대하는 시에라의 마음은…?!
조이의 보스인 닉 베이트먼은 불행했던 가정환경 때문에 빨리 결혼해서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구는 바람에 늘 결점이 있는 여자만을 선택하고 말았다. 오늘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도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이로써 두 번째이다. 낙담하고 있는 닉을 단순히 부하로서 친구로서 격려해주려던 조이. 하지만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결국 두 사람은 동침을 하게 된다! 다음 날, 조이는 없었던 일로 하고 상사와 부하의 원래 관계로 돌아가려 했지만…?!
가족이 경영하는 목장에 누군가 못된 장난을 치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자 니타는 코너라고 하는 남자에게 목장의 감시를 의뢰한다. 남자답고 잘생기고 믿음직스러운 그는 곧 목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데…. 어느 밤,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그녀는 코너의 침실로 향했다. 그에게 더 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그럼 나 자신을 주겠어―― 하지만 니타의 결심이 무색하게 코너는 완고하게 그녀를 거절한다. 남자로서 완벽한 그가 이렇게 여자를 거절하는 이유는 대체 뭐지?! *「[할리퀸] 수수께끼의 미녀, [할리퀸] 사랑에 눈뜨고」 스핀오프 작품.
싱글맘인 바네사는 귀빈 담당으로 일하는 호텔에서 부모님만큼이나 나이가 차이나는 지중해 섬나라의 왕과 친해진다.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 왕의 제안에 바네사는 휴가를 왕국에서 보내게 된다. 도착한 그녀를 맞이한 건 왕의 아들, 압도적인 미모를 소유한 마커스 왕자였다. 바네사에게 모멸이 담긴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는 그 냉정함은 마치 얼음 같았다. 나를 재산을 노린 여자라고 경계하는구나. 뭐라고? 국왕이 급한 일로 자리를 비웠다고? 2주 동안 이 냉혹한 왕자와 지내란 거야?!
모건 아일의 왕녀 멜리사는 양국의 평화를 위해 지금껏 대립했던 이웃나라 토마스 아일을 방문했다. 처음 맡게 된 중책에 긴장한 그녀를 따뜻하게 맞아준 건 온화한 비취색 눈동자가 인상적인 차기 국왕 크리스 왕자였다. 게다가 2주간 머무는 중 크리스가 직접 에스코트를 해줄 것이라고 한다. 매력적이고 서글서글한 크리스에게 멜리사는 어느새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이때만 해도 멜리사는 꿈에도 몰랐다. 그의 다정함 뒤에는 차가운 목적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할리퀸] 공주와 사기꾼, [할리퀸] 프린세스 레슨, [할리퀸] 사랑과 숫자와 왕자님」 스핀오프 작품.
너는 지금도 나를 원해. 일주일 안에 그걸 증명해 보이겠어―! 사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멕시코에서 전남편인 석유왕 딜런과 재회한 아이비. 증오스러울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찬 우아한 옆모습―.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거만한 그와의 가치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한 아이비는 과거와 변함없는 그의 모습을 보고 얼어붙었다. 가능하면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딜런은 과거 자신의 것이었던 아름다운 사냥감을 놓칠 생각이 없는데?!
저 사람이 왜 여기 있는 거지? 안나는 파티에서 전 연인 네이든과 재회한다. 그가 간부를 맡고 있는 회사는 아빠의 회사와 라이벌 관계였기 때문에 그들의 관계는 비밀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네이든이 안나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기 전의 일이었을 뿐…. 그녀는 그 후임신한 사실을 알고서 혼자 아기를 낳아 키운다. 냉정한 그에게 아들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았던 안나는 도망치듯 자리를 뜨려 하지만 네이든은 그녀 품 안에 있는 남자아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그녀를 붙잡는데?! *「할리퀸 [보스의 우아한 사생활] 스핀오프 작품」
좋은 집안의 아가씨로 자란 이자벨은 15년 전, 가정부의 아들인 에밀리오와 신분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져 사랑의 도피를 약속했지만 그 직전에 그를 배신하게 된다. 그 후 두 사람의 상황은 역전되어 이자벨이 에밀리오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고, 귀하게 자라 실수투성이인 그녀에게 에밀리오는 의외로 다정하게 대해준다. "내가 사랑했던 소년이 아직 존재하고 있는 걸까?" 달콤한 기억이 이자벨의 가슴 속에 차오르지만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에밀리오가 그녀를 유혹한 후 잔인하게 버릴 계획을 꾸미고 있음을!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인해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토마스 아일 왕국. 왕실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천재 과학자인 리브를 초청한다. 어릴 때부터 천재라 불렸지만 복잡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사랑과는 연이 없는 삶을 살아온 리브. 얼핏 보면 수수하기 그지없어 보이지만 아론 왕자는 그녀 자신조차 깨닫지 못한 매력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왕자의 저돌적인 구애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두근거림을 느끼는 리브. 그의 섬세한 손길에, 사랑을 말하는 입술에 지금까지 닫혀있던 그녀의 몸과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할리퀸] 공주와 사기꾼」 스핀오프 작품.
