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릿사력 990년, 용병 이사야가 사직을 청하나 윤허하지 아니하다. 아그릿사력 992년, 평기사 이사야가 건강을 이유로 사직하니 허락하지 않다. 아그릿사력 993년, 중급기사 이사야가 사직하기를 청하니 허락하지 않다. . . . 아그릿사력 999년, 기사단장 이사야가 관직에서 물러나기를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않다. 신성력 1년, 재상 이사야가 자신의 파면을 아뢰자 황제가 폭정을 그만두고 성군이 되었다. [신성 통일제국 역사기 中] ***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던 이사야. 하지만 결과는 사형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두 번째 삶. 이번엔 8황자 이마르를 황제로 만들어 무노동, 예스 머니의 황금빛 삶을 즐기리! 그런데, “짐은 자네와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 이사야는 언제부터 인재가 된 것인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가. 서기관은 왜 그녀를 애국충정의 화신으로 기록하는가. 이러다 별을 보며 출근해, 해를 보며 퇴근하게 생겼다! 이사야는 오늘도 소망한다. “제발 사직하게 해주세요!” #아랍 배경 #회귀 #착각계 #개그 #기사 여주 #황제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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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 소설 속 마수로 변이하는 남주의 약혼녀에 빙의했다. 원작 초반에 죽는 시한부 악녀 역할이다. 그래서 어떡했냐고? 빛보다 빠르게 도망쳤다. 그리고 잡혔다……. 하지만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남주의 경계만 풀면 또 도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다. 남주가 악몽에 시달릴 때면 자장가를 불러 주고 마수로 변할 것 같으면 열심히 위로해 저주를 누그러뜨리고 상처 입으면 치료해 주고 적에게 공격당하면 함께 싸워 주었다. 자아, 이제 정말 도망칠 시간! 그런데 남주의 상태가 이상하다. 심지어 원작 여주와 악역 황태자까지 내 주변만 맴도는데……? * * * 아슬란은 거울에 제 얼굴을 비춰보았다. 여기저기 꼼꼼히 돌아보며 피가 묻은 곳이 없는지 살폈다. “이 정도면 좋아하려나.” 거울 속엔 매력적인 남자 하나가 서 있었다. 참혹한 살육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완벽한 슈트 핏 아래 탄탄한 근육의 윤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슬란은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써본 적이 없었다. 그에겐 길바닥 개미만큼이나 무가치한 일이었다. 비비안을 유혹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이다여주 #해맑은여주 #시한부여주 #마수남주 #집착남주 #집착 로맨스 찍는 남주와 #생존물 찍는 여주 #저주 걸린 남주 #풀어주는 여주 #법보다 주먹을 사랑하는 여주 #착각계 #구원물
어느 날, 언니가 남주와 헤어졌다. 힘들어하는 언니를 두고 볼 수 없어 남주의 기사단에 찾아갔다. 남주에게 언니의 진심을 알리고 두 사람을 다시 이어주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 하지만 찾아간 곳에 남주는 없고…….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 해.” “저, 저 사실 외계인이에요!” “더 좋네. 아주 흥분돼.” 웬 미친놈이 있었다. * * * 최악의 첫 만남이었다. 무서워 몸이 떨렸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는 그림자처럼 조용히 지내며 남주와 단둘이 만날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생겼다. “허튼 희망은 버리는 게 좋을 거야.” “갑자기 무슨……?” “자기가 다른 사내에게 눈 돌리는 걸, 그냥 구경만 할 생각은 없으니까.” 아무래도 미친놈이 뭔가 단단히 오해하는 것 같다. * * * 나는 샬롯 라 브라반트, 포기를 모르는 여자다. 각고의 노력 끝에 잠입 목적을 달성하고 빛보다 빠르게 도망쳐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브라반트 백작의 귀하디귀한 여동생, 사교계의 장미라 불리는 화려한 본모습으로! “그렇게 도망친다고 못 찾을 줄 알았어?” “여, 여긴 어떻게…….” “못 본 새 많이 예뻐졌네. 그래, 그 남자의 품은 따뜻했나?” “네?” 헛소리를 지껄이는 대공의 안광이 형형하게 번뜩였다. #개그 #착각계 #로코 #집착 남주 #개또라이 남주 #그는 정말 개또라이일까 #햇살 여주 #사랑둥이 여주 #능력 여주 #세계관 최강자를 얼떨결에 조련해 버린(?) 여주 #남장 한 스푼 #군대 한 꼬집 표지 일러스트 By 피버(@FEVERTIME_)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세계수를 시들게 했다는 누명을 쓰고 처형당한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물론 나는 원작처럼 죽어 줄 생각이 없었으므로 원예학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6년 만에 돌파하고 남부의 작은 마을에 정착했다. “난 이제 자유다! 시골에서 평생 조용히 살아야지.” 원작의 데드 플래그를 완전히 피했다고 생각했다. 작은 사고로 세계수에 주둥이를 달아버리기 전까진 말이다. [지금 나한테 수돗물을 먹이겠다는 거야? 감히?] “아니, 사람이 물을 퍼 날라도 한계가 있고…….” [응, 시들게. 잎 다 떨굴게. 멸문 가보자고.] “어휴, 당연히 빗물 드셔야지 말입니다.” 우리 귀여운 장작…… 아니, 세계수. 불쏘시개로 쓰면 얼마나 잘 탈까 생각하고 있는데- “대단하군. 죽어가던 이파리를 이렇게 빠르게 살려내다니.” “역시 황궁에 영원히 박제해야 할 인재…….” 세계수의 발닦개가 된 날 지켜보던 관료들이 헛소리를 중얼거리고 “자네에겐 충신의 자질이 있어. 정계에 입문할 생각 없나?” “헛소리 마시어요, 폐하. 리리스는 제 수석 시녀가 될 운명이랍니다.” 황제와 황후가 서로 권력을 주겠다고 아우성이며 “리리스, 날 떠날 생각입니까?” “예?” “난 이제 당신 없인 숨조차 쉴 수 없는데.” 대륙 최강의 기사라는 약혼자마저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한다. 사방이 개판이었다. #착각계 #개그 #로코 #박사여주 #병약여주 #능력여주 #기사남주 #다정남주 #집착남주 #세계관최강자남주 #세계수_양육물 #평범한_정원사_구한다더니 #취업_사기당함