작품 구성 01. 신데렐라와 얼음왕자 02. 사랑 없는 아폴로와 작은 생명 03. 슬픔의 계약 04. 사랑은 와인을 닮아서 05. 부잣집 아들과 허니문? 06. 너라는 이름의 마법 07. 첫사랑을 되찾아 줘 08. 금지된 밤의 결말 09. 입맞춤은 죄의 맛 10. 억만장자와 순결한 그녀
모건 아일의 왕녀 소피는 넓은 파티 회장에서 알렉산더 러틀리지의 모습을 본 순간 얼어붙었다. 지난 10년 동안 잊을 수 없었던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남성적인 고집 있는 눈동자도, 섹시하게 흐트러진 윤기 있는 머리도 그 무렵과 변함없이 소피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안타까운 기억에 잠긴 순간, 소피는 이쪽을 응시하고 있는 차가운 눈빛을 깨닫는다. 복수의 불꽃을 숨기고 태연한 얼굴로 그녀에게 다가오는 알렉산더.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키스도 모르는 순진한 신부는 꿈을 꾸는 마음으로 왕가에 시집을 왔다― 모건 아일의 젊은 통치자 필립은 한 번 인사를 나눈 게 전부인 한나의 약혼자. 8년 전, 아직 16살이었던 그녀는 기품과 섹시함이 섞인 신비로운 필립의 눈빛에 사로잡혀 말을 나누기도 전에 사랑에 빠진 것이었다. 늠름하게 성장한 그의 모습에 한나의 가슴은 고동치지만 재회하자마자 그녀가 알게 된 건 많은 여자와 만남을 즐기면서도 사랑을 믿을 수 없는 차가운 프린스의 본성이었는데?!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주말, 눈이 내릴 때 웬디는 어린 해리를 데리고 공장으로 왔다. 만난 적도 없는 사장이자 비정한 플레이보이로 소문난 컬런의 호출로. 둘이서 처음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하려 했는데…. 웬디는 죽은 이웃의 아이인 해리의 후견인이 된 참이었다. 얘기하면서 걷던 둘은 부주의로 약속 장소에 있던 컬런에게 부딪쳐버린다. 순간 웬디의 안에 전류가 퍼졌다. 이 감정은 대체…?!
14살 때 처음 만난 순간, 사랑에 빠졌다―― 광물학자 수잔이 채굴을 맡게 된 것은, 첫사랑인 제이크가 경영하는 보석 회사가 의뢰한 일이었다! 게다가 작업하는 동안 수잔은 그의 저택에서 지내게 되고…. 한 지붕 아래에서 살면서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면 첫사랑을 끝내긴커녕 다시 불이 붙을 것 같아…. 그런 그녀의 고민도 모른 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제이크. 죽은 약혼녀를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던 그는 아버지가 후계자를 보고 싶다고 재촉하자 수잔에게 사랑이 없는 결혼을 제안하는데…?!
"고용주를 유혹하는 요부 베이비시터." 모두가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아름답고 오만한 마리오 마르콜리니, 그 남자도 분명― 명문가 스캔들에 휘말려 누명을 쓴 사브리나는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음지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돌연, 이탈리아의 대부호 마리오가 기간 한정의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데― 남몰래 마음에 품고 있던 남자에게 청혼을 받은 사브리나는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마리오는 "그 소문"만을 믿고, 큰돈만 쥐여주면 사브리나의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너한테는 나를 만족시킬 의무가 있어. 그래, 몇 번이라도 말이지― 소소한 거짓말을 계기로 실력자로 유명한 억만장자인 아담 손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된 재스민.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비열한 수단으로 아담을 속인 것에는 변함이 없어. 그가 아무리 심한 짓을 하더라도, 나에게 그걸 비난할 권리는 없는 거야…. 재스민은 아담이 시키는 대로 혼자서 그의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홀리데이 시즌의 빈으로 날아가는데…?!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왕자님 같아.” 도서관 사서인 캐서린은 우연히 도서관을 찾은 자와르 왕국의 왕자 하킴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던 어느 날 하킴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은 캐서린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고…. 그러나 그건 그가 놓은 덫이라는 걸 알게 된다. 태양빛이 작열하는 사막으로 억지로 끌려가게 된 캐서린. “도망갈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아.” 하킴은 모든 걸 꿰뚫는 듯한 눈동자로 캐서린을 바라보는데―?! 물의 고장에서 이탈리아 남자와 펼치는 정열적인 사랑 이야기 “내 사랑 베네치아”도 동시 수록.
‘일 때문이라고 자신을 세뇌하고 있지만, 당신에게서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어.’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는 셀리아는 비즈니스를 위해 고급 호텔 룸으로 향하고 있었다. 거기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CEO인 에반 리스. 유능하기로 정평이 난 그는 한편으로 유명한 플레이보이기도 한데, 오늘은 그 매력에 빠질 때가 아니다. 이 계약에 자신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다음 주에 카탈리나섬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내 파트너로 동행해줘.”
한 달 만에 애착이 강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줄리아는 아연실색했다. 집을 비운 동안 아버지가 파산하여 땅과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사겠다고 나선 사람은 악명 높은 그리스 부호 알렉스였다. 무례하고 거만한 그에게 줄리아는 반발했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그는 줄리아가 마음에 들었고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자기 여자가 되면 집과 토지를 팔지 않아도 된다며 청혼을 한 것이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애써 무시한 채 줄리아는 그 청혼을 받아들였다. 모든 것은 집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클레어는 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거기서 클레어를 기다리고 있던 건 과거의 클레어의 소중한 사람이자 고향에서 클레어를 쫓아낸 장본인, 프랑스인 사업가 앨런이었다. 앨런은 어느 사건 이후로 클레어를 남자를 갖고 노는 천박한 여자로 오해하고 있었다. 경멸을 담은 시선은 6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었다. 제일 보고 싶었고, 보고 싶지 않았던 앨런. 그를 눈앞에 두고 당황하는 클레어에게 앨런은 놀라운 한 마디를 던지는데….
달이 빛나는 데뷔탕트의 밤, 평소의 별 볼 일 없는 나를 잊고 오늘만은 아름다운 공주가 되는 거야... 드레스숍에서 일하는 메리는 안경에 양 갈래머리의 내성적인 소녀. 지적이고 핸섬한 변호사 제임스를 동경하지만 남몰래 창문으로 바라보는 것뿐. 보다 못한 가게 주인 마가릿은 그녀에게 한 벌의 드레스를 선물한다. 마법이 걸린 아름다운 드레스에 용기를 얻은 메리는 이름을 속이고 무도회에 들어가 동경하는 제임스와 꿈같은 한때를 보내는데?!
젊은 두 사람의 정열적인 사랑. 셰이에게 알렉스는 전부였다. 하지만 커리어를 손에 넣고 어른이 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겠다는 알렉스의 진의를 이해할 수 없었던 어린 셰이는 절망에 빠져 그를 거절하고 만다.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그 후로 11년. 재회한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 기다려주지 않았지? 그래도 아직도 사랑해... 과거의 응어리 때문에 알렉스를 피하려는 셰이의 마음은 점점 갈기갈기 찢어지는데...
아버지가 경영하는 석유 채굴 회사의 현장 감독인 그랜트와 좁은 트레일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지질학자 케이틀린. 부잣집 아가씨로 자란 케이틀린에게 그랜트는 처음 보는 타입의 남자였다. 남성미 넘치는 얼굴과 육체노동으로 단련된 야성적인 몸. 샤워 후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반신을 보는 건 너무 자극적이야! 게다가 그랜트는 순진한 케이틀린을 놀리는 것처럼 짐승같이 날카로운 눈으로 건장하고 넓은 가슴을 케이틀린에게 들이대는데…. 이대로 날 덮치려는 걸까?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은 이게 아닌데―!!
올여름의 목표는 남자친구 만들기! 한나는 여관의 공동경영자인 절친 둘과 내기를 한다. 24년 동안 살아오면서 남성 경험이 없는 한나에겐 장벽이 높았지만, 갑자기 14살 때의 첫사랑 자크가 나타난다. 형사인 그는 직무 중 총에 맞아 바닷가에 있는 여관으로 휴양을 하러 온 것이었다. 섹시하고 위험한 분위기의 그에게 한나의 가슴은 고동친다. 순결을 버린다면 자크밖에 없다고. 그런 그녀가 깊은 밤 자크가 잠든 침대로 몰래 들어가자 그 순간 강한 팔 안에 안기게 되는데...?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편을 포기하고 있던 데비. 괜찮아, 대기업에 종업원을 빼앗겨 버려도, 엄마와 둘이서 빵집을 운영하고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보이겠어. 그러나 빵을 배달하러 간 회사에서 사장 루치아노의 형의 사진을 보고 놀란다. 남편이야! 그에게 시칠리아에 다른 가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결심하지만, 그 남편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데비는 자신을 위로해주는 루치아노의 듬직한 가슴에서 울고 있을 때, 깨달아 버린다. 나… 이렇게 다정함에 굶주려 있었구나.
"명문가문의 따님인 본인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호위하는 것. 전(前) 함정 수사관 빌리에 있어서 이번에 하게된 새로운 일은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 따님인 줄리가 한밤중에 집을 뛰쳐나온 것으로 사태는 완전히 바뀌었다! 뒤쫓는 빌리는 경관이라고 거짓말해 그녀를 되돌리려고 하지만, 어이없게 실패. 게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줄리에게 도피하는 데 있어 호위를 부탁받는다. 이제 와서 그녀를 잃을 수는 없다. 빌리는 천사와 같이 순진한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 줄리의 가출 놀이에 동참하기로 하는데...!"
경영컨설턴트인 나탈리는 출장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조니를 만났다. 그는 그 지역에서 유명한 바텐더로, 마티니 콘테스트에서 오랫동안 왕좌를 독식하고 있던 남자였다. 작년에 리타에게 왕좌를 뺏기기 전까지는…. 이 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복장인 정장 차림의 나탈리에게 흥미를 느낀 조니는 데이트를 신청한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한 조니에게 나탈리도 강하게 끌리는데…. 한편, 조니에게서 왕좌를 뺏은 리타는 하룻밤을 함께 보낸 벤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대기업에서 일하는 알렉스는 어느 날 갑자기 그룹 전체를 이끄는 젊은 CEO 가브리엘 크루즈에게 호출을 받았다. 그는 냉혹한 경영자로 유명한 남자. 내가 뭘 잘못하기라도 했나? 불안한 마음으로 향한 그곳에서 본 건 갈색 피부와 풍성한 흑발이 아름다운 낯익은 남자─ 바로 여름이 끝남과 동시에 행방불명된 옛 연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그녀의 소중한 사랑의 추억은 전부 거짓으로 도배된 서민 조사의 일환이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패션 잡지사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는 가브리엘라는 인도양의 섬, 모리셔스에 혼자 내려섰다. 원래는 편집부 전원이 로케이션에 올 예정이었지만 회사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바람에 감염되지 않았던 가브리엘라가 홀로 촬영의 사전 조사를 오게 된 것이다. 호텔에서 한숨을 돌리려고 했던 그때, 갑자기 한 남성이 방으로 들어왔다. 그의 이름은 릭. 편집장의 연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그가 어째서 여기에?! 그리고 릭은 당황하는 그녀를 아름다운 눈동자로 유혹하는데….
전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사미아는 프랑스 남동부의 어느 항구에 도착했을 즈음 거의 무일푼 상태가 되어, 고급스러운 바에서 물도 마시지 못한 채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때 티셔츠 차림의 한 남자가 그녀를 도와주었고, 그는 일을 찾고 있다는 사정을 듣자 어떤 배로 사미아를 데리고 간다. 그 커다란 배는 바로 마드레나 왕국의 해적 왕자가 전 세계의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탄 블랙 다이아몬드였는데…. 이런 호화스러운 배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미아가 감탄하고 있을 때 선원이 티셔츠 차림의 남자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오셨습니까, 왕자님.” 설마 이 남자가 해적 왕자 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